코스모스(다큐멘터리)
1. 개요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첫 방영은 1980년 9월 28일, 책 『코스모스』의 출간은 같은 해 10월 12일이다. 아래 내용 중에도 다큐멘터리가 책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것처럼 기술된 부분이 있으나, 두 프로젝트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책의 출간도 첫 방영 이후이므로, 다큐멘터리가 책에 기반을 두고 제작되었다는 기술은 옳지 않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관한 정식 미팅은 197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첫 촬영이 시작된 것은 1979년이다. 시그널 음악은 반젤리스의 음반 'Heaven and Hell'의 일부인 Cosmos이다.
1979년부터는 이 책을 다큐멘터리 겸 드라마로 제작하였다. 다음 해에 TV로 방송하기 시작했을 때는 드라마 작가들의 파업으로 인해 볼 만한 드라마가 없다는 호재가 겹친 덕분에, 몇 번에 걸쳐 재방송되며 당시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다. 그러나 책의 머리말에선 인류의 3%밖에 보지 않았다고 나온다
칼 세이건이 직접 출연하여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천문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과학적으로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때론 유머러스하게 역사적 사실과 우주의 법칙을 재연하기도 하고, 아직 불확실한 현상에 대해서는 그것을 알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과 언젠가는 알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조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
어떤 과학적 발견이나 이론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증거가 나타나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0년 뒤인 90년대에 한 번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80년대의 원본이 워낙 잘 만들어진 덕택에 크게 오류가 발견되거나, 과학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없어 작업이 쉬웠다고 한다.
유명한 장면으로는, 생명의 신비를 이야기하며 "나무와 사람은 DNA가 같지만,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다르다. 이 이유에 관해 DNA 외의 다른 요소가 있는 것이 확실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 중이니 미래에는 밝혀질 것이다."라고 해당 에피소드를 마치는 장면이 있다. 90년대 버전에서는 이 장면이 업데이트되어, '''10년 뒤에 머리가 하얗게 센 칼 세이건이 직접 나와서''' 그 동안의 연구를 통해 RNA의 존재가 밝혀졌다고 이야기하며 RNA의 역할을 설명한다. 상당히 감동적인 장면이다. #
2. 리부트
2.1. 2014 - Cosmos: A Spacetime Odyssey
내셔널지오그래픽 블로그에 올라온 각 화 내용 요약 다시보기
칼 세이건의 후계자라 불리는 천체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출연한 '''2014년 코스모스'''가 2014년 3월부터 방영되었다. 원작 코스모스와 구분하기 위해 'Spacetime Odyssey'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덤으로 오리지널 코스모스의 부제는 'A Personal Voyage'.
프롤로그 마지막에 닐 타이슨 박사가 칼 세이건이 생전에 쓰던 수첩을 꺼내, 칼 세이건이 17살이던 자신을 저녁식사에 초대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해놓은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날 칼 세이건이 직접 어린 닐 타이슨에게 '미래의 과학자 타이슨에게'라고 서명하여 선물한 책도 함께 보여주었다. 자신은 그 전에도 과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그날 칼 세이건을 만난 이후 정했다고 한다. 칼 세이건은 뉴욕의 험한 빈민가에서 태어나 나사에서 일하는 과학자가 되어 인생역전을 이루었는데, 닐 디그레이스 타이슨 역시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시기에 칼 세이건과의 만남으로 영감을 받아 세계적인 과학자 중의 한 명이 되었다. 실로 세대를 이어주는 감동적인 장면.
리부트를 제작할 당시의 일화. 칼 세이건의 아내인 앤 드루얀은 코스모스를 리메이크하려 했지만 제작비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19곰 테드로 유명한 세스 맥팔레인. 그가 FOX와 접촉해서 제작비를 구할 수 있었고 이는 코스모스 제작에 큰 도움이 되었다. 세스 맥팔레인 본인도 어린 시절 코스모스를 대단히 좋아했다고. 이후 세스 맥팔레인은 앤 드루얀과 함께 코스모스의 총괄 제작자로 활동했으며 당연히 코스모스 오프닝에도 그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미국에선 3월 9일부터, 대한민국에선 3월 15일부터 FOX 코리아와 NGC에서 방영했다. 더빙판을 먼저 방영한 후 자막판을 방영하였고 더빙판의 성우는 이규화다.
2014년 미국 에미상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4개 상을 탔다.
한 때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었으나, 2018년 12월부터 더 이상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 디즈니가 폭스사를 인수하면서 판권이 디즈니로 넘어갔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비슷한 이유에서인지 IPTV의 다시보기 기능이나 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코스모스가 일제히 삭제되었다. 그러나 2021년 중반 이후부터는 국내에서도 디즈니+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 에피소드는 칼 세이건의 원작 코스모스 1편과 거의 같은 내용이고, 2편 역시 비슷하지만 3편부터 원작에 없는 내용이 대폭 늘어난다. 특히 칼 세이건이 원작을 만들 때에는 환경 문제, 특히 납의 유해성이나 지구 온난화의 가능성이 단지 이론일 뿐이었으나, 이후 이 두 가지가 중요한 환경 문제로 부각되면서 아예 이 두 문제가 주가 되는 에피소드도 있다. 또한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매우 높아져 이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원작은 '우주'라는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서 설명했다면, 리부트판은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도 활용해 보충하고 있다.
오프닝의 눈동자 씬의 경우 호불호가 좀 갈리는 듯한데, 무섭다는 사람도 좀 있다.
2.2. 2020 - Cosmos: Possible Worlds
2020년 3월 9일부터 새 시즌이 방영되었다. 부제는 'Possible Worlds'(가능한 세계들). 앤 드루얀의 새로운 코스모스 책도 2020년 2월 25일 같이 공개된다. 원래 2019년 방영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었다.
내용을 보면 인류의 미래를 얘기하는 듯 하다.
2020년 후반까지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으며,# 2021년 상반기에도 국내에서는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의 '''다시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디즈니가 NGC와 FOX를 인수한 후 판권을 정리하고 디즈니+ 서비스를 확장하는 과도기에 방영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디즈니+의 국내 정식 서비스는 2021년 중반 예정이며, NGC, FOX, 훌루에서 제공하는 다시보기는 미국에서만 시청 가능하므로 VPN 등 우회 수단을 제외하면 시청할 방법이 없다.
국내에서는 본 다큐멘터리보다 앤 드루얀이 쓴 동명의 책이 훨씬 높은 인지도를 가진 상황이다. 홍보 부족과 다시보기가 불가능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2.3. 추가 시즌 방영 가능성
앤 드루얀에 따르면 추가적인 시즌을 계획할 생각이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코스모스의 4번째 시즌이 제작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1] 시즌 2 공식 트레일러는 국내시청불가. 2020년 9월 전후로 FOX사에서 라이선스 문제를 이유로 유튜브 콘텐츠를 포함한 대부분의 영상물에 지역락을 걸어 미국 외 국가에서는 공식 트레일러를 더 이상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