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책)
'''코스모스는 과거에 있었고, 현재에 있으며, 미래에 있을 그 모든 것이다.'''
The Cosmos is all that is or ever was or ever will be.
'''우리는 코스모스의 일부다.'''
'''이것은 결코 시적 수사가 아니다.'''
1. 개요
1980년 10월 12일 출간된 과학 대중서적으로, 천문학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이해를 도운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유명한 저서이다.
칼 세이건은 NASA의 우주 탐사 계획에서 자문을 담당했으며, 외계 생명체 탐사와 탐사 계획 등에 참여하고 천문학을 널리 알린 공로로 미 천문학회에서 상을 받았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코넬 대학교 석좌 교수, 행성 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이 업적 덕에 냉전 시절 구 소련 과학 아카데미에서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칼 세이건이 전문 용어가 아닌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고, 과학자로서 최대한 진실에 따르는 한도 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넣은 책이 코스모스이다. 1976년에 집필이 시작된 책은 전 세계에 번역, 출판되어 천문학을 대중화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 차례 (한국어판 기준)
3. 차례별 주요 내용
지구의 둘레를 측정한 에라토스테네스의 예시를 시작으로 고대인들의 우주에 관한 탐구를 소개 한 후현대의 과학은 고대 세계가 알고 있던 과학의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적 자료에는 메울 수 없는 공백이 이가 빠진 듯 여기저기 뚫려 있다
이 지극히 숭고한 전환의 과정을 엿볼 수 있음은 인류사에서 '''현대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주 전체를 '바다'에 비유한다면 고대인들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 자부하는 현대인들도 그저 바닷가에서 발만 담그는 수준임을 일깨워준다.
지구의 생물학은 철저하게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지구 생물에게는 단 한가지의 생물학만으로 충분하다
생물학을 음악에 비유해 볼 때, 지구 생물학은 단성부, '''단일 주제 형식의 음악만'''을 우리에게 들려준다는 말이다
우주 생명이 들려줄 음악은 '''외로운 풀피릿 소리가 아니라 푸가'''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우주 음악에서 화음과 불협화음이 교차하는 '''다성부''' 대위법 야식의 둔주곡을 기대한다
'''10억 개의 성부'''로 이루어진 은하 생명의 푸가를 듣는다면, 지구의 생물학자들은 그 화려함과 장엄함에 정신을 잃고 말 것이다
이 장을 통해 우리가 아는 생물학은 지구라는 특수한 조건속에서 진화의 원리를 통해 다져졌음을 풍부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서술하고 우리는 왜 외계 생명체에 관심을 가져야하는지를 보인다생물학과 역사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타자(남)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케플러와 뉴턴은 '''비교적 단순한 수학 법칙이 자연 전체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지상에서 적용되는 법칙이 천상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며, '''인간의 사고방식과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이 서로 공명'''함을 밝혔다
케플러는 여기서 원 궤도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신성한 기하학에 대한 그의 신앙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는 영혼에 가해진 충격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의 생각으로 말미암아 인류사에서 '''최초로''' 천체의 운동을 설명하는 데에서 신비주의가 배제 되었다
"그는 마음에 드는 환상보다 냉혹한 현실의 진리를 선택한 사람이었다"
물체가 떨어지는 일은 태초부터 있었다
달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사실은 까마득한 옛적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이 두 가지 현상이 '''같은 힘'''에 따라 일어난다는 엄청난 사실을 최초로 알아낸 사람이 뉴턴이었다
4.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1980년 9월 28일, 책 『코스모스』와 동시에 다큐멘터리 코스모스가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5. 여담
- 국내에 번역된 코스모스 초판본에는 저자 이름이 카알 사강으로 나와 있다. 프랑스의 문인인 프랑수아즈 사강(Françoise Sagan)[1] 이 한국에서 그보다 먼저 유명해졌는데, 성이 철자가 같아서 칼 세이건의 이름을 표기할 때에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칼 세이건으로 수정되었다. 위 사진은 1981년 일월서각에서 발행된 초본이다. 그런데 같은 해,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한 조경철 감수, 서광운 번역의 판본은 칼 세이건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국내에 주로 알려진 건 이쪽이다. 그러다 KBS 방영 판에서는 다시 '칼 사강'이라고 나와 책과 TV를 같이 보던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였다.(원래 Sagan이 프랑스계 성이라 그쪽 발음으로는 사강이 맞고 미국 발음으론 세이건이 된다.)
- 117p에 태극기가 언급된다. 대부분의 국기에 코스모스의 모습들이 담겨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언급한다.
- 221p에선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이 조선에서 준외교관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도 언급한다.
- 전자책으로도 나와있으나 전자책은 저작권 문제로 사진자료들이 전부 삭제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