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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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opesh, Sickle Sword.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지방에서 폭넓게 사용된 S자형의 칼날을 지닌 외날 도검이며, 코페시, 낫칼 등으로도 불린다.
그 기원은 펄션, 색스, 팔크스와 마찬가지로 농기구를 무기화 한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는 50~80cm 가량에 무게는 약 1.5~2kg 정도. 양손으로 쓰이는 일본도(약 1.5~2kg)나 롱소드(약 1.7kg)와 비슷하거나 더 무거운 중량에서 알 수 있듯이 코피스는 제법 묵직한 한손도검이며, 날 부분도 반월 형태로 구부러진 탓에 날에 체중을 실어서 내려치기 쉽게 되어있다. 때문에 도끼처럼 무게와 가속도를 이용해 찍어버리듯이 베어내는 무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적으로 이런 도검은 마체테, 쿠크리, 펄션처럼 아주 많았지만 코피스 쪽이 제일 선배일 듯.
고대 그리스에서도 비슷한 이름(Kopis)을 가진 무기가 있었는데, 이는 팔카타를 일컫는 단어였다. 팔카타 또한 사용법이 비슷하기도 하고, 초기 그리스 문명이 이집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에 두 단어가 서로 관계가 있을 거라고 추측되는 경우도 많다.
모양이 플랑베르주, 쇼텔과 함께 특이하게 생긴 날을 가진 덕에 애니, 만화, 영화, 게임 등 가공 매체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등장하는 도트라키족의 아라크와 리그 오브 레전드다이애나가 대표적.
사실 코피스의 형태는 일관적이지 않아서, 제각각이다. 몇몇 코피스는 쿠크리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으며, 몇몇은 그냥 후크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 이건 특정 칼이라기 보다는 환도처럼 뭉틍그려 칭하는 감이 있어서...
드래곤 라자에서는 타이번후치의 훈련을 위해 잠깐 불러낸 오우거가 들고 있는 무기로 묘사되는데, '코페쉬'라는 이름이다.
워해머 판타지에서는 툼 킹이 코페쉬를 사용한다. 코페쉬를 쓰는 대표적인 인물로 불멸의 세트라가 있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배경이 이집트다보니 주인공인 바예크도, 적들도 주요 근접무장으로 들고다닌다. 게임상에서의 이름은 낫칼. 플레이어가 사용할 경우 공격 속도가 느린 대신 위력이 일반 칼에 비해 훨씬 높으며, 상대에게 일정확률로 출혈 데미지를 부여한다.
도미네이션즈에서 유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