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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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cata'''
고대 그리스 시대의 도검.
그리스의 중장보병 호플리테스들이 즐겨 쓴 검. 또한 이베리아의 원주민들 또한 많이 사용한 무기였다. 다만 팔카타라는 말은 고전기에는 쓰이지 않는 단어였으며, 근대 이후의 라틴어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용어이다. 그리스에서는 이를 코피스(Kopis)라 불렀고, 이베리아에서는 뭐라 불렀는지 알 수 없으나 로마인들은 히스파니아 검이라 불렀다.[1]
을 들고 돌격한 뒤 창이 방패에 부딪혀 부러지고 방패와 방패가 맞닿게 되면 이 검을 빼들고 위나 아래쪽으로 휘둘렀다.
검이지만 쓰는 원리 등은 오히려 도끼에 가까운데, 길이가 70cm도 안되는 주제에 무게는 1.2kg에 달할 정도로 무겁고 무게가 앞으로 쏠려 있어 베는 힘이 보통 검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하다. 백병전에서 매우 효과적인 무기이며 실험 결과 두꺼운 고기 정도는 간단히 베어버린다.
방패를 들고 싸우기 때문에 이 검의 주된 표적은 머리(, ), 어깨, 그리고 '''고환'''이었다. 전투가 끝나고 덜렁거리는 고환을 손으로 들고 집에 간 병사도 있었다고 한다.
외형 상으로 봤을때 쿠크리를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혀 다르다. 도끼에 가까운 원리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무게가 앞으로 쏠려 있다는 점은 쿠크리와 동일하나, 그 사이즈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 사용법이나 목적이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발전한 무기라고 볼 수는 있지만, 팔카타 쪽이 훨씬 크다. 때문에 쿠크리가 단검으로 분류되는 것과는 달리 팔카타는 장검에 속하는 것으로 취급된다.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 병사들이 들었던 검과 게임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의 주인공 미스티오스의 초기 무기가 이것이다.

[1] 흔히 히스파니아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글라디우스의 유래는 이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