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로
Conroe
인텔의 CPU, "코어2 듀오"[1] 의 65㎚ 공정 모델로, '콘로'는 미국 텍사스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로, 미국의 동네 이름을 따서 코드네임을 짓는 인텔의 전통에 따랐다.
출시전, 벤치자료가 나돌때 나왔을때 콘로의 최하위 모델이 전작인 펜티엄 D의 최상급 모델을 가볍게 능가하는 리뷰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AMD 의 CPU 를 가차 없이 발라내며 AMD 의 흑역사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전까지 AMD는 애슬론 64 X2로 메인스트림급 듀얼 코어 시장을 크게 선점하며 앞서가고 있었고 최고급 듀얼 코어인 FX 시리즈로 고급 CPU 시장도 먹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콘로가 등장하면서 자사와 경쟁사의 이전 세대의 최상급 모델 CPU 들을 모든 면에서 발라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출시당시 가격은 20만원 내외로 예상보다 매우 저렴했고, 오버수율 역시 끝내주는 바람에(당시 국민오버 CPU로 통했던 E6300(1.86GHz)/E6400(2.13GHz)를 기본전압으로 각각 2.80/3.20GHz까지 오버클럭하는 것이 가능했다) 순식간에 시장은 인텔 천하로 바뀌었다.
해당 프로세서의 경우 소위 은박 신공이라는 기법으로 은박지를 이용, 특정 포트를 서로 접전시키거나 단락시키는 방법으로 바이오스의 지원 없이 오버클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FSB 클럭이 본래 200MHz(800MT/s)인 펜티엄 E2xxx 계열 콘로 프로세서의 FSB를 이 방법을 통해 266(1066MT/s), 333MHz(1333MT/s), 심지어 400MHz(1600MT/s)까지 뻥튀기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만 해당 방법의 경우 코어 내부의 특성까지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모전력의 증가나 시스템 불안정, 혹은 수명의 약화 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것.
여하튼, AMD는 느긋하게 있다가 콘로의 원펀치에 떡실신 당하고 암흑 속에 빠지게 된다. 그도 그럴게 이후 AMD는 10년동안 단 한순간도 인텔을 따라잡지 못 했으며 AMD 페넘 II 시리즈로 장족의 발전을 하며 나름 추격을 하나 싶었지만, 이미 인텔은 인텔 코어 i 시리즈로 탄탄하게 앞서가고 있었고 이후 AMD는 불도져로 삽질을 하면서 어둠 속에 깊이 잠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암흑기는 이로부터 무려 10년이 지나 라이젠 서밋 릿지가 등장하고 나서야 종지부를 찍게되고 깜깜한 터널을 빠져나와 AMD가 다시 인텔의 유일한 대항마다운 경쟁사 구도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인텔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AMD가 보여 준 안일함을 자기들도 답습하면서 14nm 공정을 못 벗어나고 오랜 허송세월을 보내다 4년이 더 지난 시점에서 기어코 AMD가 도로 역전하는 꼴을 허용하고 만다.
원래 콘로와 "앨런데일"과는 별개였으나, 추후에 하나로 통합되었고, "울프데일"이라는 코드명의 후속 모델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콘로 기반 CPU를 2개의 멀티 칩 패키징으로 붙이면 켄츠필드가 된다. 이전까지의 멀티-칩-패키징된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서로 독립되어 있는 프로세서 간 통신 방식은 기존의 FSB를 충실히 따르기 때문에 병목 현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다소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클럭의 페넘 프로세서 '따위는' 대체적인 성능 면에서 이겨버린다. 게다가 페넘의 경우 버스도 병맛 넘치는 AGTL 버스도 아닌 HTT이며, 애초에 L3 캐쉬로 프로세서 간 통신을 하는 네이티브 쿼드코어이다. 그럼에도 켄츠 할배와 동등하거나 이하의 성능이라면 K8부터 이어져 온 AMD의 아키텍쳐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게 아니면 인텔의 설계 능력이 넘사벽이든지...
1. 개요
인텔의 CPU, "코어2 듀오"[1] 의 65㎚ 공정 모델로, '콘로'는 미국 텍사스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로, 미국의 동네 이름을 따서 코드네임을 짓는 인텔의 전통에 따랐다.
출시전, 벤치자료가 나돌때 나왔을때 콘로의 최하위 모델이 전작인 펜티엄 D의 최상급 모델을 가볍게 능가하는 리뷰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AMD 의 CPU 를 가차 없이 발라내며 AMD 의 흑역사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전까지 AMD는 애슬론 64 X2로 메인스트림급 듀얼 코어 시장을 크게 선점하며 앞서가고 있었고 최고급 듀얼 코어인 FX 시리즈로 고급 CPU 시장도 먹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콘로가 등장하면서 자사와 경쟁사의 이전 세대의 최상급 모델 CPU 들을 모든 면에서 발라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출시당시 가격은 20만원 내외로 예상보다 매우 저렴했고, 오버수율 역시 끝내주는 바람에(당시 국민오버 CPU로 통했던 E6300(1.86GHz)/E6400(2.13GHz)를 기본전압으로 각각 2.80/3.20GHz까지 오버클럭하는 것이 가능했다) 순식간에 시장은 인텔 천하로 바뀌었다.
해당 프로세서의 경우 소위 은박 신공이라는 기법으로 은박지를 이용, 특정 포트를 서로 접전시키거나 단락시키는 방법으로 바이오스의 지원 없이 오버클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FSB 클럭이 본래 200MHz(800MT/s)인 펜티엄 E2xxx 계열 콘로 프로세서의 FSB를 이 방법을 통해 266(1066MT/s), 333MHz(1333MT/s), 심지어 400MHz(1600MT/s)까지 뻥튀기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만 해당 방법의 경우 코어 내부의 특성까지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모전력의 증가나 시스템 불안정, 혹은 수명의 약화 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것.
여하튼, AMD는 느긋하게 있다가 콘로의 원펀치에 떡실신 당하고 암흑 속에 빠지게 된다. 그도 그럴게 이후 AMD는 10년동안 단 한순간도 인텔을 따라잡지 못 했으며 AMD 페넘 II 시리즈로 장족의 발전을 하며 나름 추격을 하나 싶었지만, 이미 인텔은 인텔 코어 i 시리즈로 탄탄하게 앞서가고 있었고 이후 AMD는 불도져로 삽질을 하면서 어둠 속에 깊이 잠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암흑기는 이로부터 무려 10년이 지나 라이젠 서밋 릿지가 등장하고 나서야 종지부를 찍게되고 깜깜한 터널을 빠져나와 AMD가 다시 인텔의 유일한 대항마다운 경쟁사 구도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인텔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AMD가 보여 준 안일함을 자기들도 답습하면서 14nm 공정을 못 벗어나고 오랜 허송세월을 보내다 4년이 더 지난 시점에서 기어코 AMD가 도로 역전하는 꼴을 허용하고 만다.
원래 콘로와 "앨런데일"과는 별개였으나, 추후에 하나로 통합되었고, "울프데일"이라는 코드명의 후속 모델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2. 사용 모델
2.1. 코어2 익스트림 X6800 (콘로-XE)
- L2캐쉬 4MB, FSB 1066MHz: X6800(2.93GHz)
2.2. 코어2 듀오 E6xxx (콘로)
- L2캐쉬 4MB, FSB 1333MHz: E6540(2.33GHz), E6550(2.33GHz), E6750(2.66GHz), E6850(3.0GHz)
- L2캐쉬 4MB, FSB 1066MHz: E6320(1.87GHz), E6420(2.13GHz),[3] E6600(2.4GHz), E6700(2.66GHz)
- L2캐쉬 2MB, FSB 1066MHz: E6300(1.87GHz), E6400(2.13GHz)
콘로 기반 CPU를 2개의 멀티 칩 패키징으로 붙이면 켄츠필드가 된다. 이전까지의 멀티-칩-패키징된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서로 독립되어 있는 프로세서 간 통신 방식은 기존의 FSB를 충실히 따르기 때문에 병목 현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다소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클럭의 페넘 프로세서 '따위는' 대체적인 성능 면에서 이겨버린다. 게다가 페넘의 경우 버스도 병맛 넘치는 AGTL 버스도 아닌 HTT이며, 애초에 L3 캐쉬로 프로세서 간 통신을 하는 네이티브 쿼드코어이다. 그럼에도 켄츠 할배와 동등하거나 이하의 성능이라면 K8부터 이어져 온 AMD의 아키텍쳐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게 아니면 인텔의 설계 능력이 넘사벽이든지...
2.3. 코어2 듀오 E4xxx (콘로-2M)
- L2캐쉬 2MB, FSB 800MHz: E4300(1.8GHz), E4400(2.0GHz), E4500(2.2GHz), E4600(2.4GHz), E4700(2.6GHz)
2.4. 펜티엄 듀얼코어 E2xxx (콘로-1M)
- L2캐쉬 1MB, FSB 800MHz: E2140(1.6GHz), E2160(1.8GHz), E2180(2.0GHz), E2200(2.2GHz), E2220(2.4GHz)
2.5. 셀러론 듀얼코어 E1xxx (콘로-512k)
- L2캐쉬 512KB, FSB 800MHz: E1200(1.6GHz), E1400(2.0GHz), E1500(2.2GHz), E1600(2.4GHz)
2.6. 셀러론 4xx (콘로-L)
- L2캐쉬 512KB, FSB 800MHz: 420(1.6GHz), 430(1.8GHz), 440(2.0GHz), 450(2.2GHz)
[1] 코어2 익스트림 시리즈의 듀얼코어 모델도 포함.[2] 고급 공랭 쿨러를 동원하면 4GHz 이상까지 찍을 수 있고 수냉 쿨러일 경우 5GHz 이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3] 초기 E6300/E6400의 경우 L2캐쉬가 2MB였으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바로 L2캐쉬를 4MB로 나온 E6320/E6420. 성능 상의 이점은 생각보다 미미했으나 구형인 E6300/E6400과 같은 가격으로 나와서 그 자리를 자연스레 대체할 수 있었다.[4] 단, 최상위 모델인 E4700은 E4600 출시 5개월 후에야 출시되었다.[5] 당시 오버클럭 자체가 어느정도 컴퓨터좀 만진다 하는 사람들은 쉽게 시도할 만큼 간단했던 데다가 E2xxx번대의 오버클럭 포텐셜이 너무 좋았던게 패착. 저가형 보드에서도 국민오버까지는 기본으로 가능했으니[6] 스파르타, 윈저, 브리즈번 세 종류의 CPU. 페넘 계열에서도 트리플코어인 톨리만 8450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7] 하이퍼스레딩은 넷버스트 아키텍처 기반인 펜티엄 4 시절부터 처음 사용되었으나 코어 아키텍처부터 잠시 사라졌고 네할렘 아키텍처부터 복귀된 기술로, 셀러론 제품군에서는 샌디브릿지 아키텍처의 일부 싱글코어 모델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나 그 이후 셀러론 모델은 전부 듀얼코어 2스레드 형태로 유지하는 바람에 데스크탑 기준으로는 일반적으로 코어 i3부터 접할 수 있는 기술로 굳어져 가고 있다. [8] 과거 주력 브랜드로 활약했던 펜티엄 시리즈 중 펜티엄 3의 고클럭 모델에 가까운 수준이다. 현재 생산 중인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저전력 버전 모델(기존 데스크탑 모델명 뒤에 T가 붙인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