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베 주로
1. 개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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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 탑승시 모습
쿠라베 주로(鞍部十郎)는 바닐라웨어에서 제작한 게임 13기병방위권의 등장인물이다. 성우는 시모노 히로/크리스 해크니.쿠라베 주로는 사쿠라 고등학교에 다니는 16살 남학생. 특촬 영화를 좋아하며 매일 괴수 영화를 비디오로 보고 있다. 사람을 잘 따르며 온화한 성격. 일상생활에서 뭔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의도치 않게 거대한 수수께끼의 로봇을 출현시키고 만다.
플레이어가 가장 처음 조작하는 주인공으로서 영화광으로 거대로봇과 괴수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며 매일 비디오를 볼 정도의 괴수매니아. 주변 인물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의 비디오를 빌려주기도 한다. 그와 매일 붙어다니는 절친인 시바 큐타와 아미구치 슈의 집에 자주 놀러가며 고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귀가 도중 수수께끼 로봇 기병을 움직이면서 그의 운명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상징하는 단어는 Enigma(수수께끼). 기병 기동 마커의 위치는 오른손 손등.
==# 행적 #==
원래 섹터 1 출신. 섹터 3에서의 전투가 있기 전까지는 본명인 '이즈미 주로'라고 불리고 있었다. 섹터 2에서 괴수들의 습격으로부터 시노노메 료코를 구출하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노노메나 세키가하라보다도 일찍 모리무라 치히로, 이다 테츠야 등과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섹터 2의 최종 방위전에서 DD426이 확산되는 기병 오염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강제 전이로 섹터 3로 전송되었으며, 이 때 야쿠시지 메구미, 키사라기 토미와 조우한다. 괴수들이 이번에는 섹터 3를 습격하자 야쿠시지를 지키기 위해 다시 기병에 탑승하여 전투를 치른다. 기병 오염 사건 때 이미 DD426의 영향을 받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투에서 가동한계시간을 넘겨 2시간 이상 전투를 치르는 무리를 했기 때문에 기억의 박리가 급속도로 진행, 결국 모든 기억을 잃고 모리무라에 의해 섹터 4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기억을 잃고 자아가 붕괴되기 시작한 주로를 치료하기 위해 모리무라는 2루프 전의 이즈미 주로(426)의 기억과 인격을 이식하고 있었으나 (426)을 위험시한 쿠라베 타마오(1루프 전)는 이를 반대하고 새로이 온화한 성격의 인격을 주입하고 쿠라베 주로로서 치료할 것을 주장하여 현재의 쿠라베 주로가 된다. 이 때 행한 기억조작의 영향으로 쿠라베 주로는 만나본 적도 없는 쿠라베 타마오(1루프 전)를 할머니로서 여기게 된다.
그러나 이식된 기억이 꿈의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주로는 비슷한 꿈을 꾸는 아미구치 슈, 후유사카 이오리와 꿈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시작한다. 이 무렵 쿠라베 타마오와 모종의 거래[1] 를 한 야쿠시지가 쿠라베 가로 이사하여 불편한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거기다가 미나미 나츠노가 갈 곳이 없는 미우라 케이타로를 이 곳에 맡기면서 불청객이 늘어난 집에 돌아오기를 껄끄러워하게 되고 집에 늦게 들어오는 일이 잦아진다. 어느 날, 좋아하던 영화의 비디오를 손에 넣은 주로는, 그 때문에 길을 돌아가게 되어 귀가가 늦어지긴 했지만 비디오를 얻었으니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토키사카 신사 근처를 지난다. 우연히도 그 자리에는 세키가하라에 의해 반파된 안드로이드 타마오(에 들어간 426)가 있었고, 426은 주로의 몸에 있는 나노머신에 기생하게 된다. 426은 쿠라베 주로의 인격에 맞추어 그 자리에서 합성인격 48Q를 생성하여 쿠라베 주로에게만 보이는 시바 큐타로서 행동하게 된다.
사실 이식된 이즈미 주로(426)의 기억과 새로이 형성된 쿠라베 주로의 인격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는 자아가 붕괴될 위험을 안고 있었고, 이를 눈치챈 시바(426)는 주로를 위해서 이식된 자신의 기억을 비디오라는 객관적인 형태로 바꾸어 주로에게 인식시킴으로써 자아가 붕괴하는 것을 막는 작업을 시작했다. 동 시기에 쿠라베 가의 집에서 야쿠시지를 보고, 적합자들의 나노머신 코드를 수정하는데 그녀의 손을 빌리기로 결심, 학교에서 고양이 싯뽀의 모습으로 그녀의 눈앞에 나타나 주로에게 이즈미 주로(현재 세계)의 기억을 되살려 주는 것을 조건으로 그녀와 계약을 맺는다.
어느 날 프린트물을 놓고간 모리무라에게 이를 전해주기 위해 양호실을 방문하여 수수께끼의 서류를 보고 거기에 자신의 사진이 '이즈미 주로'라는 이름으로 기재된 것을 목격한다. 방과 후, 상점가에서 우연히 미우라와 마주치고, 미우라의 이마에 있는 상처를 만지다가 미우라의 DD426 수정 코드 및 기병 강제 기동 코드가 감염되어 그 자리에서 13번 기병이 소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자체는 유니버설 컨트롤에 의해 가스 폭발 사고로 수습되고 주로의 기억도 시바(426)가 지웠지만 미우라는 이 사건을 기억하게 된다.
또한 이 시점을 근처로 426의 기억을 비디오로 본 영화 내용이라는 형태로 바뀌어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아미구치나 후유사카와 꿈 이야기를 나누지 않게 되었다.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쿠라베를 이상하게 여긴 후유사카가 쿠라베를 몰래 불러 꿈 이야기에 관한 것을 상기 시키나 쿠라베는 당연히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영화속 이야기로 치부해 버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 쿠라베 본인도 혼란스러워 하는지 자기도 모르게 후유사카의 기억과 자신의 기억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지적한다. 이 이유는 이즈미 주로와 모리무라 치히로 참조.
얼마 후, 주로는 계단에서 고우토 렌야와 야쿠시지 메구미가 이즈미 주로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엳듣게 되고, 자신의 기억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방과후에는 아미구치와 놀면서 자신도 눈치채지 못한 사이 시바(426, 이즈미 주로)와 이나바 미유키의 교신을 돕고, 아미구치의 기억을 비디오의 형태로 건낸다. 이후 등교길에서 아미구치와 옥상에서 만날 약속을 하는 야쿠시지의 대화를 듣고 신경이 쓰여 몰래 옥상으로 따라가, 그곳에서 아미구치가 나노머신 코드 수정 총을 맞고 20번 기병을 강제기동하는 장면을 목격하지만, 이 기억 역시 싯뽀의 모습을 한 시바(426)에 의해 지워진다.
참고로 스토리 중반에 진행이 막히며 진행률 30% 이상 캐릭터 9명 이상을 요구한다. 실제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떡밥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특히 만약 아미구치 슈를 중반까지 진행하면 아미구치 방에서의 대화를 아미구치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시바 큐타의 존재에 대해 어느정도 눈치챌 수 있게 된다.
잦은 기억 수정의 결과로 모순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교실에서 시바(426)와 대화하는 것을 목격한 키사라기에게 혼잣말을 하고 있음을 지적당하면서 시바의 존재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게되기 시작한다. 주로는 며칠 뒤의 상점가에서 다시 미우라와 마주치고 얼마전 상점가에서의 사건을 기억하고 있던 미우라에게 '그건 가스 폭발 사건이 아니라 기병이 소환된 사건이었다'고 지적받는다. 기억의 괴리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주로는 미우라와의 대화를 통해 마침내 시바(426)가 자신에게만 보이는 존재임을 눈치채고 크게 동요, 그 자리에서 도망치며 불안한 마음에 여러 사람에게 자신의 기억에 대하여 묻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이 꾸던 기억이 사실 시바(426)의 기억임을 알게되고 시바가 자신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이 상황을 설명해 줄 사람을 찾던 중, 오키노 츠카사를 기억해내고 그와 교정휴게실에서 마주치지만, 다이모스 코드를 수정하고 다니던 자의 정체를 찾고있던 오키노에 의해 폐공장 2층에 감금, 그곳에서 시바(426)의 본래 목적과 사실은 그가 자신을 돕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용의주도한 시바(426)의 조치 덕분에 야쿠시지에게 구출되고, 집에 돌아간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다가온 최종결전의 날에 쿠라베 주로는 13번 기병을 기동시켜 전장으로 나아간다. 이후 붕괴편에서는 2루프 이전의 이즈미 주로의 기억과 그가 단편적으로 나마 복구해준 자신의 전투 경험을 토대로 큰 활약을 펼친다. 또한 작중 인원중 가장 진실에 근접한 인물로서 다른 동료에게 현 상황을 해설하는 역할도 겸한다.
엔딩에서는 현실세계로 탈출한 주로는 가장 늦게 포드에서 눈을 떠, 야쿠시지에게 이끌려 시설 바깥의 세상으로 향한다. 모든 것이 마무리되고 5년 뒤, 복구된 섹터 4를 야쿠시지와 함께 다시 방문한다.
메인 히어로로 발탁된 인물이라 그런지 서사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주연들이 캐릭터성을 완성시킨 상태에서 어떠한 경위로 최종전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그리는데 반해 쿠라베의 스토리는 회상편과 붕괴편을 거치면서 ‘426’도, ‘이즈미 주로’도 아닌 ‘쿠라베 주로‘로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작중 완성된 쿠라베 스스로가 자신을 이즈미라고 하는 사람들마다 모두에게 자신은 쿠라베 주로라고 어필하며 과거의 자신과는 선을 긋는다. 심지어 야쿠시지에게 복구된 자신의 과거 기억을 이야기 해줄 때도 자신의 과거가 아닌 마치 별개의 인물마냥 3인칭화 해서 서술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회상편 엔딩 이름도 자신의 이름인 ‘쿠라베 주로’라고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인물들에 비해 정신적 성장이 매우 돋보이는 인물이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이 때문에 게임의 메인이 되는 회상편에서는 다소 입지가 미묘해졌다. 원본 인격은 본격적인 전투 전에 진작에 리타이어 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정작 자신의 스토리 내내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지 못하고 2루프전의 자신인 426에게 내내 휘둘리는 모습만 보인다. 붕괴편에서의 활약으로 이미지를 크게 반전시킨 것은 거의 신의 한수급 전개.
덤으로 2188년의 이즈미 주로나, 2루프 전의 이즈미 주로를 보면 알 수 있듯 성장하면 무척 다부지게 인상이 바뀐다.
[1] 쿠라베 주로가 자신을 이즈미 주로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바로 보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