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키 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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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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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1에서의 모습
''' 쿠로사키 슌이치 | 黒崎駿一 '''
<colbgcolor=black> '''배우'''
<colbgcolor=white> 카타오카 아이노스케(片岡愛之助)[1]
'''한국판 성우'''
홍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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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lack> '''직책'''
일본국 금융청 검사국 수석 검사관(원작)
오사카 국세국 사찰부 총괄관(드라마 1부)
금융청 검사국 수석 검사관(드라마 2부)
증권거래감시위원회[21] 사무국 증권검사과 총괄 검사관(드라마 3부)
금융청 검사국 담당 검사관(드라마 4부)
국세청 소속 공무원(드라마 4부)

1. 개요
2. 특징
3. 작중행적
3.1. 시즌 1 (1부, 2부)
3.2. 시즌 2 (3부,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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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금융청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잘 부탁해~'''"


1. 개요


한자와의 계획을 사사건건 가로막는 방해꾼이자 또 다른 숙적과 같은 캐릭터로, 드라마판에선 1~4부 모두 출연한다.
일본 금융청 소속의 고위급 공무원으로 한국으로 치면 행정고시를 패스한 유능한 엘리트 경제관료다. 은행권에선 과거 메가뱅크로 불리던 다이도(大同) 은행 감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지나칠 정도로 집요하게 비리를 파헤쳐 결국 파산하게 만든 것으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이 때의 행적으로 언론과 은행권 관계자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잠시 오사카 국세국으로 낙하산 이동되었다.

2. 특징


한 번 먹잇감을 포착하면 끝까지 파해치는 집요한 구석이 있으며, 여기에 오만하고 참을성이 별로 없어 일이 뜻대로 안 풀리면 생떼를 부리는 히스테릭한 성격도 지녔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여성어를 쓰고[2] 수사가 실패 혹은 지연되면 남성 부하의 거시기를 부여잡아 문책하는 성추행을 저지르는 등[3][4] 게이가 아닌가 싶었지만 이후 스토리를 통해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이 밝혀져 오해는 피했다.[5][6] 참고로 이런 신들린 연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쿠로사키 검사관 역을 맡은 카타오카 아이노스케가 아주 유명한 가부키 배우이기 때문이다. 가부키는 남성들만 출연한다는 법도가 있어서 여성 역할도 남성이 맡는데, 카타오카가 여성 역할을 자주 맡는(온나가타) 베테랑으로서 유명하기 때문에 이런 특이한 연기에도 시청자들에게 큰 위화감 없이 익스큐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서브컬쳐 쪽으로 대입하자면 드래곤볼의 프리저를 떠올리면 된다.
캐릭터 모티브는 실제 금융청 검사관으로 활약했던 공무원 '''메구로 켄이치'''(目黒謙一)로 알려져 있다. 평소의 언행이 청백리 그 자체라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하는데, 특히 외부 감찰을 나가면 해당기업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기 싫다며 개인 도시락을 싸와서 먹었다고. 아마도 이 부분은 쿠로사키 창조 과정에서 반영을 안 한 듯하다. 그 대신 2003년 도쿄중앙은행의 모델이 된 미쓰비시 UFJ 은행의 감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은행측이 숨긴 비밀자료를 찾아내는 공을 세운 실제 에피소드를 맨 위에 언급된 집요한 비리 파해치기 행적으로 치환한 것 같다. 안타깝게도 2019년 12월 2일 향년 72세로 사망했다.

3. 작중행적




3.1. 시즌 1 (1부, 2부)


서부 오사카 철강 탈세 조사를 지휘하며 첫 등장하는데, 한자와가 히가시다의 은닉 자산을 빼가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가로막는다. 은행에겐 채권 회수/국세청에겐 탈세 추징이기에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특히나 쿠로사키 입장에선 이런 거물급 탈세자에게 추징을 했다는 실적이 있으면 금융청으로의 복귀가 빨라지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들이는 것. 당연히 한자와는 자신의 출세를 막는 훼방꾼이기에 견제할 수밖에 없다.
3화에선 한자와가 어렵게 확보한 히가시다의 5000만 엔 짜리 하와이 별장을 중간에 가로채며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우고,[7] 히가시다의 애인 후지사와 미키와 접촉, 그녀의 위법 행위를 불문에 부치는 조건으로 협력을 받아내지만, 나중에 한자와와 손 잡은 미키의 계략에 의해 역관광을 당한다. 결과적으론 히가시다의 은닉재산 일부를 추징한 듯 하지만[8], 그 과정에서 한자와에게 제대로 굴욕을 당한 데에 대해 앙심을 품게 된다.
2부에서는 히가시다 추징 건을 비롯해 다수의 실적을 쌓아 금융청에 복귀, 경영이 악화된 이세시마 호텔 관련 국세국 직속 감사를 지휘한다. 한자와에게 당한 걸 갚아주고자 아주 거세게 몰아붙이는데, 누군가의 밀고로 해당 사건에 관련된 은행 내부 문건을[9] 한자와가 집에 숨긴 것을 알고, 부하를 한자와의 집에 보내 기습적인 가택 조사를 실시하는 등 아주 짓궂은 일을 하지만 모두 실패한다.[10]
이후 오오와다 상무와의 물밑접촉을 통해 한자와를 엿먹이고자 하는데, 금융청 관료 입장에선 은행의 과오를 잡아내면 실적이 되고 오오와다 입장에선 최소한 은행장의 입지를 땅바닥에 떨굼/일이 잘 되면 옷을 벗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해 관계가 맞아 의기투합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쿠로사키 입장에선 이세시마 호텔의 사장이 누가 되든 그다지 상관없음에도 그 부분을 제법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건 오오와다를 의식한 것, 담당인 한자와를 꺾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그런데 이 밀월 관계엔 반전이 있었으니, 쿠로사키-오오와다간에 직접적인 커넥션이 있었던 게 아니고, 쿠로사키는 오오와다의 최측근인 키시카와 부장과 매우 긴밀한 관계였다. 뭔 소리인고 하니, 쿠로사키가 키시카와 부장의 딸과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이다. 은행의 임원과 특수관계인이 될 예정이면서 해당 은행에 감사관으로 간 것은 상당히 직업 의식이 결여된 행동이다. 한자와에게 철저하게 패배한 뒤에도 본인의 권력을 이용하여 한자와의 태도가 불량했다면서 은행에 징계를 요청하는 등 끝까지 치졸하게 행동한다.
하지만 마냥 치졸한 악역은 또 아닌데, 초점이 주인공인 한자와에게 맞춰져서 그렇지 '''이 양반은 법의 테두리 내에서 자기가 할 일을 정당하게 한 것'''이다. 한자와는 은행의 비밀 문건을 소개하거나[11] 전표를 빼돌렸는데 당연히 죄다 불법이며, 그나마 전표를 빼돌렸던 것은 채권 회수를 위해 어쩔 수 없던 면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불리한 서류를 숨겨대는 행위는 작중 한자와가 신랄하게 까대는 분식회계와 성격이 같은 위법 행위이다.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서류나 증거를 숨겨서 감사를 받으면 당연히 감사 결과가 왜곡되며, 그 피해는 은행의 예금자, 더 나아가 일본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 쿠로사키와 휘하 직원들을 제외하면 선역이자 주인공인 한자와를 포함한 작중 누구도 이러한 행위를 부정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 역시 모럴 해저드로 볼 수 있다.
한자와의 태도에 딴지를 걸고 징계 요청을 한 것도 실제 한자와에게 과격한 부분이 있는 만큼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다. 시청자야 주인공 한자와가 무고하고, 한자와가 믿는 사람들이 선역인 것을 아니까 그렇지, 국가기관의 정당한 감사에 어깃장을 놓고 비아냥대는 등 공무집행방해에 준한다. 또한 은행의 임원과 특수관계인이 된다 해도 정작 소개시킨 문제 서류들을 찾아내려 발버둥치는 등 정작 봐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정작 한자와와 마주쳤을 때 숨길 생각도 없이 서로 비아냥댄다.
정리하자면 극중 스토리상 재미를 위해 쿠로사키가 나쁜 놈으로 그려진 것일 뿐, 실제론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모범적인 고위 공무원'''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물론 결혼 관련 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여담으로 이세시마 호텔 건으로 준비해야 할 충당금을 얘기할 때, 대충 품목만 듣고 손가락으로 주산하는 손짓을 하더니 구체적인 금액을 말한다. 암산 실력이 매우 뛰어난 듯하다.
원작 소설에서는 드라마 2부 스토리에 해당하는 2권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즉, 드라마판 1부의 행적은 오리지널이며, 국세국 사찰부 총괄관으로 잠시 좌천되었다가 금융청으로 복귀했다는 설정도 드라마판 한정이다. 원작 1권에서 도쿄중앙은행 서부 오사카 지점을 감사하러 나온 어느 국세국 담당 총괄관이 언급되는데[12] 드라마 판에선 이 사람을 쿠로사키로 바꾼 것. 참고로 여성스러운 말투와 한자와에 대한 표독스러운 태도는 원작이 살짝 덜하기는 하지만 드라마판과 대부분 일치한다.
그리고 원작 2권 말미에 쿠로사키가 어떻게 되는지 넌지시 언급이 되는데, 어느 신문사 기자가[13] 쿠로사키가 너무 과도하게 감사를 해 여러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는 내용의 기사를 터뜨려 언론에게 집중 타격을 받는 중인 듯 하다.

3.2. 시즌 2 (3부, 4부)


원작 3부에선 미등장인데, 인기 캐릭터라 각색을 통해 드라마 시즌 2 3화에서 일찍 등장했다. 위에 언급된 드라마 시즌 1, 2부의 밀월 관계 건 때문에 증권거래감사위원회로 좌천되었으며,[14] 스파이럴이 폭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진행했다는 연락을 받고 스파이럴의 자문증권사인 도쿄센트럴증권을 기습적으로 감사하게 된다.[15] 결국에는 스파이럴이 폭스의 내부정보를 사전에 알고 주식 거래를 했다는 증거 서류를 발견하지만, 스파이럴이 극적으로 폭스의 우호적인 인수에 성공하면서[16] 조사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17] 하지만 사실 쿠로사키가 감사에서 중점적으로 찾아보고 있던 것은 '전뇌전기설비' 이라는 전뇌잡기집단의 자회사와 관련된 거래 내용이었으며, 나중에 이를 알게 된 한자와는 전뇌잡기집단에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게 된다.
이후 4부 시점에서 재등장한다. 제국항공이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원인이 은행에 있다는 여론이 강해지자 금융청에서 도쿄중앙은행을 감사한다는 결정이 내려지는데, 하필이면 쿠로사키가 총괄 담당으로 오게 된다. 드라마판에선 본래 '오치아이'라는 검사관이 올 거라고 통보가 되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쿠로사키가 떡하니 나타나는 전개가 되었다.[18] 측면에 서 있던 한자와를 보자마자 경악할 만큼 '''좋아한다.''' 본인 말에 따르면 전뇌잡기집단 분식회계를 잡아낸 공적이 인정되어 복귀했다는데, 위에 언급된 도쿄센트럴증권 기습 감사가 사실은 전뇌잡기집단과 그 자회사인 전뇌전기설비 간 분식회계 증거를 잡아내려는 쿠로사키의 치밀한 연막 작전이었다는 의미가 된다. 여하튼 감사에 들어가자 쿠로사키는 제국항공 경영 및 사업 전략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하지 않고 대출을 해준 도쿄중앙은행의 책임이 크다며 집요하게 공격을 퍼붓고, 한자와도 당하고만 있지 않고 "해당 대출건은 금융청에서도 심사했을 텐데, 이상하면 거부하지 왜 승인해 줬나?" 라며 맞불을 놓아 치열한 대립의 장이 벌어진다.
그런데 작중 후반부에 '''쿠로사키가 한자와를 몰래 도와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집권여당인 진정당에서 도쿄중앙은행을 조져 놓으라는 정치적 압력을 가해 억지로 감사를 맡았기 때문에 쿠로사키를 포함한 금융청 간부들 입장에선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는데, 이걸 되갚아주기 위해서 미노베 의원의 불법적 행위와 큰 연관이 있는 회사인 '마이하시스테이트'의 이름을 감사 때 일부러 강조했었다. 본래 제국항공 재건과는 별 상관이 없는 곳이라 한자와 측에선 괜히 트집을 잡는다고 여겼지만, 알고 보니 미노베를 엿먹일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고 넌지시 정보를 흘려준 셈이다. 결말부에서 한자와가 이 점을 지적하자 시치미를 뚝 뗀다.
드라마판 시즌 2에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미노베 의원의 비리에 관한 냄새를 맡고 뒷조사를 하던 중, 일부러 한자와를 사무실로 불러 도쿄중앙은행의 과거를 조사해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넌지시 조언을 해준다. 그러나 자신의 뒤를 캐고 다닌다는 사실에 열받은 미노베의 정치적 공작에 의해 한직(국세청)으로 좌천되며 손발이 묶이게 되는데, 오와다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한자와가 찾아오자 '이세시마 스테이트'(원작의 '마이하시 스테이트')에 미노베의 치부가 숨겨져 있으니 조사해보라는 힌트를 주고 금융청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금융청을 떠나 국세청으로 죄천되며 리타이어...인 줄 알았으나, 9화 중후반에 한자와의 응원 역할로 재등장. 하이타니의 수첩에서 장부의 메모와 같은 필체를 찾아내어 누구의 지시로 일처리를 했는지 추궁해서 알아낸다. 그 후 지하 4층 비밀의 방에서 기모토의 공작에 대한 한자와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그 다음 일은 한자와에게 맡기며 돌아선다.[19] 그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10화에 또 등장. 한자와가 국세청에 찾아가 쿠로사키에게 자문과 도움을 요청하자, 때가 되면 움직이겠지만 함부로 움직이면 미노베가 눈치채고 선수를 칠 수도 있으니 단 한 번의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며 조언해준다.[20] 마지막 부분에서는 미노베가 은닉하고 있었던 UAE은행을 털어서 오오와다에게 자료를 넘겨주는 것으로 등장 끝. 원작 4부에선 도쿄중앙은행 감사 에피소드를 빼면 직접적인 활약이 미미한데, 인기 캐릭터인 그를 버프시켜 주기 위해 드라마판 제작진이 각색을 좀 심하게 많이 넣은 셈.


[1] 본업은 가부키 배우다. 가면라이더 가이무 극장판에서 코우가네 역을 맡은 적이 있다.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남성미를 보여주는 목소리, 애티튜드가 일품인 배우이며 가부키 연기 때는 파워풀한 면도 보여준다.[2] 1인칭 대명사로 '''아타시'''(あたし)를 쓰는데, 이게 현대 일본 여성의 대부분이 즐겨 사용하는 1인칭이다. 게다가 어미에 ~데스와(~ですわ)붙이는데 관서지방 사람 한정으로 남녀 상관없이 쓰이긴 하지만, 보통은 아가씨 속성을 강조하는데 쓰인다. 애니메이션에서 부잣집 아가씨 캐릭터들이 쓰는 말투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3] 작중에선 그냥 웃기는 장면이지만, 현실에서 이런 짓을 했다간 경찰서행은 물론이고 소송에 휘말려도 할 말이 없다. 시즌 2에서 그가 국세국으로 좌천될 때 부하들이 진심으로 슬퍼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나름 존경받는 상사였던 모양이다.[4] 시즌2 3화에서도 이 장면은 그대로 등장했으며 후반부 하이타니를 캐던 토마리와 후쿠야마의 원군으로 나타났는데 하이타니의 고환을 잡는 모습에 남자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경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 여자를 안 좋아하면 키시카와 부장의 딸이랑 곤란한 관계를 무릅쓰고 결혼할 리가 없다. 10화에서 키시카와 부장을 만나고 나오는 한자와가 쿠로사키와 마주치는 장면에서 한자와가 쿠로사키에게 "이쪽이야말로 놀랐습니다. 당신이 결혼을 한다니."라고 말하는 것은 '너 게이 아니었냐'라는 맥락이다. 쿠로사키가 "좋아하게 되어버렸는걸"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일종의 해명이다.[6] 사실 동성관계에서 부하나 후배에게 거시기를 붙잡거나 똥침을 놓는등으로 괴롭히는 케이스는 일본에서 흔치는 않아도 곧잘 나오는 사례이다. 일본 야구계의 전설 기요하라 가즈히로역시도 그런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적도 있고, 자위대나 공무원 조직사회에서도 저런 추문이 간간이 나오는걸 봐선 일본 사회의 변태적인 똥군기 문화라고 할수 있다.[7] 본점 법무부장의 아들이 경영하는 음식점에 세무 관련 문제가 있었는데, 쿠로사키가 이걸 약점 삼아서 압력을 넣었다. 법무부장은 당연히 쫄아서 채권 관련 서류 처리를 일부러 늦게 했고, 쿠로사키가 그 틈에 추징금으로 먼저 가져가 버린 것이다.[8] 은닉재산 12억 - (도쿄중앙은행이 히가시다에게 빌려준 돈 5억 엔 + 히가시다가 협력업체에 주지 않고 부도낸 채무 이행) = 국세국이 가져간 돈. 원래 국세청의 징세는 일반 채권 회수에 비해 우선권이 있다. 이 법칙을 거스르는 건 임차인의 소액보증금이나 최우선 임금채권 정도다. 그나마 전자는 한국의 특수 사례다. 따라서 보통의 경우라면 회사의 재산은 부도 후 경락되어 국세 등으로 먼저 가고 남은 돈을 은행 등의 채권자들이 안분하게 되는데, 다만 이 사안에서는 히가시다가 회삿돈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했는지 자체가 불명확했기 때문에 은행의 담보설정 이후 탈세가 확정되어 국세 등의 법정기일이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은행의 담보권이 우선한다. 그렇게 보면 한자와는 담보물권 설정을 할 때 은행뿐만 아니라 타케시타 등 히가시다에게 당한 채권자들의 채권도 신경 써서 확보를 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9] 구체적으로는 은행이 이세시마 호텔의 운용손실을 내부고발을 통해 사전에 인지하고도 묵살하고 대출을 진행했다는 증거 등.[10] 이 때는 한자와도 꼼짝없이 당하는 줄 알았는데, 기습가택을 한 시점에 한자와의 아내가 집이 좁다는 이유로 관련 서류를 친정에 보내 위기를 넘겼다.[11] 감사에서 문제가 될 만한 서류를 감추어두는 행위.[12]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13] 한자와와 친분이 있어 이런저런 정보를 물어다 주는 남자. 드라마 판에선 쿠로사키와 키시카와 부장의 딸이 결혼한다는 사실이 한자와 하나를 통해 드러나지만, 원작에선 이 사람이 알아내 한자와에게 가르쳐준다.[14] 작중에서 본인은 인사이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일본 내 돈에 대한 흐름을 총괄하는 국세국 간부급 공무원에서 증권거래 쪽 감시업무를 맡는 공무원으로 급이 낮아졌으니 명백한 좌천이 맞다.[15] 사실 한자와가 폭스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는 내부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후, 언론에 정보를 흘려서 폭스의 주가를 낮춘 건 명백히 문제되는 부분이다. 즉, 금융청 감사를 받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 셈이다.[16] 폭스는 전뇌잡기집단에서 도와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으나, 결국 폭스가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판단한 전뇌잡기집단에게 버림받으며 스파이럴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17] 고다 사장이 내부정보는 매수 성공을 위해 본인이 직접 스파이럴에게 알려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거짓말한다.[18] 바로 전 파트에서 시라이 대신과 노하라 변호사가 밀담을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한자와-쿠로사키 사이에 깊은 악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노하라가 쿠로사키를 담당자로 보내면 압박에 더 효율적일 거라며 조언했을 가능성이 높다.[19] 8화 마지막에 좌천되면서 미노베와 관련된 일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듯 보였으나, 거물급 정치인 미노베의 부정비리를 잡아내면 쿠로사키 입장에선 매우 큰 공적을 쌓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뒤를 캐고 다녔을 가능성이 높다. 마침 좌천된 곳이 국세청이므로, 세무조사 명목으로 합법적인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 즉, 한자와를 도와준 것도 오오와다와 마찬가지로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임시로 협력하게 된 것 뿐이다.[20] 이때 쿠로사키가 한자와에게 손이 잡힌 채로 '절대로 놓치지 마라'라고 말한다. 이는 일종의 중의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첫째로는 '미노베에 대한 부정의 진실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 명확하게 밝힐 것', 둘째로는 '당장 손을 놓으면 평소에 내가 하는 것처럼 너도 고자가 된다.' 정도이다. 공적인 일에 관해서는 철저하지만, 여장남자적인 성격을 가진 쿠로사키의 캐릭터 정체성을 잘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