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누마 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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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르타그라, 껍질소녀, 공허의 소녀, 하늘의 소녀의 등장 인물. 성우는 하라다 토모타카(原田 友貴).
카르타그라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타카시로 슈고와 함께 우에노 연속 엽기 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 한 축을 담당했다. 원래 경찰에서 일하고 있었던 레이지와 슈고가 그만둔 후, 아리시마 카즈마의 부하가 되었다. 경찰로서의 실력은 있는 편.
우에노 연속 엽기 살인사건을 해결한 후 껍질소녀 시점에서는 경시로 승진, 경찰청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우오즈미의 상사로 등장한다. 공허의 소녀 시점에서는 관리관으로서 수사 1과에서 일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말투가 오만하고 남을 깔보는 성격이다. 일단 레이지와 슈고에게는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면서 선배라고 부르기는 한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묘하게 점점 착해지고 있으며, 공허의 소녀 시점에 이르러서는 카르타그라 시절을 생각해 봤을 때 이게 정말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둥글어졌다.
여담으로 카르타그라-껍질소녀-공허소녀-하늘소녀까지 4편 연달아 출연한 유일한 등장인물이다.(목소리 등장 제외) 공허소녀 들어오면서 껍질소녀까지 출연한 카르타그라 인물이 죄다 정리된 반면 야기누마는 계속 출연중.
2. 카르타그라
슈고의 퇴직 이유를 들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주 비교당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슈고를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성격이다. 루트에 따라서는 증거도 없이 슈고를 체포하여, 대한민국 제5공화국 시절을 연상케 하는 고문 수사를 벌이기도 한다. 평소에는 창관 유키시로에서 여자를 끼고 잘 놀다가도, 경찰로서 방문했을 때는 창녀를 무시하고 깔보는 등, 위선자의 면모도 드러내는 편.
그래도 엔딩에서는 위기에 빠진 슈고를 도와 아리시마 카즈마를 제압하면서,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어디까지나 남을 돕기 위해서가 아닌 자기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이긴 하지만….
3. 껍질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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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연속 엽기 살인사건을 해결한 공으로 승진, 경시청에서 우오즈미의 상사로 등장한다. 말투와 태도가 나쁜 것은 변함없지만, 승진을 한 탓인지 태도가 전작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너그러워졌다. 레이지와 사건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입으로는 나쁜 말을 해도 결국엔 레이지의 수사에 도움을 준다. 배드엔딩에서 레이지가 유카리를 구하기 위해 슈고를 죽여버리는 선택을 할 경우 수감된 그를 인정사정없이 까는 말을 퍼붓기도 하지만.[1]
쿠치키 토우코가 무사히(?) 돌아오는 사이드 엔딩에선 안습한 가정사도 밝혀진다. 부친은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검사였으며, 그런 부친에게 누나와 함께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다. 누나의 이름은 야기누마 에리코(八木沼 英理子)로, 부친에게 강간당하고 임신해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 후 뇌에 장애가 생겨 쿠치키 병리학 연구소에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2] 회복될 가능성은 절망적인 수준이지만, 료이치나 친구였던 쿠치키 치즈루는 꾸준히 문병을 하고 있다.[3] 부친은 결국 체포되어 옥사한 듯.
4. 공허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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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정으로 승진, 관리관으로서 수사 1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힌나사마의 저주에 관련된 사건이 벌어지자 레이지에게 사건의 수사를 의뢰한다.
공허의 소녀 시점에서는 '''남자 츤데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착해졌다. 예전과 같은 과격한 수사와 위법한 추궁은 절대로 하지 않으며, 죄를 지었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경우는 몰래 눈감아주는 등 융통성까지 생겼고, 어릴 때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사정이 있는 여자나 아이에게는 상냥한 모습까지 보인다. 마사키가 과거의 살인을 고백하자 '그딴 거 이제 와서 어떻게 증거를 찾음?'이라며 눈감아 주는 듯한 태도를 취했고, 오리베 토키히로 살인 혐의로 유키코가 구속되자 심신 상실이나 정당방위 등을 고려해 그녀의 죄를 경감시키려는 의향을 보인다.
게임 마지막 부분에 레이지에게 한 대 맞고도, "공무 집행 방해입니다, 선배."라고 말만 할 뿐, 체포하지도 반격하지도 않는다. 격세지감….
5. 하늘의 소녀
레이지, 토우지 등과 함께 천벌 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 일조한다. 사건 해결 이후, 구치소로 이동 중인 로쿠시키 마코토에게 총을 맞고 그를 놓친다. 이후 병원에 입원하고 얼마 안 가 누나인 야기누마 에리코가 로쿠시키에게 납치된다. 레이지의 걱정과는 달리 담담하게 누나의 실종을 받아들이고 신고하겠다고 말하지만, 경찰에 알리지 않고 병원을 빠져나가 실종된다. 야기누마 에리코의 시체가 발견되고, 수사를 계속하던 레이지는 야기누마의 행동에서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우에노에서 근무하던 때[4] 살았던 은신처에서 발견된다. 참고로 선택지에 따라 레이지가 은신처에 도착하기 직전 자살하는 루트도 있다.
레이지와 대면하고 그의 행적이 밝혀지는데, 야기누마가 로쿠시키 마코토를 풀어준 장본인이었다. 그는 누나인 야기누마 에리코에 대한 파라노이아가 있었고, 로쿠시키가 이를 노렸던 것. 야기누마는 누나의 의식을 돌아오게 할 수 있다는 로쿠시키의 말에 넘어가 그를 풀어준 것이다. 야기누마는 로쿠시키가 자신의 은신처에서 에리코의 의식을 돌아오게 하면 입막음을 위해 그를 죽일 계획이었으나, 로쿠시키는 이를 간파하고 쿠치키 후미야를 협박하여 그의 진료소에서 야기누마 료이치의 누나를 살해하였다. 결국 출세의 길을 포기하면서까지 벌인 일이었지만, 누나는 살해당하고 로쿠시키만 풀어준 꼴이 되었다. 모든 것을 자백한 야기누마는 '너는 한 일에 책임을 지고 자살할 배짱도 없다.'는 로쿠시키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머리에 총을 쏘아 자살한다.[5] 그러나 이는 로쿠시키 추격에 결정적인 증거가 될 야기누마의 증언을 막으려는 로쿠시키의 계획에 불과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로쿠시키 마코토에게 놀아난 셈. 야기누마 료이치의 죽음을 끝으로 작중 시간대는 6년이 지난 1964년으로 이어진다.
2회차에서는 레이지가 야기누마를 설득하는데 성공하여 죽지 않는다. 정확히는 설득보다는 도발에 가깝지만.[6] 결국 로쿠시키 마코토를 풀어준 일로 실각하고 좌천되었고, 6년 뒤에는 수사 2과의 한직인 정보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7] 마사키가 발견한 열쇠가 무엇인지 찾는 것을 도와주어 쿠로야 나오리가 남겨두었던 편지와 소설 원고를 찾는 것을 도와준다. 이후로도 조금씩이나마 레이지 일행에게 도움을 준다. 로쿠시키 때문에 이를 갈고 있던 야기누마는 로쿠시키의 체포를 위해 마에조노 세이의 힘을 빌어 미사의 껍질소녀의 레플리카를 수 년에 걸쳐 제작하게 되고, 그 레플리카로 로쿠시키를 유인하여 체포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체포 전에 레이지에게 총을 쥐어주는데 루트에 따라 로쿠시키를 죽일수도 있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들을 수 있는 변경된 음성 음량 조정 대사에선 이미 출세 같은 건 별 관심없으니 지금 맡은 일에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한다.
[1] 대사창에 본인이라고 써있진 않지만 말투와 목소리로 봐선 야기누마가 확실하다.[2] 공허의 소녀 본편 직전 시점에 다른 병원으로 옮긴 듯하다.[3] 토우코에 대해 고민하는 치즈루에게 자신의 이 과거 이야기를 토대로 조언을 하기도 한다.[4] 카르타그라의 시점이다.[5] 이 때, 야기누마가 사용한 권총은 '''자살권총으로 유명'''한 94식 권총을 사용했다. 작중에서는 과거 체포한 피의자에게서 압수한 뒤 후배의 처리 실수로 인해 어쩌다 보니 본인의 손에 들어왔다고 언급된다.[6] 야기누마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자살하게 만든 1회차와는 달리, 그의 편집증에 대해 언급하고 우오즈미가 거들어 야기누마가 흥분한 사이 오발을 유도하여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 레이지가 94식 권총의 단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까는 모습을 볼 수 있다.[7] 한직으로 좌천되었기에 출세는 물 건너간 상황. 벌인 일을 감안하면 파면은 커녕 강등도 안 된 것이 신기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