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스(갑철성의 카바네리)
1. 개요
갑철성의 카바네리의 등장인물.'''"우리들은 사무라이다. 이 목숨, 지금 버리지 않으면 언제 버리겠나!"'''
요모가와 가문을 섬기는 젊은 무사. 아야메의 경호를 맡고 있으며 칼 솜씨나 사격 솜씨는 무사들 중에서도 상당하다. 근면정직한 면이 있으며, 무사의 체면을 유지하고자 한다.
2. 특징
눈썹이 독특하게 생겼으며 머리카락을 하나로 높게 묶고 있다.
깐깐하고, 예의법도를 중시하고, 원리원칙에 충실한 성격으로, 요모가와 가문과 아야메의 신변에 누를 끼칠 만한 요소는 무엇 하나 용납하지 않는다.
2.1. 뛰어난 무예
갑철성 내부의 인간 중에서는 가장 강한 인물로, 무메이가 쿠루스를 향해 날린 총알을 총구를 살짝 들어 얼굴에 작게 상처가 생기는 정도로 막아냈다. 이게 그냥 던진 게 아니라, 카바네리의 힘을 가득 실어 쇠에 스파크가 난, 총격과도 같은 수준의 강력한 투척이었다. 4화에서는 열차 내부로 침입한 카바네 무리를 상대로 일본도를 들고 무쌍을 펼친다. 게다가 인간보다 무력 등에서 우세를 보이는데다가 검술까지 구사하는 기술잡이 카바네를 밀어붙여서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갔다. 쿠루스 딴에는 열심히 싸운 와자토리를 이코마가 움직임이 크다며 맨주먹으로 쓰러뜨려버렸으나 이 세계의 인간은 일반 카바네조차 제대로 못 죽여서 총을 쏴서 멀리 떨어뜨려놓는 게 전부이다. 적어도 인간 기준에선 도무지 쿠루스 정도로 싸울 만한 인재가 안 보인다.
2.2. 우수한 판단력
모시던 영주가 죽고, 그 영애인 아야메는 아야메대로 호위해야 하고, 수용인원을 한참 넘긴 민간인들도 통제해야하고, 카바네 무리는 턱 밑까지 쳐들어오는 등 몹시도 혼란한 와중에 갑철성 내부의 질서를 정돈해냈으며, 카바네리를 처음 접했으나 짤막짤막한 정보 몇 가지만 가지고 <인간의 마음을 지닌 카바네>라는 명제를 빠르게 도출해냈다. 당장 갑철성의 실질적 총괄책임자로서 높으신 분들의 쿠사리질과, 상황 파악 못 하는 민간인들의 트롤링에도 불구하고 아라가네 역에서 성공적으로 탈출, 갑철성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2.3. 총평
'''FM군인형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이지만, 높은 판단력을 겸비한 인물.''' 행동거지가 심히 아니꼽기는 해도 어디까지나 냉정하기에 그리 했을 뿐, 마냥 무능하거나 앞뒤 꽉 막힌 꼰대 타입은 결코 아니다. 이런 스테레오타입 자체가 능력도 있고 실적도 있으나 오히려 그 때문에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반동인물로, 혁신을 주장하는 주동인물인 이코마와 대립하는 흔한 클리셰에 해당한다. 세계관 내의 보편적인 가치관으로는 유능하지만, 이코마와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트롤러도 이런 트롤러가 없으니 능력 있다 / 무능하다로 갈리는 반응은 이런 캐릭터의 특성 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동족상잔(共食い)이 어쩌고 하며 목숨을 아까워하던 것과 자살 강요 건으로 비겁하고 무능하다며 시청자들에게 박한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것은 당시 쿠루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이며, 객관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이는 오히려 쿠루스의 유연한 판단력에 상당한 고평가를 내려야 하는 부분이다. 쿠루스는 이미 영주가 죽은 시점에서 단순한 아야메의 경호원이 아니라 갑철성의 실질적 총괄책임자로서, 급히 움직인 갑철성은 제대로 굴러가지도 않고, 갑철성에는 계속해서 카바네들이 들러붙는 데다, 열차 안에는 수용인원을 한참 넘긴 민간인들이 꽉꽉 들어차 있는 등 카바네가 하나라도 들어왔다간 몰살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철성의 안전과 내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카바네의 카 자만 나와도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동족상잔 드립의 경우 시청자들에게는 언행불일치, 발암 캐릭터 등으로 보일 뿐이나, 이때는 카바네가 사방천지에서 떼거지로 들이닥치는 상황이었으므로 당장이라도 주위의 카바네를 쳐내고 수동으로 레버를 내려야 했다. 이를 가장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무메이는 한바탕 날뛰고서 지쳐 퍼질러진 상태였고, 카바네리의 정체를 아직 밝히기 않은 때라 발광하는 얼굴을 함부로 보일 수 없었다. 이때문에 무메이 다음으로 강한 자신이 나서겠다고 했던 것이지, 2차 대전의 구 일본군처럼 무작정 목숨을 내던지고자 했던 것이 아니다. 자기가 없으면 당장이라도 사라질 아야메의 목숨, 갑철성의 안전과 설령 자신이 죽더라도 지금 당장 출발하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판단을 저울질하고 비로소 내린 결론이 <내가 직접 나가서 레버를 내려야 아야메도 살고 갑철성 안의 사람들도 산다>인 거다. 당시의 쿠루스는 누가 봐도 갑철성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진심으로 목숨을 바치려고 했다.
그런데 웬 카바네 같은 놈 하나가 자기 대신 카바네를 때려죽이고 레버를 내려주려고 하니 정말 감사할 따름 + 저놈이 카바네를 죽여주기는 해도 다른 카바네처럼 인간을 잡아먹을지도 모르는 마당에 자기네들 병력을 깎아먹을 이유가 없음 + 타이밍도 애매하게 이코마가 먼저 움직였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을 뿐이다. 그 상황에서 가세하자는 아야메의 주장이 비현실적일 뿐, 뛰쳐나가지 않고 아야메 말을 씹은 쿠루스가 비겁한 게 아니다. 쿠루스가 내릴 수 있는 최상의 결단은 <이코마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였다.
자살 강요의 경우 쿠루스는 주머니를 건네주면서 이코마에게 두 마디의 말을 함께 전한다. "네놈에게 도움 받았다는 사실을 수치로 여기진 않겠다."와 "조금이라도 인간의 마음이 남아 있다면 우리를 위해 자결해라."가 그것이다. 이 장면에서 모든 시청자가 한마음이 되어 쿠루스를 욕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두 마디의 말은 당시 쿠루스가 이코마의 혈전을 지켜보고 건넬 수 있었던 최상의 배려였다.
'''이코마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부끄럽다 여기지 않겠다 함은 이코마를 인간으로 인정했다는 뜻이다.''' 비록 정황상 일단은 인간이라는 소리가 되겠지만 대중의 눈에는 카바네나 다름없는 이코마를 총으로 쏴 갑철성 밖으로 떨군 것은 다름 아닌 쿠루스 본인이었다. 다른 사람의 보고를 들은 것도 아니고 자기가 직접 카바네라고 판단하고 떨군 것이다. 그런데 이코마가 도개교를 내리기 위해 혈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자마자 이코마에 대한 판단을 바로 바꾸었다. 자신이 직접 카바네라고 판단하여 쏴갈긴 이코마를 상대로 <얘는 조낸 의심스럽긴 한데 그래도 일단은 인간이네>라고 빠르게 생각을 바꾼 것이다.
3일 유예 룰을 무시하기는 했으나, 이 작품의 세계관은 명맥으로나마 봉건 막부 체제가 여전히 존재하여 평시에 감염 의심자를 즉결처형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사무라이의 권한이 강하고, 시시때때로 충전해야 하는 증기식 수발총과 열차에밖에 못 써먹는 미흡한 초기 증기기관만이 동력장치로 존재하는 초기 근대(막부 말기) 일본이다. 아직 과학적으로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이 세계에서, 3화에서 극명히 드러나듯 장례식을 치뤄줘야 한다느니 카바네리고 뭐고 똑같은 카바네라느니 제 목숨 챙기고나니 별 시덥잖은 생각을 하기 시작하는 민중들이 저주가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에 카바네가 된다는 것을 알 길은 이코마처럼 죽은 카바네를 주워모으는 정신 나간 짓거리를 자행하는 수밖에 없다. '''작중에서 이를 밝혀낸 것은 막부의 근거지이자 카바네 연구가 활성화된 유일한 곳인 금강각, 그 안에서도 극소수의 연구진들뿐이다.'''
따라서 '''쿠루스의 판단은 일반인의 기준에서 매우 당연한 논리에 의해 도출된 것이며, 카바네리도 카바네처럼 죽여야 한다는 높으신 분들의 주장에 비하면 대단히 유연한 발상이다.''' 거기 사무라이들이 그냥 나이 먹고 심성이 뒤틀려서 꼰대 기질이 생겨가지고 긁힌 상처라도 있으면 눈에 불을 켜거나 카바네 시체도 못 줍게 하는 게 아니다. 긁힌 상처는 3일 유예 룰이 있다쳐도, 카바네 시체는 카바네의 원인이 정말 저주라면 갖고 다니다가 카바네가 될지 모를 일이니까. 이 시점에서는 쿠루스 역시 저주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코마는 카바네 시체 건과 더불어 사무라이들의 앞을 가로막아 공무집행(?)도 방해하던, 반사회성을 인정할 만한 전과를 가진 인물이니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쿠루스에게는 전혀 달갑지 않은 놈이다.
그런 인물이 카바네 비스무리하게 변해 자기 눈앞에 나타났는데도 '너는 아직 인간이다. 그러니 네가 우릴 도왔다는 사실을 폄하하지 않겠다. 너도 인간이고 우리도 인간이니까.'라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요약하자면 이 대사는 이코마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성을 가진 존재라고 보았다는 증거이다. 다음으로 이어진 대사에 '인간의 마음이 남아 있다면'이 들어간다는 점과 조금 전에는 총으로 쏘아 이코마를 갑철성 밖으로 떨어뜨렸으면서 이번에는 총을 쏘는 대신 자결 주머니를 던져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이코마에게만 강요하는 상황이 아니라, 무사든 백성이든 수상하다 싶으면 누구에게나 요구하는 상황이다. 작중 1화에서도 동료를 구해주다가 손에 물린 무사에게도 별 망설임없이 자결주머니가 떨어진다. 이코마 시점에서 보고, 감정적 공감을 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무슨 배은망덕한 행동인지 몰라도, 갑철성의 카바네리 세계관에서는 이게 당연한 거다. 그나마 자결 주머니가 주어진다는 것은 인간 취급 받는다는 것. 그게 아니라면 바로 총알이 날아오는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자결하라는 것은 이코마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줌과 동시에 다소나마 이코마 본인의 의지를 존중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을 위해 자결하라는 것은 곧 인간을 위해 자결하라는 것이고, 달리 말해 타의가 아닌 스스로의 인간성을 트리거로 삼아 목숨을 끊으라는 말이다. 쿠루스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당장이라도 이코마의 심장을 총으로 박살내도 모자랄 판에 부하들 시켜서 다 함께 사이좋게 박살내는 것도 아닌, 자기가 직접 하는 것도 아닌, 이코마 본인의 의지로 인간을 위해 자결하라는 말과 함께 손수 자살 주머니까지 던져줬다. 이는 갑철성의 질서를 지켜야 하는 실질적 총괄집행자로서 최대한의 경의를 표한 것이며, 카바네리를 처음 접하는 인물치고는 꽤나 괜찮은 판단이라 할 수 있다.
4화의 와자토리 전투 신에서는 시청자의 뒤통수를 후려칠 만큼 호쾌하고 대담하게 클리셰를 파괴했다. 보통 이런 캐릭터는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밍기적거리다 호되게 털리는 것이 클리셰의 정석인데, 쿠루스는 이 클리셰를 교묘하게 따르는 듯하다 박살내어 자신이 이러한 꼰대형과 완전히 다른 타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4화는 아야메의 피를 취하려 드는 이코마의 옆통수를 쿠루스가 개머리판으로 갈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다른 사람도 아닌 아야메를 건드린 시점에서 이코마는 당장 쿠루스 손에 목숨이 끊어져도 할 말이 없으며, 이코마 본인도 "엥?! 나 완전 카바네 아니냐?"라고 말한다. 이 수준까지 어그로를 끌었으면 높으신 분들이 경기를 일으키며 카바네리를 옹호한 민간인도 죄다 카바네리와 같은 칸에 처박고, 아예 칸을 분리해버리려 한 것조차 부족할 지경이다. 그리고 이때 쿠루스는 자신이 한 번 인간이라 인정했던 이코마가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상대를 물려 한 것에 상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실망 내지는 스스로에 대한 분노, 자책 정도는 느꼈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이코마에 대한 의심이 유례없이 커졌음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후 시작된 와자토리와의 전투에서 누구보다 이코마를 의심할 것이 마땅할 터인 쿠루스는 와자토리에게 갑철성이 함락되기 직전에 이르렀을 때, 이코마가 나타나 "나에게 피를 줘. 그럼 내가 저 카바네를 무찌르겠어!" 라고 말하자 아야메가 이코마에게 피를 주러 가는 것을 말리지 않고 오히려 <아야메가 이코마에게 피를 줄 동안 카바네를 막는다>라고 판단한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아야메를 막거나 쟤가 또 뭔 생각으로 저러는지 의심부터 하고 볼 것이다. 여기서 판단을 그르칠 경우 기다리는 것은 아야메의 죽음 혹은 카바네화, 최악에는 아야메는 아야메대로 명줄이 끊기고 이코마와 와자토리가 함께 덤벼드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쿠루스는 카바네리는 물론이고 와자토리도 이때 처음 봤으며, 와자토리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를 때였다.[1]
그렇게 이판사판으로 아야메와 갑철성의 운명을 걸었던 결과는 이코마의 승리와 아야메의 무사. 이로써 쿠루스는 카바네리를 엄연한 갑철성의 전력이자 아군으로 보게 되었다. 이후 이코마가 와자토리를 무찌르자 더 이상 이코마에게 총을 겨누지도, 자살 주머니를 던지지도 않으며, 일말의 적개심조차 표출하지 않는다. 아야메가 카바네리에게 피를 헌납할 사람을 모으자 아야메 혼자서만 피를 줄까봐 걱정부터 하고, 아야메의 신변의 안전을 확인하고는 자신 또한 지원한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여기서 "쿠루스 다시 봤네."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것도 뛰어난 판단력 내에서 도출된 하나의 결론에 불과하다. 카바네리에게 피를 주는 것이 곧 아야메와 갑철성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에.
3. 작중 행적
1화에서 이코마의 가슴을 총으로 밀쳐 쓰러뜨렸다. 아야메와 함께 있는 모습을 종종 보였지만 아직까지 큰 비중은 없었다.
2화에서 감옥에서 탈출한 이코마와 갑철성 앞에서 마주친다. 덕분에 죽는 줄 알았다는 이코마의 말에 "사실은 이미 죽은 게 아닌가? 그러니 감옥에서도 탈출할 수 있었고."라며 총구를 겨눈다. 이후 심장이 발광하는 이코마를 보고 "또 네놈이군. 역시 아까 죽여둘 걸 그랬다."라고 말한다. 이코마가 해명하려 하지만 "카바네가 인간인 마냥 나불대지 마라!"며 증기총으로 쏘아 갑철성 밖으로 떨어뜨린다.
도개교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만류하는 키비토를 묵살하고 자신이 갑철성 밖으로 나가 수동 레버를 내리려고 한다. 바로 그 때 이코마가 카바네와 싸우기 시작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아야메의 말에 저것은 동족상잔일 뿐이라며 상황을 지켜본다.
어찌어찌 잘 해결되어 갑철성에 다시 올라탄 이코마에게 자결 주머니를 던지며 "네놈에게 도움 받았다는 사실을 수치로 여기지는 않겠다. 조금이라도 인간의 마음이 남아 있다면 지금 모두를 위해 자결해라!"라고 한다. 배려심은 둘째치고 고맙다는 말을 안 한 건 쿠루스의 신분이 더 높기도 하고 아까 자기 손으로 떨군 놈이 되려 자기 목숨을 구해줬으니 자존심 때문인 듯 싶다.
4화에서 피를 먹지 못해 이성을 잠시동안 잃은 이코마에게 물릴 뻔한 아야메를 구출했고, 열차 내부로 침입한 카바네 무리를 상대한다. 총보다 효과가 좋은 일본도를 들고 혼자서 싸우는데, '''전혀 지치는 기색 없이 압도적으로 카바네를 썰어제낀다.''' 다 죽였다고 생각했던 찰나, 칼을 양손에 한 자루씩 든 와자토리에게 기습을 당하고 당황하지만 강철같은 멘탈로 정신을 바로잡고 '''인간의 몸으로 와자토리 상대로 일기토를 펼치다 열차 밖으로 몰아붙인다.''' 열차를 붙잡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와자토리에게 마지막 일격으로 심장에 카타나를 박아넣지만 카타나가 부러지며 튕겨져나가고 와자토리의 반격에 배를 관통당한다. 무사들에 의해 구출되고 치료를 받다가, 이코마에게 피를 주기 위해 손목을 그은 아야메의 피에 와자토리가 이끌리자, 다 낫지도 않은 몸으로 와자토리에게 달려들어 아야메에게 가지 못하게 한다.
5화에서는 부상 때문인지 아야메 옆에만 있었는데, 주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때 부상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게 분한지 살짝 이를 가는 정도밖에 안 나왔다. 그리고 6화에서 드디어 고정대를 풀어버리고, 이코마가 카바네의 심장 피막을 칼날에 둘러 만든 일본도를 받고 이코마와도 짧은 한마디 대화를 나눈 뒤 재복귀하여 대활약한다.
7화에서는 몰래 만쥬를 먹는 아야메의 모습을 보며 당황해 얼굴을 붉히거나, 자신이 칠석 소원을 뭐라고 적었는지 아야메가 궁금해 해서 또 다시 얼굴 붉히는 등 여지껏 보여준 적 없는 데레의 모습을 보여준다(...)
8화에서는 아야메를 호휘하다가 비바의 심복 우류와 신경전을 펼치는 정도로만 등장했다.
9화에서 아마토리 비바의 흉계 때문에 이와토 역에 카바네가 몰려오자 마에다와의 회담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야메를 찾으러 혼자 나섰다. 말을 타고 찾던 중에 아야메가 수방중에게 인질로 잡힌 것을 보곤, 슬쩍 잠입해 총을 갖고 있는 수방중 요원들을 단숨에 때려눕힌 뒤, 소에이가 든 개틀링 기관총을 순식간에 수방중 요원을 인간방패로 삼아 막아낸다. 이 와중에 아야메가 하얀 혈청을 탈취하여 협상하려 하자 소에이가 쏴죽이려는걸 막다가 같이 아래로 떨어졌다.
11화에서 생존이 확정. 소에이를 구속한 상태에서 갑철성의 뒤를 쫓다가 부서진 배에 숨어있던 이코마를 발견, 이코마 혼자 도망쳤다는 사실에 분노하다가 그의 가슴에 난 상처를 보고 무메이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찌른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는다. 여담으로 이 때 여태까지 묶었던 머리를 풀어서 장발인 상태가 됐는데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
12화에서 이코마와 함께 금강곽에 도착, 자신들을 방해하는 카바네와 이코마를 저격하려는 수방중을 제압하다가 이코마가 의식을 잃을 뻔하자 그에게 '''"이코마, 너는 뭐지?"'''라고 물어서 이코마의 의식을 붙잡기도 했다. 극성과 사하리를 제압한 이코마와 함께 비바와 무메이 쪽으로 가다가 철로가 끊어져 어서 가라 카바네리 라고 소리치며 이코마와 헤어졌다가 나중에 원래대로 돌아온 무메이와 의식을 잃은 이코마와 무사히 재회한다. 카지카의 방송을 듣고 갑철성이 향하는 철로를 알아낸 뒤, 무메이의 서포트를 받으며 이코마를 짊어진 채 철로로 향하며 맨 마지막에 갑철성에 합류, 아야메와 재회한다.[2]
극장판 해문결전 갑철성 사람들과 함꼐 싸우고 있었다. 연합군의 회의 도중 만쥬로 시중 들려고 하지만 아야메는 단 칼에 거절하자 놀라고만다.
이코마가 해문에서도 소란을 피우자 한 번 검을 뽑을 뻔했다. 이코마를 걱정하는 아야메를 그가 보는 적이 우리의 적이라며 말했고 해문 보안선에서 아야메가 다른 이에게 이코마의 행적을 묻자 그가 나타다 천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들 앞에서라며 그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예전보다 더욱 이코마를 굳게 신뢰하고 있었다. 무메이를 데리고 나올떄 카바네가 이코마를 덥치려고 하자 그를 구해준다. 이코마가 놀라자 쿠루스는 매우 그를 기다렸는 듯이 늦었다며 말한다.
해문에서 떠나자 갑철성 안에서 아야메를 걱정하자 아야메는 기뻐듯이 웃으며 다가오자 당황해하며 그자리에서 고개를 돌려버린다. 아야메는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계속쳐다보고 있었다.
4. 인간 관계
처음에는 카바네리의 정체를 모르는 와중에 벌인 일로 적대심을 가졌다. 하지만 와자토리를 쓰러뜨리는 이코마를 보면서 조금은 호의를 보였고, 어느 정도 사이가 가까워진 듯 서로 경쟁하는 모습도 보이며, 6화에서 융합군체를 상대할 때는, 이코마와 등을 맞대며 카바네와 싸우는 사이가 됐다. 이후, 이코마가 말했던 "싸울 상대를 착각하는 거 아니냐" 라는 말까지 쓰면서 그의 가치관을 일부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이코마가 좌절에 빠졌을 때는 그를 각성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며, 이코마의 몸 상태가 카바네가 되기 직전 상태까지 몰렸을 때에는 그의 의식이 남아있는지를 확인하며 그를 챙긴다. 여러모로 이코마를 전우로 인정하게 된 듯.
이코마처럼 서로 개인적인 접점은 없으나 자주 마주치고 있다. 초반에는 사나운 관계였지만 이코마의 활약으로 무메이와의 관계는 나아졌다.
아야메의 호위무사이다. 늘 아야메와 있으면서 보호해주고 곤란한 상황일 때에 대신 조언해주며 아야메의 아버지가 카바네가 되었을 때 오열하는 아야메의 곁에 있어주기도 했다. 아야메의 말이라면 뭐든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7화 마지막 즈음 소원을 적었는데 아야메와 관련된 소원을 빌었는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화에서 아야메를 다시 봤을 때의 모습은 필견.
- 카지카
식량 배급 시간에 기름 묻은 손으로 식량을 집으려고 하자 카지카가 더러운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고 한다. 자신의 몸이라며 거칠게 말했지만 카지카는 부모님이 주신 몸이니 소중히 하라고 단호하게 답한다.
- 키비토
모두 쿠루스를 '쿠루스님'이라 부르며 어려워하는 반면 키비토는 요비스테하여 '쿠루스'라고만 부른다. 둘이서 종종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꽤 동기 이며 친한 선후배 이자 친구 인 듯하다.
5. 기타
- 전혀 그렇게 안 보이지만 이코마와 동갑이다.
- 카바네리 소설판 설정에 의하면 무사 가문의 외동아들이였다. 어머니는 카바네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는 이때문에 카바네와의 싸움을 주장하는 강경파였다.아마토리 비바의 원정에도 참전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할 길을 걸었다고......
[1] 다만 의심했는지 안했는지는 알 수 없다. 의심했어도 안했어도 쿠루스로선 도박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눈앞의 카바네는 매우 위험한 존재이고 (이코마에게 장비들을 업그레이드 받기 전 시점이었으므로 한번 운좋게 맞춘걸론 안 죽는데 근거리에서 여러명이 노리고 쏘는 탄환을 피하며 거리를 벌릴 정도다.. 이코마가 쓰러뜨리지 못했으면 그냥 전멸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코마와 카바네리는 어찌됐든 실적이 있다. 아야메가 피를 주러 달려갈땐 와자토리에게 배를 찔려 응급처치를 받고있었으며, 당장 그 위험한 와자토리가 피를 흘리는 아야메를 향해 가고 하고 있으니 쿠루스가 막으러 달려나가는건 자연스럽다.[2] 이 때, 아야메가 손을 잡아주고 잘 돌아왔다고 인사하자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