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악
'''Venerable Lord Kroak, Defender of Itza'''
잇짜의 수호자이자 고귀한 군주, 크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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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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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원이 창조한 최초의 지성체. 최초의 슬란. 최강의 슬란 등의 호칭들을 가지고 있다. 리자드맨들 전체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 인물이다.[1] 잘못 된 이름으로 한국 내 알려진 무수한 워해머 인물 중 하나로, "Kroak"는 두꺼비/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뜻하는 "croak"에서 따온 이름이기에 원어로는 "크로크"라고 부른다.[2] 그런데 햄탈워 2 크로악 구출 이벤트 전투에선 "크로억"이라고 조언자가 발음한다. "크로크"도"크로악"도 아닌 "크로억"이다.
2. 설정
워해머 판타지 세계관의 창조주들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인 올드 원들이 만들어낸 최초의 지성체가 바로 크로악이다. 창조주들이 자신들의 비서 역할로서 만들어낸 존재가 슬란들인지라, 높은 지능과 마법 능력을 가졌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높은 문명 수준을 가진 하이 엘프들에게 마법을 가르쳐 준 것도 크로악을 비롯한 1세대 슬란들이다. 필멸자들 중 최강자를 따지면 항상 언급되는 자들 중 한 명이고 원래대로라면 올드 월드의 종말까지 지켜보도록 안배된 존재다. 게다가 크로악은 워해머 스토리 현 시점(제국력 2520년대)에서 가장 오래된 필멸자인 마즈다문디의 스승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났는데, 바로 카오스 침공이었다. 카오스 침공으로 올드 원들은 도망쳐버리고, 그 피조물들만 남게 된 것이다. 이때 드워프도 하이엘프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격렬하게 싸웠지만 가장 치열했던 건 리자드맨들이었다. 애초에 가장 발전된 문명을 가지고 있던 리자드맨들이었기 때문에[3] 카오스의 주력군이 침공한 것도 리자드맨쪽이었던 것이다. 리자드맨들은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으로 카오스의 악마들을 격퇴했지만, 카오스의 악마들은 기본적으로 불멸의 존재들이었다. 기껏 죽이면, 카오스의 영역에서 부활하여 끊임없이 되돌아왔던 것이다. 때문에 카오스의 군세는 사실상 무한이나 다름없었고, 인해전술에 밀린 리자드맨들은 도시들을 하나씩 상실해갔다.
리자드맨들을 밀어내던 카오스의 악마들은 마침내 최초의 리자드맨 도시인 '잇짜(Itza)'의 앞에 도착한다. 잇짜는 최초의 도시라는 상징성이 있을 뿐 아니라, 지오메틱 웹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중요도가 매우 높았다. 카오스의 군세는 잇짜를 포위하고 파상 공세를 시작한다. 그 수는 무한에 가까웠으나, 잇짜에는 '''크로악이 있었다.'''
우선 크로악은 잇짜 전체를 덮는 마법 방어막을 쳐서 악마들을 막아세운다. 악마들은 크로악의 방어막을 돌파할 수 없었지만 수 일에 걸쳐 방어막에 공격을 가했다. 혼자서 방어막을 유지하던 것에도 한계에 도달한 크로악은 방어막을 유지하던 에너지를 밖으로 일제히 방출해 대폭발을 일으켰고, 10만의 악마들이 일거에 소멸했다. 하지만 악마들의 수는 무한이나 다름없었고 10만의 소멸쯤은 개의치 않고, 방어막이 사라진 잇짜로 밀고들어오기 시작했다.
크로악은 악마들에게 무시무시한 마법들을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크로악이 사용하는 마법들은 '''마치 신이 스스로를 지킬 때나 벌어질 것 같은 광경'''이라고 묘사될 정도의 스케일이었다. 크로악이 손짓하자 땅이 흔들리며 지반이 갈라져 악마들을 집어삼켰고, 폭풍우를 일으켜 악마들을 쓸어버렸다. 하늘에서는 불비를 내리게 했으며, 주변의 강을 끌어다가 해일을 일으켜 적들을 없애버렸다. 악마들이 크로악을 공격하려 달려들자 시간을 컨트롤해서, 악마들 인근의 시간만을 느리게 흐르도록 만들어 멈춰 세워버렸다. 이때의 표현을 보면 우주의 시간이 직물로 짠 천과 같았다면 늘어지다 못해서 찢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한다. 카오스의 악마들이 그야말로 떼죽음을 당하게 만들고 있는 와중에도, 크로악은 거대한 술식을 완성시키고 있기까지 했다.
하지만 마법 저항력이 강력한 코른의 블러드써스터들은 만신창이가 되면서도 크로악에게 도달하는데에 성공하고 만다. 분노한 데몬들은 크로악을 조각내어 죽여버린다. 하지만 크로악은 육신의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영혼을 유지했고, 영혼 상태에서, 준비하던 거대 술식을 마침내 완성시키고 만다. 그 엄청난 에너지를 폭발시켜 잇짜를 포위하고 있던 카오스의 세력을 일거에 소멸시켜버린다. 잇짜 공성전이 끝나자 크로악의 스킹크 수행원 하나가 주인의 죽음을 애통하며 시신조각을 일일히 찾은 뒤 조각을 맞춘 후 아마포로 시신을 감싸고 침공을 견뎌낸 사원도시로 안장했다.
3. 엔드 타임
후반부에서 제자 마즈다문디의 죽음을 감지한 크로악은 그의 육신에 남아있는 마지막 힘을 일깨워 떨어지는 모든 운석들을 러스트리아에 집중시켜 올드 월드를 다시 한 번 더 구해내는 한 편, 사원도시와 그 주변의 대륙을 통째로 들어올려 안전하게 우주로 대피시켰다. 엑소더스 엔진을 탄 소수의 리자드맨들이 우주 저편으로 사라지는 동안 크로악은 러스트리아를 삼키는 불길 속에서 사라진다.
4. 에이지 오브 지그마
엔드 타임에서 최후가 묘사되었지만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 등장한다.
세라폰이 콥시스 뷸이라는 너글 카오스 로드의 렐름을 침공한 전투에서 참전한 크로악이 하늘에서 별들을 끌어내 쏟아부어서 렐름 자체를 박살내 전투를 끝내버렸다.
이 때 2500년동안 묵혔던 자신의 역병 렐름이 불타는 걸 보고 콥시스는 애타게 너글을 부르지만, 너글은 느껴지지 않고 크로악의 절망적인 존재감만 느껴졌다고 묘사되었다고 한다.
5. 미니어쳐 게임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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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토탈 워: 워해머 2
그린 나이트에 이은 '''전설 영웅'''으로 등장. 2019년 4월 17일 패치로 추가되며 리자드맨 플레이시 퀘스트를 통해 크로악을 해금할 수 있다고 한다.[4] 렐릭 프리스트가 햄탈워에 유닛으로 등장하지 않아서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렐릭 프리스트다. 다만 탈것은 없고 다른 슬란들처럼 슬란 가마를 탄다.
한국 시간으로 4월 6일 방송을 통해 첫모습이 첫공개 되었는데 렐릭 프리스트 답게 일반 슬란과는 달리 미라에서 크로악의 영혼이 나와 적을 공격하는 고유 모션을 사용한다.
또한 마즈다문디와는 다른 고유 스킬을 사용하며 1레벨 등장부터 전설템을 모두 가진채로 시작한다. 레벨을 잘 올려놓으면 정말 강력한 마법을 구사한다. '잇짜의 구제'라는 마법 세 가지만 사용이 가능한데 파괴력이 정말 절륜해서 한 전투에서 수백 킬은 따놓은 당상일 정도.[5]
7. 기타
잇차 공방전과 엔드 타임에서 보여준 마법 실력 때문에 지그마 헬든하머, 나가쉬, 아카온 등과 함께 워해머 판타지의 최강자 논쟁에서 언급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몇몇 국내 팬들은 크로악이 엔드 타임 때 끝까지 살아있었다면 한 손으로 아카온을 막고 다른 한 손으로 올드월드를 구하는 마법을 썼을 거라 주장하는데 렐릭 프리스트가 되기 전의 행보를 보면 아예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 게 함정.
PC게임에선 토탈 워: 워해머 2에서 첫 등장했다. 전설 영웅으로 공개되기 전에는 리자드맨 전설군주 후보로서 잇차 스타팅의 전설군주로 예측되기도 했었다. 인게임에서는 마즈다문디의 설명에서 크로악이 언급되었고 렐릭 프리스트도 회오리의 눈 캠페인의 리자드맨 컷신에서 잠시나마 등장한 것이 크로악 출현의 복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6] 제작진이 나름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데, 크로악의 고유 공격모션은 크로악의 영혼이 등장해서 공격하는 것으로 나오며 사망시 영혼이 천천히 승천하여 사라지는 연출이 있다.
여담으로 해골이 드러난 워해머 미니어처랑 일러스트랑 달리 햄탈워 일러스트는 어느정도 살이 붙어있는 미라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다만 인게임 모델은 가면을 제외하면 미니어처랑 거의 비슷한 편이다.
일러스트 좌측을 자세히 보면 같이 미라화한 스킹크가 있다. 크로악이 생전에 아꼈거나, 크로악의 시신을 수습했던 스킹크로 추정된다. 아쉽게도 햄탈워에 구현된 크로악 모델링에는 미구현되어 있다.
8. 관련 문서
[1] 하지만 지금 크로악은 미라 상태여서 직접 지도할 수 없어서 직접적으로 리자드맨들을 이끄는 지도자는 크로악의 제자이자 크로악 다음세대의 슬란인 마즈다문디다. 이 점은 워해머 40K에서 의식은 있되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한 황제 대신 (황제 보다는 아래에 위치했지만 역시 초월적인 프라이마크인) 로버트 길리먼이 제국을 운영하는 것과 비슷하다.[2] 사실 리자드맨의 이름들은 말장난으로 지어놓은 이름이 많다. 칠리페파, 이즈댓소(Is that so?의 변형) 등[3] 지금은 유실되어 유물 수준이지만, 크록-가르의 무기인 신의 손은 무려 빔을 쏘는 건틀렛이고 이건 옛 리자드맨 군대의 제식 무기였다. 리자드맨들의 문명이 어떤 수준이었는지, 그 편린을 보게 한다.[4] 2019년 9월 FLC로 추가된 잇차 진영은 시작부터 크로악을 보유한 상태로 등장하니 제외.[5] 각각 저장갑에 물량으로 승부하는 저티어 유닛, 적당한 스펙의 유닛, 떡장갑을 두른 엘리트 유닛을 상대하는 용도로 쓸 수 있으며 시전시간이 다소 길지만 절륜한 파괴력이 이 단점을 커버한다. 때문에 군주나 영웅으로 몸빵을 하는 사이 옹기종기 모인 적에게 사용하면 상대가 누구든 죄다 그 자리에서 튀겨버리며 모랄빵을 낼 수 있다.[6] 함께 등장한 테헨하우인의 경우 스킹크 반복대사에서 언급되고 소텍 제단 마크의 모습이 테헨하우인이다보니 가장 높게 출현할 것으로 예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