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쉬
'''Nagash the Supreme Lord of Undeath'''
불사의 최고군주, 나가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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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arhammer(구판)과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 등장하는 대 강령술사/죽음의 신. 참고로 워해머 등장인물 중 필멸자에서 신으로 격상된 드문 케이스이다.[1] 뱀파이어 카운트의 시조가 되는 뱀파이어들을 이끌었고 이후 엔드 타임 때 다시 부활했다. 판타지에서의 또다른 이명은 대강령술사(Great Necromancer), 위대한 배신자(Great Betrayer), 찬탈자(Usurper), 죽지않는 왕(Undying King), 불사의 최고군주(Supreme Lord of Undeath), 이름을 말해선 안되는 자(He Who Shall Not Be Named) 등이 있다.
2. Warhammer(구판)
2.1. 네헤카라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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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류 문명인 네헤카라에서 태어났다. 켐리 제3왕국의 왕 케텝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매장 교단에 종사했었다. 즉 세트라의 직계 후손이다.[2] 아버지가 사망한 후 동생인 투텝이 왕위에 오르자 나가쉬는 매장 교단의 고위 사제에 올라갔지만 네헤카라의 신들에 대한 신앙심은 매우 낮았다.[3] 나가쉬는 신들이 무엇이 부족해서 인간들과 계약을 맺었냐고 불평을 하였고 자신의 뜻과 맞는 충복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세트라의 시기에 세워진 네헤카라 문명의 전통이었던 장자/장녀는 불사교단에 종사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귀족들이 그의 수하로 모이기 시작했다. 또한 케텝의 미라를 만들면서 알게 된 사인을 통해 네헤카라 신들의 마법과 다른 마법의 존재를 깨닫고 이 근원이었던 다크 엘프 해적[4] 흑마술(dark magic)까지 배웠고 곧 자신의 추종자들에게도 비밀리에 교육시킨다. 갇혀있던 다크 엘프들은 탈출할 기회를 엿보다가 나가쉬를 먼저 기습한다. 하지만 이미 흑마술을 모두 깨우친 뒤인 나가쉬는 이들을 가볍게 압도하고 전부 죽여버린다
이후 나가쉬는 왕위 찬탈의 일환으로 자신의 동생을 생매장해서 제거했는데, 이때 나가쉬는 동생의 부인인 네페렘에게 욕정을 품고 있었고 그녀를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야심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후 전 제국력 1959년 동생인 투텝을 생매장할 때 말해버린다. 이렇게 왕위를 찬탈한 나가쉬는 이후 네헤카라를 거의 200년동안 공포로 통치한다.[5] 또한 이때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자신의 제수를 탐한다. 네페렘에게도 영생의 영약을 먹여서 불로로 만들었고, 꼭두각시처럼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더욱 끔찍한 것은 네페렘이 영생의 영약을 거부하자, 그녀의 아들인 수켓[6] 을 언급하며 자기가 시키는대로 한다면 아들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구슬려 마시게 만든다. 하지만 그 영생의 영약은 네페렘의 아들을 죽여, 그 피로 만든 것이다. 네페렘에게도 몹쓸짓을 많이 했는데 목줄을 채워서 개처럼 끌고 다니는 것도 모잘라 지 기분내킬 때 폭행과 강간을 일삼는다. 더 큰 문제는 이 네페렘은 네헤카라 문명에서 신과 인간의 맹약을 상징하는 혈통의 소유자였기에 전쟁터에서 방패막이로 내보내 적측 마법사들의 공격을 포기하게 만들고 마법적 방어막이 쳐진 마흐락에 개돌시켜 방어막을 철거하는 데 쓰고 죽게 만든다. 이로써 신과의 맹약이 깨진 네헤카라는 사막임에도 풍요로웠던 땅이 맛탱이가 가고 백성들은 사후 명계로 가는 것도 신들에게 거부당해 구천을 떠돌게 된다.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동생인 투텝은 형인 나가쉬를 믿고 존경한 인물이었고 제수인 네페렘도 나가쉬를 믿으며 남편을 도와주시라고 당부를 하는 등 자신에게 호의를 보내온 존재들인데 나가쉬는 이런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다."난 너를 죽이는 데에는 관심이 없단다 아우야."
"I have no intention of killing you, brother,"
"내 부하들도 너를 죽이려고 하지 않을거야. 나도 감히 못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란다. 너도 알다시피, 네가 말한 것 보다 더 오래 된, 내가 지켜야할 할 다른 법이 있지. 그것은 살인자가 '''그의 과부와 결혼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것이지'''."
"Nor will any of my men raise a hand against you. I wouldn't dare, but not for the reason you might think. You see, there's another law I have to be wary of, even older than the one you described: the one that says that a '''man's murderer is forbidden to marry his widow.'''"
나가쉬. 동생이자 왕인 투텝을 생매장 하기 전.
이렇게 다크 엘프의 마법과 자신이 배우던 매장교단의 마법을 합쳐서 나가쉬는 뱀파이어 로어의 근원이 되고 엔드 타임에선 로어 오브 언데스라는 강력한 소환 로어가 되는 강령술과 생명의 영약(Elixir of Life)을 창조하는데 성공했다. 생명의 영약을 자신의 충복들에게 주는 방식으로 충성을 얻었다. 이때 합류한 이들 중 하나가 나가쉬의 영원한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을 충신 '''흑암의 아칸'''이다. 한편 나가쉬는 네헤카라의 모든 인적, 물적자원을 이용해서 거대한 피라미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네헤카라 백성들은 그저 새로운 피라미드가 생기나 싶었지만 사실 이 피라미드의 의도는 나가쉬가 가진 마법의 힘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자원이 고갈되자 나가쉬는 도시들에게 자원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면 공격 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결국 이러한 나가쉬의 피라미드 건축은 사제왕들의 단결을 유도했다.
반 나가쉬 동맹의 주축은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라세트라와 천혜의 위치에 자리잡았던 리바라스가 주축이 되었고 나가쉬는 이들과 혈전을 주고 받는다. 나가쉬의 군세는 네헤카라인들에게 최초로 신들이 강림한 마흐락을 공격하였지만 결국 연합한 사제 왕들의 군대의 포위 공격에 나가쉬는 패배하였다.[7] 당시 네헤카라 문명은 최전성기였기 때문에 애초부터 승산이 없었으며 나가쉬가 사용한 끔찍한 강령술과 마법 공격, 그 측근인 아칸의 폭정과 배신, 학살에 시달린 동맹 도시 국가들이 단체로 나가쉬에게 반기를 들었다. 흑암의 아칸이 시간을 버는 사이 도주하였다. 이 부분은 소설에서는 오히려 아칸이 배신해서 일곱 사제왕들에게 패전했다.
겨우겨우 도망친 나가쉬는 도망 중에 워프 스톤을 옮기던 한 무리의 스케이븐들과 만난다. 나가쉬가 평범한 인간인 줄 알고 한끼 식사로 삼으려던 스케이븐들이었지만 상대가 될리 없고 되려 박살이 난다. 스케이븐들을 심문한 나가쉬는 이 곳 근방에 어마어마한 양의 워프스톤이 매장된 워프스톤 광산이 있음을 알게 된다. 나가쉬는 그 워프스톤 광산을 차지해버린 뒤, 워프스톤으로 힘을 회복한다. 그 후 그는 이 광산 위에 자신의 도시인 나가쉬자르를 세우고 힘을 모은다. 광산의 소유권을 두고 스케이븐의 13인 회와 전쟁이 벌어졌지만, 나가쉬도 스케이븐의 끝없는 물량을 어떻게할 수 없었고, 13인 회도 나가쉬의 끝없이 일어나는 언데드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지지부진한 일진일퇴의 싸움이 계속되었고, 결국 이 두 세력은 나가쉬가 일정량의 워프스톤을 13인 회에 정기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정전한다.
한편 워프스톤으로 힘을 모으던 중[8] 네페라타를 비롯한 라미아의 뱀파이어들이 알카디자르 왕과의 전쟁에서 패해 자신에게로 도주하자 이들을 도와주는 대신 자신의 수족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반지를 자신의 먼 후손인 바하네쉬에게 선물한다. 나가쉬는 뱀파이어들을 얻자 의기양양해져서 네헤카라를 재침한다. 워프스톤을 통해 얻은 자신의 힘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뱀파이어들이 군대에 합류했음이 컸다. 나가쉬는 이전의 네헤카라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이유를 유능한 부관들의 부재라고 봤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나가쉬가 네헤카라를 공격하자마자, 바하네쉬를 비롯한 뱀파이어들은 통수를 치고 전장에서 이탈해 버린다. 사실 뱀파이어들이 마신 생명의 영약은 나가쉬의 피가 섞인 약이었기 때문에 모든 '''살아있는''' 뱀파이어들은 나가쉬에게 절대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부분의 맹점을 깨달은 바하네쉬는 나가쉬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아 나가쉬가 선물한 반지를 끼고 스스로 자살한다. 바하네쉬는 분명 자살하여 '''죽었지만''' 곧 반지의 권능으로 다시 살아나게 된다. 결국 그 죽음으로 인해 '''살아있는''' 뱀파이어는 나가쉬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계약이 깨진 게 되버린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모든 뱀파이어들이 나가쉬의 지배에서 벗어났고, 나가쉬가 전쟁에 나서자 나가쉬를 버리고 일제히 도망쳐버린 것이다. 뱀파이어들이 다른 전장에서 버텨줄 거라고 믿고 정면에만 집중하고 있던 나가쉬는 허를 찔려 또 패배하게 된다.
또 패배한 나가쉬는 뱀파이어들에게 격분하여 저주를 퍼붓고[9] 네헤카라 문명의 젖줄인 비테강을 오염시킨다. 결국 이로 인해 네헤카라 문명은 파멸에 이르고 나가쉬는 알카디자르를 사로잡고 자신의 대의식을 거행하려 하지만 스케이븐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알카디자르가 감옥에서 탈출하여 워프 스톤으로 만들어진 칼[10] 을 들고 나가쉬를 급습했다.[11] 나가쉬는 알카디자르에게 살해되었으나 그가 한 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네헤카라는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린다. 특히 나가쉬는 죽으면서 13인 회를 저주하는데, 역시 나가쉬의 두려움을 알고 있던 13인 회는 2중, 3중으로 마법 방어막을 치고 숨어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가쉬의 저주를 완전히 막을 순 없었고, 그 자리에서 13인 회 의원들 중 2명이 곤죽이 되어 사망했다고 한다.
소설에서는 나가쉬의 폭거와 내전으로 네헤카라 문명이 신들의 축복이 사라지고 정복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12]
2.2. 제국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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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븐의 13인 의회도, 알카디자르도 드디어 나가쉬가 소멸했다고 믿었지만 나가쉬의 영혼은 다시 모였다. 이후 나가쉬자르를 차지한 스케이븐들을 몰아냈다. 부활한 나가쉬는 세트라(Warhammer)의 툼 킹들과 싸웠지만 네헤카라 정복에 실패한다.
사라진 자신의 왕관을 되찾기 위해서 나가쉬는 아라비에서 전쟁을 벌이던 흑암의 아칸을 불러들인다. 이후 언데드 군대 수천을 이끌고 신생 국가인 지그마의 제국으로 침공한다.
제국으로 향하는 길의 세력이란 세력은 모두 나가쉬에 의해 전멸하면서 흩어진다. 대표적으로 배드랜드 황무지의 오크 무리가 있는데, 이때 오크 무리는 나가쉬에게 작살이 났다.[13] 또한 북상 중에 한 카오스 챔피언의 무덤을 발견하고, 이를 되살려 자신의 심복으로 삼는다. 이 되살려진 카오스 챔피언이 바로 크렐(Warhammer)이다. 한편 제국측에는 강력한 전사이자 왕인 지그마와 룬장인 알라릭의 드워프 지원군 등이 모였지만 나가쉬의 군세는 파죽지세로 제국을 유린했고[14] 마침내 현 알트도르프인 라이크도르프의 앞까지 도달하게 된다.
절대적인 세력의 열세 속에서 지그마는 나가쉬의 목표인 마법 왕관을 쓰고 나와 직접 군대를 이끌고 나가쉬에게 맞선다. 이때 지그마는 수많은 언데드를 학살하며 그를 죽이려는 뱀파이어를 단순히 노려보기만 했는데 뱀파이어가 공포에 휩싸여 도주하게 만들었고, 나가쉬는 자신의 마법이 자신의 왕관에 막혀버리자, 대신 정신공격으로 지그마를 거의 압도한다. 하지만 지그마에게 보여준 언데드 군대에게 당하는 인간들의 환상이 울릭의 늑대들의 전의(戰意) 고양과 광신도의 합류로 깨져버렸고, 지그마는 정신을 차린 뒤 나가쉬의 앞까지 도착하게 된다.
나가쉬의 왕관 덕에 나가쉬의 마법을 방어해냈을 뿐 아니라 육체의 힘까지도 강화를 받아 싸우던 지그마지만, 자신을 지배하려드는 왕관에 저항하는 것도 한계에 달해있었다. 지그마는 왕관을 벗어버린 뒤 땅바닥에 던져, 나가쉬의 시선을 끌고는 왕관을 내리쳐 부숴버리려는 듯 갈 마라즈를 높게 들어올렸다. 나가쉬는 순간 당황해서 왕관을 집으려 몸을 날렸고 그것이야말로 지그마가 바라던 상황이었다. 지그마는 그대로 나가쉬를 내리쳤고 지그마가 내리친 갈 마라즈가 가슴에 박혀 지그마가 알던 룬들은 물론이고 있는지도 몰랐던 룬들까지 전부 빛을 냈을 정도로 룬들의 힘이 전부 분출되면서 나가쉬의 몸 속의 죽음의 힘과 충돌하게 된다. 그 결과 나가쉬는 온몸이 박살나고 만다.[15] 나가쉬가 죽자 그가 이끌던 언데드 군세도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고 기회를 잡은 지그마의 제국군은 반격을 가해 언데드 군대를 남김없이 처단했다. 다만 이때 크렐은 언데드의 한 무리를 이끌고 전장에서 빠져나와 인근 부락을 공격해 분풀이를 했다. 지그마를 비롯한 제국군과 드워프들은 나가쉬와의 싸움과 나가쉬 사후의 소탕전까지 겹쳐 완전히 지쳐버린터라 크렐의 이런 분풀이를 막을 수 없었다.
2.3. 지치지 않는 망자들의 밤
The Night of the Restless Dead[16]
지그마 헬든하머에게 사망한지 1666년 뒤인 제국력 1681년, 나가쉬는 단 하룻밤동안 부활했다. 나가쉬의 부활로 올드 월드의 모든 망자들이 일어나 혼란을 일으켰고, 수 많은 마을과 도시들이 되살아난 망자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출처
2.4.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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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인 아칸의 노력으로 폴크마, 페이 인챈트리스, 알리아드라를 제물로 다시 부활하게 된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부활은 완벽하지 못했다.[17][18]
나가쉬가 부활할 때의 묘사가 어마어마한데, 하늘에 떠있는 모르슬리프[19] 에 거대한 해골문양이 나타났다. 그 뿐만 아니라 행성 전체에서 죽은 자들이 일어나 산 자들을 습격했고, 샤이쉬[20] 의 바람이 나가쉬에게 종속되어 버렸다.[21] 또한 나가쉬가 부활하는 장면을 마법을 통해 보았던 말레키스가 자신이 마치 완전히 무력한 존재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내뿜었다. 또한 말레키스는 옆에 있던 테클리스에게 저런 존재를 부활시키려 하다니 네가 제정신이냐며 그를 책망한다.[22] 특히 말레키스와 테클리스는 아무도 인식하지 못하는 영체상태로 나가쉬자르를 탐방하고 있었는데 나가쉬의 뼈만 남은 육신에 눈이 있을 리가 만무함에도 그의 강렬한 시선을 느끼자 섬뜩해하면서 호다닥 도망친다.
만프레트는 자신이 나가쉬를 부활시켰기 때문에, 자신이 나가쉬를 컨트롤하게 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나가쉬의 힘은 만프레트의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어 만프레트 따위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나의 명령을 따르라고 애처롭게 외치는 만프레트에게 나가쉬는 비웃으며 그를 '작은 벼룩'으로 일축한다. 그러면서 네가 나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날 섬기는 것 뿐이라고 이야기한다.[23]무언가가 만프레드의 머리 안에서 울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Something spoke in a voice that echoed through his mind.
'''“잘 해주었다. 나의 하수인이여”'''
'''“YOU HAVE DONE WELL, MY SERVANT.”'''
'''나가쉬.'''
'''Nagash.'''
목소리는 나가쉬의 것이였고,목소리는 마치 검처럼 만프레드를 관통하여 그의 오만,야망,희망,자만심을 베어버렸다.만프레드는 몸을 벌벌떨며 가마솥쪽으로 다가갔다.만프레드는 거대한 무언가가 그를 짓누른것처럼 메스꺼움을 느꼈다.그리고 그는 자신의 꿈은 그저 꿈으로만 남을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결국 마지막엔,아칸이 옳았다.이 세상에 돌아오는 존재를 통제할 자는 누구도 없었다.목소리는 천둥처럼 울려퍼졌다.
It was the voice of Nagash and it tore through him like a blade, cutting through his arrogance, his ambitions, his hopes and his vanities. Mannfred shuddered in his skin as he crept towards the cauldron. He felt sick, as though a great pressure had settled on him. He knew then that his dreams had only ever been that – dreams. Arkhan had been right, in the end. There was no controlling what had come back into the world. What now spoke in a voice like sour thunder.
'''“대업을 시작하자.”'''
'''“THE GREAT WORK CAN BEGIN.”'''
만프레드는 아칸이 무릎을 꿇은 것을 발견했고 그 또한 무릎꿇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그는 낮게 조아리며 세상의 텅 빈 구멍처럼 깊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존재가 그의 마음속 씁쓸함을 감지하지 못하기를 빌었다.
He saw that Arkhan had prostrated himself and he could not stop himself from doing the same. He bent low, hoping that the thing that now gazed at him with eyes as deep and as empty as a hole in the world could not sense the bitterness in his heart.
'''“너는 나를 섬기겠느냐?”'''
'''“DO YOU SERVE ME?”'''
나가쉬가 그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Nagash asked, looking down at him.
만프레드 폰 카르슈타인이 두 눈을 감았다.
Mannfred von Carstein closed his eyes.
'''“예.”'''만프레드가 목이 쉰 목소리로 답했다.
'''“Yes,”'''he croaked,
'''“저는 당신을 섬기나이다... 주인님.”'''
'''“I serve you... master.”'''
그리고 카오스신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인간들과도 동맹을 맺을 필요성을 느꼈지만, 동맹을 진행할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고심한다. 다른 이들은 제국민들과 접점이 없고, 유일하게 제국에 익숙한 만프레트는 그 충성심이 못 미더웠기 때문이다. 이에 동맹의 책임자로 삼을 가신을 만들기 위해 블라드를 부활시킨다. 블라드가 부활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위기에 처한 만프레트는 그 자리에서 칼을 빼들고 블라드를 죽여버리려 달려든다. 이때 나가쉬의 옆에 있던 아칸은 블라드에게 달려드는 만프레트를 막기 위해 개입하려 했지만, 블라드의 솜씨를 구경하고 싶었던 나가쉬가 아칸에게 손짓을 해 그를 멈춰 세웠다. 막 부활한 상태라 혼란스러웠던 블라드였지만, 옆에 서있던 나가쉬의 근위병이 차고 있던 검을 빼들어 만프레트의 공격을 방어해낸다. 그리곤 되려 자신의 검술로 만프레트를 압도해, 제압해버린다.[24] 블라드는 그대로 검을 내리쳐 만프레트를 죽이려 했지만, 나가쉬는 만프레트도 쓸모가 있을 거라며 멈춰세운다.
부활 직후 전 세계의 이름있는 언데드 인물 아홉[25] 을 자신의 가신(Mortarch)으로 만들었다. 블라드에게는, 블라드의 아내인 이사벨라를 부활시키지는 못했으나[26] 적어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약속으로 블라드의 충성을 얻었고 그를 특사로 보내서 선 세력과 동맹을 맺으려 한다.
한편 나가쉬는 네헤카라를 재정복하는데 성공하여 툼 킹의 군세를 자기 휘하에 부려 언데드를 통합하게 된다. 볼텍스에서 새어나온 샤이쉬(죽음) 로어를 흡수하고 네헤카라의 저승신 우시리안의 힘까지 빼앗으며 말 그대로 언데드의 신이 된다. 또한 이때 제국민들이 믿던 죽음의 신인 모르 등, 세계 각지의 죽음을 관장하는 신들도 모조리 나가쉬가 집어삼켜 흡수했다고 한다. 문자 그대로 죽음을 관장하는 유일신이 된 것이다. 또한 샤이쉬(죽음) 로어를 흡수하자, 세계 각지의 죽음 학파 마법사들은 모조리 나가쉬의 노예로 종속되어 버렸다고 한다.
엔드 타임의 후반부에선 아델 로렌으로 침공한 비스트로드 몰구르가 비스트맨과 악마들로 구성된 카오스 대군을 이끌고 왔을때 나가쉬가 '''단신으로 몰살했다.''' 그래서 아델 로렌의 화신들이 이를 보고 충격을 받아 나가쉬를 다른 차원의 존재가 아니냐고 할 정도였고, 또한 엔드 타임 당시 참전해던 데몬 오브 카오스들 중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카반다와 1대 1의 싸움에서 동수를 두는 등 활약을 계속한다. 결국 카반다와는 서로가 서로의 상성인 관계로 양측 다 이렇다할 전과없이 비기고 끝났다.[27] 이킷 클로가 이끄는 스케이븐 특공대에게 기껏 재건한 검은 피라미드를 날려먹는 걸 시작으로 일이 꼬이더니 결국 미덴하임 전투에서 만프레트의 배신으로 의식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힘을 잃고 몰락한다. 그래도 에이지 오브 지그마까지 어찌어찌 살아남아 샤이쉬 렐름의 지배자이자 죽음의 신으로 군림하게 된다.
3. 에이지 오브 지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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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선 명실상부한 죽음의 신으로서 죽음의 렐름인 샤이쉬를 다스리고 있다. 네페라타와 아칸을 휘하에 두고 있으며 올드 월드를 말아먹은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만프레트 또한 되살려내어 부하로 부리고 있다. 만프레트를 부활시킨 이유는 만프레트의 능력이 쓸모있기도 하거니와 1인자가 되고싶어하는 만프레트를 일부러 자기 밑에 두어서 모욕감을 줌으로써 벌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또 애초에 벌을 주려고 되살린 것이기 때문에 만프레트가 그에게 분노한 티리온과 알라리엘에게 쫓기고 있는건 내버려 두고 있다.
초반에는 지그마와 다른 신들과 함께 카오스에 맞서기 위한 신들의 동맹에 참여했었지만 현 시점에선 등을 돌리고 독자 세력화했다.[28]
죽음의 렐름 샤이쉬를 지배하기 위해 다른 종족이 믿는 죽음의 신과 사후세계 여럿을 정복해 흡수하고, 블랙 피라미드와 도시 나가쉬자르를 샤이쉬에 건설해서 통치하고 있다. 에이지 오브 카오스 시기에 아카온과 싸웠지만 여기서도 후방에서 기습한 스케이븐 때문에 블랙 피라미드가 날아가서 아카온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다른 신들에게 뒤통수를 치려다가 걸려 지그마에게 응징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젠취가 농간을 부려 마치 나가쉬가 배신한 것처럼 지그마를 속인 것이었다. 지그마는 이것에 그만 속아버려 나가쉬의 영역을 공격하여 보복한다. 나가쉬 입장에선 가만히 있는데 동맹 세력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가한 셈이라 당연히 열이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엘프들의 영혼을 빼돌리는 엘프신들이나, 스톰캐스트 이터널의 창조로 전사들의 영혼을 가져가고 있는 지그마에게 안그래도 불만이 많았던 지라[29] 동맹을 탈퇴하고 독자 세력으로 떠나버린 것이다. 뒤늦게 자신이 젠취의 농간에 걸렸고 나가쉬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지그마는 깊이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30]
올드 월드에서의 쩌는 뒤끝과 쪼잔한 모습은 많이 죽었지만, 그 대신 자신의 영역인 죽음에 대한 집착은 더 강해졌다. 예를 들어 편법으로 죽음을 피하던 도시 셰이드스파이어[31] 를 울구와 히쉬 렐름 사이에 가둬 거주민들을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처지로 만들어버리는 등 영혼을 가지고 장난치는 행위에 관해서는 상당히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 다만 쪼잔한 모습이 없는 것도 아니다, 셰이드스파이어 주민들이 수명가지고 장난친 걸 응징한 건 그렇다쳐도 너글의 침략 때문에 부족을 살리려고 몇몇 영혼을 풀어준 여성 네크로맨서의 부족을 괴멸시킨 점이나, 오디오에서는해골 제도의 여왕들이 자기들 영혼을 바쳐서 해골 제도를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영혼도 뺏고 해골 제도도 파괴해서 성격이 변했다고 보긴 어려울 듯. 무엇보다 데스 대동맹의 하위세력인 나이트하운트들은 죽어가던 이들을 살렸다는 이유로 나가쉬에 의해 언데드가 되어버렸다.
소설 소울 워즈에 나온 설정에 따르면 지그마 헬든해머는 나가쉬를 형제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는 지그마가 맨 처음 만난 올드월드 출신 신이 나가쉬였기 때문이다. 지그마는 샤이쉬에서 매몰되어 있는 나가쉬를 발견했고, 그를 구해준다. 나가쉬 역시 지그마가 자신을 살려준 것을 잊지 않고 오랫동안 동맹으로서 함께한다. 때문에 지그마에게 나가쉬는 형제나 다름없고, 나가쉬 역시 지그마가 자신을 살려줬다는 것을 신경쓰며 그에게 도움을 줬던 것이다. 올드월드에서의 둘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미 올드월드에서의 일은 까마득한 과거가 되어 대부분은 제대로 기억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올드월드에서 제일 오래 산 축에 속하는 말레키스조차 올드월드에서 지낸 시간보다 렐름에서 지낸 시간이 몇 배, 몇 십배라고 한다. 말레키스가 6000년 이상, 올드월드에서 살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올드월드에서의 일들은 정말 까마득한 과거의 일들인 것이다. 하지만 지그마가 나가쉬를 형제로 여기는 것과는 별개로, 나가쉬가 저지르는 악행과 적대행위는 용서할 생각이 없어 군대를 보내 전쟁을 하는 중이다.#
최근 나가쉬는 지그마에게 레이디 올린더[32] 를 파견했는데, 그 이유가 지그마가 자신의 과거 모타크 중 하나를 숨겨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팬덤에선 블라드 폰 카르슈타인이나 크렐의 재등장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인 카타크로스가 새 모타크로 합류했다.
만프레트 폰 카르슈타인과의 대화에서 나가쉬의 목적이 드러나는데, 모든 렐름을 정복한 다음 모두를 감정없는 언데드들로 만들어 최종적으로 카오스까지 몰아내 버리는 것이다.[33]
고트렉과 펠릭스 시리즈의 최신판인 구울슬레이어에선 고트렉의 영혼의 단짝 펠릭스를 잡아두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때문에 친구를 구출하려고 눈이 뒤집힌 고트렉과 어쩌다 보니 함께 하게 된 도터즈 오브 케인 소속의 다크 엘프 말리메스는 나가쉬의 영토로 향한다. #[34] 그러나 나중에 속임수임이 드러나자 고트렉은 나가쉬를 죽이겠다는 생각은 포기하고 펠릭스를 찾는 여행을 하고 있다.
4. 미니어쳐 게임에서의 모습
4.1. 구판
나가쉬는 엔드타임에 개정받기 전에 언데드 아미북이라는 4판 아미북에 룰이 실려있었다. 아이템과 룰은 달랐지만 스탯은 엔드타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4.2. 엔드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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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엔드 타임에 돌아온 죽음의 신이자 최초의 대네크로맨서 답게 마법은 마법대로 강력하고 근접전은 근접전대로 강력하다. 마법을 아홉 주문을 알고 있는데다가 그 외에도 마법 룰은 사기적이다. 그리고 근접전도 엄청난대 미니어쳐 상 괴수(monster) 취급을 받고, S가 7인데다가 거기에 전용 무기인 죽음의 검은 S에 1을 더해 멀티플 운드(D3)로 때려서 일반 보병 장수나 웬만한 괴수는 죽일 수 있다. 문제라면 괴수라서 적 진영이 대포를 쓰면 골로 가버리는데 실제로 크다보니 대포도 잘 맞고 덕분에 금방 게임아웃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게다가 포인트가 워해머 판타지의 유니크 군주중 가장 높은 1000포인트로 이정도 포인트를 가진 유니크 군주는 이터니티 킹이 된 말레키스 뿐이다.[38]
5. 나가쉬의 수하들
5.1. 엔드 타임 이전
원년 암흑 대공들이다. 이들 외에도 나가쉬의 추종자들은 많았지만 네헤카라 내전에서 사망하거나 나가쉬를 배신하면서 이탈하게 된다.
- 흑암의 아칸
- 크렐: 강력한 카오스 워리어 전사였다가 사망한 이후 나가쉬가 되살려서 그의 부하가 되었다.
- 네페라타: 라미아의 몰락 이후 나가쉬에 합류해 2차 네헤카라 전쟁에 참여했었다.
- 우쇼란: 나가쉬를 배신하고 스트리고이 혈족의 리더가 된다. 우쇼란이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스트리고스 제국의 멸망 때 사망한 뒤 행적이 나오지 않았다.
- 우소란: 나가쉬를 배신하고 뱀파이어 네크라르크 혈족의 리더가 된다. 부하에게 배신당해서 죽는다.
- 블라드 폰 칼슈타인: 훗날 폰 카르슈타인 혈족의 리더가 된다.
- 칼레드 알 문타시르: 아라비 출신의 인물로, 라미아 혈족 뱀파이어다. 네페라타 소설과 지그마 소설에 등장하는 조연. 나가쉬의 제국 침공 때 그의 부관으로 참전했으며, 전사한 제국 남부의 부족장들을 뱀파이어로 되살린것도 이 녀석이 벌인 일이다. 이후 알트도르프 전투에서 나가쉬가 지그마에게 패사한 뒤, 지친 지그마 헬든하머를 공격하고 나가쉬의 왕관을 차지하려 했다. 그러나 지그마의 블러핑과 포스에 쫄아서 그가 뱀파이어로 만든 시구르드 왕[39] 과 함께 도주해버렸다. 이후 행방은 불분명하다.
- 시구르드 왕: 브리디군디안 부족의 왕. 본래는 지금이 헬든하머의 도움을 받아서 제국을 섬겼으나, 나가쉬의 침공 때 살해당하고 칼레드에 의해 뱀파이어가 되버렸다. 나가쉬가 패사한 뒤 칼레드를 따라 도주했고 이후 행방은 불명.
5.2. 엔드 타임
- 모타크: 항목 참조.
- 아포파스: 네헤카라 명계의 신 우시리안이 나가쉬에게 패배하고 흡수당해버려, 아포파스의 영혼이 나가쉬의 것이 되버리면서 부하가 되었다. 이후 나가쉬의 명에 따라 스케이븐 블라이트에 테러를 저지르는데, 이킷 클로에 의해 공간째로 카오스 렐름으로 떨어지면서 행방불명된다.
- 파락 왕(King Pharakh): 친나가쉬파 툼 킹. 검은 피라미드 전투에서 아칸의 명에 불복하여 크렐에 의해 참수당한다.
- 망자의 전쟁 이후 굴복한 툼 킹들: 일부 툼 킹들은 나가쉬를 배반할 여지가 있어서 숙청당했다.
5.3. 다크 오멘
1998년 발매된 PC게임에 등장한 나가쉬의 수하들로 모르간 베른하르트와 함께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다.
- 드레드 킹(Dread King): 다크 오멘에 등장한 나가쉬의 강력한 추종자이자 최종보스. 나가쉬가 몰락한 이후 살해되어 피라미드에 매장되었다가 다크 오멘 시점에서 깨어났다. 다른 어둠의 군주들과 나가쉬의 손 등을 끌여들여 강력한 세력을 만들려고 했으나 보더 프린스 지역의 용병 대장인 모르간 베른하르트를 비롯한 브레토니아의 성배기사들, 키슬레프 연합군과의 최종 전투에서 패배한다.[40] 패배한 뒤에도 목숨이 붙어있었지만, 모르간이 그루지브링어(Grudgebringer)로 찔러서 확실하게 사망하게 된다.
- 나가쉬의 손(Hand of Nagash): 다크 오멘의 중간보스. 고대 리치로 나가쉬가 패배한 후 빙하에 갇힌 인물이다. 이후 드레드 킹에게 해방되어 모르간 베른하르트와 싸웠으나 패배해 사망했다.
5.4. 에이지 오브 지그마
모타크 항목 참조. 모타크가 아닌 인물들은 여기에 기술한다.
- 캐리온 왕: 이전 세계의 우쇼란[41] 과 동일인물인지는 불분명한 인물. 나가쉬의 총애를 받던 강력한 뱀파이어었으나 원인불명의 저주를 받아서 나가쉬의 영역에서 날뛰다가 나가쉬에게 제압당하고 장막의 우리에 가둬진다. 하지만 나가쉬의 배신에 분노한 지그마가 샤이쉬에서 깽판치고 있을 때 장막의 우리가 부서져 탈출해버렸고, 구울들을 모아 최초의 플레시이터 코츠를 만든다. 현재는 아무도 모르는 장소에 은둔한 상태여서 나가쉬가 그의 행방을 찾고있다.
5.5. 기타
- 음산한 비리온(Virion the Grim): 설정에 등장하는 인물로 전염병 카트를 몰고다니는 나가쉬의 어둠의 군주 중 하나.
6. 성격
워해머 프랜차이즈 사상 최악의 인간성을 지닌 악당을 뽑자면 악마들을 제외하면 나가쉬를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나가쉬는 수 많은 악당 중에서도 독보적인 악행들을 자랑한다. 보통 타락한 인물이나 악당의 경우 그 행위에 나름의 정당성을 깔아두거나 또는 우스꽝스럽거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42] 나가쉬의 경우 출신은 금수저 끝판왕이라 고난을 겪은 것도 아니고, 켐리라는 네헤카라 최강대국 왕의 장남으로 태어나 매장교단[43] 의 교황이 될 운명이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만족 못하고 왕 노릇[44] 해보고 싶다고 동생을 죽여버린 것이다. 거기에 국왕인 친동생을 죽인 것도 제수씨를 범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비윤리적이고 황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조카들을 죽여서 뽑아낸 피로 만든 영약을 그 제수씨에게 먹이기까지 한다. 이외에도 타락한 이후에 네헤카라 문명에 쿨타임 돌 때마다 전쟁을 일으켜서 온갖 테러를 하는 등 그냥 쉴드가 불가능한 악당 그 자체다. 이렇듯이 어찌나 자기 에고가 강한지 카오스 신 4인방이 '''직접''' 그를 유혹하려 해도 나가쉬는 그들이 제시하는 모든 달콤한 조건을 빠꾸먹이며 '''“그까짓 거 그냥 내가 신이 되어서 취하면 그만이지.”'''라는 식의 반응을 보여 카오스 신들의 어이를 상실시키기도 했다.(...)'''"인간은 가축이다..."'''
"Man is cattle..."
-나가쉬, 불사의 군주
한편 나가쉬의 궁극적인 계획은 모든 지성체를 영혼 없는 언데스로 만들어 카오스 신들을 굶겨 죽여 소멸시키는 것인데, 이것은 만프레드 폰 카르슈타인조차 경탄할 정도의 장대한 규모의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Warhammer 40,000의 황제 역시 최종 목표는 카오스 신을 굶겨 박멸하는 것이었는데, 차이점이라면 황제는 종족의 생존을 위해 본인이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희생하는 반면 나가쉬는 역시나 다 필요없고 오직 본인만이 신이자 최고여야 한다는 권력욕구에 의해서 이런 일을 벌인다는 것이다. 옆동네의 9판에서 등장한 네크론의 최고지도자 침묵의 왕 자렉 또한 나가쉬와 목표가 비슷한데, 반워프 역장을 활용해 워프를 억제함은 물론 인류를 포함한 지성생명체를 정신사시켜 노예로 만들거나 하는 것을 보면.. 사실 자렉이 공개된 이후 서서히 드러나는 행적이 '''나가쉬랑 판박이다.'''[45]
또 한가지 특징으로는, 워해머 판타지의 지도자 캐릭터들이 대체로 유능한 통치자로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나가쉬의 통치는 '''자신의 권능과 무력을 이용한 철두철미한 강압과 착취'''로 묘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역사에 남는 성군인 칼 프란츠(제국)나 루앙(브레토니아), 토그림(드워프)같은 선 세력 주요 군주는 물론이고, 피닉스 킹이 그냥저냥한 공기긴 하지만 대표 영웅인 티리온이나 에버퀸이 유능한 하이 엘프, 강압적이지만 네헤카라 역사에 남는 명군인 세트라와 그 아래의 유능한 툼 킹 네임드, 비슷한 강압적이지만 질서 잡힌 키슬레프. 좋은 통치자인지는 의문이지만 권모술수에 능한 본인의 부하인 뱀파이어들이나 말레키스 휘하 다크 엘프&스케이븐(일부 제외), 외교 행위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동족에게 지지는 얻는 우드 엘프나 비스트맨같은 경우를 봐도 이 정도의 약육강식적인 강압은 '''일부 인원을 제외한 카오스[46] 나 그린스킨 수준[47] '''의 깡패질에 지나지 않는다.
정작 나가쉬 본인은 상술한 이 악행을 합리화하거나 숨기기는커녕 너무나도 당당하게 권력욕과 지배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벌이는 짓임을 당당하게 말하면서 올드 월드(+모탈 렐름)의 인물들이나 세계관 밖 플레이어들이나 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즉 ‘나쁜 놈이라서 나쁜 놈’인 굉장히 특이한 인물인데 오히려 이런 성격이 독특한 캐릭터성으로서 자리잡아 언데드 간지와 함께 일정 이상의 인기를 얻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7. 여담
대 강령술사이면서 네헤카라 문명을 넘어 올드 월드 전체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했지만 은근히 허당스러운 면이 많은 존재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은데,
- 사제왕들의 연합에 순수 자신만의 전력으로만 상대하려고 했다가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네헤카라 문명의 단결된 힘에 발려서 도주하거나 이후 지그마와의 전투에서 사실상 승기를 다 잡은 전투에서 지그마가 계략을 써서 나가쉬의 왕관을 던지자 그걸 줍다가 기회를 잡은 지그마의 갈 마라즈에 골통이 깨져 패하기도 했다. 사실 지그마를 압도할수 있었던 원인이 이 왕관에 있었다.
- 심지어 엔드 타임에선 부활을 위해서 사용한 에버퀸의 딸이 불륜을 통해서 태어난 자식이라 아에나리온의 저주를 가지고 있어서 소화불량 같은 안습한 상황까지 연출되었고 자신이 애지중지한 검은 피라미드도 스케이븐의 활약으로 산산조각나기도 했다. 나중에 티리온이 사망하고나서야 이 저주에서 겨우 해방된다.
- 부하복의 경우 반반으로 갈리는데, 전반적으로 해골(Skeleton) 계열의 수하들은 어느 정도 충직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뱀파이어 계열의 수하들은 하나같이 본색을 드러내지 않은채 충성하는 척 한다.[48] 흑암의 아칸의 경우는 수천년간 나가쉬를 섬기며 그의 부활을 이뤄냈고, 크렐 역시 충직한 수하였지만, 시조 뱀파이어들은 네헤카라 전쟁기 동안 나가쉬에게 통수를 먹인 경력[49] 이 있고, 만프레트 폰 카르슈타인은 결국 엔드 타임에서 나가쉬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수준의 모습을 보인다.
- 소설들에서 나가쉬의 대사는 그의 위엄을 반영한 것인지 전부 볼드체에 대문자로 표기된다.
나가쉬의 대단함과 강력함, 악독함은 벨라코르가 간접적으로 인증해준다. 엔드 타임 당시 벨라코르가 릴레아스를 잡아먹으려다 화신들에게 붙잡혀서 심문을 당하는데, 말레키스가 엄포를 놓아도 그의 과거를 언급하면서 조롱하고 비웃기만 한다. 그런데 나가쉬가 악마 종자는 자신의 호기심을 항상 자극했다며 어떤 짓을 해야 그 육신이 스러질 지 궁금하다고 말을 하자 (나가쉬의 과거 악행들을 다 알고 있는) 벨라코르는 그제서야 질렸다는 듯이 허탈하게 웃으며 자신이 뭘 하면 되겠냐고 말을 할 정도다. 즉 나가쉬는 기본적으로 불사의 존재인 데몬 프린스, 그 중 최강이라는, 신조차 모독하는 벨라코르조차 기겁할 정도로 고통스럽게 해줄 능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토탈 워: 워해머에서는 나가쉬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지만 토탈 워: 워해머 2에서는 언급이 늘어났다. 툼킹 DLC로 등장한 그의 부하 흑암의 아칸의 세력명이 나가쉬의 추종자이며, 툼 킹 흑암의 아칸과 뱀파이어 코스트 루터 하콘의 엔딩에서 나가쉬가 언급된다. 모탈 엠파이어에서는 다크랜드 남부에 새롭게 생긴 곳에 나가쉬자르가 등장한다. 팬덤에서는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네페라타, 콘스탄트 드라켄펠스를 비롯한 미등장 모타크들[50] 과 함께 3부에 출현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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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이나 성능과 별개로 구판 모델이 더럽게 못생긴것으로도 악명높다. 워해머 전체에서 가장 못생긴 모델이 뭐냐고 하면 3판 나가쉬를 꼽을 정도. 머리만 크고 신체비율이 이상해서 무슨 가분수 해골같다. 하지만 그런 악평때문이었는지 아오지의 신 모델은 문서 상단의 일러스트처럼 간지나는 리치 킹의 모습을 거대하게 재현해서 간지난다는 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