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울리
- 실존한 오컬티스트를 찾는다면 알레이스터 크로울리로.
1. 개요
게임 《폴아웃 3》의 등장인물. 언더월드에 사는 구울로 캐롤의 숙소에서 숙박하고 있다. 따라서 주로 숙소에 위치해 있으며 간혹 나인스 서클 술집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다른 구울들과는 달리 전쟁 전 샐러리맨 복장으로 쫙 빼입고 있어서 왠지 돈 많은 분위기를 풍긴다.
말을 걸면 '네놈도 구울 혐오자냐?!'라는 식으로 시비를 걸어오는데, 잘 대답하면 같이 일을 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해 온다. 퀘스트 제목이 살벌한데 '놈들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어'. 퀘스트 내용은 구울 혐오자들 4명을 지정해주면서 놈들을 죽여버리고 오라는 것. 각각 텐페니 타워의 알리스터 텐페니, 리벳 시티의 테드 스트레이어, 듀코브의 거처에서 잉여생활을 하고있는 듀코브, 데이브 공화국의 데이브이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알겠지만 텐페니 빼고 나머지 3명은 구울 혐오자하고는 별 관련이 없다. 퀘스트를 어느 정도 진행하거나 스피치 체크에 성공해 캐물으면 아예 크로울리 자신이 사실 구울 혐오 따위와는 상관없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열쇠만 필요하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고백을 받으면 죽이지 않고 열쇠만 가져와도 25캡을 준다. 즉 이 퀘스트의 실제 목적은 저 4인이 가지고 있는 열쇠를 회수하는 것. 그러나 알리스터 텐페니를 죽이라는 퀘스트는 열쇠와는 관련이 없다. 가보면 열쇠 따윈 없다고 하며 오히려 크로울리를 역으로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크로울리와 텐페니의 관계에 대해 알 수 있는데, 애초에 저 4인 중 나머지 3인과 크로울리는 텐페니의 의뢰를 받아 콘스탄틴 요새에 잠들어있는 어떤 물건을 빼오라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 그러던 것이 크로울리가 불온한 낌새를 보이자 텐페니는 용병을 시켜 그를 묻어버리게 되고 해당 의뢰는 잊혀졌던 것.
그러나 실은 크로울리는 살아있었고 텐페니에게 복수를 하고 콘스탄틴 요새의 물건을 손에 넣고 싶어했던 것이다. 여하튼 텐페니를 제외한 3인을 죽이든, 혹은 설득해 열쇠만 얻든 간에 크로울리에게 가져다 주면 퀘스트는 완료된다. 다만 완료하기 전에 텐페니의 의뢰를 수행해 열쇠를 건네주기 전 그를 죽여버려도 무방. 대신 이러면 언더월드 내부에서 총질을 한게 되므로 주변 구울들이 달려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잠귀신 퍽을 이용하든지 해서 조용히 처리하는 수밖에. 열쇠를 받아든 크로울리는 그걸 가지고 콘스탄틴 요새로 가서 해당 물품을 접수하려 한다. 그게 바로 T-51b 파워 아머. 가만 내버려두면 나중에 크로울리가 그걸 입고 다니는 걸 볼 수 있다.
크로울리에게 열쇠를 넘겨주고 바로 처치해서 뺏던가, 아니면 그냥 콘스탄틴 요새로 직행해서 플레이어가 파워아머를 먼저 먹을수 있다. 이 경우 크로울리가 그 물건은 원래 내것이였어야 했다며 비난한다.
참고로 DLC 오퍼레이션 앵커리지를 설치했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아웃캐스트 주둔지의 무기고에서 동계형 T-51b 파워 아머를 획득하게 되면 엉뚱하게 크로울리의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게 되는 버그가 발생한다. 아마도 콘스탄틴 요새의 진짜 T-51b 획득 플래그가 같이 서는 바람에 일어나는 현상인듯.[2]
2. 기타
알리스터 텐페니와 크로울리의 이름을 합치면 알리스터 크로울리가 되는데,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와 매우 유사한 걸 보면 여기서 따온 듯. 관련성은 알 길이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