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image]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1956년작, 그의 영화로써는 드물게 스릴러에 범죄물이다. 데뷔작인 킬러스 키스도 스릴러지만...
1. 상세
내용은 화려한 전과의 존(쟈니라고도 한다) 클레이는 샌프란시스코에 살고있다. 그는 자신의 갱스터 친구들과 모의를 해서 경마장에서 2천만 달러(...)를 강도질하려고 한다. 라이오넬 화이트의 Clean Break가 원작이지만, 내 안의 살인마(한국 출시제목. 영화는 킬러 인사이드 미)의 저자 짐 톰슨이 각본을 각색했다. 주인공의 갱스터 친구들중에는 경찰, 경마장 주점의 직원, 경마장의 배당금 출납 담당 직원등이 있다. 그중 경마장 출납 담당 직원 조지 피티는 애처가인지 공처가인지 애매한 사람인데, 실수로 자신의 계획을 아내[1] 에게 누설하고 만다. 그리고 아내에게는 정부[2] 가 있는데...
작전은 프로레슬러 출신 중년 아저씨를 고용해서 경마장의 주점에서 깽판을 치게 하여 경마장에 있는 직원들과 경찰들을 다 그 사람 제압하는 데 정신팔리게 한 다음, 스나이퍼[3] 를 고용해서 말을 쏜다(...) 그래서 깽판도 났는데, 말까지 쓰러져서 직원이건 경찰이건 경마하러 온 사람들이건 모두다 혼란한 틈을 타서 클레이가 조지의 도움으로 직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사무실 공간 쪽으로 들어가서 가면까지 쓰고 금고를 턴다[4] . 여기서 쓰는 가면은 조지 V. 히긴즈 원작에 피터 웨이츠(스티븐 맥퀸주연의 블리트의 감독)감독의 에디 코일과 친구들에서 은행강도 일당들이 쓰는 가면과 비슷하다. 오마쥬인듯..
스나이퍼는 경기장 근처의 주차장에서 총을 쐈던 건데 쏘자마자 도주를 시도하지만, 다리에 장애가 있던 경비원에게 총을 맞아 죽는다.[5] 스나이퍼는 총 쏘기 전에 미리 주차장에 들어가서 대기할 때 경비원이 귀찮게 하자 흑인비하용어인 N*****라는 말을 쓰며 귀찮게 굴지 말고 꺼지라고 했다.(경비원은 흑인) 클레이는 돈을 넣을려고 가방을 샀는데, 고장났었다(후에 복선이 된다)
갱스터들은 어느 건물에 모여서 자니를 기다리고 있는데, 경마장 출납 직원 조지의 아내의 정부와 그 친구가 총을 가져와서 총격전이 벌어진다. [6] 클레이는 자기 여자친구와 함께 비행기타고 도망치려는데... 어느 아주머니의 강아지가 갑자기 짖으며 운전 중인 공항 차량(카트)으로 뛰어가는 바람에 운전수가 급격하게 차를 돌리다가 가방이 떨어진다. 그런데 가방에서 돈이 날아가버린다. 그것도 완전히(...) 망연자실한 그는 택시를 타려는데, 경찰이 다가오면서 엔딩이 뜬다.
범죄자 동료들이 싸그리 죽어나가는 부분은 갑작스럽고 너무 터무니없게 사람들이 죽어버려서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들이 떠오를 지경이다. 그 장면을 실제로 대충 봐도 객관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게 일단 총을 쏜 사람들은 다른 4명의 사람들을 가운데(두 명의 사이)에 두고 지들끼리 먼저 서로 총을 쏜 것이다.[7] 심지어 가운데에는 총을 들고 있는 다른 사람(벨의 동료)도 있었는데, 둘이 난리가 난 상황에서 가운데서 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다가 그냥 죽은 거다..흠좀무 [8] 그 중에서도 막상 벨은 조지에게 바로 총을 맞는 바람에, 자신도 반격으로 조지에게 달랑 한 발만 쏜 게 전부고, 바로 쓰러져 죽는다. 나머지 6개 총성은 조지 혼자 쏜 것인데, 그 중 처음에 두발을 벨에게 쐈고[9] , 벨에게 쏘다가 자기도 총을 맞는 바람에 남은 4발은 벽에 등을 기댄 채 총을 든 자세가 굳은 상태에서 팔도 못 움직이고 그대로 그냥 방아쇠만 4번 마구잡이로 당겼을 뿐인 상황이었다.[10] 그랬는데도 앞 쪽에 일렬횡대에 가깝게 서 있던 밸의 동료와 자신의 동료들(합치면 4명)이 다 그의 총에 1인당 1발씩 맞아 죽은 것이다.[11] [12]
그당시 심의로써는 범죄자는 절대 성공하면 안된다는 불문율이 있었다. 대부이후에 깨지긴 하지만...
[1] 이 사람이 모든 일의 원흉이다.[2] 이름은 벨. 추후 상황을 보면 얘도 사실상 갱 혹은 평소에 총 가지고 무리지어 다니는 불량배로 보인다.[3] 평소에 큰 농장에서 장총으로 자주 사냥을 하는 걸로 나오는데, 백발백중 클래스다.[4] 경찰들은 모두 상황 제어하러 나갔기 때문에 그 안에는 오직 돈 관리하는 노인들만 있었다. 클레이가 총으로 위협하니까 돈 담아서 주고, 시키는 대로 다 한다.[5] 웃긴건 등쪽에 총을 맞아 쓰러지는 게 나왔는데, 그 직후 쓰러지면서 등쪽이 화면에 다 나오는데도 뒷쪽에 아무 상처도 없다. [6] 경마장 직원이 마구 총을 쏴서 두명을 쓰러뜨리긴 하는데, 자기 편도 다 죽이고 중상을 입고 급하게 자기 집으로 돌아가 자기 아내까지 죽이고 죽는다[7] 처음에는 돈이 있는 줄 알고 벨과 그의 친구가 총을 가지고 아지트로 찾아와 문을 두드린 건데, 실제로는 클레이가 아직 돈을 가져오지 않은 상태로 4명 모두 그냥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문을 두드리자 조지는 방에 있었던 상태로 나머지 3명이 클레이가 돈 가져온 줄 알고 문을 열었다가 그들에게 위협당하게 된 것이다. 벨은 돈이 아직 안 왔다는 3명의 말을 듣고 일단 총으로 꼼짝못하게 위협만 한 뒤, 혹시나 돈이 있는데 숨겨둔건지 벨의 친구에게 그 아지트 안을 수색하라고 했는데, 그 친구가 수색하려고 움직이자마자 벨이 '얼간이 조지의 아내를 꼬셔서 너희들의 정보를 다 알게 되었다'는 말을 했고, 방에 숨어 있다가 욱한 조지가 그 말에 바로 튀어나와서 그에게 총을 쏜 것.[8] 거기다가 총성이 울린 횟수를 다 합쳐봤자 고작 7발인데 6명이 다 총에 맞는다는게.. [9] 심지어 두 총알 다 벨 뒤의 문쪽에 맞은 듯이 문이 두 곳 파손되는 모습이 나올 뿐인데 벨은 총을 맞은 듯이 쓰러져 죽는다.[10] 실제 상황에서 사람이 그 자세로 쏜다면 4발 모두 비슷한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11] 심지어 전부 총을 쏘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쓰러져 죽어 있는 장면이 나온다.[12] 거기다가 사람들 다 죽인 뒤로, 총상입은 상태로 쓰러지지도 않고 건물 밖으로 나가 차를 운전하기까지 하고 자기 집으로 가서 모든 일의 원흉인 자기 아내까지 쏘고서야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