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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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aunka'''.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타우렌의 사촌뻘인 종족. 아주 오랜 옛날 타우렌 분파와 갈라졌다고 한다. 그러나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와서인지 가치관이 조금 다르다. 주술사들은 정령과 소통하기보다는 지배하는 쪽을 선호하며,[1] 사나운 북풍에 맞서 싸운 족장의 이야기도 있다. 이후에 등장하는 야운골, 높은산 타우렌도 친척뻘이다.
타우렌이 '얇은 종이가면'을 쓴 모습처럼 보인다. 처음 NPC의 아이콘을 클릭해보면 보면 아오오니처럼 평평한 얼굴이 전방으로 툭 튀어나와있는 모습에 깜작 놀라는 플레이어가 많다. 다만 여성 타운카는 타우렌과 모델링이 같다.
외형상의 모티브는 엘크인 듯 하지만, 종족명은 라코타 족 언어로 들소(American bison)를 가리키는 타탕카(Tatanka)라고 부르는 것에서 따온 듯 하다. 작중에서 나타나는 문화상에서도, 아메리카인을 모티브로 한 타우렌의 친척으로서 어느 정도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2. 게임에서의 등장
리치 왕의 분노에서 처음 등장하며, 스컬지의 준동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묘사된다. 중심 거점이 용의 안식처에 있던 얼음안개 마을인데 이게 하필이면 네루비안의 본거지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서 스컬지에게 공격받아 파괴되었다. 이후 뿔뿔히 흩어지며 멸종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호드의 도움으로 노스렌드 이곳저곳에 거주지를 세우며 호드 플레이어들에게 퀘스트를 주고 있다.
용의 안식처의 퀘스트에 등장하는 대족장의 포스는 간지폭풍 그 자체이다. 죽은 타운카 전사들을 광역 부활시키고 몇십미터 위에서 약올리는 지하 군주를 점프해서 끌어내린 뒤 관광 태운다. 이 때문에 나중에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 플레이어도 많았지만, 저 이벤트를 끝으로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얼음왕관 성채에서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이 드랍하는 장신구인 '죽음인도자의 의지' 를 사용하면 타운카로 변신할 수 있으며 탈것도 탈 수 있는데, 작중에서 다른 종족이나 성별로 잠시 변하는 경우는 많지만 탈것을 타도 변한 모습이 유지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타운카와 관련된 마지막 퀘스트는 폭풍우 봉우리에서 수행할 수 있는 짤막한 연계 퀘스트인 '뒤틀린 시간' 이다. 여기에서 목격자 자란타우르라는 타우렌과 용사들이 노즈도르무가 준 '가르침의 망치' 라는 도구를 이용해 뒤바뀐 역사를 되돌리는데, 이는 무한의 용군단이 관여하지 않고 역사가 바뀐 최초의 사건이다.
대격변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으나 토세 카오스렌더를 비롯한 몇몇이 바쉬르의 대지 고리회 NPC로 몇몇 나온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도 타우렌과 타운카의 시초격인 야운골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타운카의 비중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주둔지에 마굿간을 지으면 일일 퀘스트를 주는 토르마크라는 NPC가 등장한다. '노스렌드의 얼어붙은 황무지에서 나오길 원했지만 선택을 잘못했다' 라며 불평하는데, 호드 주둔지가 얼어붙은 용암지대인 서리불꽃 마루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회색구릉지에 위치한 마을 윈크와 야영지의 부족장이었고 함께 마굿간에 등장하는 현자 팔루나 역시 윈크와의 NPC였는데, 부족장 직분은 그만둔 모양. 현자 팔루나에 의하면 토르마크가 함께 아제로스를 여행하자고 제안했다 한다.
2.1. '뒤틀린 시간' 퀘스트 상세 내용
몇백 년 전 용사 스톤후프와 그의 형제 족장 스위프트스피어가 폭풍우 봉우리에 닿았으며, 용사 스톤후프는 자연 격노의 뿔피리를 얻어 그 땅의 모진 '북극의 바람'을 이겨내려 했지만 북극의 바람과 결투를 벌이던 중 죽는다. 그러나 자연격노의 뿔피리의 힘으로 북극의 바람 역시 힘을 잃어버린다.
이후 북극의 바람이 복수를 하기 위해 용사 스톤후프의 기억을 지우고, 북극의 바람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는 것으로 역사를 수정한다. 뿔피리는 전설로 남게 되었으며, 이것을 호드 용사가 복원한다.
타운카들은 자신들의 미래와 복수를 위해 호드에 가입하고, 한 용사가 목격자 자란타우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 시간선에 모순이 생긴 것을 발견한다. 이를 탐사한 끝에 북극의 바람의 소행이라고 판단한 용사와 자란타우르는 시간선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며, 북극의 바람을 물리쳐 시간을 바로잡는다.
3. 기타
엑스트라 종족치고는 멋진 장면이 많지만, 결국은 엑스트라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브리쿨과 호드와 얼라이언스에게 계속 속거나 당하며, 동맹인 호드 쪽에서도 가로시를 지지하는 장교들과 실바나스를 따르는 장교들이 벌이는 다툼 속에서 무시당하는 등 대접이 나쁜 편이다.
게다가 호드 플레이어는 포세이큰의 악행을 제외하면 무려 세 지역에서 타운카와 관련된 퀘스트를 수행하게 되는데, 문제는 상술했듯이 타운카 자체가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이 끝나면 비중이 확 줄어들어서 게임의 스토리를 요약한다고 하면 아예 무시해도 될 이야기라는 점이다. 반면 같은 지역들에서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드워프와 놈, 인간의 기원을 파헤치게 되는데, 이건 이후 확장팩에서도 이야기의 주요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1] 후술할 대지 고리회의 토셰 카오스렌더가 퀘스트 도중 자신들이 종종 드루이드와 비슷한 부류로 오해받으며, 어떤 주술사들은 그렇다고 하지만 자신의 방식은 정령을 자신의 뜻대로 다루는 것이고, 내가 시키면 정령은 무조건 따른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