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렌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요 종족 중 하나. 또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플레이 가능 종족 중 하나로, 호드 진영에 속하는 썬더 블러프 출신 타우렌으로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첫 출연은 워크래프트 3로, 소의 특징을 여럿 지닌 거대한 인간형 종족이다. 종족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아메리카 원주민이다.
2. 워크래프트 3
타우렌(워크래프트 3), 타우렌 족장, 영혼방랑자, 타우렌 토템 문서 참조.
네임드는 케른 블러드후프와 바인 블러드후프가 등장한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끔찍한 비극이 타우렌 부족에게 닥쳐와 호드에 대한 그들의 충성과 헌신을 뒤흔들었다. 새로운 오크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과 타우렌의 존경받는 지도자 '케른 블러드후프'는 의견대립 끝에 결투를 벌였고, 이는 케른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케른이 패배하자 사악한 대모 '마가타 그림토템'은 썬더블러프를 차지할 욕심을 품고, 이 도시에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케른의 용맹한 아들 '바인 블러드후프'가 이 공격을 훌륭히 막아냈고, 살아남은 그림토템 부족을 멀고어 땅끝까지 몰아냈다.
'바인'의 희망에 찬 지휘 아래 타우렌은 이제 상처를 치유하고, 호드내 여러 진영의 균형을 회복할 방법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등장한 타우렌의 새로운 세대 태양 길잡이는 동족을 새로운 새벽의 빛을 향해, 그리고 부활의 약속을 향해 이끌 것이다. 멀고어의 자랑스러운 타우렌으로서 당신은 동족의 명예와 조상에게 물려받은 이 땅을 지켜야 한다.
3.1. 종족 특성
'인내'는 지금은 정말 쥐꼬리만한 양을 늘려주지만, 불타는 성전까지는 아이템이나 영약 등으로 증가한 능력치를 모두 포함해 5%를 늘려 주었다. 이 때문에 오리지널~불타는 성전 시기에 호드에서 탱킹 전사를 만든 유저들은 대다수가 타우렌이었다. 그러나 리치 왕의 분노에서 기본 생명력의 5%로 너프되었고, 이후 기본 생명력 5%는 너무하다고 생각했는지 현재와 같이 변경되었다. 대체로 만렙 반지가 제공하는 정도의 체력을 올려준다. 탱킹 종특 중에서는 나이트 엘프와 더불어 양대산맥. 전반적으로 나이트 엘프보다 보스 탱킹에 유리하고, 반대로 잡몹 탱킹에는 다소 불리하다. 다만 큰 차이는 아닌 편이다. 그러나 뎀감 종특이 2개나 있는 높은산 타우렌이 동맹 종족으로 추가됨으로써 살짝 입지가 바래졌다.
'우직함'은 변경 이후 타우렌이 고블린을 제치고 호드 3위를 다투는 종특으로 재평가 받게 해준 종특이다. 발동률의 문제와 비효율적인 한방 피해량에 의존한다는 점 때문에 큰 장점은 아닐 것 같지만, 선택 가능한 직업 대다수와 시너지가 있기에 좋다.
'전투 발구르기'는 워크래프트 3에서부터 일명 쿵쿵따로 불렸던 능력. 무려 범위 스턴이다. 하지만 0.5초의 시전 시간이 있는데다, 지속도 2초로 길지 않고, 괜히 스턴 점감만 넣어서 5초 넘게 지속되는 고급 광역 스턴기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허나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광역 스턴기들이 대폭 너프를 받고 2~3초로 지속이 줄어들며 상대적으로 버프를 받았다. 옛날에는, 드루이드에겐 아예 써먹기 어려운 종특이었는데 변신 상태에서 발구르기를 사용하면 변신이 풀려버렸기 때문. 특히 탱킹 중에 곰폼을 푸는 것이 자살 행위인 수호 드루이드는 아예 봉인해야 할 스킬이었지만, 패치로 변신 상태에서 사용하더라도 변신이 유지되게 바뀌어 꽤 쓸만해졌다. 드루이드에게 스턴기가 드물기 때문에 드루이드 입장에서는 매우 큰 상향이다.[1]
'재배' 특성은 과거에는 그저 약초 채집 최대 숙련도를 늘려 주는 것이었으나, 패치를 거듭하며 약초 채집 시간을 0.5초까지 단축시켜주는 것으로 변경되어 매우 편리해졌다. 드루이드를 선택하여 공중에서 약초를 채집하는 타우렌은 WoW 최고의 약초채집 캐릭이 된다. 위상 변환 시스템의 버그로 인해 지도상에는 표시되는 약초가 실제 맵에서 가까이 가면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약초가 사라지기 전 채집하는 위엄을 보여줄 수도 있다. 다만 다른 사람이 먼저 손대기 시작한 약초의 경우 타우렌이 먼저 채집을 완료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우선권이 인정된다.
그것을 제외하고 원로 드루이드 출신답지 않게 호드 드루 종족 중에서 종특 자체는 좀 애매한 편. 수호는 높은산 타우렌이, 조화는 트롤이 나으며, 무난한건 잔달라 트롤이 낫다. 다만 치명타 2%도 도움이 안되진 않기 때문에 마냥 나쁘진 않다. 특히 호드측에서 변신 폼이 가장 무난하게 받아들여지는건 타우렌이다. 룩은 타우렌답게 겁나 육중한 편이지만, 그만큼 늠름하긴 하다.(...)
3.0.2 패치 이전까지는 다른 종족보다 덩치가 커서 공격 가능 거리가 길다는 숨겨진 종특이 있었다. 다른 종족은 근접 공격 사거리가 5m지만, 타우렌만은 8m 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었다. 거기에 덩치를 키우는 다크문 화주 등을 먹으면 사거리가 무려 10m가 되었다. 오리지널 때부터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특히 유명한 것은 불뱀 제단 최종보스 여군주 바쉬의 포자손을 타우렌 전사가 탱킹할 수 있었기 때문.[2] 공격 사거리가 길어서 무작정 좋아 보이는 특성이나, 피격 거리도 마찬가지로 8m였기 때문에 마냥 장점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그러다 3.0.2 패치에서 사거리 증가가 사라지고 8m 피격만 남게 너프되었다가, 이후 아예 수정되어 이제는 모든 종족이 공격/피격 사거리가 같다.[3] 다만 충돌 범위는 여전히 커서 좁은 문에 들어가기 다소 어려운 경우가 있다. 특히 탈것을 탄 상태에선 더더욱.
타우렌의 시너지는 전사, 드루이드, 성기사, 수도사[4] 를 선택하면 대단히 좋다. 사냥꾼과 주술사의 경우, 오크와 트롤에 비해서는 혜택이 밋밋하다. 그러나 주술사는 덩치 큰 타우렌의 복장이 매우 멋있으며, 주술사와 쿵쿵따의 조합도 꽤 좋은 편이다. 죽음의 기사도 좋으나 낮은 기동성 때문에 답답할 수 있다.
모든 종류의 힐러[5] 를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이다. 타우렌 성기사, 주술사, 드루이드는 꽤 흔하고 수도사는 상술했듯 가끔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제는 타우렌의 비대한 투구 및 어깨 방어구 표현이 천 방어구와 잘 어우러지지 않고, 주문 시전 동작이 단순한데다 쿵쿵따를 맞출 기회가 없는 직업이라 사제는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3.2. 클래식 종족 특성
기본 스탯을 보면 모든 종족 중 체력이 25로 가장 높게 책정되어 있고 거기에 종특으로 ‘인내력’이 있어서 타우렌은 같은 조건에서 언제나 체력이 가장 높은 종족이다.
노움과 마찬가지로 전문 기술에 보너스가 있는 특이한 종족이다. 약초 채집을 처음부터 15를 찍고 가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좋지만 연금술을 병행할 경우 더욱 유용하다.
‘전투 발구르기’는 반경 8미터 내의 적들을 최대 5명까지 2초간 기절시키는 기술로써 타우렌은 종특으로 무려 광역 CC기를 하나 달고 있는 셈이다. CC기가 절실한 드루이드나[6] 주술사에게도 좋지만 전사나 사냥꾼에게도 시간을 벌거나 상대를 잠깐이나마 봉쇄할 때 유용하다. 특히 최대 5명까지 기절을 걸기 때문에 다대다 싸움에서 더욱 좋은 기술이다. 난전에서는 특히 기절 타이밍을 재기가 힘들기 때문에 얼라이언스 유저들의 진열을 무너뜨리는데 유용하다.
유용한 기술임에는 이견이 없겠지만 굳이 단점을 꼽자면 0.5초 주문 시전 시간이 있어서 두들겨 맞고 있을 경우 시전이 밀리기도 하고 도망치다가 쓸 경우 적이 미리 알아채고 8미터 밖에 서 있어서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것도 기절(Controlled Stun)의 일종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점감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좋은 기절기의 지속 시간을 반토막 내거나 난전에서는 아예 무효화 시키는 문제가 있고, 기절을 중간중간 섞어 가며 연계로 먹고 사는 도적 팀원이나 기절기를 필살기처럼 쓰는 몇몇 직업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소규모 싸움이나 일대일 전투에서 은근히 다가오는 단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특이 CC기인데다가 기계공학의 수류탄을 제외하곤 사실상 비슷한 기술도 없다는 점에서 호드가 PVP에서 얼라이언스보다 종특으로 따지면 좀더 유리하다는 의견을 뒷받침하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호드에서 할 수 있는 직업이 총 4개로 가장 제한되어 있는 종족이고 유일하게 드루이드를 할 수 있는 종족이다. 체력이 높은데다가 발구르기 때문에 어느 직업을 해도 무방하다.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와의 비교가 많이 되는데 결국 진영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무의미한 비교이다. 드루이드를 하려면 얼라이언스면 나이트 엘프, 호드라면 타우렌 밖엔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표범 변신(Cat form)시 표범처럼 생긴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와는 달리 뿔달린 사자처럼 생겼다. 곰 변신시에도 뿔이 달린다.
숨겨진 종특으로 몸집에 걸맞게 타격/피격 거리가 대략 3m 정도 길다. 돌진해서 공격하는 전사에게는 전반적으로 유용하고 캐스터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다. 난전에서는 일부 상황을 제외하고는 크게 문제는 아니지만 소규모 전투 중이거나 도망 중이라면 단점이 된다.
3.3. 외형과 진영 특색
와우에서 플레이어가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 중 가장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다. 타우렌 남캐는 설정상 3미터에 달하는(266.6cm) 덩치 덕분에 풀셋, 특히 판금 갑옷을 장비할 시 전체적으로 다른 종족들에 비해 크기가 커서 룩에 듬직한 멋이 있고, 장비한 무기와 방패의 크기가 특히 커서 여러 모로 전사나 성기사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무슨 무기고 방어구고 간에 뭘 입어도 무진장 크고 아름답다. 생김새 또한 커다란 덩치와는 달리 귀여운 인형같이 생겼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다.
덩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손해를 많이 보는 편이다. 일단 덩치가 너무 커서 둔해 보인다. 물론 실제 이동속도에는 차이가 없지만, 모션이 크고 느려서 상대적으로 느려 보인다. 또한 탈것에도 손해를 많이 보는데, 오리지널 클베 시절에는 탈것이 아예 없고 초원의 질주라는 대체 기술만 있었으며, 그 이후로는 해골마 등 덩치가 작은 탈것을 탈 수 없었다. 그래서 오리지널 시절에 엄청나게 달기 힘들던 언더시티 평판 확고를 달고도 해골마를 못 타자, GM에게 하소연하다 게임을 아예 접은 일도 있었다거나 하는 일도 왕왕 있었다 이후 패치로 모든 탈것을 탑승할 수 있게 되기는 했지만, 뭘 타도 동물학대 느낌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비주얼적 문제야 넘어간다 쳐도, 타우렌에 걸맞는 덩치 큰 탈것을 타면 탈것의 덩치 + 타우렌의 덩치 때문에 어지간한 문은 아예 지나갈 수조차 없다. 게임 내 NPC들이 이러한 문제로 타우렌을 까기도 했다. 탈것 제한 패치가 풀리기 전에 실버문 근처에 있는 매타조 판매소 NPC에게 말을 걸면 "당신 같은 덩치는 이 고상한 생물들을 괴롭게 한다"면서 쫓아냈었다.
그 외에도 옆에서 보면 심각한 거북목이라 어떤 투구를 씌워도 제대로 목을 피고 있는 종족들에 비해 멋없는데 주둥이도 길쭉해서 컨셉이 안 사는 경우도 간혹있다. 예를 들어 나이알로사 세트의 경우 머리 장비가 앞면이 어둠만 있고 뻥 뚫린게 있는데 타우렌은 주둥이가 툭 튀어나와 있고 어떤 장비는 다른 종족은 머리 뒷부분에 촉수가 덜렁이지만 타우렌은 거북목이라서 없다.
또 뭘입어도 큼직해서 판금은 정말 튼튼하고 우람하지만 천, 가죽은 엄청 안 어울리며 바지라도 입으면 정말 최악이다. 사슬도 호불호가 갈리며 역시 바지는 입지 말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앉을 때는 발을 모아 철퍼덕 앉는데, 이때 보이는 하트 모양 발굽이 꽤 귀엽다.[7] 춤도 덩치에 안 어울리게 피넛 버터 젤리 춤. 원래 오리지널 초창기에는 이 춤이 아니었는데, 다른 종족의 현란한 춤을 본 타우렌 유저들의 요구로 어느 샌가 교체되었다. 이때 오그리마에는 하루종일 춤만 추는 우렝남캐들이 넘쳐났다는 후문이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매력과 갭 모에로 타우렌 남캐는 여성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노겐포저의 비약을 먹고 노움 사이즈로 작아졌을 때도 무척이나 귀엽다. 이때 코도를 타면 코도의 발놀림이 절륜하다.
무기 모션은 대체로 양호하나 캐스팅 모션이 '앞으로 나란히'라서 단순하다. 투사체가 작으면 각도에 따라선 몸뚱이에 묻혀서 안 보인다. 전사로서의 성능뿐만이 아니라도 크고 덩치가 있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탱커로서는 남캐보다 체구가 더 작아 시야를 덜 가리는 여캐가 조금 더 낫다고 한다.
특히 꼬리가 있는 종족 중에서 꼬리가 길쭉한 편인데다가 살랑살랑 흔들리는게 매력포인트인데, 반대로 이 꼬리가 사정없이 흔들려서 정신사납다고 타우렌을 안 하는 경우도 있다.
여캐는 남캐만큼이나 웅장하거나 압도적인 느낌은 없지만,[8] 몸매가 전체적으로 좀 더 균형 잡혀 있어서 판금룩이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모션은 전체적으로 평범한 편인데... 하필이면 춤이 박수치고 스텝 밟는 관광버스 막춤이고, 웃음소리도 아줌마 같다. 하지만 선량함이 절로 느껴지는 특유의 귀엽고 똘망똘망한 눈동자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타우렌 여캐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매혹돼서 나이트 엘프 여캐가 사악해보일 지경에 이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타우렌 드루이드의 경우 어떤 동물로 변신을 해도 뿔이 남아있으며, 성기사를 플레이할 경우 군마 대신 태양길잡이 코도를 제공받는다. 또한 뿔이 달린 투구를 쓰면 투구의 뿔 대신 몸에 달린 뿔이 보이며, 투구의 뿔이 앞으로 나온 룩의 경우 아예 뿔이 둘 다 보인다. 타우렌 남캐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타우렌 여캐는 뿔이 작다.
드레나이와 함께 도적을 선택할 수 없는 두 종족 중 하나다. 도적과 종족의 이미지가 너무 어울리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호드 내에서의 인구수는 높은 편이며, 남캐는 호드 종족 남캐 중 가장 많다. 좋은 종족 특성과 남성 타우렌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듬직하고 큰 덩치로 인해 늠름해 보이면서도 귀여운 비주얼 등 덕분인 듯하다. 2010년 6월 기준 호드 내에서는 블러드 엘프 다음으로 많은 인구수를 가지고 있다. 얼라호드 전체에서는 약 9%. 다만 사제나 수도사는 천옷이 육중한 덩치와 어울리지 않기도 하고, 심심한 모션 탓에 인구가 거의 괴멸 수준이다.
종족 명칭은 소를 나타내는 접미사 tauro-에서 유래되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또다른 수인종족 판다렌과 대격변에서 추가된 반 수인종족인 늑대인간의 영어명인 Worgen같이 -en작명 방식이 흡사하다. 따져보면 nature(자연)의 애너그램이 되기도 한다. 영어 문화권에서는 '토런'이라고 발음한다. 한국어 표기로는 실수할 일이 없지만 외국인과 대화를 할 목적 등으로 영문으로 표기할 때 Taurine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연원이 소라는 것은 같지만 전혀 다른 뜻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전 골든벨에서 최후의 1인이 찬스까지 썼는데 이걸 헷갈려서 탈락한 적이 있다.
종족 대표 애완동물은 땅다람쥐.
WoW를 대표하는 착한 이미지의 종족이지만, 국내에선 리테일&클래식 모두 타우렌 남캐 전사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이 좋지 않다.[9] 얼라이언스에선 인남캐 성기사가 꼴통, 노움 여캐 도적이 트롤링, 블러드 엘프 여캐 사제가 소위 혜지라는 인식이 강한 것처럼, 타우렌 남캐 전사는 꼰대나 틀딱이라는 인식이 무척 강하다. 오리지널~불타는 성전 시기 타우렌 전사의 탱킹 성능이 압도적으로 좋아 호드로 플레이하던 많은 전사 유저들이 타우렌 남캐를 선택했는데, '타우렌 남캐 전사들 중 상당수는 이 때 아이디를 만든 올드 유저고 게임에서도 꼰대짓을 한다'는 인식이 2010년대 후반 무렵에 퍼졌기 때문이다. 특히 (장년층이 선호하는) 무협풍 아이디+타우렌 남캐 전사+티어 6과 아지노스의 보루방패[10] 룩변은 국내 와우저에게 꼰대의 결정체로 통한다.
3.4. 대사
성우는 한상덕(남) / 주자영(여).
'/음매' 라고 치면 소 울음소리가 들린다.
3.4.1. /농담
- 남성
- 황소를 화나게 하면, 뿔에 받히기 마련이지요.(Mess with the bull, you get the horns.)
- 혹시 채식주의자신가요?(Here’s the beef!)
- 타우렌 여자만큼 예쁜 여자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Homogenized? No way, I like the ladies.)
- 우리 타우렌 종족은 타고난 사냥꾼이지요. 타우렌이 물살을 가르고 연어를 낚는 모습을 본 적 있습니까? 아주 재미있지요. 또, 비단뱀의 뒤를 밟아 사냥하는 걸 본 적 있나요? 못 본 게 당연하겠죠! 타우렌은 주위 환경을 이용해 숨는 데 아주 능숙하니까요!(Y’know, Tauren are born hunters. You ever see a Tauren catch a salmon out of a stream? It really is quite exciting. You ever see a Tauren stalk a python? 'Course you haven't. That's because Tauren are so adept at blending in with their surroundings.)
- 음메! 자, 이제 됐습니까?(Moo'. Are you happy now?)
- 여성
- 제 이름은 타우렌 언어로 '수염과 함께 춤을'이란 뜻이에요.(In my native tongue, my name means Dances with Tassels.)
- 한 번은 얼마나 웃었던지, 우유를 온통 바닥에 흘려 버렸다니까요?(One time I laughed so hard I milked all over the floor.)
- 혈통 있는 타우렌이라면 당연히 멀고어 출신이죠.(Happy Tauren come from Mulgore.)
- 제 증조할머니의 영혼이 항상 지켜보고 계셔서 맘껏 놀지도 못한다고요.(You know how hard it is to get your groove on with the spirit of your great grandmother looking over you?)
4. 설정
4.1. 역사 및 행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상 타우렌은 티탄벼림 이후 등장한 종족 중 하나로, 야운골이라 불리며 세나리우스의 가르침을 받는 평화로운 수렵 민족이었다. 이들은 사냥터를 두고 트롤 제국과 잦은 분쟁을 빚었고, 분쟁에 지친 나머지 세나리우스의 인도를 받아 남쪽으로 떠난다. 그러나 그들이 남쪽에서 만난 것은 당시 전성기를 달리던 모구 제국이었고, 당시 모구 황제였던 무자비한 치앙은 이 야운골들을 붙잡아 개조하여 새로운 하수인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이에 저항하던 야운골들은 결국 다른 종족들과 함께 모구 제국을 무너트리지만, 여러 세대 동안 탄압받은 나머지 전통을 모두 잊게 된다. 이 때 사라진 전통을 찾아 떠난 분파 중 일부는 다시 영원의 샘으로 돌아가 세나리우스와 재회하며, 세나리우스의 가르침 아래에 주술 신앙과 드루이디즘을 향유하는 등 옛 전통을 회복하게 된다. 이렇게 전통을 되찾은 야운골 분파는 훗날 타우렌이 된다. 일부 분파는 더 북쪽으로 올라가 추운 지방에 적응해 타운카가 되었다. 그리고 일부 호전적인 야운골들은 영원꽃 골짜기를 떠나지 않고 그대로 남았으나, 한정된 자원을 두고 옛 동맹인 판다렌과 충돌을 빚고 싶지 않아 탕랑 평원에 정착한다. 이들은 사마귀족과 끝없는 분쟁을 펼쳐야 했고, 결과적으로 호전적이고 야성적인 문화를 향유하게 된다. 이렇게 떨어진 부족들은 한동안 교류를 이어나갔으나, 세계의 분리 이후 모든 접촉이 끊기고 만다.[11]
세계의 분리 이후 플레이어블 종족인 타우렌들은 수천년 동안 유목 생활을 하며 떠돌았고, 특히 정령의 속삭임이 강하게 들리는 "마샨쉬"라는 초원에서 대지모신을 깨우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타우렌 주술사들은 대지모신 대신 테라드라스를 깨웠고, 테라드리스는 초원의 생명력을 모두 빨아먹어 잊혀진 땅으로 만들어버린다. 이후 세나리우스의 아들인 재타르가 이 현상을 조사하러 왔지만, 재타르는 테라드리스가 훔친 생명력에 유혹되어 테라드리스와 짝이 된다. 이 둘 사이에서 켄타우로스가 태어났는데, 재타르는 켄타우로스를 혐오스러워했으나 이를 알아챈 켄타우로스들이 재타르를 죽이고 만다. 재타르의 죽음을 슬퍼한 테라드리스는 켄타우로스의 패륜을 나무라고 자기가 잠들었던 동굴인 마라우돈에 재타르의 영혼을 안치한다. 천성이 호전적인 켄타우로스들은 잊혀진 땅에 살던 타우렌들을 모두 몰아내는 것은 물론, 잊혀진 땅 바깥까지 타우렌들을 추격하여 전쟁을 벌이게 된다.
결국 수백 년이 지나 타우렌들 중 블러드후프 일족이 켄타우로스에게 공격을 당해 위기상황에 처하나, 막 칼림도어에 상륙한 오크들의 도움으로 켄타우로스를 물리쳤다. 이후 블러드후프 일족의 대족장 케른 블러드후프는 타우렌을 규합하여 타우렌의 대족장이 되고, 타우렌 종족 전체가 유랑생활을 버리고 썬더 블러프에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그림토템 일족은 케른에게 반대하여 적대로 돌아서지만, 종족을 구원해준 오크들과는 확고한 동맹 관계가 되어 신생 호드의 멤버로 들어온다.
평화주의적인 성격 때문인지 스토리상 비중은 낮은 편으로, 리치 왕의 분노에서 타운카가 호드에 편입되고, 대격변에서는 성기사와 사제가 추가되며, 판다리아의 안개와 군단에서 각각 야운골과 높은산 타우렌이 추가되고,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높은산 타우렌이 호드에 합류하는 것 말고는 주역으로 스토리 전면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타우렌의 수장인 바인 블러드후프가 최근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 거역하다 체포되고 이후 처형하려하자 타우렌 영혼방랑자가 영혼을 통해 알아내는등 앞으로의 행보는 미지수.[12] 다만 실바나스가 일으킨 전쟁이 허무하게 끝나버렸고 아직 살아있는 마가타 그림토템, 켄타우로스(워크래프트 시리즈) 정도를 제외하면 큰 위협요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역으로서는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 편으로, 본래 호드에서 유일하게 드루이드가 가능했던 종족이고, 또 주술사의 수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대지 고리회나 하이잘의 수호자가 있는 지역에는 타우렌 NPC가 많다.
4.2. 분파
- 타우렌: 플레이어블 종족으로서의 타우렌이다. 주로 칼림도어 중부에 분포하고 있으며, 지도자는 케른 블러드후프 → 바인 블러드후프. 워크래프트3 시절에는 그의 부족인 블러드후프 부족만 호드에 가입했으나, 이후 썬더블러프에 정착하면서 블러드후프 외의 다른 부족들도 연합하여 호드에 합류한다. 단, 그림토템은 호드와 타우렌 연합체에 정식으로 가입하진 않고, 부족의 대표인 마가타 그림토템만이 부족을 대표해 썬더블러프에 머무르는 미묘한 관계에 있었는데, 이후 그녀가 케른을 독살하면서 관계는 완전히 틀어지고, 전향한 그림토템들을 제외한 마가타와 그녀의 세력은 썬더블러프에서 완전히 추방된다.
- 블러드후프 부족
- 레이지토템 부족
- 썬더혼 부족
- 돈스트라이더 부족
- 룬토템 부족
- 스카이체이서 부족
- 그림토템 부족
- 타운카: 노스렌드에 거주하는 분파.
- 야운골: 판다리아에 거주하는 분파.
- 높은산 타우렌: 부서진 섬의 높은산에 거주하는 분파.
4.3. 특징
북아메리카 원주민, 특히 수우족 등의 대평원 출신 원주민 부족들을 모티브로 하였다. 우선 타우렌 종족의 생김새가 미국 원산의 물소인 바이슨[13] 을 모티프로 디자인되었고, 애니미즘, 샤머니즘과 같은 종교생활, 수렵을 중심으로 한 생산활동, 가죽과 천으로 천막집을 만드는 건축양식을 봐도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게 보인다. 다행히 실제 역사와는 달리 오크 개척자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대체적으로 호드와 얼라이언스 등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전부 통틀어 가장 정직하며 순박한 종족 중 하나. 플레이어들이 느끼기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공식 설정으로도 그러하다. 대표적으로, 호드라면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하던 바리안 린조차도 "타우렌만큼은 죽일 정도로 밉지 않았다"고 표현할 정도이다. 하지만 정직하고 순박하다고 해서 전투를 피하는 비폭력주의자냐면 그건 또 아닌데, 덩치가 큰 만큼 힘이 굉장히 세기 때문에 일단 화가 나면 호드의 전 종족 중 가장 무서운 상대가 된다.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전쟁의 물결'에서 바인이 분노하여 가로쉬에게 달려갈 때 부연설명으로, '타우렌은 호드의 모든 종족중에서 가장 평화를 사랑하며 쉽게 용서를 베푼다. 하지만, 그들이 이유가 있어 분노할 때는 앞을 막아서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한다. 그 설정이 반영된 것인지, 격전의 아제로스 시네마틱에서 타우렌 전사 하나의 돌진을 판금 갑옷과 방패로 중무장한 인간 보병들이 당해내지 못하고 줄줄이 밀쳐지는 모습을 보인다.
대지모신(Mother Earth) 신앙을 가지고 있다. 대지모신이 누구인지는 알렉스트라자, 엘룬, 이세라, 이오나, 테라제인 등 여러가지 설이 분분하지만 그냥 아제로스 행성 자체를 의미하는 토지신앙이거나 티탄 아제로스라는 의견이 많다. 물론 타우렌들이 티탄의 존재에 대해 알고 숭배한 것은 아니고 그냥 어느 정도 실체가 있는 자연 신앙이 어쩌다 보니 현실에 들어맞은 것에 가깝다. 바인 블러드후프가 데렉 프라우드무어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에게 데려다 줄 때 "대지모신이 고통에 신음하는데, 우린 전쟁을 벌였지."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아제로스 행성을 의미하는 듯 하다.
그 외에도 대지모신의 오른쪽 눈(안쉬)은 태양, 왼쪽 눈(무샤)은 달로 묘사되는 타우렌 신앙에 따라 태양과 달 또한 숭배한다. 이 때문에 타우렌 드루이드들은 달을 숭배하고, 타우렌 성기사들은 "달을 숭배하는 타우렌은 있는데 태양은 충분히 섬기지 않고 있으니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라는 이유로 생겨났다.[14] 해와 달을 숭배하는 문화에 따라 높은 곳에 다가가려는 경향이라도 있는지, 덩치에 맞지 않게 높은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썬더 블러프와 천둥토템 모두 엘리베이터가 악명 높기도 하고 높은산 타우렌의 하늘뿔 부족은 공중 병력이 주력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높은산의 타우렌들은 타락에 대한 저항력이 대단히 강한 것으로 묘사된다. 암흑 사제의 유물 무기인 잘아타스는 높은산 타우렌들을 보며 "여기 타우렌들은 타락에 대한 저항력이 대단해요. 그들의 기원을 생각해보면...놀랍죠."라는 말을 하는데, 마치 타우렌들의 기원이 타락에 대한 저항이 약할 것이라는 투이기 때문에 의외로 이 또한 떡밥일 가능성이 있다.
소와 닮았고 이는 세계관 내에서도 공인된 점이지만, 소와 생물학적으로나 진화론적으로 연관이 있는지는 불명. 소머리를 하고 있다고 해서 타우렌이 초식동물인 건 아니다. 타우렌 문화에는 사냥이 깊이 연관되어 있고, 코도와 타조를 사냥해 가죽과 고기, 알을 취하곤 한다. 당장 썬더 블러프에 가 보면 정육점이 있고, 게임 메커니즘이긴 하지만 육류를 이용한 요리 아이템도 잘 먹을 수 있다.[15]
타우렌은 성년이 인간보다 빨라서 15살이면 성인이 된다. 그러나 인간보다 수명은 훨씬 길다.
4.4. 주요 인물
5. 기타
원판(영어판)에서는 "토런"이라고 발음한다.
블리자드에서 좋아하는 종족 중 하나인지, 타 게임과의 콜라보가 자주 이루어진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2에 자주 등장하는 편으로, 만우절 개그인 타우렌 해병에서 시작하여 캠페인의 이스터에그로도 여기저기 등장하곤 한다.
소처럼 생긴 외모 때문에 개그의 소재로도 자주 쓰인다. 그 시작이 워크래프트 3에서 막 칼림도어에 도착한 스랄이 켄타우로스들에게 쫓기는 타우렌들을 보고 "'''말처럼 생긴 놈들이 소들을 공격하고 있다!'''" 하고 외치는 장면이었다. 블러드 엘프들은 '썬더 블러프에선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없다'는, 실로 그들다운 농담을 한다. 광우병 관련 문제가 한창 이슈가 되었을 때는 관련 아이디가 봇물처럼 쏟아진 적도 있다.
어린이 주간의 고아 중 블러드 엘프 고아인 '살란드리아'의 대화 내용 중엔 '''"타우렌이 성기사가 되면 소기사가 되나요?"'''라는 유명한 대사가 있다. holycow라는 단어가 '말도 안돼'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온 말장난. 그리고 이 대사는 대격변에서 타우렌에 성기사가 추가되면서 사실이 되었다.
워크래프트3 개발 당시엔 그냥 미노타우로스라는 이름이었다. 그러다 나중에 타우렌으로 변경되었다.
도전골든벨에서 최후의 1인이 정답이 타우린인 문제를 타우렌으로 써서 탈락한 사례가 있다.
[1] '거센 강타' 딱 하나 있다. 모든 전문화 공통이지만 특성기이다.[2] 이 해파리는 근접 공격 사거리에 들어온 적에게 공포를 걸어서 정상적으로는 탱킹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얼라이언스는 흑마법사가 드리블을 하곤 했지만, 호드는 타우렌 전사가 쉽게 탱킹했다. 이 시절엔 타우렌의 생명력 5% 버프도 상당했기에 레이드에서 호드가 유리하다는 불만이 얼라이언스 쪽에서 많이 나왔다.[3] 근접거리를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인터페이스 설정 - 표시 설정 - 공격대에서 자신 강조'''에서 '''원형'''이 들어가게 설정 후 확인해보면 된다. 원 크기가 모두 같다.[4] 다만, 효율성과 충공깽 효과는 좋은데도 부족한 타격감과 타우렌의 요상한 가죽룩 때문에, 대다수의 유저들이 타우렌 수도사의 존재조차 모를 정도.[5] 성기사, 주술사, 수도사, 드루이드, 사제.[6] 특히 드루이드는 스턴기가 하나 뿐이고 그마저도 곰 변신을 해야 하는데 타우렌은 발구르기 덕분에 마나도 아끼고 재생 타이밍도 벌 수 있어서 좋다.[7]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부터는 커피콩 비슷한 모양이 되었는데, 실제 소 굽에 가까워진 형태이다. 사실 드레나이의 발굽도 하트 모양이었는데 본체가 안귀여워서 묻혔다...[8] 그래도 코어 플레이어 종족 중에는 타우렌 남캐 다음으로 크다. 설정상 244.58cm. 허나 연합종족인 잔달라 트롤 여캐(250.88 cm)가 플레이어 종족으로 합류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9] 참조[10] 불타는 성전 시기의 검은 사원 룩이며 살게라스의 무덤 버전도 있다.[11] 마찬가지로 훌른 하이마운틴이 이끄는 높은산 타우렌들 역시 부서진 섬에 고립되면서 다른 지역과 교류가 끊어저벼렸다. 이후 높은산 부족은 세나리우스의 축복을 받으면서 뿔이 엘크 뿔처럼 바뀌게된다.[12] 이후 바인은 처형 직전까지 몰렸다가 스랄, 제이나, 사울팽, 마티아스 쇼에게 구촐된다.[13] 아메리카 들소의 명칭은 인디언 바이슨(Indian Bison). 버팔로(Bufalo)는 아시아 물소나 아프리카 물소를 일컫는다.[14] 다만 인간, 드레나이 성기사들이 믿는 성스러운 빛과 타우렌의 태양 신앙은 별개다.[15] 물론 현실의 초식동물도 육식을 하는 일이 아예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