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돔
대만 타이베이시의 돔구장.
2015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었던 타이베이시의 돔경기장. 돔구장, 쇼핑몰, 호텔, 오피스용 빌딩이 들어서는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완공 후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만 야구계의 꿈이 담겨 있는 야구장이었으나... 2015년부터 타이베이시와 위안슝그룹과의 갈등으로 인해 공사가 중지된 상황. 2020년 공사를 재개하여 2022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1년 11월 10일, 퉁이 라이온즈와 웨이취안 드래곤스간의 타이완 시리즈 7차전에서 비가 오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자 경기장에 있던 팬들이 "돔구장이 필요해!"라는 구호를 외쳤고, 타이베이 시에서 돔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1992년 타이베이 시정부가 돔 구장 건설과 관련된 계획을 착수, 1995년에 돔구장 건설 추진 팀을 꾸려 관계자들이 미국, 일본, 캐나다를 방문해 돔구장에 대한 시찰을 했다.
하지만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졌고 2005년에는 건설사를 교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거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 개발 대비 비용문제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표류하기도 했으며 이때문에 2006년에 건설이 시작되어야 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며 베이퍼웨어가 될 뻔하기도 했다. 2006년 10월 3일, 타이베이시와 위안슝그룹이 "건설비용 전액을 위안슝그룹이 지불하는 대신 50년간 위안슝이 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그에 따른 모든 수익을 가지며 50년이 지난후 타이베이시에 운영권을 넘겨준다."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건설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09년 타이완연주 유한공사(台灣菸酒)가 운영하던 담배제조공장인 쑹산연창(松山菸廠) 부지에 건설하기로 확정했으며, 2011년 5월 환경평가 문제를 해결한 수정계획서가 의회를 통과하면서 건설이 확정 되었다.
한국에서는 돔 천장의 높이가 낮아 야구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로 이 곳을 들었는데, 그 포스팅에 올라온 그림의 출처부터가 마잉주를 까는 사람들의 페이스북 페이지(打馬悍將粉絲團)이다. 게다가 포스트 마지막 부분에 이 구장의 천장이 낮아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실제 이 포스트의 작성자이자 대만 야구 전문가인 대치동 갈매기의 다른 포스트에서도 천장이 낮아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원래 설계도상에 그라운드가 지하에 조성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겉만 봐서는 천장이 낮아 보이지만 구장이 지면 보다 아래에 건설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만약 야구장의 천장 높이가 문제였다면 기타 부대 시설들의 완공을 미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도, 돔구장 뿐만 아니라 모든 시설의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2009년 9월 타이베이돔 부지의 부적절한 용도변경과 변경된 최종 계획안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지면서 공사의 부적합성이 제기된다. 2010년 6월 환경평가 결과는 개발 불허 결정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BOT로 결정된 사업 방식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들이 드러난다. 이 때까지만 해도 돔구장을 아예 지을 수 없을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고, 선시공 후환경평가도 논란이 되었으나 수정된 환경평가도 어찌저찌 통과한다. 실제 2011년~14년에는 열심히 돔구장이 올라가고 있었고, 2017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주경기장으로 쓰겠다는 원대한 계획도 세워졌다.
하지만 2014년 타이베이시 정부의 정권이 바뀌면서 문제의 양상이 전환된다. 마잉주 총통이 타이베이시장 시절 맺은 BOT 민자 계약에 대해 재점검을 실시하였다. 애초에는 민자 사업자인 위안슝그룹에 지나치게 유리한 계약과 계약 위반 건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었다. 역시 이 때까지만 해도 공사가 중단될 거라는 예상은 아무도 안했다. 오히려 위안슝그룹이 공사를 포기하겠다는 반협박성 언론플레이를 하였으나, 결국 커원저 시장에게 손을 들고 항복한다. 타이베이시 정부 측도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할 것을 주문했을 정도다.
문제는 2015년 4월에 발표된 안전보고서였다. 이 때부터 돔 문제를 둘러싼 양상이 매우 급격하게 전환된다. 보고서의 결론은 야구장 뿐만 아니라 기타 부대시설을 포함한 전반적인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구조로 설계가 변경되었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돔구장 시설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시행사인 위안슝그룹과의 갈등 및 정치 쟁점 때문에 건설이 중단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대만에서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https://newbloommag.net/2020/06/26/taipei-dome-ko-reversal/
2015년부터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건물 내부가 노출되어 비바람 등에 의해 구조물이 취약해질 것을 염려하여, 2017년 11월부터 돔 지붕을 씌우는 공사를 일단 재개하여 외관은 완성된 상태이며 부속건물들도 외장공사는 마무리하였다.
2020년내로 공사가 재개되지 않으면 건축허가가 취소될 예정이었으나 타이베이시 정부에서 2020년 6월 공사 재개에 대한 인가를 내주어 빠르면 8월부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커원저 시장이 당초 위안슝 측의 책임을 물어 공사가 중단된 상황인데 공사 재개 인가를 내준데다가 시장이 공사가 늦어져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발언까지 하여 커원저 시장측이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공사가 재개되면 2022년초 준공을 하게 되는데 2024년 총통 선거 출마를 앞두고 일정을 맞춘 것 아니냐는 분석들도 상당 수 나오고 있다.
1. 소개
2015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었던 타이베이시의 돔경기장. 돔구장, 쇼핑몰, 호텔, 오피스용 빌딩이 들어서는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완공 후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며,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만 야구계의 꿈이 담겨 있는 야구장이었으나... 2015년부터 타이베이시와 위안슝그룹과의 갈등으로 인해 공사가 중지된 상황. 2020년 공사를 재개하여 2022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구성
- 멀티컴플렉스 체육관: 45,000석의 야구장과 각종 공연 및 집회를 가질 수 있는 체육관
- 그린파크: 체육관을 둘러싼 녹화된 자연 공원으로 시 중심의 자연친화적인 공원을 구성
- 생태공원: 그린파크와 함께 생태공원을 조성함.
- 대형쇼핑센터: 쇼핑과 레져와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미식거리등 일체형으로 즐길 수있도록 구성
- 비지니스센터: 대형 오피스 A, B동을 건설하여 비지니스 센터를 구성함.
- 5성급호텔: 대형 호텔체인을 유치하여 구성함.
3. 역사
3.1. 시작부터 삐그덕
1991년 11월 10일, 퉁이 라이온즈와 웨이취안 드래곤스간의 타이완 시리즈 7차전에서 비가 오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자 경기장에 있던 팬들이 "돔구장이 필요해!"라는 구호를 외쳤고, 타이베이 시에서 돔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1992년 타이베이 시정부가 돔 구장 건설과 관련된 계획을 착수, 1995년에 돔구장 건설 추진 팀을 꾸려 관계자들이 미국, 일본, 캐나다를 방문해 돔구장에 대한 시찰을 했다.
하지만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졌고 2005년에는 건설사를 교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거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대, 개발 대비 비용문제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표류하기도 했으며 이때문에 2006년에 건설이 시작되어야 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며 베이퍼웨어가 될 뻔하기도 했다. 2006년 10월 3일, 타이베이시와 위안슝그룹이 "건설비용 전액을 위안슝그룹이 지불하는 대신 50년간 위안슝이 운영권을 가지고 운영, 그에 따른 모든 수익을 가지며 50년이 지난후 타이베이시에 운영권을 넘겨준다."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건설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09년 타이완연주 유한공사(台灣菸酒)가 운영하던 담배제조공장인 쑹산연창(松山菸廠) 부지에 건설하기로 확정했으며, 2011년 5월 환경평가 문제를 해결한 수정계획서가 의회를 통과하면서 건설이 확정 되었다.
3.2. 잘못 알려진 사실
한국에서는 돔 천장의 높이가 낮아 야구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로 이 곳을 들었는데, 그 포스팅에 올라온 그림의 출처부터가 마잉주를 까는 사람들의 페이스북 페이지(打馬悍將粉絲團)이다. 게다가 포스트 마지막 부분에 이 구장의 천장이 낮아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실제 이 포스트의 작성자이자 대만 야구 전문가인 대치동 갈매기의 다른 포스트에서도 천장이 낮아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원래 설계도상에 그라운드가 지하에 조성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겉만 봐서는 천장이 낮아 보이지만 구장이 지면 보다 아래에 건설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만약 야구장의 천장 높이가 문제였다면 기타 부대 시설들의 완공을 미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도, 돔구장 뿐만 아니라 모든 시설의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3.3. 왜 공사가 중단되었는가?
2009년 9월 타이베이돔 부지의 부적절한 용도변경과 변경된 최종 계획안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지면서 공사의 부적합성이 제기된다. 2010년 6월 환경평가 결과는 개발 불허 결정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BOT로 결정된 사업 방식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들이 드러난다. 이 때까지만 해도 돔구장을 아예 지을 수 없을거라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고, 선시공 후환경평가도 논란이 되었으나 수정된 환경평가도 어찌저찌 통과한다. 실제 2011년~14년에는 열심히 돔구장이 올라가고 있었고, 2017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주경기장으로 쓰겠다는 원대한 계획도 세워졌다.
하지만 2014년 타이베이시 정부의 정권이 바뀌면서 문제의 양상이 전환된다. 마잉주 총통이 타이베이시장 시절 맺은 BOT 민자 계약에 대해 재점검을 실시하였다. 애초에는 민자 사업자인 위안슝그룹에 지나치게 유리한 계약과 계약 위반 건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었다. 역시 이 때까지만 해도 공사가 중단될 거라는 예상은 아무도 안했다. 오히려 위안슝그룹이 공사를 포기하겠다는 반협박성 언론플레이를 하였으나, 결국 커원저 시장에게 손을 들고 항복한다. 타이베이시 정부 측도 빠른 시일 내에 완공할 것을 주문했을 정도다.
문제는 2015년 4월에 발표된 안전보고서였다. 이 때부터 돔 문제를 둘러싼 양상이 매우 급격하게 전환된다. 보고서의 결론은 야구장 뿐만 아니라 기타 부대시설을 포함한 전반적인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구조로 설계가 변경되었다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 설계 변경에 따라 구조물의 면적이 약 10% 가량 넓어지면서 하중 분산의 문제 발생 (사실 이 문제가 가장 크다)
- 돔 건물 내 출구 연계 부실로 인해 4만명이 꽉 찰 경우 1시간 이내 화재 대피 불가
- 각 부속 건물 간 지하 주차공간이 너무 얽혀 있어서 재난 시 사실상 긴급 탈출 불가
돔구장 시설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시행사인 위안슝그룹과의 갈등 및 정치 쟁점 때문에 건설이 중단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대만에서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https://newbloommag.net/2020/06/26/taipei-dome-ko-reversal/
2015년부터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건물 내부가 노출되어 비바람 등에 의해 구조물이 취약해질 것을 염려하여, 2017년 11월부터 돔 지붕을 씌우는 공사를 일단 재개하여 외관은 완성된 상태이며 부속건물들도 외장공사는 마무리하였다.
2020년내로 공사가 재개되지 않으면 건축허가가 취소될 예정이었으나 타이베이시 정부에서 2020년 6월 공사 재개에 대한 인가를 내주어 빠르면 8월부터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커원저 시장이 당초 위안슝 측의 책임을 물어 공사가 중단된 상황인데 공사 재개 인가를 내준데다가 시장이 공사가 늦어져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발언까지 하여 커원저 시장측이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공사가 재개되면 2022년초 준공을 하게 되는데 2024년 총통 선거 출마를 앞두고 일정을 맞춘 것 아니냐는 분석들도 상당 수 나오고 있다.
4. 기타
- 외형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도쿄돔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내부구조는 다르다. 도쿄돔은 공기부양식인 반면에, 타이베이 돔은 골조 건축으로 건설되고 있다.
[1] 원래대로라면 2015년 말에 완공 되어서 2016년부터 운영되어야 했지만 각종 비리로 점철져서 건설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언제 완공될지도 모르게 되었다.[2] 약 1조 4천억 원. 세계적으로도 보기 어려울 만큼 엄청난 비용이지만 특히 대만의 물가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인 셈. 이렇게 된 건 원래 230억 (한화 9천억 원)이었다가 공사 중단 후 복구 등을 거치면서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3] 50년간 발생하는 수익을 모두 위안슝에서 가지게 되며, 이후 타이베이시에 인수하게 된다.[4] Farglory라고 이름을 정한 것은 위안슝이 기업명을 영어로 직역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다.[5] 계획도상 로마자 표기가 늦어도 2008년 이전 표기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