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바 토시조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의 등장인물.
시바가 '''진 18번째 당주인 시바 카오루'''를 모시는 인물이다. 시바 가문 내에서는 비슷한 역할인 쿠사카베 히코마 보다 서열이 위다. 쿠사카베는 카게무샤를 모시는 사람이고 이쪽은 진짜 당주를 모시는 쪽이니 당연할지도?
그런데 작중에서 하는 행동이 사무라이들을 대놓고 까대는 것뿐이라서 신켄저 팬들의 속을 벅벅 긁어댔다. 한 마디로 그 동안의 사무라이들의 업적을 무시하는 그리고 눈치라고는 1도 없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카오루 왈, '''"나에 대한 것밖에 머리에 없는 자"'''. 저택에 입성한 45화에서부터 그 구시대적이며 권위적인 사고가 드러나는데, 일단 사정을 설명하고 아가씨를 지키라는 말에 우메모리 겐타가 '우리 집은 사무라이 가문이 아니거든'이라며 거부하자 초밥집 주인 같은 신분으로 올 데가 아니라느니 꺼지라느니 인신공격을 쏟아냈다가 꼭지가 돈 다이고요우에게 얻어맞았다. 지금까지 겐타가 신켄저로서 세워 온 공적을 아는 시청자들로서는 정말 어이가 없어진다.[3] 그 이후에도 카오루가 계속 혼을 내고, 쥘부채로 때리고, 한 번은 재갈까지 물렸건만, 결국 해적전대 고카이저에서 다시 등장해 권위적 사고가 전혀 고쳐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런 노인네에게 길러진 카오루가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할 지경.
입만 열면 주변 사람들의 화를 돋구고 있으니 카오루가 그의 행동을 좋아할 리가 없다. 늘 부채로 치거나 하리센을 내리치거나 심하다 싶으면 재갈까지 물리며 막고 있다.[4] 신켄저를 보는 팬들 중에는 토시조에 대해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그렇다고 대책없는 악인은 아니고 단지 카오루에 대한 충성심이 이상한 형태로 표출된다고나 할까. 애시당초 카게무샤를 세우자는 계획을 제안하고 준비한 사람이 탄바다. 시바 가에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인터뷰에서 나온 배우분의 해석에 따르면 '''소중한 공주님이 나쁜 인간으로 보이지 않도록, 악역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떠맡는 사람.'''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5]
그리고 최종막에서 시바 카오루가 던진 일갈에 무언가를 깨닫고 카오루가 두번째로 만든 불의 모지카라가 담긴 디스크를 건네주며 타케루를 인정하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단지 그 행하는 모습이 달랐을뿐 쿠사카베 히코마처럼 주군을 위했던 아저씨. 엔딩에서는 카오루에게 맞선을 시키려고 한다.
의외로 주목받고 있지 못한 점이 있는데, 이 아저씨도 모지카라를 사용할 수 있다. 최종전에서 시바 카오루의 두 번째 디스크를 전해 줄 당시 같이 전해준 둘 쌍(雙) 디스크가 바로 탄바의 모지카라를 바탕으로 만든 것.[6] 도우코쿠를 끝장낸 것은 시바 가의 디스크였지만, 그 전에 시바 타케루가 더블 열화대참도로 도우코쿠에게 빈틈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탄바의 공도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해적전대 고카이저에도 카오루 아가씨와 함께 나오며, 그녀 앞에서 뻗대는 고카이저에게 호통을 치다가 또 쥘부채에 맞고, 일이 마무리된 뒤에도 고카이 갈레온 안에서 신켄저의 레인저 키를 찾자고 드립을 치다가 카오루에게 저지당한다.
[1] 1955년 8월 25일생으로, 에히메 현 마츠야마 시 출신이다.[2] 파워레인저 캡틴포스 한정.[3] 인로우 마루를 처음으로 완성시켰다던가, 이제까지의 신켄저를 아득히 능가하는 힘을 지닌 합체를 고안했다던가...[4] 하리센은 47화부터 쓴다. 가신들이 타케루에게 가자 '이건 모반이다', '힘으로 끌고 와야 한다' 라며 쌩쇼를 벌이다가 카오루가 평소에 쓰던 쥘부채를 뒤에서 던졌다. 그걸 피하고서는 기고만장해 있다가 쿠로코가 카오루에게 준 하리센에 맞았다. 리치가 길어서 그런지 호평이었고 이후 49화까지 잘 써먹었다.[5] 이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해석인데, 실제로 갑자기 등장해 타케루의 자리(18대 당주+'''레드''')를 빼앗게 되는 시바 카오루라는 캐릭터는 팬들의 어그로를 아주 제대로 끌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안티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은 이 공주님 자체가 워낙에 대인배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안티 지분을 모조리 이 아저씨가 가져가 버린 탓도 클 것이다. 이 아저씨가 꼬장 부릴 때마다 카오루가 제지하므로 상대적으로 카오루의 이미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6] 이 디스크는 훗날 해적전대 고카이저에서 조 깁켄에게 전달된다. 시바 가의 불의 디스크가 아니라는 것은 조금 의외이지만, 해당 에피소드 초반부에서 조가 이도류를 수행하는 장면에서 이미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