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링 제한
1. 개요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일부 이동통신사에서 저질러지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상병폐. 물론 시초이자 원산지는 미국.
현재는 어느 정도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 남아 있으며, 다른 사물 간 통신 전파 공유를 불편하게 만드는 큰 장애물이자, 이통사들의 악랄한 폭리 수단 중 하나이다.
2. 테더링이란?
테더링이란 건 '''특정 기기의 인터넷 연결을 다른 기기와 공유하는 것'''이다. 와이파이 핫스팟이 그 대표적인 대표적인 테더링 기능 중 하나이다. 블루투스나 USB 테더링 같은 와이파이 핫스팟 이외의 테더링도 있으므로 테더링 = 와이파이 핫스팟은 아니다. 이 기능을 통해 인터넷을 다른 기기들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엔 인터넷 사용료는 테더링 기능을 켠 핸드폰의 데이터 요금으로 청구된다.
예를 들자면, 이동통신 기능이 없거나 약정이 들어가지 않은 태블릿 PC 등을 쓸 때 유용하다. 스마트폰의 데이터가 잡히면 태블릿 컴퓨터나 갤럭시 플레이어 같은 물건으로도 인터넷을 쓸 수 있기 때문.
헌데 통신사들이 이것을 막아놓았는데, 그 내막과 연유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3. 통신사들이 테더링을 막은 이유
보통 통신사의 스마트폰 같은 기기의 약정을 보면 2 GB 단위로 한계를 설정해둔다. 설명을 쉽게하기 위해서 매달 2 GB의 데이터를 사용이 가능한 약정이라고 친다면, 사용자가 매달 100 mb의 데이터를 사용하던, 1.9 GB의 데이터를 사용하던 청구되는 비용은 똑같다. 2 GB가 넘으면 추가비용이 청구되지만.....
무제한 요금제나 그에 준하는 요금제[1] 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 사용량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만,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으로 운용을 하면 당연히 사용량이 많아진다. 물론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의 경우 기본적인 사용량이 일반 사용자에 비해 많은 건 맞지만, 테더링으로 P2P 사이트로 자료를 다운받거나,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는 경우 스마트폰 사용환경보다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한번에 대용량 파일을 다운받는 것은 순간적인 대역폭 사용량이 증가하는 걸로 끝나지만, 지속적으로 자료를 주고 받는 P2P나 온라인 게임의 경우 대역폭을 지속적으로 점유하게 되니 통신사 입장에선 스마트폰 무제한 유저보다 테더링 유저가 더 싫은 것이다.
다만, 여기까지 설명하면 마치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들이 나쁜 것 같지만, 진짜 원인은 통신사에게 있다. 원칙대로 하면, 가입한 유저 수만큼 대역폭을 확보하면 문제가 없는 것을 통신사에서 돈을 아끼고자 사람 수 만큼 대역폭을 확보하지 않는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사람 100명이 있고, 대역폭 분량은 50명분이 있다면, 이 100명이 24시간 항상 데이터를 쓰는 것도 아니며, 인터넷을 사용할 때도 한번 페이지를 다운 받으면 그 페이지에서 나가기 전까지는 대역폭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대역폭을 사용하는 사람은 50명이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더링을 쓰면 1개 회선을 계속 점유하니 그만큼 확충작업을 해야 해서 통신사는 손해라는 것.
https://tech.geon.site/index/462 이 사이트에서 테더링을 우회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것 같다. (아예 통신사에서 앱 검열 하는 어플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막힐 일은 없을듯 하다)
4. 국가별 상황
4.1. 미국
이 병폐의 원산지는 미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 통신사 입장에선 이 20 %도 안되는 소수 유저들이 통신 데이터망에다 70 % ~ 80 %의 부하를 걸어대고 있는 꼴이며, 이걸 보고 많이 쓰는 유저들에게 어떻게든 추가 비용을 청구하기 위해서 잔머리를 굴린 것이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 테더링에 추가비용을 부가하자는 것이었다. 왜냐면 스마트폰은 아무리 자주 쓰더라도 화면이 작기 때문에 모바일 화면 같은 사이트를 오가고, 동영상을 봐도 저화질 동영상을 봐도 상대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반면, 보다 큼직한 화면을 지닌 노트북이나 태블릿 컴퓨터 등에선 화질이 낮으면 도저히 봐 줄 수 없는데다가, 같은 인터넷 질을 하더라도 보다 데스크탑 모드에 가까운 모드를 쓰거나, 보다 고용량 컨텐츠를 다운받는 사용경향을 띠는 등 데이터 소모량이 많아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테더링 기능이라는 것을 사용 가능하게 하는 것만으로 매달 돈을 청구하는 만행을 저질러댔다. 통신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매달 20달러 가량 청구한다. 즉, 고작 테더링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데 2만원이 넘는 돈이 매달 지출된다는 말이다. 이는 2년 약정같은 사이클 기준으로 생각하게 될 경우엔 '''50만원''' 가량에 해당하는 막대한 비용이다.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테더링 기능을 킬려고 하면 보통 경고창이 뜨면서 통신사에게 문의하라는 메세지가 뜬다. 비용 청구 논리는 테더링이라는 '''서비스 비용'''이라나?
당연히 통신사의 개소리인데, 이것은 '''이중 비용청구'''이다. 거기다 이 정도 가격이라면 가격도 가히 토나오는 가격이다. 자기네가 2 GB 아래로 쓰면 죄다 같은 비용 이라고 해놓고는 2 GB 아래에서 많이 쓰는 게 떫어서 추가비용을 뜯어 내겠다는데 개새끼 짓도 이정도 개새끼 짓이 없다. 값이 싸냐 비싸냐의 문제 이전에 이미 데이터료를 따로 내고 있는데 또 돈을 내라는 태도가 아니꼽다 못해 어이없다는 게 미국 소비자들의 평.
테더링이라는 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면 소프트웨어 하나로 충분히 돌릴 수 있는 요소인데 통신사는 거의 하는 것도 없이 서비스 비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만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에서 앱 같은 것을 다운 받아서 해결할 수 있긴 한데 그것 마저도 통신사가 구글 등에 압력을 넣어서 '''막아버릴려고 든다.''' 플레이 스토어 같은데 가보면 일부 앱들은 '이 통신사를 쓰는 유저는 이 앱 쓸수 없습니다' 라는 식의 문구와 함께 다운로드가 막혀 있다. 애플의 경우엔 소비자들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이 만행에 동참했다. 미국 앱스토어에 테더링 앱을 못 올리게 막아 버린 것. 아이폰 자체의 테더링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데, 통신사가 허용 안하면 당연히 이 기본 테더링은 못쓴다. 과거에 미국 유저들이 아이폰을 탈옥을 하기 위한 이유 리스트를 뽑으면 어디서 여론을 조사하더라도 탑 3안에 꼭 들어가는 게 이 테더링 기능을 추가비용 없이 테더링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이 정도면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날강도라고 부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안드로이드의 경우엔 앱을 플레이 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그냥 다운받을 순 있지만, 수많은 테더링 앱들이 폰에 기본 테더링 기능이 있으면 같은 방식을 이용해서 테더링을 키는 방식이라,[2] 그런 식으로 켜지는 앱들은 테더링이 안 켜지거나 마찬가지로 경고창이 뜬다. 미국에서 테더링이 막힌 스마트폰을 테더링할려면 일부 다른 방식을 통해 테더링을 하는 앱만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되는 앱이 있고 안되는 앱이 있는데, 대체로 안되는 앱이 더 많다. 폰마다 다를 수도 있어서 더더욱 골 때린다. 그렇다 보니 플레이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다운받아서 되는 앱을 찾는 작업도 가능하긴 한데, 많은 종류의 테더링 앱들을 다운 받아서 깔아보고 되는지 안되는지 테스트 해봐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긴 하지만 굉장히 귀찮아진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런 짓을 해서 쓰는 유저들이 있다는 것을 통신사도 눈치를 어느 정도 까서, 데이터 사용 패턴을 보고 이런 꼼수를 통해 무료 테더링을 하면 경고전화 보낸 뒤 계속 그러면 추가 비용을 청구 시키는 더러운 짓까지 저질러댔다.
이게 유달리 더러운 짓인 이유는 한가지 더 있는데, 데이터 사용 패턴을 보고 "얘 테더링 쓰는거 아냐?" 하는 의심은 가능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확증도 없는데''' 테더링 쓰는 거 아니냐고 추가비용 청구하겠다면서 통신사가 소비자에게 돈 내고 테더링 쓰라며 협박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테더링 한 적 없는데도 불구하고 테더링 기능 사라는 통신사의 경고전화나 메일을 받은 사람들도 존재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희대의 개새끼들.
4.1.1. 엔딩?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부분에 관련해서 2012년 쯤에 버라이즌이 고소를 당한 뒤 패소해서 연방 FCC에서 시정 명령이 내려왔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기본적으로 폰에 달려오는 테더링 기능에 서비스 비용이란 논리로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통신사 마음 이지만, 안드로이드의 플레이스토어에 있는 테더링 앱 다운로드를 통신사들이 막는 것과 그런 앱을 이용해서 테더링을 사용하는 유저들한테 경고전화 보낸 뒤 계속하는 걸 보고 추가비용 청구해 대는 짓은 위법 이라는 말. 그러면서 터진 사건이 하나 있었으니.. 버라이즌이 이를 패소한 뒤 기존 계약자만 빼고는 아예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없애버렸다.
4.1.2. 애플은?
애플은 이 패소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애플이 미국 앱스토어에 못 올리게 하는 것'''이라 통신사가 다운을 막는 것이 아니기 때문. 중국 애플도 중국에서 불법적인 내용을 가진 앱은 중국 앱 스토어에 올라오지 못한다. 그 예시로 반 검열 앱인 '''오픈도어'''가 중국 앱 스토어에서 삭제 된 것이 가장 큰 예시이다. 다만 간접적으로 이 패소 이후로 테더링 기능에 돈 받는 행위를 안 하게 되는 통신사들이 늘어나다 보니 아이폰도 테더링을 따로 추가비용 안내고 쓸 수 있긴 하다. 단 아이폰의 경우에는 무료라도 통신사에 신청을 해야만 테더링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다.
테더링을 하는 유저들 중 대다수는 폰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캐쥬얼 유저들이 아니기 때문에[3] , 앱스토어에서 다운이 가능해지면 다운 받아서 쓰는 유저일 가능성이 높은 유저들이라, 폰 자체의 테더링 기능만 막는 것으론 막는 게 거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그 이후로는 통신사들이 추가 고소를 피하기 위해서 너도나도 큰 선심 쓰듯이 대부분의 약정들이 '''공짜 테더링''' 이라는 문구를 내걸면서 마케팅 질을 해 가는 바람에 요즘은 대체로 이 문제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구형 약정 같이 테더링이 무료가 아닌 약정을 쓰는 사람들은 테더링을 쓸려면 추가 비용을 내던지 꼼수로 돌아가는 앱을 찾아야 하고, 아이폰의 경우엔 여전히 테더링 앱은 미국 앱스토어에 못 올라온다. 특히 구형 약정에 데이터 무제한 사용 같은 것이 있어서 일부러 구형 약정을 쓰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 사용 이래봤자 일정 이상 사용하면 인터넷 속도를 감소해 버리는 통신망 부하를 줄이는 게 현실... 그래도 아이폰만 테더링 비용 받자니 욕이나 고소를 먹을 거 같으니 덩달아서 Free Tethering 약정들로 바뀌어 가고 있는 잇점을 보는 듯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돈을 내던지, 탈옥을 해서 테더링 앱을 받던지, 그것도 아니면 미국 앱스토어 검열을 어찌어찌 빠져나온 희귀한 앱들을 찾아야 한다(...)
4.2. 일본
일본의 경우에도 KDDI와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이를 막는다. 유료 사용도 못하도록 막고 테더링을 절대 풀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총무성의 시정 명령이 내려오고서 KDDI가 이를 풀자 소프트뱅크도 풀었다. 문제는 3G 테더링만 풀어줬지 LTE 테더링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거. 이를 또 시정 명령이 내려오자 둘 다 풀어버렸다. NTT 도코모는 해당사항 없다. 애초 이쪽은 테더링 자체를 막지 않았고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더욱 더 삥뜯기 위해서 적극 나서서 권장하고 있다.
4.3. 한국
한국의 이동통신사인 '''KT도 이를 벤치마킹 하려는 음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더링도 제한을 걸겠다고 해서 더더욱 까이는 중. 하지만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앞서서 무선망을 확충하는 작업을 했지만, KT는 그런 일 없이 바로 했다. 덕분에 KT에서 데이터 무제한 도입 이후로 부과량이 넘쳐 나서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 사용자가 애먹는 정도. 하지만 무선망을 미리 확충해야 하는 것을 모를 리는 없을 텐데...
현재 한국 통신사에서 LTE 요금제의 경우는 테더링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KT와 SKT만 QoS로 속도 제한을 걸린 상태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주로 무제한 요금제에서 볼 수 있다.
LG U+경우 따로 나눠쓰는 데이터라고 칭하며 월 10~??GB밖에 안주니 주의하자. (??GB를 다 쓰면 더 이상 인터넷이 안되버린다.) (요금제마다 주는 나눠쓰기 데이터가 다르다)
4.4. 영국
영국의 3은 선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서 볼 수 있다. 한 달에 2기가로 테더링이 제한된다고 한다.
[1] 매월 10기가를 제공하고, 10기가 소진시 매일 2기가 씩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경우[2] 마치 여러 문자 앱들이 있지만 어느 것을 써도 받는 문자는 똑같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3] 최소한 폰 1개, 다른 기기 1개의 2개의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데다가, 그런 기능을 쓸 줄 아는 시점에서 폰 설정을 만지작 거리거나 할 줄은 아는 유저들이라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