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아웃

 

1. 개요
1.1. 콩글리시인가?
1.2. 포장과의 차이
2. 단점 및 주의점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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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아웃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 [1]

1. 개요


음식을 매장 바깥에서 소비하려는 목적으로 주문하는 행위. 한국에서의 '포장'을 대신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후술하겠지만 포장과 완벽한 동의어는 아니다.)
현대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서 가장 활성화된 주문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드라이브 스루 역시 일종의 테이크 아웃 주문 방식의 일환이다. 아무래도 포장해서 가져가는 음식 특성상 고급스러운 음식을 만들기는 힘들고, 샌드위치나 주먹밥, 음료와 같이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식사류는 포장 가능한 종류가 한정적일 수 있고, 한국에서는 특히나 대부분 테이크 아웃보다는 배달을 선호하기 때문. 물론 대부분의 가게에선 포장해달라고 하면 해 주긴 하지만 적어도 메인은 아닌 경우가 많다.
번화가나 주거지역에서는 일반적인 의미의 카페가 훨씬 많은 편이지만, 대학교 앞이나 학원가, 업무지역 등지에는 테이크 아웃 카페가 꽤 흔하다. 번화가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여서 쉬어가는 곳이 필요한 반면, 후자들의 경우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 보다는 커피를 들고 다른 곳을 가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 강남에도 테이크 아웃 커피가 많이 있다. 다만 강남의 경우 학원가, 사무실, 유흥가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카페도 많은 편이다.

1.1. 콩글리시인가?


무슨 이유인지 한국에는 영미권에서는 포장 주문 시 테이크 아웃이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으니 주의하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테이크아웃은 콩글리시가 아니다! 영어 위키백과에도 멀쩡히 등록되어 있는 보편적인 포장 주문용 표현이며, 주문 받는 입장에서 알아 듣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e.g. "이 메뉴 포장 주문 되나요?" = "Is this menu available for take-out?"). carry-out, to-go, take-away등과 함께 (지역별 편차가 전혀 없진 않지만) 아무 문제없이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참고로 영어에서 반대 표현(매장 취식)은 dine-in, eat-in, for here 등이 쓰인다.

1.2. 포장과의 차이


포장과 완전히 동의어는 아니다. 일단 포장은 식음료 이외에도 쓰이는 단어이며, 식음료에 쓰였을 경우에만 한정해도 용법상 차이가 있다. 우선 테이크아웃이란 표현은 영어권에서 유래된 표현답게 국내에선 서양 요리쪽에 주로 쓰인다. 예를 들어 설렁탕을 포장해갈 때에는 테이크아웃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아예 없지는 않다.) 동네 전통시장을 "마트", "마켓"이라고는 잘 부르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
또한, 뜯지 않고 바로 취식할 수 있는 요리의 경우 테이크아웃이란 표현은 써도 포장은 잘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커피 한 잔 포장해주세요"라는 표현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말하자면 "포장"은 셀프 배달쪽의 의미에 가깝고, 테이크어웨이는 여기에 길거리 취식 가능 음식이 포함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음식을 매장 내에서 취식하다가 남은 것을 싸갈 때에는 테이크아웃보단 포장이라는 표현을 더 사용한다. "남은 것 혹시 포장 가능한가요?" 이렇게.

2. 단점 및 주의점


외부로 음식이나 음료를 포장해서 먹는다는 특성상, 일회용품이 어마어마하게 사용된다. 이 방면에서는 배달보다도 더한데, 용기를 효과적으로 회수할 방법이 없기 때문. 당연히 환경보호와 관련된 공격을 많이 받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차원에서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를 한다거나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널리 광고하기도 한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하는 건 가격면에서 썩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것 외에 자리에 앉아있는 가격까지 포함해서 값을 매긴다. 게다가 프랜차이즈는 커피 내리는 알바생의 실력과 점장의 양심에 따라 같은 업체인데도 맛 차이가 하늘과 땅이니, 평균적인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저 음료만 마실 거라면 테이크 아웃 전문 커피점을 가는 게 좋다. 테이크 아웃 하는 개인 업자들은 박리다매+고품질로 승부하기 때문에 적어도 음료 맛은 웬만하면 평균 이상은 된다. 알바들과 달리 나름 자신감과 책임감도 높은 편. 쥬씨같은 가게는 아예 대놓고 테이크 아웃만 하자고 만든 프랜차이즈이므로 이런 것을 이용해볼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품질관리가 어렵다는 프랜차이즈의 단점도 공유하는 편이긴 하다.
요즘에는 시내버스에 테이크아웃 커피 등 음식물을 들고 타려고 하면 기사가 승차거부를 하기 때문에 정류장엔 커피들이 쌓여 컵무덤이 되기도 한다.

3. 기타


매장 내에서 취식을 하다가 남은 것을 포장해 가져갈 때 사용하는 용기를 영어권에선 doggy bag, 직역하면 '강아지 봉지'라고도 부른다.[2] 왜냐하면 그쪽 동네에선 남은 음식을 포장해서 가져갈 때 꺼내는 이유 중 가장 자주 나오는 변명(?)이 바로 '집의 에게 갖다 주려고 한다'이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영어권에서는 먹던 음식을 포장 요청할 경우, 해당 서비스가 가능하다면 포장용기 가격이나 서비스요금을 별도로 받으며 그렇지 않으면 확실하게 거절한다. 그러니 진상처럼 보일까봐 걱정하지 말고 그냥 부담없이 문의해보도록 하자.

[1] 사진상의 업체는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추로스 프랜차이즈 '스트릿츄러스'. [2] 일종의 애칭이나 은어에 가깝고, 평범하게는 앞서 소개한 표현 + container, box, bag 등을 사용한다. eg. takeout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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