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티드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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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프테라노돈과 익룡의 일종. 속명의 의미는 '테티스의 용'으로, 당시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사이에 있던 원시 바다인 테티스 해(Tethys Sea)에서 따 온 것이다.
2015년부터 모로코 북부의 울드 압둔 분지(Ouled Abdoun Basin)에서 3년 가량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새로이 그 존재가 확인된 4종의 익룡들 중 하나로, 모식표본은 다소 부서진 채로 발견된 위팔뼈 일부와 허벅지뼈, 자뼈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함께 발견된 익룡들인 시무르기아, 바르바리닥틸루스, 알키오네가 닉토사우루스과로 분류된 반면 이 녀석은 사다리꼴 형태의 상완골 돌기를 근거로 유일하게 프테라노돈과로 분류되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프테라노돈과 익룡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마스트리히트절 지층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1] 만약 이 분류가 정확하다면 프테라노돈 계통 익룡들도 학계의 기존 통념보다 훨씬 오래도록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이 녀석의 존재가 확인시켜준 것이기 때문이다.
20cm가 조금 넘는 길이의 상완골 화석을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약 5m 정도의 날개폭을 가진 익룡이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 수치가 사실일 경우 흔히 알려진 프테라노돈속의 롱기켑스종(''P. longiceps'')과 비슷한 덩치였던 셈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프테라노돈과 익룡들은 볏을 달고 있었으므로 이 녀석 역시 볏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볏은커녕 두개골 화석조차 발견되지 않았기에 정확히 어떤 형태였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다른 근연종 익룡들의 식성과 이 녀석이 살았던 백악기 후기 당시 모로코 지역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아마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던 어식성 익룡이었으리라 추정된다.
복원도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아프리카에 살았던 프테라노돈과 익룡의 일종. 속명의 의미는 '테티스의 용'으로, 당시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사이에 있던 원시 바다인 테티스 해(Tethys Sea)에서 따 온 것이다.
2. 상세
2015년부터 모로코 북부의 울드 압둔 분지(Ouled Abdoun Basin)에서 3년 가량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새로이 그 존재가 확인된 4종의 익룡들 중 하나로, 모식표본은 다소 부서진 채로 발견된 위팔뼈 일부와 허벅지뼈, 자뼈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함께 발견된 익룡들인 시무르기아, 바르바리닥틸루스, 알키오네가 닉토사우루스과로 분류된 반면 이 녀석은 사다리꼴 형태의 상완골 돌기를 근거로 유일하게 프테라노돈과로 분류되었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프테라노돈과 익룡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마스트리히트절 지층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1] 만약 이 분류가 정확하다면 프테라노돈 계통 익룡들도 학계의 기존 통념보다 훨씬 오래도록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이 녀석의 존재가 확인시켜준 것이기 때문이다.
20cm가 조금 넘는 길이의 상완골 화석을 기반으로 추정한 결과 약 5m 정도의 날개폭을 가진 익룡이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 수치가 사실일 경우 흔히 알려진 프테라노돈속의 롱기켑스종(''P. longiceps'')과 비슷한 덩치였던 셈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프테라노돈과 익룡들은 볏을 달고 있었으므로 이 녀석 역시 볏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볏은커녕 두개골 화석조차 발견되지 않았기에 정확히 어떤 형태였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다른 근연종 익룡들의 식성과 이 녀석이 살았던 백악기 후기 당시 모로코 지역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아마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던 어식성 익룡이었으리라 추정된다.
[1] 이는 기존의 프테라노돈과 익룡들의 화석이 모두 백악기 후기 코냐크절과 샹파뉴절 사이에 해당하는 지층에서만 발견되었기 때문. 이로 인해 그간 학계에서는 프테라노돈과 익룡들이 샹파뉴절과 마스트리히트절 사이에 모두 멸종했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