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티스

 

1.3.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1. 토성의 위성
3. 록맨 ZX 어드벤트의 등장인물
4. 별이 되어라!의 등장인물(동료)
6. 라스트오리진의 바이오로이드


1. 그리스 로마 신화


한국어로 '테티스'라고 쓰는 신이 둘인데, 이는 외래어 표기에 의해서 같은 이름일 뿐, 철자부터 다른 인물이다. 다만 후술하겠지만 홍은영이 담당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에선 둘을 동일인물로 묘사했다.

1.1. 티탄 신족여신



'''테티스 (Τηθύς / Tethys)'''
'''맑은 물의 신'''

우라노스가이아 사이에 태어난 티탄 12신 중 하나. 남편은 남매 중 한 명인 오케아노스.
바다의 여신으로, 이에서 이름을 따온 대양이 판게아와 함께 고생대에 존재했다. 오늘날의 지중해와 인도양이 되었다. 오케아노스는 ocean의 어원이 되었다.
1.2. 항목의 테티스와 구별하기 위해 테튀스라고 표기하는 책도 있으며, 실제 그리스어(고대 그리스어) 발음도 이쪽에 가깝다.

1.2. 바다님프




'''Θέτις / Thetis'''
펠레우스의 아내이자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헤시오도스신통기에 따르면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50명의 딸들인 네레이드(막상 네레이드의 이름은 거의 백 개쯤은 남아있다) 중 한 명이며, 테티스(Tethys)의 손녀이다. 단 이는 고전기의 해석이며, 그보다 이른 아르카익기에는 라코니아 등지에서 여신으로 숭배를 받은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테티스 숭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져 있지 않다.
미인이라서 여러 남성 신들과 같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조차도 구애를 했지만, 테티스의 아들이 아버지를 능가하는 영웅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내려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러 신들 모두가 물러났고,[1] 제우스는 신들 대신 아들이 더 위대해져도 상관없을 만큼 적당한 놈인 인간 펠레우스[2]와 테티스를 짝지어준다. 그와 결혼하게 되어 아킬레우스를 낳았다.
그런데 펠레우스는 님프한테 장가들게 해준다니깐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좋다고 달려온 거에 비해 테티스는 인간 따위와 결혼하는 게 싫다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고 한다. 하긴 본인이 정한 결혼도 아니고 순전히 제우스와 주신들이 신들의 질서를 위협할 법한 아이가 태어날까봐 급히 중매를 서준 거니 그럴 만도 하다. 그나마도 신과 인간이라는 한계까지 있는 지라 테티스는 결혼 이후 자신의 영역인 바다로 돌아가버렸다. 다른 전승들에 따르면 테티스가 나중에 자기 처지를 순순히 수긍하고 남편이랑 사이좋게 살았다고도 하고, 나중에 펠레우스를 바다로 불러들여서 '''불로불사'''로 만들어주고 둘이서 같이 잘 살았다고도 한다.[3] 후술하겠지만 전승에 따라선 죽은 아들인 아킬레우스도 불렀다고 한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 의하면 테티스는 동굴에서 낮잠을 자는 일이 많았는데 그것을 안 펠레우스가 오케아노스에게 어떻게 하면 테티스에게 구혼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 물어보자 테티스의 동굴에 숨어 있다가 그녀가 잠을 자면 그때 매달려서 끝까지 버티라고 했다. 또한 오케아노스는 테티스가 여러 동물로 몸을 바꿔서 공격해도 계속해서 놓지 말라고 했고 펠레우스는 그렇게 했다. 마침내 테티스는 펠레우스가 신의 도움을 받는 인간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냐고 하면서 구혼을 승락했다고 한다.
아들에게 불사 능력을 주려고 스틱스 강에 갓난아기였던 아킬레우스를 집어넣었는데 이때 테티스가 잡고 있던 뒷발꿈치가 강물에 닿지 않았다. 이것이 아킬레우스의 유일한 약점, 아킬레스건이다.
천병희 옮김 아폴로도스 저의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서적에 따르면 상기에서도 서술했다시피 억지로 예언 때문에 탐탁치 않은 인간과 결혼하게 된 테티스는 자신의 자식이라도 불멸성을 얻길 바랬다. 그래서 인간 아버지로부터 받은 필멸성을 없애기 위해 물 혹은 '''불'''에 담궈 남은 필멸성을 태워 완전한 불사의 존재로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당연히 일반적인 아기들이 그러한 고문과도 같은 행위를 감당하기란 불가능했고 그렇게 여섯명의 아이가 계속 죽어나갔다.
그리고 일곱 번째로 낳은 아들도 이런 테티스의 불사 의식을 당하게 되는데 이때 자식이 자꾸 죽어나가던걸 의심하던 아버지 펠레우스가 몰래 지켜보다가 아이를 테티스에게서 빼앗았다. 이 아이의 이름이 리귀론으로 그 뜻은 '''어머니의 젖에 입술을 댄 적 없는 아이'''다.[4] 어쨌든 아버지가 도중에 빼냈기에 아킬레우스의 발꿈치는 닿지 않은 채로 완전한 불사성을 취득하는데 실패, 이를 기점으로 테티스도 자식을 불멸로 만드는 짓에 질렸는지 이 사건 직후 바다로 돌아가버렸고 펠레우스가 리귀론을 아킬레우스라고 개명시킨다. 의도가 어쨌건 일반적인 인간 부모 시점에서 볼 때는 애를 산 채로 불태우거나 물에 빠뜨려 죽이는 행위니 까무러치는 반응이어도 이상할 건 없지만...
아킬레우스의 곁을 떠나긴 했어도 자기 아들이 걱정되었는지 이후에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자 테티스는 아들을 전장에 보내지 않기 위해 여장을 시켜서 스키로스의 리오메데스 왕의 딸들 사이에 숨기거나 트로이에 제일 먼저 발을 들여놓는 장수는 죽는다는 예언을 듣고도 제일 먼저 닥돌하려는 아킬레우스를 보곤 바다에서 튀어나와선 아킬레우스를 막아 세운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왜 이러냐고 따졌다. 그래서 모자가 그렇게 실랑이를 하는 동안 다른 그리스 장수 한 명이 먼저 배에서 내려서 트로이에 제일 먼저 발을 들여놓는 장수가 되고 말았고, 진짜로 헥토르한테 창 맞고 죽었다.[5] 그래서 아킬레우스는 '''일단은''' 목숨을 건졌다. 결국 트로이 전쟁 도중에 죽고 말았지만(...). 이후, 아킬레우스의 유품을 아카이아군에서 제일가는 실력을 자랑하는 장군에게 물려주겠다는 말을 했는데 본의 아니게 오디세우스아이아스의 대립을 낳고 말았다.
아킬레우스가 죽은 뒤 그의 영혼을 바다로 불러들여서 모자가 같이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결혼 초기에야 자식의 불멸성에 집착해 인간 남편과 제 자식들한테 안 좋은 감정이 있었던 것 같으나 죽고 나서 해후하게 됐다는 결말로 보면 떨어져 사는 동안(?) 나름 마음의 정리가 된 걸 수도. 이러저러한 후일담이 붙은 걸 보면 어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 끝내 젊은 나이에 전장에서 죽게 된 비운의 영웅 아킬레우스에 대한 연민이 당대 그리스인들 사이에 퍼져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녀의 남편인 펠레우스의 최후에 대한 여러 이야기 중, 펠레우스가 아들과 손자를 잃은 슬픔으로 비탄 속에서 죽자 엘리시움으로 데려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른 이야기로는 전쟁으로 인해 아들을 잃고 나중에 손자마저 잃어서 살아갈 의욕을 잃은 늙은 펠레우스를 다시 찾아와 부부로서 재결합하여 펠레우스를 불사신으로 만들어주고 바다 속 네레우스의 궁전에서 함께 살아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녀가 그렇게나 집착했던 사랑하는 이의 불멸에 대한 집착이 결국 그녀의 남편 펠레우스를 통해 마침내 완전히 이루어진 것이다.
헤라포세이돈, 아폴론 등과 결탁해서 제우스의 무기인 번개를 숨기고 제우스를 포박 감금했을 때 테티스가 제우스를 구해준 일화도 일리아스에 있고 이 일로 후에 테티스의 간청을 제우스가 승낙하게 된다. 이 일에 대해서 헤라가 간섭하자 제우스가 역으로 힘으로 협박한다.
올림포스와도 인연이 있는데,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헤파이스토스가 부모한테서 버림받고 지상으로 떨어지자 이 아이를 테티스가 거두어서 잘 키웠다. 여러분들이 다 아는 바와 같이 그는 최고의 장인이 되어 올림포스의 신기(神器) 등을 많이 만들었는데, 전쟁에 나가는 테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무구도 그가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1.3.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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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온 모습.
홍은영 작가가 그린 구판에선 작가의 착각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동명이인인 티탄족과 님프를 동일인물로 설정했다. 그래서 바다의 신 테티스라고 나온다. 티탄족인 테티스를 생략한 게 아니라 나중에 오디세우스 이야기 때 확실히 티탄족인 테티스가 등장하는데 님프 테티스와 외모가 똑같다.
대부분 상술한 님프 버전과 비슷하며 차이점이라면 펠레우스와 금슬 좋은 부부로 나온다는 점 정도. 아킬레우스를 낳았을 때도 펠레우스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보인다. 사실 어차피 둘 다 신화서는 등장빈도가 높지 않은 조연들이니 아동용 대상 작품서 굳이 둘의 사이가 나쁘다고 묘사할 필요나 이유는 없겠지만.
애니판인 올림포스 가디언 역시 마찬가지.[6] 심지어는 파리스가 미래에 어떤 여자(헬레네)와 결혼할 거란 예언을 듣고 펠레우스에게 '''우리처럼 멋진 부부가 되겠죠?''' 라는 대사마저 하는데, 파리스와 헬레네 커플 때문에 트로이 전쟁이 벌어지고 그 전쟁서 그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다는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물론 그걸 노리고 집어넣은 대사일 수도 있겠지만. 또한 아킬레우스 편에서도 아킬레우스에게 새로운 무구를 가져다주면서 펠레우스를 닮았다고 속으로 독백하기도 한다. 그 외에 여신임에도 남편이라고 인간인 펠레우스에게 존대를 한다. 근데 결혼식서 엄연히 자신보다 상위 신, 올림포스 12주신 중 하나인 헤파이스토스에게는 그냥 존칭 없이 이름으로 부른다.
원전대로 아들인 아킬레우스를 대단히 아껴서 트로이 전쟁 편(10권~14권)에선 등장이 많은 편.

2. 천체



2.1. 토성의 위성



토성의 위성 중 하나로 이름의 유래는 1.1번 항목이다.

2.2. 소행성


MPC 지정 번호 순 소행성(Minor Planet) 찾기
16 프시케

'''17 테티스'''

18 멜포메네
소행성대의 천체로 이름의 유래는 1.2번 항목이다. S형 소행성이라서 표면이 밝은 규산염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록맨 ZX 어드벤트의 등장인물



4. 별이 되어라!의 등장인물(동료)



5. 데스티니 차일드의 차일드



6. 라스트오리진의 바이오로이드


[1] 제우스보다 강한 아들이 태어난다면 프로메테우스의 예언처럼 제우스는 몰락하고 그 아들이 올림포스를 지배하게 되며, 프로메테우스는 풀려나게 된다. 프로메테우스는 이것으로 제우스에게 고문당하면서도 오랜 세월 제우스를 공포에 빠지게 만들었다. 헤르메스를 계속해서 보내서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먹히는 고통을 당하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고문했을 정도. 포세이돈이나 다른 주신들과 결혼한다고 해도 올림포스에 위협이 되기는 마찬가지다.[2] 프티아의 왕이고 제우스의 손자이다.[3] 이 시점이 펠레우스가 아들인 아킬레우스를 잃고 좌절한 시기니 어쩌면 아들을 잃은 아버지와 아들을 잃은 어머니로서 동병상련이 느껴졌을 지도.[4] 테티스 같은 경우에도 물에 담근다는 전승이 널리 퍼졌지만 불에 태웠다 는 언급도 있고 다른 사례로 데메테르가 자신에게 잘 대해준 왕가에 보답하고자 왕가의 아이를 불사로 만들어주기 위해 불에 넣었다가 아이의 엄마인 왕비 메타네이라가 목격하고 방해해 실패한 사례도 있는 걸로 봐선 신들이 불사성을 내려주는 의식인 걸로 보인다.[5] 이 장수는 필라카이의 왕 프로테실라오스였으며, 고향에 '''출군 하루 직전에 결혼한''' 아내가 있었다고 한다. 즉, 부부로서는 하루 밖에 지내지 못했는데 남편이 전쟁이 시작하자마자 전사해버린 것이었다. 안습... 어떤 전승으로는 프로테실라오스의 아내를 딱하게 여긴 신들이 프로테실라오스의 혼을 딱 사흘 동안 이승으로 돌려보내 아내와 지내게 해주었다고 한다. 사흘이 지나자 프로테실라오스는 다시 저승으로 돌아가야 했고, 슬픔과 그리움을 참지 못한 그의 아내는 자살하여 프로테실라오스의 곁으로 떠나게 되었다.[6] 다만 여기서는 결혼식 때의 외모와 아킬레우스 편 외모가 다른 고증오류가 있는데 결혼식 편에서는 금발이었지만 아킬레우스 편에서는 청발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