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와 코퍼
1. 개요
1981년에 개봉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원제는 '''The Fox and The Hound'''.[1]
디즈니의 24번째 클래식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로, 1967년에 발매된 동명의 소설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으나 줄거리는 소설과 다르게 진행된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서 붉은 여우 도드와 사냥개 코퍼 사이의 우정을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나중에 서로 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는 여우와 사냥개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당시 애니메이션 흥행실적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화제작으로서, 박스 오피스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북미에서 39,900,000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였다.
2. 줄거리
사냥꾼에게 어미를 잃은 꼬마 여우 토드[2]는 숲속 친구들[3]의 도움으로 마음씨 좋은 드위드 할머니 댁에서 살게 되고, 이웃집 사냥꾼 에이모스는 어린 사냥개 코퍼를 데려와 키우게 된다.
서로 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채, 어느날, 토드는 바깥 구경을 나갔다가 코퍼를 보게 되고 둘은 금방 친구가 된다. 영원한 우정을 약속한 둘은 코퍼의 기나긴 사냥여행으로 잠시 헤어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사냥 여행을 다녀온 코퍼는 의젓한 사냥개가 되었고, 코퍼에게 인사하러 갔던 토드는 늙은 사냥개 치프와 에이모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토드는 이리저리 도망치다 결국 코퍼에게 발견되지만, 코퍼는 이번 한 번만 봐주겠다며 그를 놓아준다. 하지만, 뒤늦게 토드를 발견한 치프는 토드를 뒤쫓다가 다리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게 되고, 이에 코퍼는 토드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한편, 에이모스에게 쫓기는 토드가 걱정된 할머니는 멀리 사냥 금지 구역에 토드를 놓아 준다. 할머니의 품을 떠나서 홀로 야생의 세계에 적응을 하려 애쓰던 토드는 예쁜 여자친구 빅시를 만나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3. 참고 사항
여우 토드 주변의 동물 친구들은 흥이 많아 몸개그 이외에 뮤지컬스러운 대화를 이어 나가는데 여우 토드의 추격씬에서는 진지하게 장면이 진행된다.
2006년에 홈비디오 형태로 속편 토드와 코퍼 2가 발매되었다.
이 애니메이션이 제작될 당시 디즈니의 애니메이터로 있던 한 남자는 자신의 그림의 개성을 죽인 채 눈 큰 귀여운 동물들을 그리는 것에 진저리를 내면서 "나는 귀여운 여우를 그리는 것이 싫다..."는 말을 남겼는데 그 사람이 바로 팀 버튼이다. 버튼은 결국 디즈니에 적응을 못 하고 80년대 초에 회사를 나갔으며 1993년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제작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디즈니에 돌아왔다.
4. 우리말 성우진
한호웅[4] - 토드
서문석 - 코퍼
성선녀 - 빅마마
노민 - 부머
유동현 - 딩키
최덕희 - 빅시
박민아 - 할머니[5]
정기항 - 에이모스 슬레이드
최병상 - 치프
이재명 - 고슴도치
[1] 영어 원제는 두 주인공의 속성을 따라 단순하게 '여우와 사냥개'로 지어졌는데 한국에는 두 주인공의 이름인 '토드와 코퍼'로서 알려진다.[2] 할머니에게 발견되었을 때 아직 젖먹이 아기여서, 젖먹이라는 뜻의 토들러(todler)를 줄여 토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3] 부엉이 할머니 빅마마(큰엄마)와 뱁새와 딱따구리 콤비인 딩키와 부머. 딩키와 부머 콤비는 본작의 개그 캐릭터도 겸하는데, 애벌레 하나를 잡아먹으려 하나 이 애벌레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서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해리와 마브 급으로 번번이 당한다.[4] 티몬과 품바에서는 심바 역할을 함으로써 똑같이 디즈니 동물 작품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5] 토드를 주워다 키운 토드의 양어머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