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척도
1. 개요
지구접근천체(Near-Earth Object)가 지구에 충돌할 확률 및 천체 충돌시 예상되는 피해를 나타내는 척도.
2. 상세
숫자와 색깔로 구분하며, '평상시'는 흰색, '보통'은 녹색 , '위험'은 노란색 , '위협'은 주황색 , '충돌 확실'은 붉은색 이다. 아래 표에도 이에 맞춰서 색을 넣었다.
현재 지구는 다행히도 '''0''' 혹은 '''1''' 사이를 맴돌고 있다.
[image]
표를 보고 아직도 감이 안 잡힌다면 위의 그림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X축의 경우 충돌 확률, Y축의 경우 메가톤 환산 충격량이다. 아직도 파괴력이 감이 안 온다면 100Mt 정도면 차르 봄바 2개 급으로 볼 수 있다.
5 혹은 8등급~9등급의 천체의 파괴력은 대략 도시 1개~국가 1개 정도의 비교적 가벼운 피해. 부딪치는 충격으로 반경 수백m~km가 초토화되며 이후 발생할 화재나 후폭풍 등은 그보다 넓은 지역을 덮칠 가능성이 있다. 화산지대나 지열 등에 추락할 경우 인근 지층이나 마그마층을 자극해 분화를 촉진할 위험도 있으며 이 경우 재해의 레벨은 고작 저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그러나 이 정도는 아래에 비하면 굉장히 얌전한 편.
6~7 혹은 9~10등급의 경우는 현재 기준에서는 대비할 수는 있으나 최소 국가 한 개 정도는 지구에 닿는 순간에라도 충분히 가볍게 말아먹으며 반경 수천km까지 직접적인 파괴력을 행사하거나, 심할 경우 지구 일부 내지는 전체의 생태계가 리셋되거나 충돌 에너지만으로 지각해일을 일으키고 바다에 떨어질 경우 전지구적 영향을 끼치는 초대형 쓰나미를 일으키며[1] 해일이 덮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에 뜯겨나가는 지각 융해와 광범위한 열폭풍이 지표면을 쓸어버린다. 지구상 생물의 대부분이 육지와 해양 가리지 않고 전멸 수준의 피해를 입으며, 심지어 기술이 충분히 발달해 천체를 요격할 수 있다 치더라도 그 큰 덩치를 온전히 밀어내지 못한다면 요격시 생기는 파편의 수는 상상을 초월하며, 파편의 추락 및 충돌 만으로 지면을 초토화시킨다.
3. 현황
현재까지 관측된 NEO 중에서 토리노 척도 Level 4가 부여된 (99942) 아포피스와 Level 2가 부여된 (144898) 2004 VD17가 가장 높은 등급이었고, Level 1이 부여된 2007 VK184와 (308635) 2005 YU55, (367789) 2011 AG5, (433953) 1997 XR2, (436724) 2011 UW158 등도 있었으나 2016년 4월 현재는 Level 1이 부여된 2016 EU85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Level 0. 사실 토리노 척도도 Level 2 ~ 4까지는 충돌할 것 같으니 집중적인 관측이 필요하다는 의미하고 천체의 크기나 지구에 접근하는 정도에 따라 2, 3, 4로 나뉘어지는 수준이다.[2] 그리고 Level 5부터가 충돌위협이 매우 높음이기 때문에 Level 4까지는 안심해도 되는 수준이다. 더불어 기록이 시작된 이후로 아직까지는 Level 4를 넘어간 사례가 없다.
4. 작품에서의 토리노 척도
- RAGE 세계관의 맨해튼 크기만한 소행성 (99942) 아포피스가 다행히도(...) 달 맞고 9등급으로 지구문명을 말아먹었다.
- 딥 임팩트의 경우에는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2.4km짜리의 작은 조각이 떨어지면서 토리노 척도 추산 9~10등급의 피해를 입혔다. 본체는 11km짜리였다고.[3]
- 아마겟돈에서는 극초반과 중반, 후반에 각각 미국 뉴욕과 중국의 상하이, 프랑스 파리가 운석의 파편에 직격당해 왠지 점점 센 강도로(...) 작살난다.[4] 운석 본체는 폭파 계획이 실패했을 경우 9고 10이고 나발이고 지구가 통째로 쪼개질 수준의 거대한 운석이 날아왔지만[5] 다행히 최소저지선 코앞에서 폭파가 성공, 두 쪽으로 쪼개진 파편이 무사히 지구의 양 옆으로 지나갔다. 쪼개진 파편 묘사[6] 로 봐선 무시무시한 수의 크고 작은 파편마저도 지구를 비껴나간다는게 말도 안되지만 영화 전체가 이모양이니 어쩔 수 없다(...).
- 원펀맨 애니메이션 7화 초~중반부에 등장하는 운석이 급격한 궤도 변화를 통해 토리노 척도 6에서 9로 변화해 사이타마가 거주하는 Z시에 추락할뻔 했으나 제노스와 메탈나이트, 사이타마의 활약으로 인해 Z시 상공에서 파괴된다.
- 알드노아. 제로의 헤븐스 폴은 달의 절반이 갑자기 박살나면서 9 이상의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달 파편의 일부는 우주에 남아 새틀라이트 벨트를 형성하지만, 다른 일부는 모두 지구로 떨어져 내렸다. 수없이 많은 천체 파편이 떨어졌으니 그 피해는 말도 못 할 수준. 재난 자체는 물론 쓰나미와 화산폭발 및 이상기후 등 2차 피해, 그로 인한 혼란과 여파로 벌어진 내전 등으로 약 30억명이 죽었다. 지구의 인구수가 절반 미만(!)으로 줄어버린 것이다. 작중 지구는 10년 이상이 지나고도 완전히는 피해 복구를 해내지 못한 상황이다. 또 달 역시 이 사건으로 절반 크기가 되면서 중력이 원래의 절반인 '지구의 12분의 1'로 줄었으며, 구체가 아니게 된 탓에 중력이 매우 불규칙적으로 일그러지고 기울어지게 변하였다.
- 너의 이름은.의 티아마트 혜성은 작중의 언급을 보아 3 정도였으나, 실제 입힌 피해로 보면 5 수준. 아니, 1200년에 한 번 오는 혜성이고 마을 하나가 사라질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8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그러나 혜성이 스쳐지나가는 도중 돌발적으로 떨어진 조각에 의해 생긴 피해이므로 8등급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 뿐이지 확실한 것은 아니다.
-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전쟁들의 만악의 근원인 율리시즈의 경우는 추산 9등급의 피해. 지구 전체를 말아먹진 않았으나 다수의 국가가 운석의 파편으로 인한 전국가적, 심하면 전대륙적 피해를 입은 것을 보면 결코 피해가 국지적이지 않으며, 만일 로체 한계를 돌파하고 그대로 내리꽂혔을 경우 이 시리즈 스토리 자체가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에루지아의 수도 파반티는 쓰나미로 도시 대부분이 완파되고 대륙이 황폐화되며, 에스토바키아는 국가 전체가 재기 불능 수준의 피해를 입고 내전에 휘말리는 등 여러 국가와 대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를 요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슈퍼웨폰들 대부분 역시 전쟁으로 소모되며 전세계적, 전 분야적으로 큰 타격을 입혔다.
[1] 충분히 큰 천체의 충돌 시 발생하는 쓰나미는 지하에서 발생한 힘에 의해 솟아오르는 기존의 쓰나미와 격이 다르다. 무려 '''히말라야 산맥을 씹어먹고 성층권까지 올라간다.''' 영화 2012(영화)에서 묘사한 정신나간 거대 해일보다도 더 높다![2] 하지만 높으면 높을 수록 충돌할 확률이 큰 것도 사실이다.[3] 소행성에 구멍을 뚫어서 핵폭탄을 집어넣고 폭파시키는데에는 성공하지만 소행성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고 큰 조각과 작은 조각이 나뉘게 된다.[4] 뉴욕은 작은 놈들 몇개가 날아와 도로와 건물을 덮쳐 폭탄테러쯤 되는 피해와 빌딩 붕괴 정도가 전부지만 상하이는 물에 떨어져 약하지만 순간적으론 강한 쓰나미와 충격파가 덮쳤고 파리는 파편 치곤 꽤 큰 놈이 하나 날아와 시가지 중심에 직격, 마치 핵을 맞은 것처럼 초토화되었다. 묘사는 지면을 갈아엎는 것 같았는데 막상 다 가라앉은 후엔 왠지 남을 건 다 남아있는 게 이상하지만(...). [5] 1,200km.이 이정도면 운석도 아니고 왜소행성 수준의 크기다. 무지막지한 사이즈도 영화의 거지같은(...)고증에 이바지했다. 딥 임팩트에서만큼의 상식적인 크기도 사태 준비할 시간이 나름 넉넉하게 주어질 정도일 때 발견됐는데 아마겟돈에서는 그보다 수천 수만 배 큰 놈이 불과 충돌 며칠 전에 발견된다! 해당 영화 문서에 있는 비유로는 딥 임팩트는 야구공이 천천히 오는 걸 골목길 건너편에서 발견한 거고 아마겟돈은 트럭이 시속 100km로 달려오는 걸 코앞에서 발견한 꼴. [6] 폭파 전에도 주위에 어마어마한 수의 파편을 몰고다니며 폭파 후에도 상황실 화면으로 지나가는 두 큰 파편 주위로 뿌옇게 둘러싼 파편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