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피스

 



1. 이집트 신화의 괴수
2.1. 지구 충돌?
2.2. 탐사계획
2.3. 관련 문서
3. 갓 오브 이집트에 등장하는 괴수


1. 이집트 신화의 괴수



[image]
Apophis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독사. 아포피스는 그리스어식 음역이며[1] 이집트어로는 아펩(Apep), 아페피(Apepi), 아포피 정도로 불렀으리라 추정한다.
거대한 코브라 등 맹독을 지닌 독사의 형상을 한[2] 태양신 의 숙적. 라가 하늘을 건너는 배에 올라타 하늘을 일주한 뒤 밤에는 지하세계를 통과하는데, 12시간으로 나뉜 밤의 제7시에 그를 공격한다.[3]
불사신에 가깝기에 태양신 라 혼자서 싸우기에는 무리가 좀 있다. 이 때문에 군신 세트도 이를 도와 '메헨'이라는 또아리를 튼 거대한 뱀의 형상으로 나타나 같이 싸운다. 라는 체력을 소진하면 아포피스의 배를 갈라 그 안에 들어가 빠른 속도로 체력을 회복한다. 이때가 밤이고 라와 아포피스가 싸울 때를 낮이라고 이집트 사람들은 생각했다. 아포피스는 마지막에는 늘 라(혹은 호루스 신)에게 퇴치되었다.
이 과정을 묘사한 또아리 튼 뱀 모양의 말판을 사용하는 메헨(MEHEN)이라는 보드게임이 있다. 고대 이집트의 놀이이기에 정확한 놀이규칙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보드 말판에 라의 일주를 설명한 배경신화를 적었고, 비슷한 세네트라는 보드게임이 있으므로 규칙 또한 비슷하다고 추측한다.
라와 동시기에 태어난 쌍둥이이자 세계의 양면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존재이며, 그 기원은 라의 탯줄이라고 한다. 빛과 질서, 창조를 상징하는 라와는 반대로 어둠과 혼돈, 그리고 죽음을 상징하는 신격체. 이집트 신화를 통틀어 창조신이자 최고신인 라에게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적대하며 대등한 힘을 지니기까지 한 존재이므로 이집트 신화의 최종보스이자 절대악 포지션이라 볼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동시에 라와 함께 이집트 신화의 최강자.
또한 난폭한 군신 세트가 아포피스의 모습으로 변신해 호루스를 괴롭히기도 하며[4] 자식들과 함께 전염병을 일으키거나 인간들을 꼬드겨 파라오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거나 지옥에서 밤마다 죄인들을 삼켜[5] 엄청나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준다고 한다.
당시 이집트에 서식하던 가장 위험한 뱀 양대산맥이던 이집트코브라아프리카비단뱀을 합친 상상의 동물로 추정된다. 맹독을 지녔다는 특징은 이집트코브라, 죄인을 삼킬 정도로 거대하단 특징은 아프리카비단뱀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즉 암무트와 마찬가지로 야생 맹수에 대한 이집트인들의 원초적 공포가 집약된 괴물.
그야말로 엄청난 존재이며 이집트 신화 세계관의 근간을 이루는 존재지만, 워낙 평면적인 절대악으로 묘사되는 터라 전승 자체는 많지 않다. 다만 후대 서구권에서 묘사되는 드래곤이나 의 이미지, 즉 최고신과 적대하는 강력하고 사악한 괴물 혹은 악마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 듯.

2. 소행성


MPC 번호 순 소행성체(Minor Planet) 찾기
99941 로니베지

'''99942 아포피스'''

99943 2005 AS2
99942 Apophis
(2004 MN4)
'''구분'''
아텐 소행성군
지구접근천체
'''크기'''
450×170 m[출처1]
'''궤도 장반경'''
0.922438302 천문단위(AU)
'''원일점'''
1.09880417 천문단위(AU)
'''근일점'''
0.74607243 천문단위(AU)
'''궤도경사각'''
3.33136952°
'''이심률'''
0.191195305
'''공전 주기'''
323.597일(0.89년)
'''자전 주기'''
27.38±0.07 시간
(세차 운동 주기)

263±6 시간
(자전 주기)

30.56 시간
(광도 곡선 주기)
[출처1]
'''표면 온도'''
-3°C (270 K)
'''지구 최대 접근 거리'''
31,000 km
(2029년 4월 13일)

'''겉보기 등급'''
최대 3.4
(2029년 지구 최근접 거리)

'''절대 등급'''
+19.09±0.19[출처1]
2004년 6월에 발견된 소행성이자, 지구접근천체.
지름은 340m로 추정[6]되며 세차운동 주기가 빠른 편으로 27.38시간에 한 번 돈다. 그에 비해 자전주기는 263시간으로 느린 편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저 그런 천체로 여길 수 있지만 아포피스는 2016년 기준 토리노 척도 4등급을 받았던 유일한 천체이기도 하다.[7]

2.1. 지구 충돌?


2004년 6월 19일에 처음 발견된 천체로 2004년 12월 21일에 지구에 14,440,000km까지 접근해서 지나갔다. 이때 NASA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이 공전 궤도를 계산해본 결과 2029년 4월 13일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약 0.4%인 것으로 확인되며 많은 이들에게 우려를 안겨 주었다.
2일후인 12월 23일 새롭게 계산한 결과 충돌 가능성이 1.6%로 상승하며 토리노 척도가 제정되고 나서 처음으로 4등급으로 지정되었다. 12월 25일에는 충돌 가능성 2.4%, 12월 27일에는 전세계 관측 데이터를 176개를 조사한 결과 충돌 가능성이 2.7%까지 상승 했다. 거기에 2029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라고 예상되어, 지구멸망설의 떡밥이 되기도 했다.[8] 아포피스가 충돌한 지구가 배경인 FPS 게임 레이지가 있다.

하지만, 천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한 결과, 현재는 가까이 접근만 하고 충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여겨지며 2029년에 지구와의 거리가 31,000 km까지 접근하지만 충돌할 확률은 45,000분의 1로, 토리노 척도 0이라고 발표되었다.[9] 하지만 다음 근접 시기인 2036년에는 충돌 확률이 토리노 척도 1로 지정되며 관련 기관들이 현재도 관찰을 진행 중이다. 2029년이랑 2036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관찰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만약 궤도에 이상이 생겨 지구에 충돌하리라는 것이 확인되면 파괴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한다.
만약 충돌한다면 생성되는 크레이터는 4 km가 넘고 쓰나미의 높이는 100m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10]
천문학자들은 2068년에도 여전히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그 이전까지는 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확신했었는데 그동안 야르콥스키 효과를 과소평가했었다고 한다. 야르콥스키 효과는 태양의 에너지를 흡수해 가열된 소행성이 다시 복사열을 방사하면서 추진력을 얻게 되는 효과로서 이 추진력이 방향성을 가지기 때문에 기존 계산에서 매년 170m를 벗어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충돌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래도 현재로서는 2029년에 충돌할 가능성보다 낮은 편이다.
현재 제트추진연구소의 자료에선 2068년 4월 충돌 가능성에 대해 토리노 척도 0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가 2016년 3월인 것으로 보아 새로운 연구결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결과의 의미는 '정말 정말 아주 작은 확률의 충돌 가능성이 있다.' 에서 '정말 아주 작은 확률의 충돌 가능성이 있다.' 로 변화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한다.[11]

2.2. 탐사계획


현재까지의 추적 결과에 따르면 2029년 4월 13일 지구에서 31,000Km 정도 떨어진 위치까지 접근했다가 다시 멀어지게 된다. 정지위성의 궤도가 고도 36,000Km인 것을 감안해보면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각국의 과학자들 사이에선 오히려 이것을 기회로 이 소행성을 탐사해보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소행성들이 머나먼 카이퍼 벨트에 있기 때문에, 기존에는 탐사선을 발사해서 소행성에 도달하는데만 해도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이번에는 바로 지구옆을 스쳐 지나가기 때문에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특히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아포피스 탐사를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중인 누리호 개량형에 소행성탐사선을 실어서 2028년 발사한다는 계획으로 로봇을 아포피스에 착륙시켜서 샘플을 채취한뒤에 귀환[12]한다는 안까지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실현된다면 한국 우주개발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전망이다. 동아사이언스 기사
2021년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에 출연한 K박사[13]도 천문연이 준비하고 있는 아토피스 탐사계획을 소개하면서 "충분히 우리 역량으로 할 수 있는 일 "이라고 평가했다.

2.3. 관련 문서



3. 갓 오브 이집트에 등장하는 괴수


폭풍의 모습의, 거대한 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크기는 장난 아니게 크다.[14] 등장할 때는 거대한 외모와 함께 지구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라에 의해서 패배를 하고 도망친다. 라가 잠시 리타이어했을 때는 지구에 쳐들어와 이집트의 생명수 나일강을 모조리 마셔버리려 하나 다시 부활한 라가 바로 쫓아내서 결국 물을 뱉어내며 도망을 가버린다.
신화의 차용으로 라와 영원한 영겁의 싸움을 할 운명의 대괴수라 라의 말을 들은 세트는 영겁의 시간 동안 괴물과 싸우는 게 무슨 영광이냐 하고 화를 내는 걸 보아 그 힘과 생명력은 라와 비슷한 정도.
[1] 원래 이집트어의 ap에 ophis가 붙은 꼴인데, ophis는 그리스어로 을 의미한다.[2] 마이너하게 나일악어로 묘사하는 전승도 있다.[3] 해가 오후 6시에 지고 오전 6시에 뜬다고 가정하면, 밤의 제 7시는 0시부터 1시 사이이다. 즉 아포피스는 자정을 넘자마자 공격을 한다는 것.[4] 본레 세트는 태양신 라를 도와 아포피스를 퇴치하였으나 자기 형 오시리스를 죽이고 형의 아들인 호루스에게 왕위와 라를 지키는 일을 빼앗긴 뒤부터는 자신이 아포피스로 변신하여 호루스를 괴롭혔다. 하지만 라는 호루스와 세트의 왕위 다툼에서 여러 신들이 갈팡질팡 할 때에 지혜와 서기의 신인 토트만 일관되게 호루스를 지지한 것처럼 역시 일관되게 세트를 지지한 유일한 신인지라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5] 낮에는 아포피스의 힘이 약해져 죄인들이 아포피스의 배를 찢고 빠져 나가지만 밤이 되어 힘을 회복한 아포피스가 다시 죄인들을 삼키고 이를 무한 반복.[출처1] A B C : Goldstone and Arecibo radar observations of (99942) Apophis in 2012–2013[6] 최초 발견시에는 270m로 알려졌으나, 관측 이후에 수정됨.[7]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이 물체가 달 궤도 안쪽까지 지구에 접근했던 적은 없다. 2029년에 궤도가 지구와 겹칠 확률이 제일 높을 것으로 추정했던 천체였을 뿐.[8] 그런데 애초부터 토리노 4등급 물체는 충돌이 확정되어도 9등급으로 업그레이드 되며, 저 정도 규모의 운석으로는 나라 하나 정도면 몰라도 지구멸망은 커녕 인류멸망도 힘들다. [9] 이 때에 약 3.4등급 정도의 밝기로 보일 예정이다.[10] 출처 : 소행성 적인가 친구인가. p.62.[11] 2021년 1월 업데이트 되었고 여전히 토리노 척도 0으로 분류되어 있다.[12] 소행성의 토양샘플을 채취한뒤에 귀환하는 것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이미 다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2014년 발사한 하야부사2를 2020년 성공적으로 귀환시키면서 소행성 탐사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수많은 세계 최초 기록들은 덤.[13] 이강환 과기부 정책보좌관[14] 길이는 나일 강보다 큰 정도이고 대부분의 매체, 영화에서마저도 행성보다도 크게 묘사되는 갤럭투스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