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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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제강점기 시절 건설된 통영의 해저터널로 길이 461m, 높이 3.5m, 넓이 5m, 깊이 10m[1] 로 통영반도와 미륵도를 연결하고 있다.
1927년 5월에 착공하여 1932년경에 준공하였으며, 1차 보수를 1996년 경에 하였다.
2005년 9월 14일에 등록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었다.
2. 상세
완공 이후 근 백 년가량이 지난지라 워낙 오래되어 바닷물이 스며드는 등 노후화되었으며, 운하교인 충무교(판데다리)가 완공된 후 1967년 경부터 자전거를 제외한 차량의 통행은 금지되어 있다.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 해저터널 건설에는 꽤나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보통이라면 다리를 지었겠지만 그곳이 하필 착량묘(鑿梁廟) 자리였던 것. 착량묘는 착량지 부근에 위치해 있는데, 착량지는 당포 해전 당시 패주하던 왜군이 해협에 다리를 만들어 도주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2] 이 때문에 당시 일본인들은 조상들의 시체가 있던 곳 위를 지나갈 수 없다고 하여 다리를 짓는 대신 해저터널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해당 위치에 통영대교, 충무교가 있다.[3]
원래 이름은 태합굴이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가리키는 의미다. 처음 등록문화재로 지정할 때엔 통영태합굴이라는 가칭을 썼다가 이름의 유래가 되는 사람이 사람인 만큼 논란이 되어 결국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내부에는 터널 역사 및 통영 관광 정보 전광판이 있다.
3. 관련 문서
[1] 평균 해수면 기준[2] 착량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충무공 이순신의 사당인 착량묘가 있다.[3] 일본인들이 조상님 묘지 위에 다리 못 짓는다면서 기껏 해저터널 만들어 놨는데 거기다 다리를 놓고 심지어는 이순신의 호에서 이름을 딴 충무교라는 교량을 놓은 것도 모자라 해저터널마저 등록문화제로 박제해놓고 관광지 내지는 구경거리로 만들어 놨으니, 일본 입장에서는 제대로 능욕당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