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모닝
1. 개요
영국의 작곡가이자 작사가인 Laurence Mark Wythe에 의해 만들어진 뮤지컬. 런던(오프-웨스트엔드), 시카고, 뉴욕(오프-브로드웨이), 도쿄에서 공연되었으며 2013년 6월 한국에서 초연이 이루어졌다.
결혼과 이혼을 앞둔 두 커플의 고민과 갈등을 현실감 있게 엮어 낸 뮤지컬이다. 판타지를 걷어 낸 생활 속 연애, 결혼, 헤어짐을 리얼하지만 경쾌한 터치로 담아 낸 이 작품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뮤지컬'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평.
연애의 과정이나 결혼 생활 등을 과감히 건너뛰고 결혼식 전날, 설렘과 불안을 마주한 젊은 커플과 이혼 전날, 후회와 두려움을 마주한 결혼 10년차 부부의 '마지막 하루'에 집중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2. 줄거리
결혼과 이혼, 인생의 또 다른 출발선에 선 두 커플!
내일이면 모든 것이 바뀐다!
불안, 설렘, 희망, 추억, 후회 그리고 사랑…… 오늘은 내 인생의 끝일까 시작일까?
당신도 겪었을 혹은 겪게 될 그 날, 과연 무슨 일이?
결혼을 하루 앞둔 커플, 존과 캣
인생 최대의 결정을 하루 앞두고 설렘과 불안을 마주한 커플.
네가 좋아, 하지만 이 사람이 정말 내 운명일까?
설렘과 불안이 교차하는 결혼식 전날 밤,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벌어지고,
우리가 정말…… 결혼할 수 있을까?
이혼을 하루 앞둔 커플, 잭과 캐서린
단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 결혼 10년차 부부.
모든 게 지긋지긋하고 지칠 대로 지쳐 버렸다.
그래 잘 생각했어. 이혼이 최선이야, 진작에 했어야 했어.
이 마음만은 확고하다고 생각했는데,
법정에 가기 전날 밤, 이 감정은 뭘까.
나 정말…… 잘하는 걸까?
3. 등장인물
잭 : 이혼을 하루 앞둔 40대 광고 카피라이터. 결혼과 동시에 꿈을 접고 취업했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내를 보며 위축되고 남자로서의 자신감도 잃는다. 꿈도 명예도 젊음도 열정도 다 사라진 머리 빠지고 배 나온 중년의 남자는 외롭다.
캐서린 : 이혼을 하루 앞둔 세계적인 패션지 편집장.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의지가 강하고 매력적이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완벽주의자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공허함과 외로움을 쇼핑과 술로 달랜다.
존 : 결혼을 하루 앞둔 30대 영화 감독 지망생. 잘생기고 남자답다. 그 동안 인생을 즐기며 살아왔기에 결혼에 대한 현실감은 전혀 없다. 그러나 캣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캣 : 결혼을 하루 앞둔 패션 잡지 초보 에디터. 예술적인 소양이 뛰어나고 밝고 명랑하다. 결혼에 대한 생각보다 성공하고자 하는 꿈이 더 컸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운명의 사랑과 결혼까지 부정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
4. 넘버
- Everything changes - 내 인생 달라지겠지 1 (all)
- What it takes - 너에게 부르는 러브송 (John/Kat)
- The reasons - 그 이유를 말해볼까 (Jack/Catherine)
- When I'm a bride - 왜 눈물이 차오를까 (Kat)
- The dream - 이런 꿈을 꿔 (John)
- I remember - 다 기억하지 (All)
- The secret tang - 시크릿탱고 (All)
- Catherine's moment & Bride reprise - 왜 이런 일들이 (Catherine/Kat)
- Every day - 아직은 잘 몰라도 (John)
- The pool guy - 수영장 그 남자 (John/Kat)
- Inventory/POVs - 돌이킬 순 없는 걸까 (All)
- The girl in the mirror - 거울에 비친 나는 누굴까 (Kat)
- Autobiography - 인생 이야기 (Jack)
- Look what we made - (John/Jack)
- Self portrait - 왜 그땐 몰랐을까 (Catherine)
- Suddenly - 다시 제 자리로 (John/Kat)
- All about today - 오늘이 중요해 (All)
5. 읽을거리
한국에서는 2013년 6월부터 9월 1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초연. 잭 역은 박상면,박선우,이석준, 캐서린 역은 최나래,이혜경, 존 역은 송용진,정상윤,이창용(뮤지컬 배우), 캣 역은 임강희, 김슬기가 맡았다.
세트 변경없이 소파와 침대 그리고 책상이 놓여있는 공간에서 모든 이야기가 일어나는 구성. 물론 보기에는 한 장소이지만 잭, 캐서린, 존, 캣의 집 역할을 모두 한다. 녹음곡(MR)이 아니라 생음악으로 반주를 한다. 근데 밴드가 막뒤에 있어서 노래가 생음악인지 모르고 커튼콜 때 조명으로 비춰줄때나 깨닫고 깜짝 놀라는 관객들도 있다고. 극은 약 2시간 정도이며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김슬기의 첫 뮤지컬 데뷔작이라 화제가 되었다. 그 때문에 관련기사를 검색해 보면 대부분이 김슬기 위주로 쓰여진 내용이다. 그런데 캐스팅표를 보면 임강희가 훨씬 더 많이 한다는 게 함정. 아무래도 캣은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커리어우먼인데 2013년 기준으로 23살인 김슬기가 맡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역이 아니었는가 하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15세이상 관람가. 이유는 아무래도 주인공들이 결혼하는 성인들이다 보니 그런 검열삭제얘기도 할뿐만 아니라 폰검열삭제를 하는 장면도 나오느라 그런 듯? 평소에 유튜브 등에서 무방비로 넘버들을 틀어놓으면 흠좀무서운 상황을 연출할 수 있으므로 이 작품은 캐스트 앨범을 듣더라도 반드시 헤드폰을 쓰고 들을 것을 권한다.
뮤덕들보다는 일반인들에게 좀 더 어필을 하는 극이라는게 대체적인 평. 은둔하며 회전문을 도는 몇몇덕후를 제외하고는 큰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표가 잘 안팔린다.
커튼콜때는 촬영이 가능하니 혹시 배우들을 담고 싶은 관객들은 참고하도록 하자.
여담으로 가사 중 심장이 14시간 50분 48초동안 백만번 뛴다고 나오는데 이렇게 뛰려면 심박수가 '''1200번'''가까이 돼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