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
1. 개요
피부병의 일종.
2. 상세
피부의 급작스런 팽창이나 호르몬 과다, 특정한 병[1] 등에 의해 손상된 피부 부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관절 부위의 잡아당기는 힘이나 체중 증가시 늘어난 피하지방의 부피를 견디지 못한 손상 부위에 빨간 선 모양의 얼룩(자주색 선조, striae rubra)이 생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가 얼룩에서 색이 빠지고 원래 피부의 색깔보다 훨씬 밝은 색의 얼룩(백색 선조, striae alba)으로 변하는 것으로 해당 부위에 완전히 고정된다. 살이 터지는거라 아플것 같지만 사실 살이 트는걸 알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2] 은 없다. 단, 살이 트는 부위에 가려움증을 느끼는 경우는 있다.
피부결을 따라서 찢어진 부분이 급작스럽게 복구되는 것이기 때문에, 튼살 부분은 표피가 위축되어 있고 콜라겐 섬유질이 가늘어져 피부에 평행하게 재배열되는 특징이 있다. 주로 피부의 급격한 팽창이 많이 발생하는 배와 엉덩이, 허벅지 등에 많이 발생하며 여성의 경우는 가슴에도 발생한다.
특별한 질병이 아니라면, 튼살의 원인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성장기나 임신 시기에 많이 분비되는데,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표피 아래의 진피층에 분포한 콜라겐을 약하게 하여 피부 조직을 느슨하게 만들고, 이 현상이 유독 피부의 콜라겐의 밀도가 높거나 살이 두터운 무릎 부근, 가슴, 엉덩이, 허벅지, 팔뚝 등에서 돋보이게 나타나서 살의 결이 주변의 결과 달라지게 만든다. 즉 다시 말해서 근본적인 원인은 호르몬이며,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이 시기에 살도 많이 붙고, 튼살도 생기게 된다. 다시 말해 살이 쪄서, 살이 늘어나서 튼살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살도 찌고 튼살도 생기는 것.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이다.
피부가 완전히 아물은 백색 선조 때는 치료가 매우 힘들어지므로 되도록 자주빛 선조일 때 빨리 튼살크림을 사거나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피부의 강약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같은 체질이라도 튼살이 생기는 정도가 다 다르며, 당연히 나이, 인종, 피부에 관련된 유전적 영향 등과 관련이 있다.[3] 아무리 살이 쪄도 튼살이 안 생기는 사람은 안 생긴다. 당연히도 일란성 쌍둥이 중 한쪽이 튼살이 생긴 부위는 다른 한쪽도 튼살이 생길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리고 부모가 튼살이 잘 생기는 체질일 경우에는 자녀들도 잘 생기는 체질이라 예측할 수 있다.
모양이 불규칙하고 주위 피부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색이 옅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못하므로 현대에 들어서는 각종 외과 치료를 통해 이를 보완하는 시술이 행해지고 있다. 단, 피부과적 시술로 튼살의 확연한 완화 효과는 얻기 어려우며, 약간의 색소 침착만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들이는 돈과 노력에 비해 결과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이다.
단,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는 복구 과정에서 튼살이 그대로 켈로이드화되어 부풀어 올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어 필수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튼살을 태닝하여 색을 맞추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튼살은 흉터의 일종이기 때문에 태닝이 되기는 커녕 주변 살만 태닝이 되어 더 부각되어 보이니 비추천한다.
시중에 튼살에 발라 튼살을 없앨 수 있는 크림이 판매되고 있다. 종류는 여러가지지만, 주로 초기 튼살에 발라 이를 제거하거나, 이미 흰색으로 변해버린 튼살을 연하게 하는 두 가지 종류의 크림이 제일 대중적이다. 효과는 제품에 따라 다르므로 궁금하면 직접 검색해볼 것.
여성의 가슴이나 배 부분에 생겨나는 것을 특별히 임신선이라고 부른다. 자세한 것은 임신선 항목으로.
[1] 튼살이 일어나는 것이 주요 증상인 질병이 몇몇 존재한다. 쿠싱 증후군이 대표적이다.[2] 아예 없진 않다. 초반엔 모르고 방치하다가 점점 살을 찌우면 이미 튼살을 중심으로 점점 찢어지다 얇은 곳이 찢어지면 피라도 난건지 붉은색이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다[3] 그래서 보습으로 튼살을 미리 방지한다던가 크림을 바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