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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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2. 생물학적 특징
3. 구조물
3.1. 근육
3.2. 신경
3.3. 혈관
4. 성적 어필 및 문화적 요소
5. 다이어트 및 패션
6. 관련 문서


1. 정의


엄밀한 우리말 규정으로는 넓적다리[1]의 '''안쪽''' 살 부분.
요즘은 보통 허벅지가 넓적다리 전체를 뜻하는 단어로 통용되고 있다. '''이하에서 허벅지는 통상적으로 칭하는 넓적다리(대퇴부, thigh)를 말한다.'''

2. 생물학적 특징


인체에서 가장 크고 긴 인 대퇴골이 있다. 이 뼈는 크기도 크거니와 매우 튼튼한 뼈다. 이렇듯 길고 굵고 튼튼하며 양쪽 끝에는 적절한 무게추까지[2] 달려 있다보니 간혹 창작물 등에서 뼈가 둔기로 사용될 경우 십중팔구는 이 대퇴골이다.
머리심장 등 주요 장기와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다치면 굉장히 위험한 부위이다. 넓적다리 안쪽으로 큰 동맥이 있어서 여기를 심하게 다치면 과다출혈로 죽는다.[3] 영화에서처럼 다리를 쐈다고 꼭 안 죽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다리를 쏴서 자살한 사람들도 있다. 게다가 허벅지 동맥은 끊어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끊어지면 주변이 온통 크고 강한 근육으로 둘러싸여 있고 몸속으로 '''계속 말려 올라가기 때문에''' 수술도 어려워서 죽을 확률이 매우 높다. 수술 방법이 일단 상처 부위를 벌린 다음 핀셋이나 손 등으로 끊어진 동맥을 잡아 당겨서 묶는 것인데, 위에서 설명한대로 난이도가 있는 데다 시간까지 촉박하다.
정맥도 큰 것이 있어 혈관조영술 같은 시술을 할 때 넓적다리 정맥에서 시작해서 심장까지 기구를 밀어 넣는다. 또 대퇴골이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워낙 길고 굵은 뼈이기 때문에 주위 혈관과 근육을 다 헤집어놓아 쇼크 및 과다출혈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근육도 큰 게 위치한다. 넓적다리 앞쪽으로 인체의 가장 큰 근육 중 하나인 대퇴사두근이 있다. 이 근육은 뒤쪽의 햄스트링(오금)[4]과 맞물려 다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2족보행을 하는 인간 특성상 대퇴사두근이 체중까지 받아내야 하고, 그러므로 인체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이 근육은 못해도 인간의 체중 두 배를 지탱할 수 있다. 못 믿겠으면 지금 당장 한 발로 서보자. 하지만 대퇴사두근이 제일 크고 강한 근육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햄스트링(대퇴이두근)과 힘의 균형이 안 맞아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박찬호도 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다.
대퇴근을 강화하는 운동인 스쿼트무산소 운동에서 3대 중요 운동으로 꼽힌다.[5][6]
뱃살과 더불어 살이 찌기는 상당히 쉬운데 빠지기는 가장 안 빠지는 부위이다. 그래서 성형외과에서 자가피부이식할 때 추출부위로 가장 우선순위로 고르는 것이 바로 이 허벅지다.

3. 구조물


넓적다리는 해부학적으로 크게 앞칸, 안쪽칸, 뒤칸의 세 칸으로 나눌 수 있다. 칸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것은 깊은근막(deep fascia)에서 유래한 앞/뒤/가쪽근육사이막(anterior/posterior/lateral intermuscular septa)이다. 칸마다 존재하는 근육들은 서로 비슷한 혈액 공급 동맥, 지배 신경, 작용 등의 특징을 가진다.

3.1. 근육




  • 뒤쪽칸 (posterior compartment) - 여기 존재하는 근육들은 햄스트링(hamstring) 근육이라고 흔히 부른다.
    • 반힘줄근 (semitendinosus m.)
    • 반막근 (semimebranosus m.)
    • 넙다리두갈래근 (biceps femoris m.) - 긴갈래(long head), 짧은갈래(short head)가 존재하며 이 둘은 해부학적 특징이 많이 다르다.

3.2. 신경



3.3. 혈관



  • 넙다리정맥 (femoral v.) - 오금정맥(popliteal v.)이 몸쪽으로 주행하면서 이름이 바뀐다. 모음근굴을 통과하면 넙다리혈관집에 싸이고 바깥엉덩정맥(external iliac v.)이 된다. 합류하는 가지들은 깊은넙다리정맥, 큰두렁정맥 등이 있다. 깊은넙다리정맥은 관통정맥 세네 개가 합류해서 형성된다. 전체적인 과정은 바깥엉덩동맥 - 넙다리동맥 - 오금동맥 순서인 동맥의 거꾸로라고 볼 수 있다.

4. 성적 어필 및 문화적 요소


섹스어필 부위 중 하나. 여성의 허벅지는 각선미를 강조할 때 종아리와 더불어 눈에 띄는 양대 부위이다. 가장 쉽게 시각적으로 성적 흥분을 느끼는 부위이기도 하다.[7] 그래서 창작물 속에서 색기담당 캐릭터들도 허벅지를 강조한 경우가 많다.[8]
서양, 특히 유럽에선 허벅지를 많이 드러내는 걸 음란하다고 생각하는데, 매춘 여성들의 차림에서 이런 인식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꼭 그런 것도 아닌 것이 미국의 남부 지방에서는 여름이면 전부 핫팬츠 차림이다.[9] 사실 미국 남부는 덥다 보니 그런 거고 한국에서는 가슴을 내보이고 다니는 것이 흔히 말해 싸 보이는 차림이고 허벅지를 내놓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서구권에서는 아래를 내놓는 것이 더 야한 차림이고 가슴은 우리만큼 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들이 조금 당황하기도 한다. 여자 외국인들은 "성기가 가슴에 있냐? 허벅지에 더 가까운데 아래를 보이게 하는 게 당연히 더 야한 차림이지!!"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들으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일반화할 수는 없다. 미국 남부만 더워서 핫팬츠 차림이 용인된다기에는, 유럽권도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차림의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미국 남부보다 추운 날씨가 자주 찾아오기 때문에 스타킹을 많이 신어서 허벅지 맨살을 드러내는 일이 적을 뿐이다.
확실히 연구된 것이 없어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많은 서양인들이 한국의 젊은(어린) 여성들이 무척 짧은 하의를 입는 것에 대해 야하다는 느낌을 표출하는 것은 사실이긴 하다. 한류 걸그룹 때문에 조금 인식이 바뀐 부분도 있지만 걸그룹들들의 섹스어필 정도를 (그 복장에 대해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하게 평가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10]
한국에서는 어깨나 상체를 노출하는 것은 무척 도발적이고 성적인 것이고, 하체는 무척 많이 노출해도 된다라고 설명하는 외국인 글들의 예시.

참조1 참조2
하지만 어느 사회에서든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 허벅지 노출은 금기시된다.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파격 중 하나가 샤넬 여사가 그렇게 반대했던 미니스커트를 샤넬 브랜드에 도입한 점이란 걸 생각해 보자. 20세기 초까지는 종아리 노출도 금기시되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것처럼, 허벅지도 그런 맥락에서 한때 아주 심한 금기였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보면 된다. 물론 종아리에 비해 아직은 예의를 지켜야 하는 자리에서의 노출이 금기시되는 것은 맞다.
남자의 두꺼운 허벅지(속칭 말벅지)도 섹스어필 부위가 된다. 남성의 굵고 근육 잡힌 허벅지는 건강함을 증명하는 하나의 지표이기도 해서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정력은 흔히 허리를 생각하는데, 허벅지가 힘과 사정 조절 등 모든 정력에서 더 중요하다고 한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465회에서도 건강의 중심이라고 소개하면서 강조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하체근육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셈.
여성들 사이에서는 날씬한 허벅지가 이상적인 몸매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스키니진 등을 입었을 땐 퉁퉁한 허벅지보다 날씬한 허벅지가 더 라인이 잡히고 비율 좋고 다리가 길어보이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 근육없이 지방만 가득한 퉁퉁한 허벅지는 둔해보이고 펑퍼짐해 보이기 때문에 미관상 보기 좋지 않으며 콤플렉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들 중에는 과거 유이처럼 너무 마르지 않고 적당히 늘씬하며 탄력 잡힌 허벅지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5. 다이어트 및 패션


배꼽 밑의 아랫배와 더불어 주로 살이 찌는 부위라 스키니진, 미니스커트의 유행과 더불어 여성들의 주요 고민거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이어트를 해도 가장 살이 안 빠지는 부위이기 때문.[11] 그렇다보니 허벅지 지방 흡입 시술은 마른 사람조차 흔히 받는다.
운동을 좋아하거나 선천적으로 허벅지가 굵은 사람, 허벅지에 살이 '''많이''' 붙은 사람의 경우 바지를 살 때 곤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운동을 하면 허벅지는 굵어지지만, 제 아무리 복근과 기립근을 키워도 허리가 가늘어지면 가늘어지지 허벅지는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허벅지가 조금만 굵어져도 한국 의류업계의 특성상 바지를 사기 매우 곤란해진다. 2014년 기준으로 비록 스키니진은 유행이 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슬림한 핏을 과잉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데, 대부분의 남성복 바지들이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마른 체형을 기준으로 제작을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브랜드의 청바지면바지는 허리에 맞춰서 사면 허벅지가 너무 조이고, 허벅지에 맞춰서 사면 허리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남는 경우가 다반사. 그래서 아예 패션을 포기하고 헐렁한 바지나 츄리닝만 입고 다니거나, 수선집에서 허리를 줄이거나,[12] 애초에 맞춤 옷만을 입는 등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한다.
허벅지 살에 대한 유명한 고사로 비육지탄이 있다. '팔벅지'라는 용어도 있는데, 이는 팔뚝만한 허벅지가 아니라 '''허벅지만한 팔뚝'''을 칭한다. 연예인 중에서는 마동석이 이런 팔벅지로 유명하다.
'책벅지'라고 해서 사타구니부터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워두고 허벅지의 힘으로만 붙잡고 버티면 허벅지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살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건 맞다. 운동이니까. 다만 원하는 특정 부위만 골라서 살을 빼는 비법으로 검증된 것은 없다.[13]
이 책벅지는 희대의 무공비급(...) 자기방어술에서도 소개하는 방법이다. 사실 다리 근력을 단련하는 방법이 맞긴 하는데, 세상에 널린 게 근력 강화법이고 이보다 훨씬 효율이 좋은 방법 또한 많다. 다만 이런 운동은 등척성 운동(isometrics)이므로 간간이 하면 일반적인 근력운동으로 얻을 수 없는 효과를 더해줄 수 있는 것은 맞고[14] 어떤 자리에서든 할 수 있기에 편리한 점이 있다.
허벅지 안쪽 부분에 살이 많으면 걸을 때마다 허벅지끼리 쓸려서 땀띠가 생기거나 색소침착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즉 낭심에 인접한 부분이 작열감과 함께 극심한 가려움이 느껴지고,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갈색으로 피부색이 변하면서 비듬 같은 것이 떨어지고 있다면, '''완선'''이라는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것이다. 바로 피부과에 내원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자. 일반적인 속옷보다 허벅지 대부분을 감싸는 롱드로즈를 착용한다면 허벅지 살이 쓸리는 것을 방지하여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허벅지에 살이나 근육이 많아서 걸을 때마다 바지의 허벅지 부분끼리 스칠 경우에는 허벅지끼리 닿는 부위에 구멍이 자주 난다.
싸이버거의 '싸이'가 'Thigh', 즉, 허벅지이다. 정확히는 닭의 넓적다리. 단어 자체가 친숙하지 않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부분이다.

6. 관련 문서



[1] 다리 중에서 무릎관절 위로부터 골반 연결부위까지를 말한다. 한자로는 대퇴부, 영어로는 thigh. 허벅다리하고도 같은 뜻.[2] 고관절과 연결되는 대퇴골두, 무릎과 연결되는 무릎관절 윗부분. 이 튀어나온 부분의 묘사 특성상, 만화고기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가 허벅지살,뼈의 조합이다. 한쪽에만 있으면 이는 주로 닭다리의 묘사.[3] 인체해부학의 순환계를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듯 대동맥의 분지지점이 바로 양쪽다리 즉 '''하대동맥'''이다. 하대동맥은 허벅지 기준으로 대동맥의 60~70% 정도의 크기와 지름을 자랑하는 하부 말초 순환계의 핵심이다. 인류는 지구의 중력을 거슬러 직립보행을 하는 동물이라 다리쪽에 뼈와 근육이 제일 발달함과 동시에 산소 소비량 또한 높다. 그리고 대퇴골내부 골수 대부분에서 혈액이 생산되기 때문에 대퇴골이 골절되면 분쇄된 뼈속에서도 당연히 출혈이 일어나며 근육+혈관손상의 3단콤보로 '''과다출혈을 일으켜 사망한다.'''[4] 돼지고기 햄 말할 때의 그 햄 맞다.[5] 사실 스쿼트는 대퇴근 뿐만 아니라 햄스트링과 대둔근 등도 모두 강화시키는 전신 복합 운동이기도 하다. 특히 엉덩이가 깊이 내려갈수록, 중량이 올라갈수록 더더욱 그런 효과가 있다. 다만 깊게 내려가면서 무거운 무게로 무리하게 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맨몸으로 적당히 한다면 큰 문제는 없고 운동효과가 상승한다.[6] 풀스쿼트가 힘드면 데드리프트를 병행하자. 햄스트링과 대둔근 운동에 최고다.[7] 진화심리학에서는 여성의 허벅지의 늘씬함과 튼실함이 성적으로 성숙했음을 드러내는 징표이기 때문에 섹스어필 부위가 된다는 설이 있다. 또한 다리가 합쳐지는 부위에 성기가 위치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상상의 결과로 섹스어필 부위로 인식되었다는 설도 있다.[8] 특히 여성 캐릭터가 수녀나 무도가 등이라면 경우 색기어필을 위해 허벅지 노출 패션이 굉장히 애용된다. 캐릭터의 직업(?)상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꽁꽁 싸맨 의상을 입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그 캐릭터를 통해 어느 정도 색기를 보여주고 싶다 한다면 길게 슬릿이 들어간 롱스커트 등을 매치하여 허벅지를 노출시키는 것. 캐릭터의 성적 매력을 강조하면서도 '직업윤리(?)상 노출 심한 복장을 입을 수는 없지만, 활동성을 확보하기는 해야 하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훌륭한 핑계거리도 있기에 옛날 작품부터 지금까지 서브컬처에서 꽤나 많이 활용된다.[9] 대신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경계한다.[10] 소수일 뿐이지만 한국에 대해 부정적 편견을 지닌 서양인들의 경우 한국 여성들의 의상문화도 부정적인 편견의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11] 굉장히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허벅지만 굵은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허벅지에만 지방이 몰려 있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혹은 선천적으로 허벅지 근육이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다.[12] 실패 확률이 높아서 기피하는 사람도 많다.[13] 운동으로 지방을 빼는 것에 회의적인 이들도 있으나, 운동으로 인해 바로 유리지방산을 소모하는 것 외에도 추후 근육을 복구하면서 소모되는 에너지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기초대사량 증가도 있고. 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체질따라 다르다. [14] 추가로 케겔 운동의 효과도 어느 정도는 준다. 이건 스쿼트도 마찬가지이고, 정확한 케겔운동은 아니기 때문에 그 목적이라면 케겔운동 자체를 하는 게 낫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