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1. 화학물질 ste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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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의 기본 구조[1]
사이클로헥실 고리 셋에 사이클로펜틸 고리 하나가 붙은 통칭 스테로이드핵 구조를 가진 화합물의 총칭. 대부분의 생물체에서 발견되며 생명 현상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호르몬 정도가 떠오르지만, 스테로이드는 여러 물질을 두루 가리키는 것이라 세부적으로는 종류가 매우 많고, 이들의 효능도 제각각이다. 심지어 식물이나 곰팡이류도 스테로이드를 분비한다.
스테로이드라는 건 어떤 특정한 화학 구조를 가진 화합물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지 특정 호르몬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쉽게 말해 사과와 포도가 같은 '과일'이라고 해서 똑같은게 아니듯이,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스테로이드와 운동선수들이 약물로 쓰는 스테로이드는 전혀 다른 호르몬이므로 착각하면 안 된다. 사실 '''염증 치료용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근육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연고나 주사제로서 염증을 없애는 데 쓰이는 것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서, 주로 몸 안에서 콜레스테롤을 재료로 합성되며 그 종류로는 코티손(당질 코르티코이드),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성호르몬 등이 있다. 근육을 만드는 스테로이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로서 코르티솔 스테로이드와 전혀 다르다.
생물체 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생물체 내에 없는 종류의 스테로이드는 인공적으로 합성하고 있다.

1.1. 코르티솔 스테로이드


많이 헷갈리는 것이, '''근육을 키우고 운동선수들이 쓰는 스테로이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2]고, 염증완화나 만병통치약급 등 약에 쓰이는 목적의 스테로이드는 코르티솔 스테로이드다.''' 코르티솔 스테로이드는 근육을 오히려 분해하고 근력을 약화시킨다. 또한 분비되는 위치도 다르므로, 이름만 비슷하고 완전히 다른 물질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만병통치약이자 동시에 만병의 근원, 악의 축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호르몬이다. 동시에 사이비, 돌팔이, 대체요법가 등등이 가장 애용하는 약이다.
코르티솔 스테로이드는 전립선 암, 대장암과 같은 여러 암을 포함하는 다양한 질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종양 내외에서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도한다.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이유는 가장 강력한 항염증, 진통제이기 때문. 사실 인체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질병은 염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염증, 통증에 기가 막힐 정도로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스테로이드는 온갖 질환들에 다양하게 처방된다. 뿐만 아니라 난치병인 자가면역질환, 아토피, 두드러기 등에도 면역억제제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급성 과민반응의 경우 생명을 살리는 약물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간 투여 할 경우 온갖 심각한 질병을 불러 일으킨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인체의 호르몬에 교란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장기 부작용으로는 쿠싱 증후군이 있다. 참고로 이 약물은 부분적으로 성호르몬과 비슷하다. 그래서 이 약물을 투여하면 특히 여성의 성욕이 증가한다. 남성화는 덤으로 주어진다. 밥맛도 좋아진다. 그리고 몸통 비만이 생긴다. 그러므로 난치병인 자가면역질환, 아토피 등을 잘 치료한다고 하거나, 살찌게 하는 약이라고 주면 꼭 이 약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코르티솔 스테로이드 본문 참고.

1.2.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평범한 사람이 운동으로 근육이 손상된 것을 회복되는 데 48시간 정도 걸리지만 스테로이드를 쓰면 이 과정을 빠르게 앞당깁니다. 그래서 48시간 걸리던 걸 24시간으로 감소시킬 수도 있죠. - 린 골드버그(오리건 보건대 운동의학과)

70년대 동독은 여자 수영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3]

하지만 20년이 지난 뒤 약물 사용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불법으로 메달을 차지한 거죠. 만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 데이비드 샌들러(스포츠 생리학자)

스테로이드의 효과는 엄청나죠. 젊은 선수가 영양 섭취 불량, 수면불량, 불면과 과음으로 체력 훈련을 절반 빼먹어도 스테로이드만 투여하면, 성실하고 재능이 뛰어나지만 스테로이드를 전혀 손대지 않은 선수를 근육 증가량에서 압도할 수 있습니다. - 해리슨 포프(하버드 의대)

운동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효과를 자랑한다. 운동선수들이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만 봐도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회복시켜 근육의 회복을 빠르게 촉진하고 글루코 코르티코이드(염증을 줄이기 위해 분비 근육 조직이 약화된다.)의 근육 조직 약화 효과를 차단해준다. 선수에게 아주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4] 이 부분은 도핑 항목 참조.
미국에서도 일부 장거리 육상선수들이 체력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자 생체 허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의사에게 처방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5]

1.3. 종류


분자구조가 아닌 기능을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 콜레스테롤
  • 스테로이드 호르몬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당질 코르티코이드 = 코르티솔, 코르티솔 스테로이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관절염이나 피부염 등 많은 염증 질환에 쓰인다. 프레드니손, 프레드니솔론, 메틸프레드니솔론, 트리암시놀론, 덱사메타손, 데소니드, 코르티코스테론 등 다양한 종류가 의약용으로 사용된다. 스테로이드성 항염제로 분류된다. 반댓말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인 NSAID.
      •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체내의 전해질 농도를 맞추는 역할을 한다. 콩팥의 세뇨관에 작용하여 나트륨 이온을 재흡수해 체내 삼투압을 유지시키고 항상성을 조절한다.
    • 성 호르몬
      • 남성호르몬
        • 테스토스테론,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 (DHEA), 안드로스테네디온[6], 안드로스테네디올, 안드로스테론,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 등.
      • 여성호르몬
        • 여성호르몬 치료제 - 배란조절형 피임약, 에스트라디올-데포주(Estradiol-Depot).[7]
    •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근육과 골밀도를 늘리는 역할을 하는 스테로이드의 총칭. 난드롤론, 스타노조롤, 옥산드롤론, 테스토스테론[8], Depo-Testosterone(상품명) 등.
  • 의약품: 의료목적으로는 두드러기, 관절염, 면역억제 등의 목적으로 다양하게 처방되고 있다.
  • 세코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의 구조 일부가 개발살난 형태. 활성화시키려면 스테로이드 형태로 조립해야 한다.
    • 비타민D - 활성화 시 칼시트리올이라는 스테로이드가 된다.

2. 재기드 얼라이언스 2스테로이드(JA2)


항목 참조.

3. 만화 원피스에너지 스테로이드


항목 참조.

4. 일하는 세포스테로이드


1번 항목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 작중 알레르기를 제압하기 위해 투입되었으며, 혼란을 일으키는 체내 세포들을 진압해 알레르기 반응을 억누르는 동시에 시설이고 세포고 몽땅 아작내버리고 마는 부작용이 동시에 표현되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4.1. 일하는 세포 BLACK스테로이드


원작과는 영 딴판인 분위기와 활약을 보인다.

5. 관련 문서



[1] 저렇게 생긴 중심구조에 여러 곁가지가 붙는다.[2] 앰플 하나만 투여해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무정자증, 발기부전과 기력감퇴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유는 호르몬이 외부에서 투입돼 자체적인 호르몬 생산 사이클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3] 당시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수영 종목에서 동독은 11개의 금메달을 획득한다.[4] 일반 직업과 달리 운동선수는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훨씬 짦으며 일부 종목들은 기회 자체가 매우 드문 탓에, 선수들은 절박감에 스테로이드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5] 단거리 육상선수는 그 두 배를 사용하며 보디빌더나 역도 선수들은 훨씬 더 많이 사용한다.(5000~6000mg을 투여하기도 한다.)[6] 스포츠계에서 금지 약물.[7] 여성갱년기 증후군 치료용 및 MTF 트렌스젠더 치료용으로 사용됨.[8] 성 호르몬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근육 증가를 일으키는 기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