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체)
1. 개요
腹 / abdomen / お腹(おなか)[1]사람이나 동물의 몸에서 위장, 창자, 콩팥 따위의 내장이 들어 있는 곳으로 가슴과 엉덩이 사이의 부위. 속되게 이르는 말로 배때지, 배때기라고도 한다.[2][3]
2. 특징
바로 아래에 있는 중요 부위라든가, 다른 급소에 비해 인상이 옅어 잘 모를 수 있지만 배도 엄연한 급소다. 당장 명치만 해도 배와 가슴 사이에 위치해있다. 특히 명치부터 아랫배 부분은 갈비뼈에 대한 보호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큰 충격이 올 경우 내장파열 등의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 그만큼 통각에도 민감해서 타격 시 고통이 굉장히 오래 남고 호흡 장애를 일으킨다. 괜히 배를 맞으면 죽을 상을 지으면서 주저앉는게 아니다.
특히 남자에 비해 여자의 배는 약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일반적으로 배에 근육이 적다면 맞았을 때 훨씬 위험하다. 남자라도 근육이 적은 편이거나 갑작스럽게 배에 충격이 가해진다면 내장 파열로 죽는 경우가 매우 많다. 앞서 말했듯 엄연한 급소이므로 함부로 공격하면 안 된다.
같은 이유로 누군가가 개나 고양이의 배를 만진다면 싫어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개가 드러누워 배를 보이는 것은 큰 신뢰의 표현이라고 한다. 고양이의 경우 누군가가 자신의 배를 만지려 한다면 뒷발로 밀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여성의 경우 임신을 통해 배가 나온다.
3. 복부비만
뱃살이 나오면 멋진 몸매에 지장이 생기고, 많이 나오면 건강에도 많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잘 관리하기가 힘들지만, 일단 관리에 성공하면 여러모로 좋은 부위.
내장지방은 복부에 주로 생기는데, 당뇨에 표피지방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또한 내부 장기에 압박을 가해 장을 막거나 요실금, 식도역류, 고혈압 등의 질환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킨다. 호흡 또한 힘들어진다. 다행히 표피지방보다 분자 구조가 단순해 빼기 쉬운 편이나 체질에 따라 다르긴 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면, 절대적인 운동량과 신진대사의 지속적인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물론 적당히 먹는 것도 중요하다.
복부비만을 예방하는데 좋은 유산소 운동은 바로 훌라후프 돌리기다.
4. 여담
- 일본 만화에서 드문 요소 중 하나가 배 나온 여성이다. 임산부 제외. 임산부는 모에가 될 수 있어도 배불뚝이는 묘하게 요괴(...) 취급인 것 같기 때문. 하지만 실제 여성들은 옷에 가려져서 그렇지 신체구조상 아랫배가 나온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하체비만일 경우 복부비만은 거의 세트다.
- 한국어의 감정 관련 속어에서 많은 수난(?)을 당하고 있는 부위기도 하다. "배째!" 라는 표현이라든지, 아주 많이 웃기는 것을 "배찢긴다"라고 표현한다든지. '배알'이란 말이 배 속의 창자를 뜻한다는 말도 있다. 이 설에 따르면 '배알이 꼴린다'라는 말은 기분이 매우 나빠 창자가 뒤틀린다는 의미가 된다.
- 이 부위를 때리는 행위를 배빵이라고 한다.
[1] 배때지와 같이 속되게 부를 때는 はら라고 한다.[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3] '빌어먹을 놈들, 불난 걸 기회 삼아서 저희들 배때기 불릴 생각만 한단 말이야.'≪박경리, 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