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목
쌍시목(雙翅目), Dipt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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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은 대개 몸이 작고 연한 편이다. 육서, 수서 종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모기, 집파리, 등에 등은 흡혈성으로 학질, 사상충증, 수면병 등 질병을 사람에게 전파하는 매개충으로 유명하며, 한편으로 다른 종의 파리들은 해충의 포식충이나 기생충으로 해충방제에 이용되기도 하고 농작물의 결실을 도와주는 화분 매개자의 역할과 중여 잡초류의 천적 구실을 하는 등 이로운 것도 있다. (꽃등에 등)
2. 특징
피부 구조는 엷은 양피막과 같아 탄력이 있고 띠틈이 잘 열리며[1] , 대부분은 몸에 여러 모양의 센털을 갖고 있다. 또한 몸 표면이나 날개에 인편이 있기도 하다. 몸의 색은 파리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이며 대개 어두운 회색이거나 금속성 광택을 띠는 것도 있다. 날개에는 반점이나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구기는 흡수성이면서 먹이를 핥아 먹기에 알맞으며 성충의 수명이 짧은 파리류는 퇴화한 구기를 갖고 있다. 머리는 하구식이며 가는 목으로 가슴에 붙어있다. 더듬이는 부정형 등 여러 모습인데 끝부분에는 센털이나 단자가 있는 것, 더듬이 마디가 6~39마디나 되는 염주형도 있다. 겹눈은 큰 편이며 서로 접해 있거나 떨어져 있다. 홑눈은 세 개.
날개는 뒷날개가 퇴화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균곤[2] 이 되었고 앞날개만이 비행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종류에 따라서는 수평이나 정지 비행은 물론 후진 비행도 한다. 날개의 형태는 단시형 또는 무시형으로 구별된다. 다리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으며 부절은 5마디, 끝부절에는 1쌍의 발톱과 욕반이 있고, 또한 한 개의 발톱사이반을 가지고 있다. 발톱 사이에 욕반을 가진 종류는 매끄러운 면에서도 자유롭게 앉거나 이동할 수 있다.
유충은 구더기라 불리며 다리가 없는 무각형으로 원통형이거나 방추형이다. 일부 진화된 과의 경우에는 머리가 퇴화한 것이 있고 원시적인 종의 경우 머리와 큰턱이 발달한 것이 있다. 다른 내시상목 곤충들과 마찬가지로 완전변태를 하며 번데기는 위용이다.
3. 생태 및 생활사
성충은 대부분 주간에 활동하며, 꽃이나 부식물에 잘 모이고, 액체성 먹이를 먹지만, 몇몇 종은 다른 절지동물이나 척추동물에 기생한다. 흡혈성 파리목 곤충은 특히 암컷만 흡혈하는 종류가 많은데, 질병의 매개체 역할을 하여 위생곤충학이나 수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취급하는 해충이다. 다른 많은 종류는 농작물 해충의 천적이나 화분 매개곤충으로 작용하는 유용곤충이기도 하다.
단성생식을 하는 종도 있으나 대부분은 양성생식을 하며, 난생이 보통이나 더러는 난태생이나 태생을 하기도 한다. 집파리의 유충인 구더기는 체외로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고형 먹이를 액화시키고, 이 액체는 피부를 통하여 흡수한다.
유충은 보통 4령을 거치고, 보통 건조한 곳에서 용화하며, 고등한 종류는 비침투성인 고치로 불리한 기상조건을 견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