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둠 시리즈)

 


[image]

'''Ahhh! Chainsaw! The great communicator!'''

'''아, 전기톱! 훌륭한 대화수단이지!'''

둠(코믹스) 중에서



1. 개요


둠 시리즈에 등장하는 무기. 다만 상술된 '훌륭한 대화수단'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라 사실상 고유 대명사로 굳혀졌다.

2. 클래식 시리즈


<color=#FFFFFF>'''무기 속성'''
참고자료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슬롯
<colbgcolor=#FFFFFF><colcolor=#000000>'''1'''
탄종
'''-'''
발사속도 (shots/min)
'''525'''
사정거리 (units)
'''65'''[1]
최대 탄약 보유량
'''-'''
공격 데미지
'''2-20(×1)'''
첫 등장은 <둠>의 에피소드 1의 미션 2 Nuclear Plant 미션의 숨겨진 구역에서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몇몇 미션의 비밀 구간에서만 등장한다. 작중 무대인 화성 기지에서 뭔 전기톱인가 할 수 있는데, 이 당시엔 비밀 장소에서만 나온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실상 일종의 이스터 에그였던 셈이다. 둠 2 부터는 무대가 지구로 옮겨져서 전기톱이 나오는게 자연스러워졌으며 MAP01에서 시작 지점 뒷편으로 가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획득 시점도 매우 빨라졌다. 게임 시작부터 교전 한 번 안 거치고 얻을 수 있으니 사실 '매우 빨라졌다'는 말도 조금 모자랄 정도.
무기번호 1번. 한번 획득하면 1번을 눌러서 무한정 사용할 수 있으며, 버서크 팩을 얻는 등의 이유로 인해 주먹으로 전환하고 싶다면 다시 1번을 누르면 된다. 타격당 대미지는 2~20으로 주먹과 같지만 공격 속도가 4배에 해당한다(분당 525대. 체인건과 같다).
한마디로 탄약 제한이 없는 근접형 무기. 분당 평균 대미지는 체인건보다 미세하게 높으며, 상급 몬스터나 보스 몬스터에게는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훌륭한 공격 속도 덕에[2] 중급, 하급 몬스터들의 경우 전기톱에 공격당하면 피격 경직 모션만 줄창 취하다가 죽는다. 즉 공격 한번 못해보고 괴로워하다가 죽는다는 것. 공격이 먹혀들 때 그 '''까가가가각~''' 하는 근육을 찢고 뼈를 부수고 발라내는 사운드가 중독성 있다. 그리고 이 전기톱으로 썰어 죽이는 쾌락(…)에 중독된 플레이어 중에는 '''처음부터 끝판까지 총 한발 안쏘고 오직 전기톱으로만 클리어하는''' 굇수들도 가끔 나온다.
주먹보다는 좋지만 재미가 아닌 효율을 보고 사용하긴 어렵다. 좁은 길목에서 좀비류 적이나 근접형 적을 상대로 겨우 사용하는 정도. 그래도 슈퍼 샷건이 없는 오리지널 둠에서는 핑키데몬 상대로 나름 괜찮은 무기. 카코데몬을 상대로도 할 수야 있지만, 이놈들은 근접공격 데미지가 너무 높은지라 상당한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클리어하기 전에 전기톱을 들고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때 전기톱 특유의 경쾌한 소리가 난다. 한편 처음 획득했을 때 안내 메시지에서 '썰 만한 고기를 찾아보자!'(Find some meat!)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내용이 출력된다. 이런 식의 메시지는 BFG9000과도 공통점.
쇠지렛대하프 라이프 시리즈를, 플라즈마 커터데드 스페이스를 상징하는 공구라면 전기톱은 둠 시리즈의 상징적인 공구라고 할 수 있겠다.[3] 재밌게도 둠 발매 이후 전기톱은 좀비물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둠 코믹스에서도 좀비맨 여럿을 썰어버리는 장면이 나왔다는 것이다.

3. 둠 64


첫째 맵에서 등장. 톱날이 두 개가 되었고 써는 맛도 두 배가 되었다(…). 특히 핑키데몬을 상대로 놀라운 언변을 과시하며, 공격속도도 원작보다 더 빨라졌다.

4. 둠 3


본작에서는 배송오류 때문에 등장한다. 게임 진행 도중 얻을 수 있는 PDA의 내용에 따르면 '''"분명 난 잭 해머 50개를 주문했는데 왜 전기톱 50개가 온 거야! 다른 곳도 아니고 대체 화성에서 전기톱을 어디다 쓰라는거야! 생각이 있는 거야 뭐야!"''' 라며 짜증내는 내용이 담겨있다.
성능은 여전히 보증수표급. 특히 좀비 같은 최하급 적은 이 공격에 푸줏간에 도살된 고깃덩이가 된다. 개발 당시에 총으로 쏴죽여도 다시 일어나는 좀비를 완벽하게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무기였다고.[4] 다만 예전만한 경직이 없어져서 활용도는 조금 낮아진 편이다.
뒤이어 나온 확장팩에서는 짤렸다. 어차피 아티팩트(둠)로 필요할 때마다 버서커 모드를 발동시킬 수 있다.
본작에 등장하는 전기톱은 세계관에 등장하는 기업인 믹섬의 제품이라고 한다. 믹섬사는 리부트 세계관에서도 나오는 기업인데, 각종 식품에서 군수품(헤비 캐논도 MIXOM제로 추정된다)까지 생산하는 대기업으로 추정되는 모습도 큰 차이가 없다.

5. 둠 리부트 시리즈


문서 참고.

6. 기타 매체


둠 코믹스에서 주인공 둠가이의 발언에 따르면 '''훌륭한 대화수단'''이라고 한다. 보면 알겠지만 에게 총알을 나눠 주었으면 하는 상대에게 이것을 들이대면 상대가 총알을 내어주니 틀린 말은 아니다. 이를 패러디해서 무기로 상대를 협박한다거나 할 때 '아! XXX! 훌륭한 대화수단이지!'라고 써먹기도 한다. 실존인물인 알 카포네도 '친절한 말에 '''총을 더하면''', 친절한 말만 할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발언한 바도 있다. 둠 이터널스토리 트레일러에서도 시작하자마자 '''"왜 왔느냐?"'''는 정체불명의 목소리에 전기톱으로 악마를 찢는 것으로 대답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는 데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5]
이 훌륭한 대화수단의 원문인 Great Communicator는 로널드 레이건의 별명이기도 하다. 우리말로 하자면 "위대한 소통가"라고 번역되는데, 이는 레이건이 자신의 뛰어난 언변을 이용하여 국민들과의 소통에 힘썼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또한 2기 레이건 행정부 시절의 대소외교는 대화와 협상을 중요시하는 유화주의 정책 위주이기도 했으니 이런 별명이 더욱 어울린다. 하지만 1기 행정부 시절의 대외정책은 매우 강경한 불도저식 패권주의였다. 이 시기에 이란-콘트라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고 포클랜드 전쟁 당시 지나치게 영국마거릿 대처의 편을 들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2기 행정부 시절에도 이슬람 반군을 지원하여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유발하기도 했다.[6] 게다가 비록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SDI와 같은 초병기 개발에도 투자했기 때문에 "훌륭한 대화 수단"이라고 하기에도 충분하다.
형제작인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초반에 주인공 B.J. 블라즈코윅즈가 지하실에 잡아 가둬놓은 제3제국 장교이자 프랑스역적(부역자)인 프리드리히 켈러 소령의 입을 열려고 '''진짜 대화수단으로 써먹는다.''' 물론 시대가 시대인지라 원조에 비하면 구식에 불과하지만.[7] 여담으로 B.J.가 전기톱을 찾으려 할때 켈러가 저항을 하자 한대 때려서 뻗게 한뒤 다시 묶고나서 시동을 걸기 위해 줄을 몇번 잡아당기는데 처음에는 그런 전기톱을 작동시키려는 B.J.를 보고 비웃어대다가 '''전기톱 시동이 걸리자 표정이 싹 변하는 켈러의 모습과 악마같은 웃음을 짓는 B.J의 표정이 압권.''' 이후 블라즈코윅즈에게 한번 더 깝친 결과 진짜로 목이 썰려서 처단되었다고 신문에 나온다. 더불어 희미하지만, 자세히 보면 둠가이 얼굴을 찾을 수 있다.


[1] 주먹보다 1만큼 더 길다. 이는 게임 내적인 조치로서, 벽에다 대고 전기톱을 그었을 때 불꽃이 튀기는 연출을 지정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인 주먹질로는 불꽃이 튀기는 연출이 없다.[2] 둠 엔진상 적들은 피격당할 때마다 한번씩 경직 확률을 센다. 따라서 연사 속도가 빠른 전기톱이나 체인건, 플라즈마 라이플은 경직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3] 굳이 무기가 아니라 공구라고 한 건, 이 셋 모두 원래 무기가 아니었기에 그렇다.[4] 그땐 연료 게이지가 있었다. 정식판에서는 없어졌으나 이 개념은 리부트에서 부활했다.[5] 설명하자면, (축구 훈련 받으러 온 합숙생으로 추정되는) 중고등학생들이 작성자의 집 담 너머로 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길래, 혹시 도둑이 든 것이 아닌가 하고 작성자가 착각해서 겁을 주려고 일부러 전기톱을 들고 나온 걸 그 무개념 학생들이 그걸 보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며 데꿀멍했다는 내용이다.[6] 훗날 그 이슬람 반군 중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자의 조직9.11 테러를 일으키게 된다.[7] 46년형 판저훈트마냥 일부 프레임이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