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1. 개요
파리목 등에과의 곤충의 총칭.[3] 겹눈은 다른 파리들과 마찬가지로 얼굴에 비해 매우 크며, 더듬이는 짧다. 파리목에 속한만큼 날개는 한 쌍만 지니고 있으며 뒷날개는 평형곤으로 퇴화했다. 온혈동물을 흡혈하는 종들이 많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소등에가 있다. 또, 등에 중에는 말벌을 의태한 파리들이 있으며 대표적인 종으로는 왕소등에가 있다. 이 의태 때문에 '벌파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흔히 '쇠파리'라고 부르는 커다란 파리가 바로 소등에다.[4] 입이 침처럼 되어있어서 소, 말, 염소, 당나귀같은 가축의 피부를 뚫고 피를 빨아먹는데 피가 줄줄 새어나오고 통증이 심해서 송아지가 물리면 주저앉고 일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종류에 따라 '''사람'''까지 쫓아다니며 흡혈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5] 산지에서는 여름에 무지막지하게 많이 발생하는지라 오지에 위치한 군 부대의 병사들이 학을 뗀다. 유충은 동물의 똥이나 시궁창 같은 곳에 살면서 다른 종류의 파리 구더기들을 잡아먹고 산다.
2. 종류
- 고려등에
- 광릉등에
- 대마재등에
- 소등에
- 어리얼룩털등에
- 얼룩대모등에
- 왕소등에
- 타카사고등에
2.1. 등에과가 아닌 등에
이름만 등에고 등에과가 아니다. 흡혈을 하지도 않는다.
3. 기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신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현혹시킨다는 누명을 쓰며 서게 된 재판정에서 아테네는 커다랗지만 움직임이 굼뜬 말과 같아서 등에(gadfly)가 끊임없이 말에게 달라붙어야 말이 움직이듯이 자신이 끊임없이 아테네 시민들의 무지를 일깨워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로 자신은 신이 아테네에 내려 준 등에라는 말을 했다.
[1] 사진의 등에는 왕소등에이다.[2] 진짜 쇠파리(말파리)는 쇠파리과(Oestridae)가 따로 있다.[3] 넓은 의미로는 파리목 중에서 꽃등에와 재니등에 등 "등에"라는 이름이 들어간 파리들을 뭉뚱그려 부르는 말이다.[4] 피부에 기생하는 쇠파리와 다른 종류이니 헷갈리지 말자. 소등에는 피만 빨아먹고 피부에 알을 까지는 않는다.[5]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리면 통증이 어마어마하다. 말벌에 쏘인 것만큼 부풀어오르게 된다. 대신, 말벌과는 달리 독의 위력은 훨씬 약하기 때문에 고통만 심할 뿐, 하루가까이 지나면 금방 가라앉는다. 다만 가려운 건 꽤 오래가는 편이라 모기에게 쏘인 것보다 더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