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파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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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의 전기 파리채.
'''영어'''
Electric flyswatter
'''일본어'''
殺虫ラケット
1. 개요
2. 원리
3. 설명
4. 장점
5. 단점 및 주의사항
6. 기타


1. 개요


파리모기 같은 각종 벌레류들을 잡는 도구들 가운데, 망 형태의 타격부 및 손잡이로 이루어졌으며, 전기가 흐르는 타격부에 접촉한 벌레를 감전사시키는 방식으로 잡는 도구류를 일컫는 통칭이다.

2. 원리


전원을 넣고 작동을 시작하면 전지로부터 내부의 작은 인버터를 거쳐 교류전기로 변환이 일어나고, 이것이 변압기를 거쳐 고압으로 승압된 뒤 다시 정류된다. 이후 일반적으로 2000V 정도의 내압을 버티는 커패시터에 축전되며, 이 축전기는 테니스 라켓처럼 생긴 격자 구조망과 병렬로 연결되어 있다. 이때 각종 벌레가 격자에 닿아 +극과 -을 이루는 격자 사이에 끼이면 그 몸을 도선삼아 커패시터에 축전된 고전압이 흘러 파리나 모기 등을 감전시켜 죽이는 원리이다.
파리, 모기 등은 껍데기가 얇아 띠틈이 쉽게 열리고 그 속에 있는 것은 죄다 전해질이라 전기 전도도가 동물 가운데에서도 높은 축에 속한다.[1] 작은 가을모기는 닿는다고 즉사하지는 않지만, 다리가 모조리 타서 떨어져나가기 때문에 사실상 인간을 괴롭힐 능력을 상실한다.

3. 설명


사실 전기로 벌레를 퇴치한다는 개념은 제법 오래되었다. 이른바 살충등이라 하는 것인데, 대형으로 만들어져서 특정 지점에 설치해놓고 특유의 파란 조명을 띄워서 조명에 홀린 벌레가 접근하면 조명 앞뒤에 설치되어있는 전기망에 흐르는 전기로 제압하는 물건이었다.
조명까지 탑재해야 해서 덩치가 큰데다가 조명 때문에 전기를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휴대는 불가능하고 야외 캠핑장이나 야외 테이블이 위치한 식당 등에서 설치하는 형식으로 사용되었는데, 특히 한밤에 야외 캠핑장에서 고기 구워먹을 때 난관 중 하나가 불빛에 홀린 벌레떼들이 꼬이는 것이였는데 이것이 있으면 그나마 걱정을 덜게 된다. 그러다가 여기에서 조명을 제외하고 전기망만 남겨놓음으로서 소모 전기량과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높여서 사람이 직접 휘두르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전기 파리채인 것이다.
굳이 정조준하지 않고도 벌레가 날아가는 대략적 위치를 노려 공중에 휘두르거나 그냥 갖다 대기만 해도 대부분은 명중하는데, 사실 이러는 게 더 편하다. 작은 곤충은 스치기만 해도 사망하는 장점이 있기에 매우 편리하다. 타격시의 압력으로 말미암아 살상력이 나타나는 일반 파리채와는 달리 벽이나 바닥으로 치지 않아도 되므로 벌레를 쳐올리듯 하는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벽으로 내려칠 때 일어날 수 있는 부서짐에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파손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팔의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보다 쉽게 벌레를 잡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웹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전기 파리채야말로 가히 혁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찬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초파리 같은 정말 작은 벌레는 간혹 그대로 통과하기도 한다.
전기로 작동하는 물건이므로서 건전지가 있어야 하는 제품도 있고, 파리채 자체에 플러그가 달려 있어 집에 있는 콘센트에 꽂아 충전하는 것도 있다. 플러그 대신에 USB 단자가 있어서 USB 전원으로 충전되는 것도 있다. 다만 성능이 영 좋지 않은지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보다 말썽이 많다.
파리채가 이름과는 달리 파리뿐만 아니라 다른 벌레도 곧잘 잡는 것처럼, 전기 파리채도 다른 벌레를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 사실 일반 가정집이나 사무실에서 이 물건을 구비해놓는 이유는 십중팔구 파리가 아니라 모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시골이 아닌 이상 애초에 다른 날벌레들은 볼 일이 잘 없으며, 도시에서는 파리도 은근히 자주 보이는 벌레는 아니다. 이름은 파리채지만 사실상 대(對)모기 결전병기. 사람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건전지에서 나오는 힘이므로 자체 에너지가 적어서 감전사하지는 않는다. 다만 감전은 감전이라 죽을 듯이 따갑고 아플 뿐이다. 정전기와 비슷한 원리로 보면 된다. 이게 인체를 해칠 만한 에너지였다면 애당초 살상무기로 분류되어 이렇게 널리 생산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대부분의 해충을 잡을 수 있지만, 파리는 생각보다 빠르고 정지해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무작정 휘둘러서 잡자면 기존 파리채보다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커다란 덫을 설치한다고 생각하고 느리고 확실하게 들이대다 보면 언젠가는 스파크를 일으키며 파리가 격추되기는 하니 빠르게 휘둘러서 때려잡는 전통적인(?) 파리채와는 다르게 운용할 생각을 하면 된다.
안전 철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있는 것은 2겹 혹은 3겹, 조금 비싼 녀석은 4겹으로 만든다. 안전 철망이 적용된 제품은 대부분 가로세로로 교차되는 철망을 촘촘하게 만들어서 손가락이 겨우 들어갈 크기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안전한 대신 큰 곤충은 못 잡는 단점이 있다. 일단 큰 곤충이라도 안전망 사이로 다리 등 긴 부위가 들어가면 감전되므로 잡을 수 있기는 하다.
사실 이 안전망이라는것은 정확히는 안전만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전기파리채의 일부분이다. 즉, 안전망이 있는 것(3, 4겹)과 없는것(한겹)은 전기가 통하는 구조가 다르다. 한겹은 +, - 극이 교차로 있는 것이고, 두 겹은 +, - 극을 가진 망이 서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3겹(소위 안전망)은 바깥쪽 망 두 개가 같은 극이고 안쪽 망이 다른 극인 구조이다. 단지 +, - 중 한극만 만져서는 전기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바깥 망들이 안전망의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벌레잡기 거추장스럽다고 니퍼 같은 걸로 바깥망을 떼어냈다간 전기 파리채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으니 주의.
반면 한겹 전기 파리채의 경우 직접 닿는 면적이 늘어나는 만큼 매우 위험하다. 허나 그걸 대가로 더 편하고 강력함을 얻기에 훨씬 잘 잡힌다.
또한 전기 파리채를 오래 사용하면, 벌레의 사체 중 일부가 철망 안쪽 +극과 -극 사이에 엉겨붙어서 합선을 일으키는 상황이 있는데, 1겹 파리채는 사체가 엉겨있을만한 곳도 별로 없고, 청소도 매우 편하다. 사체가 엉겨있으면 아무 벌레도 없을 때 공격을 해 봐도 남아있는 사체가 틱틱거리며 타는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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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겹만 있는 건 말 그대로 안전 철망이 없는 것이다. 위험하기는 매우 위험하지만 걸리적거릴 것이 없으므로 큰 곤충들을 잡기에 편하다. 그냥 대기만 해도 +, - 극이 제대로 닿기 때문에, 큼지막한 거미도 몇 초만 지긋이 갖다대면 연기가 솔솔 올라올 정도로 탄다. 위험하다지만 제대로 취급만 해준다면 사실상 감전될 위험은 없다. 용도에 맞게 써주기만 한다면 전기망에 신체 부위가 닿을 일 자체가 없다. 전기톱을 다루는것과 비슷한 원리. 무엇보다 안전 철망이 있는 것들도 손가락을 댈 때 재수 없으면 감전되긴 마찬가지다. 특히 손에 땀 많은 사람들은 안전망의 존재 자체가 있으나 마나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중국산인지라, 값들이 들쑥날쑥이다. 노점상에서 2~3천원에서부터 1만원이 넘는 값에 팔기도 하는데, 비싼 것은 굉장히 성능이 좋고 고장도 전혀 안 나고 충전도 예를 들어서 10분 정도만 충전하면 1개월 넘게 충분히 쓸 수 있다지만, 반대로 싼 것은 고장이 자주 나는 경우도 허다하고, 콘센트 충전용 같은 경우 20시간 이상이나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이 안 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런 들쑥날쑥한 품질 문제는 화력(?)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비싼 전기 파리채는 대상을 한 번에 죽이다못해 주변 해충들을 모조리 죽여버릴 수 있지만, 싼 전기 파리채는 대상을 한 번에 죽이지 못한다. 여러모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물건이다.
다만, 금파리바퀴벌레 같은 큰 곤충들은 원체 맷집이 좋아서인지 한 방에는 죽지 않으므로 여러 번 지져야 한다. 하루살이는 그렇게 크지도 않으면서, 충격을 많게는 3~4회까지 버티고 날아서 도망치기도 하는데 전기 파리채의 품질이 낮으면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안전 철망이 없는 비싼(만 원 전후) 것은 하루살이는 물론이고 꼽등이말벌도 쉽게 잡을 수 있는데, 말벌은 그 질긴 생명력에도 불구하고 최초 1회 접촉에 추락해서 날개와 다리를 버둥거리며 무력화가 되고 이후 밟아주거나 몇 회 더 지져주면 죽는다.
참고로 출력이 약한상태에서 말벌같이 표면이 비교적 단단한 곤충을 오래 지지면 겉은 멀쩡한데 속은 익는 경우도 있다. 꼽등이의 경우에는 위에서 아래로 접촉해주면 십중팔구 더듬이가 먼저 감전돼서 놀라 튀어오르는데 그러면 스스로 전기망에 몸을 던지는 꼴이 된다. 웬만큼 큰 나방이온 결합 물질인 요산이 포함된 몸에 묻히고 다니는 가루 때문에 '''전기가 상당히 잘 통한다'''. 그래서 그냥 대서 추락시킨 후 밟아 죽이고 안전 철망이 있는 것이라면 가볍게 휘둘러주면 물리적 충격이 가루 접촉에 더해져 역시 감전되어서 추락한다.
이외에 그리마, 귀뚜라미, 깔따구노린재까지 집에서 흔히 발견되는 놈들은 죄다 감전사 시킬 수 있다. 다만 노린재는 전기 파리채로 잡을 시 노린재 특유의 악취가 매우 심하게 나므로 주의. 껍데기가 좀 질긴 곤충들을 죽을 때까지 지지다보면 연기와 냄새가 올라오다가 펑 하고 배가 터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냄새가 싫다면 그냥 물리적 타격을 입히는 일반 파리채로 잡자.
기기가 오래되었거나 배터리가 부족할 때 날파리가 그냥 통과해버리는 일도 있으니 날파리/모기조차 안 잡힌다면 배터리를 갈자. 품질 여하에 상관없이 날파리나 모기처럼 작은 곤충들은 완충 상태인 전기 파리채에 무조건 한 방이다.
따다다닥 소리에 재미나서 잡는 사람 한 명씩 있다. 다만 이 소리를 들으려고 계속 작동시키면 벌레 타는 냄새가 나니 적당히 하자. 오래 지지면 벌레가 단백질 타는 냄새를 풍기며 아예 증발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워낙 고전압인 탓에 오래 지질 필요가 없다. 스위치를 1초 이상 올리고 있었다면 스위치를 내려도 전기가 짧은 시간 동안은 남아 있게 마련인데, 이 잔류 전기만으로도 충분히 벌레를 잡을 수 있다. 몸집 작은 모기나 나방, 파리는 알아서 터지고 증발까지 해버린다.
이를 전기충격기로 마개조하거나 아이들이 다치는 사례가 있어 판매 금지가 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는 안전 인증을 받지 못한 전기 파리채에 대해서 판매 금지가 된 것이지 전기 파리채 자체가 판매 금지가 된 것은 아니다. 당장 전기충격기는 전자 파리채가 아니더라도 배터리만 있으면 얼마든지 급조해서 쓸 수 있다. 진짜 문제는 대부분의 전기 파리채가 싸구려 제품이라는 것이다. 제대로 된 제품은 전원 스위치에서 손을 뗀 지 1~3초 이내에 방전되지만 싸구려 제품은 전류가 몇십 초가 지나도록 잔류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대형 할인마트 등지에서 판매되는 전기 파리채는 인증을 받았다고 봐도 좋은 제품들이니 이런 것들을 사서 사용하자. 가격 따진다고 인터넷 등지에서 적당히 최저가 제품 사서 사용하다간 경우에 따라서 '''가끔 손잡이에 전류가 흐르는(!)''' 불량품도 나오곤 하니 전기 파리채만큼은 싼 맛에 사지 말고 그냥 마트에서 사서 쓰자. 아니면 인터넷에서 만 원 언저리나 그 이상의 가격이면서 안전 필증이나 1초, 3초 이내 방전을 강조하는 제품이라면 믿고 쓸 만하긴 하다. 제대로 된 거 하나 사면 몇 년 이상 쓸 수 있다.
천장에 붙어있는 벌레를 잡을 경우 의자에 올라가는 방법같이 여러 방식으로 잡을 수 있지만, 이런 것도 감안해서인지 길게 손잡이를 늘리거나 ㄱ자처럼 손잡이가 구부러져서 천장에 전기부분을 붙여서 천장에 있는 벌레도 손쉽게 잡게 하는 제품도 나왔다.

4. 장점


  • 친환경적인 해충 퇴치 방법
벌레 퇴치향 제품들(살충제)의 경우 일단 생명을 죽여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충용 독성 물질이 들어가지만, 전기 파리채는 그런 건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에어로졸 가스나 화학약품 냄새도 없으므로 여기저기 뿌려대서 생기는 후각적 고통도 없다. 애완동물이 있거나(전기이므로 어항에 특히 치명적이다) 건강이 걱정되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에도 관리만 잘 한다면 문제없다.
  • 벌레가 내성을 가질 수 없는 방식
화학, 생물학적 작용을 하는 약물의 경우 우연히 살충 성분에 대한 저항 유전자를 얻은 개체들이 살아남아서 자연 선택되어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전기는 물리적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여기에 내성을 가진 벌레가 생길 수가 없다.
하지만 전기파리채의 사용 방식에 반하는 기동을 하는 개체들이 늘어나는 식으로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수년전만 해도 화랑곡나방은 절대 다수가 직선비행을 했는데 요즘은 나비처럼 불규칙 비행을 하는 개체가 절반 이상이다.
  • 간편한 이용과 사후처리
전기로 벌레를 퇴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벌레에게 닿기만 하면 된다. 맨손이나 기존의 파리채로 잡을 때처럼 압력을 가하는 게 아니다 보니 이용이 비교적 간편하다. 또한 훨씬 깔끔하여 사체 처리에 용이하고, 청소기 한 번 돌리면 끝이다. 다만 낮은 확률로 벌레 날개 같은 것이 타면서 벽에 그을음을 남겨 더럽히거나 피를 잔뜩 빤 모기였다면 말라붙은 핏자국이 튈 수도 있다.
그냥 마음이 급해서 손으로 잡거나, 아니면 기존의 평범한 파리채를 휘두를 때 가장 견디기 힘든 것 중 하나는 그 자리에 남게 되는 킬마크다. 테크닉과 스피드가 있어서 전기 파리채를 쓰지 않고도 모기를 잡을 수 있는 사람조차, 이 킬마크가 남는다는 사실 앞에서 망설이게 될 때가 많다. 그나마 바닥이나 책상이면 화장지로 닦아낼 수라도 있지, 자국이 남기 쉬운 벽지라면 말하기 싫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하지만 전기 파리채는 모기와 파리가 채에 달라붙은 채로 감전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점에서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 공중에 있는 벌레도 쉽게 잡을 수 있음
일반 파리채와 분사형 무기들이 갖고 있지 않은 최강의 장점 중 하나는 날아다니는 벌레들도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도 작아 관성이 거의 없는 모기 같은 경우 날고 있는 것을 아무리 때려도 멀쩡하게 돌아다니고, 벽에 붙은 것을 노린다면 잘 보이는 곳에 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잡으려다 분통 터진다. 전기 파리채의 범용성은 이럴 때 빛을 발한다. 벽이나 천장에 붙어 있는 눈치 없는 모기들은 천천히 다가가서 냅다 덮어 버리면 즉사하고, 날랜 파리들도 허공에 휘두르면 얼떨결에 잡혀들어간다. 제품 특성상 바닥에 완전히 밀착시킬 수는 없기에 날지 못하는 곤충들을 잡기에는 좋지 않으나, 집안에서 잘 날지 않고 덩치가 끝내주는 미국바퀴 등은 그냥 덮어도 몇 방 버티긴 하지만 잡을 수는 있다.
  • 재미(?)
벌레들이 감전되면서 튀는 스파크와 소리가 굉장히 강렬하기 때문에 스파크를 보는 재미로 애용하는 경우도 많다.

5. 단점 및 주의사항


깜짝 놀랄 수준의 전압은 되므로(그냥 딱딱이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사람을 죽일 수준의 출력이 나오지는 않지만 순간적으로 고전압이 흐르기에 닿은 자리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실력
운동신경이 없는 사람에게는 힘들다. 캠핑용 같은 소형 전기 파리채 같은 것들을 쓸 때 발생하는데 손바닥의 2배만한 크기의 소형 전기 파리채로 잡다 보면 모기파리가 정말 안 잡힌다. 다만 이것도 개인차가 있어서, 손재주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탁구채만한 작은 전기 파리채가 더 기민하게 휘두를 수 있어서 좋은 경우도 있다. 혹시나 파손될까봐 일부러 살살 휘두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구조가 간단해 어지간 해서는 고장날 데가 없는 물건이다. 목이 부러지는 불상사를 제외하고는 몇 번 얻어맞아도 멀쩡한 물건이니 마음껏 휘두르자.
  • 파워 부족
원래 전류가 약한 일부 싸구려 제품들을 제외하면,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전기제품답게 당연히 화력이 떨어진다. 곤충이 닿았는데도 짝! 하는 통쾌한 소리가 나지 않고 지-직, 틱-틱거릴때는 그냥 기절만 하는 경우도 있다. 모기가 죽질않고 전기충격만 받은채 떨어졌다가 방심한 사이에 다시 깨서 날아가고 없는 열불나는 일이 벌어지는 것. 죽은줄 알았던 모기가 몇분후 몸부림을 치더니 눈앞에서 다시 날아간적도 있다. 잡은 모기는 꼭 확인사살을 해주고, 파리채는 수시로 충전하거나 적당히 쓰고 건전지를 교체하자. 정말 쥐어짜서 쓴 게 아니면 이 전지들은 아주 방전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리모컨이나 플래시 등 다른 곳에 돌려 써도 좋다.
  • 방치 금지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시 건전지를 빼놓으라고 경고문이 적혀 있는 제품도 있으니 주의하자. 이건 파리채가 문제가 아니라 건전지가 문제인 것이다. 장기간 방치시 건전지에서 누액이 나오면 그 누액이 전극 및 내부 부품을 부식시킨다. 사실 건전지 부식 문제는 어느 전자제품이나 마찬가지이다. 배터리 충전식은 방치할 시 과방전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주기적인 충전을 해줘야 한다. 겨울 내내 잊어버려 과방전되었다면, 다시 충전해봤자 극도로 짧은 수명과 형편 없는 성능을 보이고 고장날 뿐이다. 다만 오래 충전하지 말라는 경고가 붙는 제품도 다수일 정도(대개 1~2시간 내외를 권장)로 과충전도 문제. 전기파리채에 쓰이는 배터리나 과충전/과방전 방지 부품은 믿지 말고 항상 신경 쓰는 게 좋다.
  • 전달

실수로라도 다른 금속성 전도체나 전자기기에 닿지 않게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TV는 가벼운 스침 한 방에 액정이 날아가는 수도 있다.[2] 벌레 잡는 데 쓰지만 기본적으로 전기를 쓰는 물건이라는 점은 항상 명심하고 조심하자. 생각보다 중요한 사항이다! 살충제와 함께 쓰다 벌레가 잡히면 스파크로 인해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혹은 안전망이 휘어져 다른 층끼리 맞닿게 되면 그 부분으로 누전이 일어나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과열로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다. 배터리를 갈아 끼워도 동작하지 않거나 벌레가 없는데도 스파크가 튄다면 여기를 확인해 보자.
  • 스프레이 금지

스프레이형 살충제는 인화성 물질이기 때문에 전기 파리채와 동시에 쓰다가는 집 안에 화염방사기를 쏘는 꼴이 될 수 있다. 전기 파리채에서 순간적으로 생기는 스파크가 불을 붙이기에 충분하기 때문. 좋은 게 절대 아니다. 전기파리채가 플라스틱 횃불 덩어리가 되는 수가 있다. 사람 잡고 집도 태워 위의 사례처럼 뉴스 나오기 싫으면, 모기에 원한이 쌓여 잔인하게 죽이려는 생각에 혹시나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 방 안 가득 모기약을 뿌렸다가 불씨에 방이 폭발해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다.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곤충에겐 먼저 전기 파리채를 쓰고 나중에 스프레이를 쓰는 것이 좋다.
  • 청소의 불편함
불로 지지거나 때리면 그 자리는 지저분하겠지만 그부분만 잘 닦아대면 된다. 하지만 전기 파리채의 위력이 너무 강력하고 전기가 내뜻대로 컨트롤하기도 어렵고 벌레마다 터져나가는 강도도 다 다르기 때문에 힘조절이 힘들다. 이로서 발생하는 상황이 심히 극혐인데, 어쩌다 벌레 한마리가 침대위에서 잡혔는데 그게 터져서 이불위에 흩뿌려지는 상황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럴경우 정말로 그날은 잠 다잤다고 생각하는 벌레혐오자들도 많다. 특히 아이들은 팡팡 터져나가는 벌레들의 향연을 매우 즐기기 때문에, 전기도 전기지만 자신의 발바닥에 예전에 공중분해되었던 모기의 뱃조각 등이 늘러붙는 등의 상황이 너무나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시 뒷정리를 생활하하고 청소하는 습관을 들여야 정신건강에 이롭다.
또한 전기파리채가 격자 모양이기 때문에 청소하기가 상당히 번거로운 편이다. 눌러붙어서 벽에다 터는 것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에 미술용 큰붓을 구비하는 것을 권장한다.

6. 기타


  • 2014년 7월 31일에 방영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전기 파리채를 가려움증 해결에 쓰는 할머니가 등장했다. 한 눈에 봐도 스파크가 팍팍 튀는 것이 보이는데도 몸에 진드기가 있어서 이를 해결하고자 몸에 파리채를 쓴다고. 그러나 가려움의 원인이 진드기가 아닌 당뇨로 밝혀졌고, 의사도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하라면서 에피소드 끝.
  • 철망에 전기가 실제로 들어오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나 고무 등 절연체로 된 가위날이나 연필심을 갖다대면 된다. 전기가 들어오는 동안 벌레가 닿았을 때와 똑같이 따다닥 하면서 스파크가 튄다. 이를 통해 스위치를 꺼도 잔류전류가 오래 남는지까지 알 수 있다. 살에 닿으면 털이 타기도 하지만 철망에 뽑은 머리카락 등을 갖다대는 것으론 전기가 들어오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전기 파리채로 '''수백 마리의 모기들'''을 한번에 잡는 모습.

[1] 모기와 비슷한 체급인 개미와 비교하면 확연하게 차이나는 점인데, 개미는 껍데기가 두꺼워서 전기 파리채 정도의 전기로는 즉시 죽이기 어렵다.[2] 인터넷 등에 올라오는 사례를 보면 수리가 아예 불가능하거나, 비용이 너무 나가서 새로 사는 게 낫다는 이야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