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15 온라인 확장팩 : 전우
1. 개요
스퀘어 에닉스의 RPG 《파이널 판타지 15》의 온라인 확장팩. 온라인 확장팩이지만 오프라인 모드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시즌 패스 구매자 한정으로 2017년 8월 3일부터 8월 8일, 그리고 8월 11일부터 8월 13일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TGS 2017에서 2017년 10월 31일로 발매일이 결정됐다가 게임 내용의 최종 조정을 위해 11월 15일로 연기했다.
스토리는 녹티스 루시스 카일룸이 아덴 이즈니아의 계략으로 인해 크리스탈의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세계에서 빛이 사라지고 난 후의 남은 자들에 초점을 맞췄다. 빛의 사라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다보니,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DLC 중 가장 어두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공식적으로 한글을 지원하여 자신의 캐릭터 이름도 한글로 지을 수가 있다. 또한 전 세계 모든 유저들과 제한없이 파티를 맺을 수 있게 되어 전작 파이널 판타지 14에서 못 이룬 염원(?)이 드디어 이루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2. DLC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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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캐릭터[1] 가 주인공으로, 일단은 녹티스를 포함한 본편의 캐릭터들도 바로는 아니지만 플레이 가능하다고 한다.
2.1. 기본 시스템
빛이 사라져가는 세계관인지라 발전소의 전력인 kW를 자원으로 사용한다. 전투에서 승리한 뒤 보상으로 kW를 지급받아 전력이 부족한 다른 지점에 공급하여 월드맵을 점점 넓혀나가 새로운 퀘스트를 수주받는 방식.
즉, 일종의 MORPG 스타일로, 마을에서 각종 정비를 한 뒤 파티를 맺고 전투 지역으로 이동하여 진행, 완료하는 방식이다. 마을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여 마을 안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다. 허나 마을에서는 오로지 플레이어 자신만 출력되어 다른 유저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파티에 참가하여 전투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법밖에 없다. 때문에 최소한 세션 방식이라도 도입해서 적어도 마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가 보였어야 된다는 비평도 존재한다.
게임의 컨텐츠를 크게 나누면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파티원과 같이 몬스터를 토벌하는 전투 컨텐츠와, 장비를 강화하거나 진화시키는 장비 강화 컨텐츠이다.
2.1.1. 전투
발전소에 저장된 kW 자원으로 월드맵을 밝혀나가면 전투 퀘스트들이 하나씩 추가된다. 해당 퀘스트로 파티를 만들거나 참여하여 고유의 전투 지역으로 이동해 싸우는 방식. 퀘스트마다 추천 레벨은 적혀있지만 입장 제한 레벨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저레벨로도 고레벨 전투 지역에 참가할 수 있다. 어느 정도는 차이가 나도 클리어가 가능하다지만 너무 큰 격차(20레벨이 차이나는 등)가 나는 상태에선 몬스터 공격 한 방에 죽어버리게 되어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하므로 트롤러가 취미가 아닌 이상 자제하도록 하자.
전투는 토벌, 방어, 호송으로 나뉘어지지만 결국 맵 상에 존재하는 모든 몬스터를 때려 잡는 것이 목표라 서로 비슷한 구조이다.
2.1.2. 장비 강화
전투를 완료하면 보상으로 가죽이나 뿔같은 각종 아이템들을 얻게 되는데, 보통의 게임에서는 상점에 파는 잡템 취급을 받지만 전우 확장팩에서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처럼 하나하나가 장비 강화에 쓰이는 귀중한 재료이다.
아이템을 소비하여 강화하면 장비의 레벨과 공격력이 상승한다. 아무 아이템이나 소비하여 강화하더라도 장비 자체의 공격력은 정해진 강화 수치에 맞게 똑같이 상승한다. 허나 각각의 장비마다 강화 레벨 제한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강화 레벨의 장비더라도 고품질의 아이템을 사용할 수록 장비의 질이 좋아지게 된다.(장착시 상승되는 스탯 수치나 속성 강화 수치 등) 때문에 표시되는 장비 공격력은 높은데 상승되는 스탯 수치가 형편없다면 오히려 장비 공격력은 낮지만 스탯 상승치가 높은 장비보다 공격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요소를 더욱 심화시킨 '진화' 요소도 있다. 특정 장비에는 스탯 수치 아래에 게이지 바가 존재하여 이를 상승시켜주는 아이템을 사용하여 강화시키면 해당 게이지 바가 차오르게 된다. 장비 자체의 강화 레벨 제한 수치 이전에 이 스탯 게이지를 끝까지 채우게 되면 아예 다른 상위 장비로 변경이 되어 이름 자체가 바뀌게 되고 공격력, 장비 강화 레벨 제한선이 상승된다. 장비 강화 레벨 제한선이 15레벨밖에 안되는데도 진화 요구치에 두 개의 스탯을 요구하여 머리털 빠지게 만드는 장비도 존재한다.
2.2. 등장인물
3. 업데이트 내역
3.1. 2018년 3월 업데이트
대규모 업데이트가 실시되었다. 10년 후의 녹티스 일행을 조종하는 퀘스트가 추가되었으며 초코보를 붙잡아 레벨을 올리고 전력 맵을 넓히는 컨텐츠가 추가되었다. 또한 왕가의 힘이 기존 7개에서 13개로 늘어났으며 신규 지역인 카엠과 북더스카, 인섬니아 지역이 추가되었다. 인섬니아 지역에서는 본편에 등장했던 이프리트와 싸울 수 있다. 레벨 제한이 50렙에서 99렙으로 확장되었고 특수 아이템을 사용하여 무기의 레벨을 99렙에서 120렙까지 올릴 수 있게 되었다. 퀘스트 종료 후 요리를 해주는 멤버에 겐티아나, 코르, 아라네아, 아이리스 등이 추가되었으며 GIL로 전력을 구매할 수 있게 되어 999,999kW 트로피를 획득하기가 한결 쉬워졌다. 그 외 의상, 아이템 등의 추가가 이루어졌다.
3.2. 2018년 12월 업데이트
엑스트라 퀘스트라는 이름의 특별 퀘스트들이 추가되었다. 해당 퀘스트들에선 희귀한 아이템들이 드랍되며 한판 클리어할때마다 주는 코인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특수 상점이 추가되었다. 특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과 의상들이 추가되었다.
3.3. 2019년 3월 업데이트
엑스트라 퀘스트에 케니 크로우와 싸울 수 있는 퀘스트가 추가되었다. 난이도는 즉사 공격만 조심한다면 의외로 레이브스&아덴전보다 어렵지 않다. 클리어하면 마을 내 모든 인물이 케니 크로우로 바뀐 채 춤을 추는 요상한 영상과 함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모든 사람의 이름이 케니 크로우로 바뀌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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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이 전부 올라가면 전우의 메인 이미지의 인물들이 전부 케니 크로우로 바뀌어 있는 그림이 한장 뜨면서 게임이 끝난다.
4. 콘솔판 스탠드얼론 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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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 PS4와 XO 버전의 전우 DLC가 별도의 게임으로 분리되어 스탠드얼론으로 출시되었다. 따라서 기존 DLC 버전은 서비스가 종료되었으며 전우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출시된 전우 스탠드얼론 버전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DLC 버전에서 사용하던 아바타와 세이브 데이터는 스탠드얼론 버전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지만 찍은 사진은 옮길 수 없다. 스탠드얼론 버전의 용량은 PS4판 29.03GB, XO버전 31.58GB이다. 단, PS4 버전의 경우 업데이트로 데이터가 추가되면서 실제 용량은 58GB에 이른다.
별도의 게임으로 분리됨에 따라 전우 DLC와 본편이 연동되는 기믹들은 전부 삭제되었다. 즉 위에 나와있는 것처럼 전우 DLC에서 본인이 만든 캐릭터가 본편 14챕터에 등장한다던가, 전우 DLC에서 획득한 요리 레시피를 본편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의 요소는 전부 사라졌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전우 DLC로 얻을 수 있었던 레시피들이 해금되었다.
문제는 전우가 별도 게임으로 떨어져 나갔다고 해서 FFXV 본편의 용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FFXV의 용량은 로열 에디션 기준으로 108GB 정도인데, 전우가 포함되어 있던 시절이나 전우가 떨어져나간 후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이제 전우를 플레이하려면 58GB 상당의 게임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니 FFXV 하나가 '''166GB'''가량의 용량을 잡아먹게 된다. 물론 FFXV의 엔딩을 보고 멀티플레이 컨텐츠만 즐기는 사람은 본편을 다운받지 않아도 되니 이득이지만,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함께 즐기는 사람은 엄청난 용량상의 손해가 아닐 수 없다.
또한 PS4판 기준 본편의 전우 DLC에는 트로피가 존재했는데, 스탠드얼론이 출시되면서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트로피를 획득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FFXV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트로피 달성률 100%를 채우는 것이 불가능하다.''' 만약 자신의 PSN 계정에 DLC 버전 전우의 구매 내역이 남아있다면 프록시 조작을 통해 전우 DLC의 실행이 가능한 FFXV 구버전을 다운로드하여 오프라인 모드로 트로피를 따는 방법이 있다. # [2] 그러나 스탠드얼론 출시 이후 전우 DLC는 판매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구매 내역이 없는 신규 유저는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다.
5. 평가
스토리 면에서는 본편의 잃어버린 10년을 드디어 되찾았다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본편에서 거의 비중이 없던 여러 캐릭터들이 출연하여 플레이어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녹티스의 일행인 이그니스, 글라디올러스, 프롬프토도 역시 출연하여 소소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녹티스가 없던 10년간 본편에 등장했던 주변인들이 어떤 생활을 해 왔는지 느낄 수 있는 등 본편에서 구멍이 뚫려있던 것 같던 10년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줬다는 점에서 호평이 많다. 즉, FFXV는 출시된지 1년이 지나서야 어느 정도 완성된 게임이 되었다는 뜻.
그러나 부족한 점도 많다. 적의 부위를 파괴하여 재료를 얻고 장비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컨텐츠인데 FFXV 본편과 마찬가지로 자꾸 엉뚱한 곳이 락온된다던가 멋대로 락온이 풀린다던가 하는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아 원하는 재료를 얻기가 힘들다. 로딩 또한 엄청나서 플레이하는 시간보다 로딩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불만이 나오는 중이다.
또 온라인 게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많은 편인데, 불편한 매칭 방식으로 인해 사람 만나기가 매우 힘들다. 저렙 퀘스트들의 매칭은 아예 포기하는 게 낫고 고난이도 퀘스트들도 매칭을 몇번씩 돌려야 겨우 한명이 들어올 정도이니 그냥 아는 사람들끼리 방파서 하는 게 낫다. 이렇게 멀티플레이 하기가 힘들다 보니 딜러 이외의 힐러, 서포터, 탱커 등의 포지션으로는 게임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컨텐츠 자체도 '전투 완료 → 장비 강화' 뺑뺑이가 사실상 전부라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미래는 매우 암울하다. 안그래도 거지같은 매칭 방식 때문에 '코옵이 되는 싱글 게임'이라는 느낌으로 플레이하는 유저가 대부분인데 대형 컨텐츠 추가 업데이트는 출시된 이래 단 한번 뿐이었기 때문에 2019년 현재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수명은 완전히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오프라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추후 서버가 닫히더라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데이터를 서버가 아닌 클라이언트에 저장하기 때문에 핵에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PC판의 경우 대놓고 트레이너 써도 밴 안 당했다는 경험담이 알음알음 들려온다. 치팅은 아니지만 이걸 이용해서 무기나 초코보 강화를 잘못해서 망쳤다면 게임이 저장되기 전에 즉시 게임을 강제종료 했다가 다시 켜면 만회가 가능하다(...) 서버와 실시간 데이터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당연히 어떠한 제재 조치도 받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여타 FFXV DLC들과 마찬가지로 '''스토리 중심의 싱글플레이 DLC'''라고 생각하며 플레이하면 만족도가 클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을 기대하고 플레이한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