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롯트 S20

 

1. 외관
2. 필기감
3. 단점과 여담
4. S시리즈와 스탠다드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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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롯트 S20'''
'''HPS-2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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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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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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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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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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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PILOT S20
(HPS-2SK)
출시년도
2004년
출시 심경
0.5, 0.3[1]
일본 파이롯트 사(社)에서 생산하는 샤프.
색상으로는 기존에는 다크브라운, 딥레드 두가지 색상만 있었으나 2017년 상반기에 0.5 한정으로 블랙, 마호가니, 브라운 색상이 추가되었다. 실제로 보면 조금 더 진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2]
무게는 18g 이며, 길이는 약 14.7cm 이다.
본체 가격만 2000엔으로 다른 샤프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며, 포장용 케이스를 포함하면 2100엔이다. 한국에서 구매하면 플라스틱 케이스는 같이 주는 경우가 많으나 지금은 종이 케이스를 준다. 병행수입으로만 들어오는 제품이다 보니 국내 가격은 환율에 따라 움직이기도 하나, 큰 변동은 없으며, 현재 평균적으로 2만원 중반대 정도 한다.[3] 다만 조금만 검색하면 22000원 정도도 널렸으니 거기서 사면 된다.

1.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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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형의 나무재질 바디를 가지고 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원목이 아닌 컴프라이트라고 불리는 적층 강화나무를 사용하고 있고, 이 소재는 플라스틱(수지)와 목재판을 혼합시켜 잘썩지 않으며 내구성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
색을 입혔다기 보다는 스며들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색이 벗겨질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되며, 묻어나오지도 않는다.
마감이 깔끔해 거칠지 않고 부드럽다. 바디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서 곱게 굴곡을 이뤄, 쥐었을 때 편안히 손에 잡힌다. 나머지 부분은 금속재질이며, 노브[4]에 위치한 심 경도 표시계와, 노브 끝부분의 심 굵기가 적힌 곳은 나무 색과 일치하는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디에 별도의 프린팅은 없으며, 중간 금속 부분에 앞뒤로 S20과 JAPAN 이 프린팅 되어 있다.

2. 필기감


샤프 펜슬에 비해 약간 무게감이 있으나, (더 무거운 샤프도 많다) 잡았을때 그립감이 좋다고 평가되는 샤프이다. 무게중심이 앞에 위치해서 필기시 안정된 느낌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S20이 땀을 흡수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나무그립이 땀 증발을 돕는것이다. 금속재질 같이 겨울에 잡아도 차갑지 않으며, 여름이라고 딱히 따뜻한건 당연히 아니다.
10회 노크시 심 배출량은 약 6mm 정도이며, 노크감은 퍽퍽함 때문인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나,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노크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3. 단점과 여담


장점은 위에서 설명하였으므로 단점을 살펴보자.
S20의 몇안되는 단점 중 샤덕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촉이 매우 부실하다는 것이다. 무게중심이 앞에 쏠려서 짜증나게 앞이 먼저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땅에 떨어졌다 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촉이 휘어버린다. 책상에서 떨어질 뻔한 S20을 급하게 잡아냈는데 책상 모서리에 촉이 부딪혀 휘어버린 적도 있다 카더라(...) [5] 신컨으로 휘어진 촉을 다시 바르게 해 주면 사용할 수 있으나, 조금만 어긋나도 샤프심이 계속 부러져서 나온다. S시리즈는 촉이 전부 호환되기 때문에 부러지면 눈물을 머금고 싼 S3를 사서 끼우면 된다. 다만 유광인 S3의 촉에 반해 S20은 무광이기 때문에 완전함을 추구할려면 S20을 하나 더 사거나 S3과 S5는 유광, S10과 S20은 무광이니 S10을 사서 촉을 바꿔끼우면 된다. 그렇게 버려진 S10은 아까우니 S3의 촉을 끼워주면 된다. 촉이 이렇게 약하다 보니 샤덕들 사이에서는 촉을 보호하고자 하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 냈는데,[6] 대표적으로는 하이테크 뚜껑을 앞에 끼워 넣는 방법이 있다. 신기하게 딱 끼워진다. 싸게 하고 싶다면 국산펜인 파인테크도 가능하다.
새 상품은 며칠간 접착제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이는 나무를 접착제로 붙여 고정시켜 두었기 때문이며, 며칠 지나면 사라진다. 실제로 나무파트를 돌려서 분해하면 접착제가 묻어있다. 가끔 민감한 사람이 불평하지만 냄새를 맡을 용도는 아니라 크게 신경쓰이지 않으며 나무 냄새도 난다
또 거론되는 부분이 중간 금속부의 S20로고 프린팅이 지워진다는 것이다. 음각으로 처리되지 않고 그 위에 그냥 프린팅 되어 있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금속 표면에서 약간 볼록하게 튀어나와 보일 정도이다. 돌출되어 있으니 마찰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 닳아서 글이 지워진다. 대안으로는 작게 테이프를 잘라 붙여두거나 [7], 본드 코팅,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 지워짐을 막는 방법이 있다.
s20의 단점을 보완한 레그노라는 샤프가 출시되었지만 가격이 상당히 더 비싸다. [8] 이에 관해서는 후술 하도록 한다.

4. S시리즈와 스탠다드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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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부터 S10, S5, S3
많은 제품들이 그러하듯 S시리즈도 숫자가 높을수록 상위기종이다.
S10은 위 사진인 클리어 블랙 색상 이외에도, 클리어 레드, 클리어 블루, 클리어 그린 색상이 있다. 클리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속이 비친다. 손잡이의 로렛가공[9]이 특징. 가격은 1000엔이며 0.3,4,5,7,9,mm의 다양한 심굵기를 지원한다. 비록 미들엔드급 모델이나그 모든 1000엔 샤프들 중 최상위권의 필기감을 자랑하는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흠이라면 로렛가공이 촘촘하진 않고 그래프기어 1000 마냥 부드러운데 이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S10의 촉은 S20의 촉과 호환되는 무광 촉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S20의 촉이 휘어버리면 촉 셔틀로 S10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 S10도 좋은 샤프여서 단순 촉 셔틀로만 사용하긴 좀 아깝다.
S5는 S10과 색상 구성은 동일하며, 고무그립을 채택하였다. S10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심 굵기를 제공한다. 가격은 500엔.
S3는 그립까지 전부 플라스틱이다.색상 구성은 S5, S10과 동일하며, 심 굵기또한 그렇다. 가격은 300엔. 일본에서는 인기가 좋아서 그런지 신색상과 한정판이 종종 나온다. 성능도 무난하지만 의외로 만화가용으로 쓰이는거 같다. 제도랑 환경에 비슷하기 때문? S3는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다. 촉이 유광이지만 S20 촉과 호환이 되기 때문에 촉의 유/무광 신경 안 쓰는 사람이면 이걸 구입해서 휘어버린 S20 촉을 교체하는 사람도 있다.
S20 스탠다드(HPSN-2SK)는 전체적으로 S20과 별 다를바가 없으나 두 가지 차이점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촉이 없다!'''[10]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S20은 촉이 수납이 안되는 주제에 촉이 약하다.
스탠다드는 촉 자체가 없다! 촉이 없다고 해서 심이 엄청 잘 부러질것만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제법 그럭저럭 써 지는 편. 그래도 불안하다면 펜텔의 아인 슈타인[11] (Ain STEIN)같은 초고강도 샤프심을 사용하면 된다.
두번째로는 노브 부분의 심 경도 표시계가 없다.
스탠다드는 현재 단종되어 만들어지지 않으며, 때문에 중고거래가 아니고서야 구하기도 힘들다. 샤덕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반 버전을 추천하는 편이다.
최근에 파이롯트에서 s20보다 약간 무겁고 디자인이 조금 변경된 레그노 라는 샤프가 나왔다. 특징은 무엇보다도 '''촉없는 선단'''을 쓴다는 것이다! 제품의 무게는 S20보다는 무거운 편이며, S20과 달리 S라인 굴곡이 사라지고 전체적으로 직선형이며 S20보다 길이가 짧고 조금 더 두꺼운 편이다. 색상은 브라운, 다크브라운, 딥레드로 3가지 이며 아쉽게도 0.5mm 로만 출시되었다. 정가는 s20보다 약간 비싼 2500엔이다. 혹시 s20의 촉이 자주 휘어진다면[12] 구입할 만하다. 대체로 필기감은 S20이 더 좋다고 평가를 받는다, 레그노는 무게가 더 무거워 장기간 필기가 어렵기때문이다. 바디는 S20과 같은 합성 컴프라이트를 채용하였지만 중결링이나 클립, 노브, 선단이 전부다 유광이다. 또한 LEGNO라는 로고도 중결링에 음각 처리되어 있어서 지워질 염려가 없다. 선단부에서는 S20은 4mm 제도용 슬리브(촉이 휜다고 하는 것이 이 부분이 휜다는 것이다.)를 채용하여 제도용인 느낌이 강하고 심경도계도 노브쪽에 존재하지만 레그노는 선단이 콘(원뿔)형이고 과감히 심경도계도 없는 것으로 보아 필기용으로 만들어 진 듯 하다.

[1] 0.3은 다크브라운, 딥레드 색상에만 있다.[2] 모니터에 따라 다를 수 있다.[3] 환율이 낮던 시절, 만원대로 내려온 적도 있었다.[4] 뚜껑[5] 품절되어 구매할 수 없게 된 지 오래다.[6] 별의 별 방법이 다있다. S20 촉 보호를 검색해서 찾아보자[7] 물론 테이프를 제거하면 로고도 함께 제거될 수 있다[8] 일본 정가로는 S20이 2000엔 레그노가 2500엔이지만 한화로 평균치는 S20이 2만원대 초중반, 레그노는 3만원대 중후반 정도 된다.[9] 간단히 말해 손잡이 부분이 작은 돌기가 빽빽히 나 있다.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특징. 채택한 기종으로는 S10외에도 로트링 500 이 있다. 로렛이라는 말은 일본 생산 현지에서 쓰이는게 보통이고, 영어권에서는 널링(Knurling)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로렛이라고들 흔히 부르는 편.[10] 그래서 촉(슬리브)이 있는 정상적인 선단에 낙하나 고의로 인해 촉이 제거된 선단을 스탠다드 선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11] 독일식 발음으로 읽어야 한다. 이라는 뜻으로, 단단해서 붙여진 이름인 듯 하다.[12] 하지만 이쪽은 떨어지면 촉이 '''뭉게'''진다. 단, 커터칼 등으로 구멍을 후벼파주면 사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