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치즈)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얻은 초기 광고 영상.
2014년작
'''NEVER SAY NO TO PANDA'''
이집트 낙농업체 '아랍 데어리'의 치즈 브랜드로, 제품 자체는 평범하지만,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는 원인은 바로 병맛이 넘쳐흐르는 광고 때문이다. 이 광고는 2010년 Epica 어워드 광고제 금상 및 칸 국제광고제 필름 부문 은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광고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광고의 내용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상품을 강요한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만만찮았다.'''Just you know why~♪'''[1]
광고의 대략적인 흐름은
한 등장인물이 다른 등장인물에게 판다 치즈를 권한다 → 어떠어떠한 이유로 거부한다 → 잔잔한 음악이 재생되며 판다가 갑툭튀, '''판다가 판다치즈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몇 초간 응시하다가 깽판을 친다''' → 깽판이 끝난 후 잔잔한 음악이 재생되며 치즈를 보여준다. 치즈를 보여주면서 나오는 멘트는 ''''판다, 거부하지 마세요.''''
이런 식이다. 가끔 치즈를 안 사용하거나 먹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예외없이 등장해서 괴악함을 더한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깽판이 끝난 줄 알았더니 한 번 더 깽판을 치기도 하고, 대상자가 판다에게 굴복해서 판다 치즈를 한 개... 만 가져가려다 결국 한 개를 더해 두 개를 가져가는 식으로 끝나기도 한다.
일반적인 광고에서 주로 어필해야 하는 제품의 장점이나 제작자의 메세지 '''그런 건 전혀 없고,''' 판다가 갑툭튀해 치즈를 강요하며 혼돈과 깽판을 쳐놓는 게 이 광고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판다의 배경음악은 이런 병맛 분위기에 전혀 안 어울리는 쓸데없이 잔잔하고 애잔한 노래인데, 오히려 그 불협화음이 광고의 병맛을 더더욱 강화시켜주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좀 많이 다른 의미로 마케팅에 성공한 광고라 할 수 있다. 원유가 아닌 가공유 등의 기타 유제품들은 사실 진짜 고급 원유로 만들거나 특수한 환경에서 만들거나 아니면 전용 레시피를 새로 발명하지 않는 이상 거기서 거기다. 특히 요새 시판되는 공장제 치즈들은 대부분 첨가제가 꼭 들어갈 정도라서 품질 비교를 한다는 것은 도토리 키재기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이런 양산형 유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제품 자체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마케팅 포인트로 어필하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야 할 수밖에 없다. 판다 치즈 광고는 병맛으로 대표되는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세울 수 있는 광고였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유튜브의 댓글을 보면, 난데없는 유대인과 아랍인들 간의 키보드 배틀을 볼 수 있었다. '아랍 놈들이 이런 수준 높은 광고 못 만든다'는 욕설에 비아냥거리는 반격이 이뤄지거나, 판다가 아랍인을 상징한다는 글에 중국의 상징을 왜 욕하냐는 중국계로 보이는 이들이 반격하여 결국 댓글창은 난장판이 되어버렸고, 결국 영상 업로더가 견디다 못했는지 아예 댓글창을 막아버리기에 이른다.
참고로 이 치즈, 이태원동 등지에 위치한 수입상품점에서 구할 수 있다. 특히 할랄 푸드를 취급하는 가게에서는 거의 볼 수 있다.
광고의 병맛성 때문에 패러디도 많은 편. 추려보자면,
정철연의 마조&새디에서도 패러디된 바 있다.이건 한국 정치와 경제계의 현실에 대한 풍자.
SNL 코리아 4기 31화 임창정 편에서도 패러디됐다. 이때 나온 물건은 임창정 솔로음반 "나란 놈이란".
니코니코 동화에 올라온 이 광고의 태그에는 '''처형용 BGM'''이 붙어 있다.
수많은 기타 패러디들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고양시 홍보영상에서도 패러디했다. 꽃박람회 홍보동영상.
월드 오브 탱크 역사웹툰에서도 패러디 했다. #
[1] 이 광고의 BGM 가사 발췌. 원곡명은 'True Love Ways'로 버디 홀리 Buddy Holly가 불렀다. 하지만 비교해서 들어보면 알 수 있듯 광고버전은 원곡 버전에는 없는 코러스가 들어있다. 들어보기. 라 밤바로 알려진 가수 리치 발렌스와 같이 1959년 2월 3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22살로 요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