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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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1. 개요


제빵왕 김탁구의 등장인물. 배우장항선.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콘노 소류(紺野相龍)

2. 설명


1918년 출생. 팔봉제방점이란 빵집을 운영하는 제빵사. 작중에서 이름 언급은 없지만 설정 상 본명은 오두영이다. 빵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빵을 만들어, 업계의 원로로서 강한 영향력을 드러낸다. 술로 만든 봉빵은 대한민국 대통령조차 찾아와 먹고 갈 정도라고 한다. 가끔 인증서를 주는데, 인증서의 조건은 자기가 지정한 토너먼트식 대전을 모두 통과한 사람에게만 준다고 하며 받아간 사람이 매우 적다고 한다. 발효일지라는 비전서를 적고 있으며 구일중이 한때 팔봉선생의 문하생이었다.
첫 등장은 어떤 재료를 사가는 도중, 원양어선에 팔려가기 직전 탈출한 탁구를 숨겨주며 등장. 탁구에게 빵 하나를 주고 잠시 대화를 나누고, 제 어미를 찾으러 떠나겠다는 탁구의 이름을 듣고 걱정하면서도 어머니를 찾길 바란다며 응원해주며 그를 보낸다.
그로부터 12년 뒤, '바람개비'를 찾아온 탁구와 재회한다. '뭐하는 놈이냐'고 묻자 자신의 사연을 나지막히 말한 탁구를 한눈에 알아본다. 진구를 지키고자 온 식구들이 탁구를 못 들어오게 했지만 본인의 권력(...)으로 탁구를 데리고 들어간다.
이후 탁구를 '''반 강제로''' 제자로 받아들여 12년간 들개처럼 떠돌던 탁구를 인간으로 성장시킨다. 탁구와 마준에게 간단한 시험을 내주는 모습은 어린 시절 거성가에서 구일중이 내준 시험의 오마쥬.
경합을 하며 빵을 배우는 탁구에게 여러 격려와 도움[1]을 주지만, 탐욕에 찌든 마준의 탈선과 춘배의 등장으로 심히 쇠약해져 쓰러지게 된다. 그동안 후각을 되찾은 탁구에게 쌀가루를 쓰라고 조언한 뒤 봉빵을 만들 수 없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친구를 잃어서' 라고 말해준다.
2010년 8월 25일 작중에서 사망했다.(23화) 김탁구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뒀다. 거의 잠드는 듯이 사망했다. 마지막 기운을 내 탁구를 깨워 함께 제빵실로 가 빵을 만들고 사망한다. 평생을 빵밖에 모르고 산 노장다운 임종. 떠나기 직전, 탁구에게 태조(마준)은 하나뿐인 동생이자 동무니 잘 거두어 본인과 춘배처럼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눈을 감는다.

''''처음 네가 여기 왔을 때만 해도, 너는 그저 상처입은 어린아이 였는데.. 이젠 어른이 다 됐구나.''''

''''그래도 내 인생 끝자락에 너를 만나 참으로 즐거웠구나 탁구야.''''

'''"조용해라 미순아, 선생님....깨시겠다."'''

할아버지가 사망한 걸 모르는 양미순이 할아버지를 부르자, 김탁구가 나지막이 한 말.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머무는 팔봉의 문하생이 전부 팔봉 빵집으로 와서, '''"저희는 팔봉 선생님의 제자들인데,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전해 듣고 찾아왔습니다. 진작에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하며, 머리를 일제히 숙이고 엎드려서 흐느끼는 장면은 이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후 제자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2]이라는 끝나지 않을 경합을 던져주곤 떠난다. 탁구를 어엿한 어른으로 키워낸 건 물론이고 성질 내키는대로 깨부수고, 나갈 때 불까지 지르고 발효일지마저 훔쳐간 구마준조차 끝까지 제자로서 사랑한 그야말로 대인배. 발효일지 속에 편지를 써둬 그가 언젠가 올바른 삶을 살길 바라며 격려한다.

[1] 작중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아는 것 같았지만 직접 나서지 않고 제자들이 해결함으로써 한층더 성장 할 수 있게 해준다.[2] 사실 이에 대한 떡밥이 존재했었는데 2차경합 주제를 발표하자마자 3차경합을 준비하는 그의 모습이 바로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