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컴포
1. 개요
호조 츠카사의 만화.
대학 입학식을 앞두고 천애고아가 된 주인공 마사히코가 어머니와 인연을 끊고 살아오던 외삼촌에게 의탁하게 되면서 자신의 부모와 출생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는 훼이크.
서로 육체적인 성과는 정 반대 성별로 살아가고 있는 외삼촌 내외와, 사촌동생인 안드로진 와카나에 시온, 그리고 다종 다양한 성 정체성을 지닌 인물들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코메디 드라마.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는 덤[1] .
삼촌 와카나에 유카리는 외모와 성 정체성은 여성이지만 생식기관은 남자, 반대로 남편인 와카나에 소라는 외모와 성 정체성은 남자이지만 생식기는 여자인 부부다[2] . 그 부부의 딸인[3] 와카나에 시온은 어릴때부터 남자, 여자를 오가며 살았고, 마사히코는 시온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계속해서 의문을 갖게 된다.[4] 트랜스젠더에 안드로진까지 등장하는 굉장히 보기드문 만화. 그 밖에도 양성애자인 크로스드레서에[5] , 트랜스젠더만 좋아하는 러버에, 레즈비언등 각종 다종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젠더퀴어항목에 있는 이들이 거진 다 등장하는 특이한 만화.
이 만화는 겉으로 보면 성전환물 같지만 사실 성전환물이 아니다. '''작중 성전환자는 단 1명도 나오지않는다'''.[6]
참고로 와카나에 부부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적이 없고, 호르몬 치료를 한다는 묘사도 없다[7] . 즉 '''태어날때부터 외모와 성별이 일치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와카나에 유카리의 어시스턴트 4명은 '''와카나에 부부의 영향을 받아서 모두가 여장남자가 되었다'''. 심지어 카즈코는 아내와 아이도 있다![8]
다만 후반부로 갈 수록 성적 정체성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보다는, 코믹적인 요소로만 다뤄지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결말이 상당히 흐지부지하게 나버렸는데, 이는 원작자인 호죠 츠카사가 호리에 노부오(堀江信彦)를 따라 ‘Coamix'의 창립멤버가 되면서 슈에이사(集英社)와 틀어져 급하게 이 작품을 완결시키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2. 등장인물
[1] 호조 츠카사의 다른 작품인 엔젤 하트처럼, 이 만화에서도 가족은 주요 소재로 다뤄진다.[2] 작중에서는 '역전부부'라고 지칭된다.[3] 일단 시온은 여고를 나왔고, 여성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다.[4] 완결될 때까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마지막 권에서 시온이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려 했는데, 마침 소라에게 전화가 와서 딱 끊겨버린다. 그런데 그 전화 내용이 딸을 낳았다는 거라 의미심장하다[5] 양성애자와 크로스드레서가 따로 등장하는게 아니다. '''양성애자인데 크로스드레서다'''[6] 아니 딱 한 명 나온다. 바로 유코와 마사히코의 고등학교 선배이자 소라의 어시스턴트인 스스무. 미국까지 가서 수술을 받았는데, 성기 빼곤 아직 여성화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서(심지어 팔다리 근육도 그대로다. 호르몬 치료를 받긴 한 건지 의심될 수준) 아무도 여자대접을 해 주질 않는다. 수술한 보람도 없이 남자옷만 입으면 원래 남자시절로 돌아온다... 다만 비중은 거의 없다.[7] 와카나에 시온은 두사람의 관계를 통해 자연수태되어 태어난 아이다. 다만 두사람 모두 각자의 정신적 성별과 성기가 불일치 하기 때문에(즉 자신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생식기를 통한 관계는 서로에게 고통이 될 뿐이기에), 시온을 가질 때 단 한번을 제외하면 섹스리스 부부로 지내고 있다. 완전한 플라토닉 러브 부부.[8] 본명은 카즈로 유도 올림픽 후보 결정전까지 올라갔던 유망주였으나, 상대가 자신의 이상형이었기에 자기도 모르게 누르기를 걸다가 키스를 해버리고 만다. 이 일로 유도생명은 끝났지만 자신이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임을 자각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에 이런 자신을 돕겠다며 나선 대학 유도부 당시 매니저였던 아내를 다시 사랑하게 되어 결혼했다(결혼할 때는 평범한 남자로서 살겠다고 맹세했다). 하지만 소라의 어시를 하면서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과 어울리게 되고, 결국 집에서는 남자, 작업실에서는 여장남자로 지내게 되었다. 양성애자에 크로스 드레서라는 굉장히 복잡한 정체성을 가진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