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도밍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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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ro Dominguez
툼 레이더 리부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작중 멕시코 트리니티 지부의 지부장으로 소개되며 또한 라라 크로프트의 아버지인 리처드 크로프트의 오랜 친구이자 도밍게스 본인 역시 고고학자라고 한다. 온후하고 지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멕시코 지역 축제인 망자의 날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1] 에게도 매우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 실체는 단순히 트리니티의 지부장급이 아닌 '''트리니티 최고위원회를 통솔하는 리더이자 트리니티의 1인자라고 한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이전작인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의 엔딩에서 라라 크로프트를 저격하는 저격수에게 라라를 죽이지 마라고 명령을 내린 인물이 바로 그였음이 밝혀졌다.[2]
'''본작의 최종 보스이자 2편에서부터 주적으로 나온 트리니티의 최고위원회를 통솔 하는 조직의 1인자이다.'''
원래는 페루 태생인 인물로 마야 문명을 계승한 숨겨진 왕국, '''파이티티의 왕자'''로 본명은 '''아마루'''. 그는 외부세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부세계로 나갔고 그 여행에서 트리니티와 접촉하게 되어 조직원이 된 이후, 오랜 노력 끝에 조직의 1인자가 되었다고 한다.[3] 페드로 도밍게스라는 이름은 트리니티 간부로 있을 때 사용한 이름이라고 한다.[4] 이후 라라 크로프트의 아버지인 리차드 크로프트와도 고고학 연구를 진행하던 와중 만나게 되어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리차드가 자신의 고향인 파이티티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하고 세상에 파이티티에 대해 공개하려고 하자, 자신의 고향이 외부세계에 노출되어 유린당할 것을 두려워한 그는 리차드에게 진심으로 연구를 그만둘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리차드는 고고학자로서 가진 탐구심이 너무 강한 탓인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고향인 파이티티를 지키기 위해 그를 죽여야만 했다고 한다.[5] 트리니티를 계속 방해하는 라라를 죽일 기회가 라오툼 에필로그에서 있었음에도 죽이지 않았던 것은 이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라고 하며 그 때문인지 본작에서도 나름대로 라라를 죽이지 않고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섀오툼에선 멕시코 유적에 숨겨진 '''차크켈의 열쇠'''[6] 라 불리는 단검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조사가 지지부진한지 며칠째 발굴에 애를 먹고 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이들보다 먼저 유적에 침투하고 차크켈의 열쇠를 발견한 라라를 역추적해 열쇠를 뺐는데 성공한다.
라라가 차크켈의 열쇠가 보관된 함에서 열쇠를 꺼냈을 때, 대지진과 쓰나미의 징조가 발생하는데 이를 보며 이 모든 재앙의 근원은 아무런 생각없이 유물을 도굴한 라라의 잘못이며 라라가 세상의 종말을 시작했다고 그녀를 비난한다. 그리곤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겠다 선언하며 부하들을 데리고 헬기를 타고 유적을 빠져나가게 된다. 그가 사라지자 정말 유적이 있던 마을에 대지진이 발생하여 유적이 파괴되었고 거대한 쓰나미가 일어나 유적이 있던 마을이 모두 수몰되어 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하는데, 이 참혹한 현장을 본 라라 역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도밍게스는 자신의 고향인 페루의 파이티티로 돌아가 파이티티 어딘가에 숨겨진 차크켈의 열쇠와 세트인 '''엑스켈의 은상자'''[7] 를 찾아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려고 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제수이자 파이티티의 현 여왕으로 군림하던 '''우누라투'''에게서 모든 권력을 빼앗고 그녀를 자기 수하들인 트리니티 병사들로 하여금 감시하게 한다.
또한 파이티티에 쿠쿨칸의 교단[8] 이라는 종파를 퍼트려 자신의 추종자를 양성했고 이들을 도구로 파이티티를 무력으로 통치한다. 작중에선 '''자신에게 대항하는 자들의 심장을 칼로 도려내는 행사를 벌여'''[9] 반란세력을 억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원래 파이티티의 통치자였던 우누라투를 죽이지 않고 자신은 파이티티를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며 자신의 모든 악행은 외부세계로부터 파이티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10] 우누라투를 설득하려 한다. 우누라투에게 자신과 함께 엑스켈의 상자를 찾는 것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하지만, 우누라투는 운명은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며 외부세계의 위험에 파이티티가 노출된다면 파이티티의 백성들과 함께 언제까지고 싸워나가면 되는 것이라며 그를 비판하고 도밍게스는 그저 외부세계가 두려워 도망치는 것 뿐이라고 역설한다.
결국 후반부에서 라라가 엑스켈의 상자를 숨긴 곳을 발견하고 결국 상자를 회수하자 귀신같이 등장해 조나를 인질로 붙잡는다. 조나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결국 라라는 도밍게스에게 상자를 넘길 테니 조나를 풀어주라고 요구하는데, 이때 그녀를 죽이려는 루크를 제지하고 상자를 넘겨받으면서 리차드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게 본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한 원흉이 도밍게스라는 것을 알게 된 라라는 흥분하며 그가 자신의 모든 인생을 파괴했다면서 분노하지만, 도밍게스 역시 리차드는 자신의 세계와 자신의 가족들을 파괴하려 했기에 멈춰야만 했다고 받아친다. 둘이 언쟁을 벌일 때, 붙잡혀 있던 조나가 사병들을 밀쳐내고 상자를 들고 도주하여 난전이 펼쳐지지만 결국 조나가 다시 붙잡혀 상자는 도밍게스의 손에 들어간다.
상자와 열쇠 둘 다 손에 넣은 도밍게스는 파이티티의 사원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태양을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의식을 벌이고 자신이 새로운 쿠쿨칸이 되어 신의 힘을 얻으려는 의식을 행하려고 하지만, 그를 막으려는 라라와 야실 부족[11] 이 의식을 방해하려 하자 '''트리니티의 전군과 최고위원회 모두를 파이티티로 불러와''' 트리니티와 라라의 진정한 최종결전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나 야실 부족의 엄청난 물량공세와 짐승을 방불케하는 전투력 때문인지[12] 점차 트리니티의 병사들은 학살당하게 되고 트리니티 전군 사령관이었던 루크마저 장갑차에서 라라를 저지하려다 밀려오는 야실 부족의 군세[13] 에 온몸이 난자당해 사망하게 된다. 루크가 죽자 명령체계가 완전히 붕괴했는지 도밍게스의 승리를 지켜보기 위해 왔던 트리니티의 최고위원회마저 자신들을 지키려고 분전하던 트리니티 사병들과 함께 학살당하게 되고 라라 역시 도밍게스가 진행 중인 의식장에 침투하게 된다.
도밍게스는 라라가 의식을 방해하자 엑스켈의 상자를 열어서 얻은 쿠쿨칸 신의 힘 일부를 사용해 그녀와 최종전을 벌이게 된다. 텔레포트와 화염을 일으키는 단검, 화염폭발을 일으키는 화살을 사용하며 초자연적인 힘을 선보이지만 라라에게 차크켈의 열쇠를 빼앗기고 그녀가 차크켈의 열쇠로 도밍게스의 몸을 찌를 때 마다 그의 몸에서 쿠쿨칸의 힘이 라라에게 조금씩 빠져나가 약해지더니,[14] 결국 라라에게 배후를 잡혀 차크켈의 열쇠에 심장을 찔리게 된다.
그는 죽어가며 라라에게 마지막으로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건 제발 자신의 고향인 파이티티를 지켜달라는 약속을 부탁하고, 라라가 그 약속을 지켜주겠다고 하자 그녀에게 차크켈의 열쇠를 넘기곤 사망하게 된다. 그의 사망과 동시에 라라의 몸으로 도밍게스에게 흡수됐던 쿠쿨칸의 힘은 모두 라라에게 흡수되었고, 라라는 그 힘을 사용해 꺼져가는 태양을 복원하고 세상을 구하게 된다.
악당이라 하기엔 여러모로 사연이 있는 캐릭터로 그가 트리니티의 1인자가 된 것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고향이었던 파이티티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라라 크로프트의 아버지인 리차드 크로포트를 사살하는 것조차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양심은 남아있던 인물이라 볼 수 있다. 물론 그의 결정으로 인해 라라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고 그 밖에 여러 피해자가 생긴 것을 변명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외부세계를 위협요인으로 봤고 이 위협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파이티티를 안전하게 만들려 했다고 볼 수 있다.
여러모로 그와 대립하는 우누라투와 그녀의 의지를 이어받은 라라 크로프트의 아치에너미적인 캐릭터라 볼 수 있는데, 우누라투와 라라가 외부 위협에 노출된다고 해도 외부세계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게 아닌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싸워가며 스스로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하려고 하는 사상과 대립하는 모습은 마치 블랙 팬서(영화)의 에릭 킬몽거와 비슷한 모습이다.
또한 이런 사상을 품은 악당들의 공통점으론 보통 신세계를 만들고 자신들이 그 신세계의 왕이나 신이 되어 군림하고자 하는 흑심을 품은 경우가 많은데, '''도밍게스에겐 이런 지배욕이 없다.''' 우누라투에게서 일시적으로 파이티티의 통치권을 강탈하긴 했지만, 그는 외부세계가 멸망하고 파이티티가 안전하게 되면 자신은 지배 따위엔 관심이 없으니 우누라투가 안전하게 된 파이티티와 신세계를 통치하라고 했다. 즉, 보통 그럴싸한 명분을 붙여가며 자신의 지배욕을 포장하는 여타 일반적인 악당들과는 달리 '''정말 순수한 의미로 자신의 고향을 지키려고 했다 볼 수 있다.'''[15]
그러나 그의 이런 파이티티에 대한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리니티 최고위원회는 그를 따르는 척 하면서 다른 생각을 품은 듯 하다.''' 작중 도밍게스와 그의 휘하 사령관인 루크 둘 중 누구의 명령을 우선할 것인지를 두고 트리니티 병사들이 만담을 나누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과격파인 루크[16] 와 자주 대립한 듯 하다. 또한 루크는 최종전에서 '''"도밍게스 그 감상적인 학자는 정신을 놓아버렸어! 트리니티 최고위원회가 파이티티 따위를 신경 쓸 것 같냐!? 이 일이 끝나면 트리니티가 모든 것을 통치할 것이다!"'''라면서 본심을 드러낸다. 즉, 루크를 포함한 최고위원회는 겉으론 도밍게스를 따르는 척 했지만, 실상은 도밍게스가 세상을 멸망시키고 나면 트리니티의 자원과 물자를 이용해 파이티티를 쓸어버리고 자신들이 새로운 세상을 독점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도밍게스가 자신의 바람대로 세상을 끝장냈다고 해도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점에서 비운의 인물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도밍게스를 포함한 트리니티의 최고위원회와 루크는 모두 죽었기에 결국은 어느 쪽이던 이룰 수 없는 꿈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다행이라 볼 수 있다.
1. 개요
Pedro Dominguez
툼 레이더 리부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작중 멕시코 트리니티 지부의 지부장으로 소개되며 또한 라라 크로프트의 아버지인 리처드 크로프트의 오랜 친구이자 도밍게스 본인 역시 고고학자라고 한다. 온후하고 지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멕시코 지역 축제인 망자의 날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1] 에게도 매우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 실체는 단순히 트리니티의 지부장급이 아닌 '''트리니티 최고위원회를 통솔하는 리더이자 트리니티의 1인자라고 한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이전작인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의 엔딩에서 라라 크로프트를 저격하는 저격수에게 라라를 죽이지 마라고 명령을 내린 인물이 바로 그였음이 밝혀졌다.[2]
2. 작중 행적
2.1.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본작의 최종 보스이자 2편에서부터 주적으로 나온 트리니티의 최고위원회를 통솔 하는 조직의 1인자이다.'''
원래는 페루 태생인 인물로 마야 문명을 계승한 숨겨진 왕국, '''파이티티의 왕자'''로 본명은 '''아마루'''. 그는 외부세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외부세계로 나갔고 그 여행에서 트리니티와 접촉하게 되어 조직원이 된 이후, 오랜 노력 끝에 조직의 1인자가 되었다고 한다.[3] 페드로 도밍게스라는 이름은 트리니티 간부로 있을 때 사용한 이름이라고 한다.[4] 이후 라라 크로프트의 아버지인 리차드 크로프트와도 고고학 연구를 진행하던 와중 만나게 되어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리차드가 자신의 고향인 파이티티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하고 세상에 파이티티에 대해 공개하려고 하자, 자신의 고향이 외부세계에 노출되어 유린당할 것을 두려워한 그는 리차드에게 진심으로 연구를 그만둘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리차드는 고고학자로서 가진 탐구심이 너무 강한 탓인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고향인 파이티티를 지키기 위해 그를 죽여야만 했다고 한다.[5] 트리니티를 계속 방해하는 라라를 죽일 기회가 라오툼 에필로그에서 있었음에도 죽이지 않았던 것은 이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라고 하며 그 때문인지 본작에서도 나름대로 라라를 죽이지 않고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섀오툼에선 멕시코 유적에 숨겨진 '''차크켈의 열쇠'''[6] 라 불리는 단검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조사가 지지부진한지 며칠째 발굴에 애를 먹고 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이들보다 먼저 유적에 침투하고 차크켈의 열쇠를 발견한 라라를 역추적해 열쇠를 뺐는데 성공한다.
라라가 차크켈의 열쇠가 보관된 함에서 열쇠를 꺼냈을 때, 대지진과 쓰나미의 징조가 발생하는데 이를 보며 이 모든 재앙의 근원은 아무런 생각없이 유물을 도굴한 라라의 잘못이며 라라가 세상의 종말을 시작했다고 그녀를 비난한다. 그리곤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겠다 선언하며 부하들을 데리고 헬기를 타고 유적을 빠져나가게 된다. 그가 사라지자 정말 유적이 있던 마을에 대지진이 발생하여 유적이 파괴되었고 거대한 쓰나미가 일어나 유적이 있던 마을이 모두 수몰되어 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하는데, 이 참혹한 현장을 본 라라 역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도밍게스는 자신의 고향인 페루의 파이티티로 돌아가 파이티티 어딘가에 숨겨진 차크켈의 열쇠와 세트인 '''엑스켈의 은상자'''[7] 를 찾아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려고 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제수이자 파이티티의 현 여왕으로 군림하던 '''우누라투'''에게서 모든 권력을 빼앗고 그녀를 자기 수하들인 트리니티 병사들로 하여금 감시하게 한다.
또한 파이티티에 쿠쿨칸의 교단[8] 이라는 종파를 퍼트려 자신의 추종자를 양성했고 이들을 도구로 파이티티를 무력으로 통치한다. 작중에선 '''자신에게 대항하는 자들의 심장을 칼로 도려내는 행사를 벌여'''[9] 반란세력을 억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원래 파이티티의 통치자였던 우누라투를 죽이지 않고 자신은 파이티티를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며 자신의 모든 악행은 외부세계로부터 파이티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10] 우누라투를 설득하려 한다. 우누라투에게 자신과 함께 엑스켈의 상자를 찾는 것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하지만, 우누라투는 운명은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며 외부세계의 위험에 파이티티가 노출된다면 파이티티의 백성들과 함께 언제까지고 싸워나가면 되는 것이라며 그를 비판하고 도밍게스는 그저 외부세계가 두려워 도망치는 것 뿐이라고 역설한다.
결국 후반부에서 라라가 엑스켈의 상자를 숨긴 곳을 발견하고 결국 상자를 회수하자 귀신같이 등장해 조나를 인질로 붙잡는다. 조나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결국 라라는 도밍게스에게 상자를 넘길 테니 조나를 풀어주라고 요구하는데, 이때 그녀를 죽이려는 루크를 제지하고 상자를 넘겨받으면서 리차드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 게 본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한 원흉이 도밍게스라는 것을 알게 된 라라는 흥분하며 그가 자신의 모든 인생을 파괴했다면서 분노하지만, 도밍게스 역시 리차드는 자신의 세계와 자신의 가족들을 파괴하려 했기에 멈춰야만 했다고 받아친다. 둘이 언쟁을 벌일 때, 붙잡혀 있던 조나가 사병들을 밀쳐내고 상자를 들고 도주하여 난전이 펼쳐지지만 결국 조나가 다시 붙잡혀 상자는 도밍게스의 손에 들어간다.
상자와 열쇠 둘 다 손에 넣은 도밍게스는 파이티티의 사원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태양을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의식을 벌이고 자신이 새로운 쿠쿨칸이 되어 신의 힘을 얻으려는 의식을 행하려고 하지만, 그를 막으려는 라라와 야실 부족[11] 이 의식을 방해하려 하자 '''트리니티의 전군과 최고위원회 모두를 파이티티로 불러와''' 트리니티와 라라의 진정한 최종결전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나 야실 부족의 엄청난 물량공세와 짐승을 방불케하는 전투력 때문인지[12] 점차 트리니티의 병사들은 학살당하게 되고 트리니티 전군 사령관이었던 루크마저 장갑차에서 라라를 저지하려다 밀려오는 야실 부족의 군세[13] 에 온몸이 난자당해 사망하게 된다. 루크가 죽자 명령체계가 완전히 붕괴했는지 도밍게스의 승리를 지켜보기 위해 왔던 트리니티의 최고위원회마저 자신들을 지키려고 분전하던 트리니티 사병들과 함께 학살당하게 되고 라라 역시 도밍게스가 진행 중인 의식장에 침투하게 된다.
도밍게스는 라라가 의식을 방해하자 엑스켈의 상자를 열어서 얻은 쿠쿨칸 신의 힘 일부를 사용해 그녀와 최종전을 벌이게 된다. 텔레포트와 화염을 일으키는 단검, 화염폭발을 일으키는 화살을 사용하며 초자연적인 힘을 선보이지만 라라에게 차크켈의 열쇠를 빼앗기고 그녀가 차크켈의 열쇠로 도밍게스의 몸을 찌를 때 마다 그의 몸에서 쿠쿨칸의 힘이 라라에게 조금씩 빠져나가 약해지더니,[14] 결국 라라에게 배후를 잡혀 차크켈의 열쇠에 심장을 찔리게 된다.
그는 죽어가며 라라에게 마지막으로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건 제발 자신의 고향인 파이티티를 지켜달라는 약속을 부탁하고, 라라가 그 약속을 지켜주겠다고 하자 그녀에게 차크켈의 열쇠를 넘기곤 사망하게 된다. 그의 사망과 동시에 라라의 몸으로 도밍게스에게 흡수됐던 쿠쿨칸의 힘은 모두 라라에게 흡수되었고, 라라는 그 힘을 사용해 꺼져가는 태양을 복원하고 세상을 구하게 된다.
3. 기타
악당이라 하기엔 여러모로 사연이 있는 캐릭터로 그가 트리니티의 1인자가 된 것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고향이었던 파이티티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라라 크로프트의 아버지인 리차드 크로포트를 사살하는 것조차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양심은 남아있던 인물이라 볼 수 있다. 물론 그의 결정으로 인해 라라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고 그 밖에 여러 피해자가 생긴 것을 변명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외부세계를 위협요인으로 봤고 이 위협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파이티티를 안전하게 만들려 했다고 볼 수 있다.
여러모로 그와 대립하는 우누라투와 그녀의 의지를 이어받은 라라 크로프트의 아치에너미적인 캐릭터라 볼 수 있는데, 우누라투와 라라가 외부 위협에 노출된다고 해도 외부세계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게 아닌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싸워가며 스스로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하려고 하는 사상과 대립하는 모습은 마치 블랙 팬서(영화)의 에릭 킬몽거와 비슷한 모습이다.
또한 이런 사상을 품은 악당들의 공통점으론 보통 신세계를 만들고 자신들이 그 신세계의 왕이나 신이 되어 군림하고자 하는 흑심을 품은 경우가 많은데, '''도밍게스에겐 이런 지배욕이 없다.''' 우누라투에게서 일시적으로 파이티티의 통치권을 강탈하긴 했지만, 그는 외부세계가 멸망하고 파이티티가 안전하게 되면 자신은 지배 따위엔 관심이 없으니 우누라투가 안전하게 된 파이티티와 신세계를 통치하라고 했다. 즉, 보통 그럴싸한 명분을 붙여가며 자신의 지배욕을 포장하는 여타 일반적인 악당들과는 달리 '''정말 순수한 의미로 자신의 고향을 지키려고 했다 볼 수 있다.'''[15]
그러나 그의 이런 파이티티에 대한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리니티 최고위원회는 그를 따르는 척 하면서 다른 생각을 품은 듯 하다.''' 작중 도밍게스와 그의 휘하 사령관인 루크 둘 중 누구의 명령을 우선할 것인지를 두고 트리니티 병사들이 만담을 나누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과격파인 루크[16] 와 자주 대립한 듯 하다. 또한 루크는 최종전에서 '''"도밍게스 그 감상적인 학자는 정신을 놓아버렸어! 트리니티 최고위원회가 파이티티 따위를 신경 쓸 것 같냐!? 이 일이 끝나면 트리니티가 모든 것을 통치할 것이다!"'''라면서 본심을 드러낸다. 즉, 루크를 포함한 최고위원회는 겉으론 도밍게스를 따르는 척 했지만, 실상은 도밍게스가 세상을 멸망시키고 나면 트리니티의 자원과 물자를 이용해 파이티티를 쓸어버리고 자신들이 새로운 세상을 독점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도밍게스가 자신의 바람대로 세상을 끝장냈다고 해도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점에서 비운의 인물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도밍게스를 포함한 트리니티의 최고위원회와 루크는 모두 죽었기에 결국은 어느 쪽이던 이룰 수 없는 꿈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다행이라 볼 수 있다.
[1] 페드로를 두고 위대한 사람이라고 하며 지역 발전에 공헌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2] 단 2편 엔딩에서 트리니티 저격수에게 라라를 아직 죽이지 마라고 말하는 무전상 목소리의 주인은 루크다. 루크는 도밍게스의 명령으로 휘하 저격수에게 라라의 사살을 제지했다고 한다.[3] 작중에서 트리니티 간부가 당시의 도밍게스를 매우 재능이 있어서 눈여겨 보고 있다는 뜻을 기록한 문헌을 수집할 수 있다.[4] DLC 생존의 대가에서 나오는 스토리로는 도밍게스라는 이름은 단순한 활동명이 아니라 트리니티의 지도자가 대대로 물려받아 쓰는 이름으로 퍼스트 네임만 사람에 따라 다르게 쓰고 '도밍게스 박사' 부분을 물려받는 것으로 보인다.[5] 다만 직접 죽인 것은 아니고, 트리니티의 사병조직 현장사령관 중 하나였던 콘스탄틴에게 사살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6] 세상의 종말을 시작하는 단검이라 불리는데, 이는 사실이었고 이 단검이 유적에서 사라지자 세상의 종말이 시작되는 게 섀오툼의 메인 스토리 라인이다.[7] 마야 문명이 섬기던 뱀신 쿠쿨칸의 힘이 담긴 상자로 열쇠와 함께 상자를 열게 될 시, 상자를 연 자에게 신의 힘을 부여하고 '''태양을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태양이 사라진 시간이 지나고 구세계가 완전히 사라지면,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고 새시대를 열게 한다는 전설이 있다. 작중 최종전에서 이는 사실로 밝혀지는데, 일식이 영원히 계속되어 태양이 빛을 잃는 것처럼 묘사되었다.[8] 도밍게스 본인을 쿠쿨칸 신으로 섬기는 사이비 종파로, 트리니티 내부의 여러 종파 중 하나라고 한다.[9] 실제 고대 마야 문명에서 행해지던 제사의식을 행한 것으로 보인다.[10] 트리니티의 조직원이자 고고학자로 일하면서 외부세계에 노출된 문명사회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지켜봤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고향이 똑같이 무너지고 유린당할 두려움에 사로잡힌 듯 하다.[11] 엑스켈의 상자를 수호하는 파이티티의 부족으로 입술을 제거하고 각종 피어싱 등으로 마치 괴물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트리니티는 물론 라라까지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최종전에선 엑스켈의 상자를 돌려주지 않은 도밍게스에게 반기를 들며 라라와 함께 싸워주게 된다.[12] 단적인 예로 헬리콥터 한 대가 멀리서 총을 쏴서 야실 부족들을 학살하는 와중에도 하나둘씩 헬기에 매달려가면서 결국 추락시킨다. 자기들은 죽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 모양새다.[13] 야실 부족의 지도자인 크림슨 파이어가 장갑차에 올라가 직접 목을 찔러버린다.[14] 차크켈의 열쇠로 도밍게스를 찌를 때마다 라라가 쥐고있던 팔이 점점 쿠쿨칸의 힘에 침식당하는걸 볼 수 있다.[15] 그에 의해 인생 전체가 망가진 라라는 물론, 반란군의 일원인 코리안카 역시 '방법은 잘못 되었을지 몰라도 파이티티 사람들을 가슴 깊이 위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니 말 다한 셈.[16] 루크는 도밍게스의 명령과 달리 부하들에게 라라를 죽여버리라고 하는 등, 도밍게스와 상반된 명령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라오툼 엔딩에서 도밍게스의 명령으로 라라를 저격하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한다는 것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