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들라
Fodhla.호리호리하게 큰 키를 따라 섬세한 금속 장식 밑으로 떨어지는 벨벳 드레스의 밑단이 찰랑거린다. 살짝 창백한 느낌을 주는 어두운 피부와 대조적으로 빛나는 눈은 마치 뱀을 마주한 듯한 느낌을 준다. 구불거리며 한쪽 어깨를 감싸는 길고 검은 머리카락 색이 어쩐지 낯설지 않다.
테마곡은 '''무채색의 데자뷰'''[1]
1. 소개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등장인물.
G24에서 새로이 등장한 검은 달의 교단의 고위 간부 중 한 명.
끝이 살짝 센 흑발에 살짝 구릿빛이 도는 피부색을 지녔다. 기사같은 외양의 두 간부나 차림새는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모르피드리아나스와는 상반된 귀족같은 고고한 분위기의 여성.
데이르블라를 휘하 부관으로 두고 있으며, 교단 내의 책략가라고 한다. 직위상의 이유와 더불어 몸이 병약하여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기 때문에 포들라 자신이 직접 움직이기보단 대부분의 일은 데이르블라에게 지시를 내리는 편이다. 케흘렌이 간부 사이에서 가장 신임하는 인물이기도 한데, 늘 제멋대로라 대놓고 싫어하는 베인이나 자기 부관만 챙기는 모르피드리아나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교단에 신실하고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세라와는 겉보기에는 협력관계지만, 자세히 보면 포들라가 세라의 행보를 감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 작중 행적
2.1. C7: G22
첫번째 밤을 맡은 베인이 예정과는 달리 제멋대로 행동해 케흘렌이 사실상 혼자 모든 일을 짊어지고 실행에 옮겨야 했다.
능력이 출중하여 부관들 사이에서 홀로 개화까지 한 그였지만 아무래도 혼자서는 힘에 부쳤었던 듯 한데, 이 때 케흘렌의 실질적인 간부 역할을 맡고 음지에서 도와준 인물이 포들라라고 한다. 사실상 첫번째 밤을 맡은 것이나 다름없는 셈.
2.2. C7: G24 1부
세번째 밤의 시작을 집행하는 세라에게 두흐카의 검을 넘겨주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검 속에 의식에 필요한 무엇인가들을 집어넣어 놓았다는 말을 보아 마법을 다루는 인물로 추정되었다.
모르비스와 탈렉이 죽기 전 남긴 듯한 타닐리엠을 회수하여 데리고 있었고, 타닐리엠의 기억을 통해 검은 달의 교단의 행적을 엿볼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끈끈한 협력관계로 여겨졌던 세라와는 알고보면 서로 헐뜯거나 비아냥거리기도 하며 견제하는 꽤나 살벌한 사이였고, 케흘렌은 자신의 상관보다 그녀를 더 신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의 행적을 고려해보면 교단 내에서 신망도 상당히 높은 듯 하다.
곧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던 타닐리엠을 자신이 가지고 싶다며 소유권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후 세라의 방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다가 호통받던 타닐리엠에게 저런 고집불통인 늙은이와는 엮이지 말라며 재등장하는데, 세라와의 대화와 이전에 엿들은 그의 혼잣말로 하여금 세라가 교단을 배신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이 때 밝혀지는 포들라의 직책은 이단심문관. 이후 데이르블라를 세번째 밤의 의식에 파견한 듯 한데, 그의 진의를 알고 있는 포들라가 지시한 것인지 데이르블라는 세라가 의식을 왜곡해버리자 곧바로 훼방을 놓고 이를 시작으로 세라가 오랫동안 꿈꾸던 부활의식은 실패하게 된다. 직책에 걸맞게 배신자가 된 세라를 심판해버린 셈.
마지막으로는 타닐리엠에게 자신이 가진 고유의 능력인 '뱀의 눈'을 이용하여 너의 존재 가치가 무엇이냐면서 묻는데, 곧 타닐리엠은 자신말고 주인공 밀레시안이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인데 자신은 왜 여기있는지에 대해, 자신의 쓸모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더니 얼마 있지 않아 그녀에게 마음이 꺾여 속이 텅 빈 공허한 존재가 되고 만다. 이로 말미암아 포들라가 이후 타닐리엠으로 하여금 무슨 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2.3. C7: G24 2부
2부 시작부터 과거가 공개되었다. 이전 검은 달의 교단원이 지니고 있던 반족의 책에 의해 부상을 입은 트레저헌터는 이후 평소와는 다른 악몽 속에서 퀘사르들이 의문의 여자아이의 복장을 보고 의문을 가지며 변이체 후보라도 되는건가 하고 중얼어리는 것이 묘사되어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 이후 최고위 퀘사르중 하나에 의해 어디론가 빼돌려지는 것을 엿보게 된다. 그 퀘사르의 정체는 온건파를 위시한 디안이 복제체 계획을 진행하며 네메톤에서 내내 틀어박혀 있는것에 불만을 품은 과격파중 하나로서, 과거 반족의 피가 흐르면서도 저주를 피한 혼혈 아이들의 존재에 저주에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자 밖으로 내보냈다가 그 피를 봉인한 주술이 옅어지자마자 죽어가는 것을 보고 '''신은 절대로 자신들을 지나치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하고 말았다.
하지만 오랜 절망에 시달리던 과격파들은 그 사실을 역이용. 일부러 혼혈아들을 내보내 이리니드의 관심을 집중시켜 핀카라 내부의 환경이 살아남은 반족 생존자들에게 더욱 좋아지게 한다는[2] 액받이 용도로 바깥으로 내보내는 계획을 꾸미게 되었고 그에 따라 이 여자아이 또한 동생들을 미끼로 꾀어내 이제 이리니드의 저주가 어느정도 해소되었는지에 대한 실험용도로 같이 네메톤 밖으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이리니드의 저주는 풀리지 않았고, 최고위 퀘사르와 여자아이는 숨도 쉬지 못하는 저주에 죽을 뻔 하나 누군가의 가호를 받아 비록 병약한 몸이지만 살아나게 되었다. 이 여자아이의 정체가 바로 포들라.
포들라는 이때 죽어가는 과정에 '그분'과 접촉하게 되는데, 자신의 남은 막내 동생이라도 구하기 위해 그 아이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기가 될때까지 깨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거래를 가호를 내린 '그 분'에게 부탁하고, 디안은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자 견디지 못하고 자신, 즉 퀘사르의 감정을 분리해내어 아예 분열을 차단했다고 한다.
메인스트림 중 에린 전역의 모든 사람들이 매번 악몽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게되어 마르에드와 함께 이를 조사하던 밀레시안은 노라에게서 여태껏 편지만 보내며 보이지 않았던 타닐리엠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티르코네일 곳곳을 뒤지다 찾아내게 된다. 그러나 이전의 생기발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자신의 존재가치에 의문을 품으며 혼잣말만 중얼거리는 타닐리엠을 의아하게 여기던 찰나 직접 그녀를 회수하러 온 포들라를 만나게 된다. 당장은 싸울 생각이 없다며 타닐리엠만 데려가려던 포들라였으나, 밀레시안이 막아서자 어쩔수 없이 이전 드라마 챕터에서 퀘사르들이 밀레시안을 제압하는데에 사용하던 '뱀의 눈'[3] 을 이용해 밀레시안의 기억을 지운 후 타닐리엠을 데리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후 타닐리엠의 편지에서 엿볼 수 있는 기억에서는 메투스에서 망령의 기운을 추출한 약물로 연명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모르피드리아나스가 없어 제대로 된 약물을 제조할 수 없어 사실상 시한부였던 것으로 밝혀진다. 그리고 그녀가 타닐리엠을 애지중지하며 데리고 있었던 이유가 밝혀지는데, '그 분'이 강림할 그릇로써 삼으려 했던 것.
그 뒤, 엘프와 자이언트의 수장들을 방문하여 검은 달의 계시록을 가지고 인간과의 관계를 이간질시키는 인물이 키리네와 크루크에게서 언급되었는데, 정황상 이 인물이 포들라이거나 포들라가 보낸 데이르블라인것으로 추정.[4]
이후 코르에서 트레저 헌터를 습격한 케트를 데이르블라에게 처치하도록 명령하며 또 한번 등장한다. 퀘사르의 심장과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진 트레저 헌터를 데려가려다가 밀레시안 일행에게 가로막히는데, 포들라는 자신의 특기인 정신조작을 밀레시안에게 걸어 끔찍한 과거왜곡을 보여주며 마음을 꺾으려 든다. 그러나 멀린이 도착하여 기억조작을 깨부수자 응전해도 별 소득이 없을 것이라 판단한 포들라는 이미 계획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는듯한 말과 함께 또 사라진다.
마지막으로는 타라의 한가운데 테흐 두인 게아타를 소환하고 쏟아져 나오는 엘프/자이언트/검은 달의 교단 병력들과 타라 왕국군의 싸움을 관망하며 등장한다. 하지만 게아타를 먼저 파괴시켜 진입로를 끊자는 밀레시안 일행의 계획이 성공하며 게아타는 큰 피해를 입고 곧이어 자폭하려 든다. 모두가 매직 실드를 이용하여 폭발을 막아내었지만, 쓰러진 핑크를 데리러 매직 실드 밖으로 뛰쳐나간 트레저헌터를 지키려다 방어 주술을 사용한 후 힘을 크게 잃고 죽어가는 신세가 된다. 이후 베임네크에게 밤을 마무리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자신은 데이르블라와 교단의 거처로 순간이동하여 피신한다. 그리고 베임네크는 기억을 되찾고 충격을 받아 혼란에 빠진 케흘렌도 보내버린다.
검은 달의 크로우 크루아흐와의 전투 이후 죽어가는 포들라는 트레저헌터라도 지킬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평하며, 기억을 되찾은 케흘렌의 기억을 다시금 제거해버린다. 제발 마르에드와의 기억만은 보존해달라는 케흘렌의 부탁을 뒤로하고 마지막까지 그 분의 종으로 남아달라고 말하고, 데이르블라에게는 자신의 여동생을 이입하고 대체품 정도로 생각하려 했으나 너무 정을 준 것 같다며 씁쓸해함과 동시에 감정을 다스리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힘을 다한 것인지 결국 데이르블라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5]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를 잃어버린 데이르블라는 슬픔에 빠져 밀레시안에게 분노하지만, 포들라의 감정을 다스리라는 말을 상기하며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웃는 얼굴로 밀레시안에게 복수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G24 메인스트림은 끝이 난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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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4 도중 동생들이 있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이 동생들이 외관이 비슷한 트레저헌터나 샤말라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흑발에[6] 금안, 짙은 피부[7] 등으로 공통점이 많기 때문. 애초에 드라마에서 비흐와 요눈의 '''세 아이'''라고 했으니 셋이 혈연관계라 해도 설정붕괴는 아니다. 검은 달의 교단 측에서 트레저헌터의 본명을 안다는 언급이 지속적으로 있었고 1부 후반에는 수상한 책으로 트레저헌터를 무력화시키는 장면이 나와서, 이를 토대로 2부에서는 포들라가 최종보스로 등장하며 트레저헌터의 과거와 본명에 대한 떡밥이 해소되는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이후 2부가 추가된 후 포들라 역시 디안 케트의 휘하 반족 중 한명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요눈의 책의 일부를 트레저 헌터에게 보인 것에 대해 '아버지의 책'이라고 일컬었고, 트레저헌터를 동생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둘은 비흐와 요눈의 첫째, 셋째 자식임이 확정. 둘째인 에리우는 첫 희생양이었고, 그녀의 후예가 샤말라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막내 동생인 트레저헌터를 살렸고, 이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트레저헌터가 혈족의 끔찍한 운명이나 흐릿한 기억은 전부 잊고 평범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듯. 원래는 모든 것을 지워준 후에 잠시나마 자신의 곁에 두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다시한번 자신을 희생하여 트레저헌터를 지켜냈다. 애초에 부모와 혈족에 관한 것도 전부 기억하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면 불우한 과거가 많은 NPC들 중에서도 참으로 기구한 인생을 살다 간 인물.
메인스트림 1부에서는 조직 내 분열자를 처치하는 심판관의 모습을, 2부에서는 다섯번째 밤을 집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몸이 약해 물리적인 힘은 거의 없으나 사실상 그보다 더할 수도 있을법한 사람의 기억과 마음을 갖고 노는 무서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퀘사르 일족 사이에서도 특출난 비흐와 요눈의 자식이었던만큼 이 쪽 계열에서는 트레저헌터와는 다른 면에서 탁월했던 인물.
겉으로는 모두에게 친절한 모습이었지만, 속은 누구보다 검고 타인의 마음을 꺾어버리는 것을 즐기기도 하는 악취미적인 모습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친족들과 정을 준 인물들에게는 몸을 바칠 정도로 아끼며 자상한 것을 보면, 완전한 악인이 될 수는 없었던 모양. 케흘렌의 기억을 지운 것도 포들라인데, 상대가 기억을 못한다면 차라리 잠깐 덮어두는게 낫다는 말을 한다. 베인은 이를 배려를 가장한 악취미라고 까면서 내심 '''자기 자신에게 그럴 용기는 없는 주제에...'''라며 멸시하고 있었다.
교단 내에서도 그 분의 힘만을 추종하는듯한 대부분의 인물들과는 달리 자신에게 새로운 목숨을 부여한 구원자와도 같은 그 분에게 마지막까지 충성을 바치는 모습을 보이며 퇴장했다. 그녀의 죽음으로 살려낸 사람과 흑화한 사람, 겨우 살아난 기억을 다시 잃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후의 메인스트림에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뱀의 눈이라고 불리는 정신간섭 능력이 매우 무시무시한데,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대상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조되게 된다. 그 탓에 밀레시안이 타닐리엠과의 만남을 잊었을때 노라와 마르에드도 타닐리엠에 관련된 기억이 사라져 있었다.
이 능력은 반족이 지닌 특유의 정신간섭 능력인 꿈과 환상을 다루는 능력이 '그분'. 그러니까 삼주신중 하나인 하이미라크를 통해 개화하게 된 권능이라는 것이 설명된다. 참고로 드라마 시즌 2때 밀레시안에게 해당 능력이 완전히 무시당했던 전적이 있다.
[1] 파일명은 cutscene39.mp3[2]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반족은 시공간조차 차단된 핀카라에 숨어들었음에도 저주의 효과로 고통받고 있었다.[3] 이전에는 사안의 눈이라고 불렸다.[4] 이후 데이르블라가 피르안으로 변장하고 원정대원들과 이종족 마을 방문에 함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5] 중간에 무릎베게를 해주겠다는 데이르블라의 말에 포들라는 이 밤이 끝난 후에 해달라고 대답하는데, 결국 그녀는 데이르블라의 무릎에 누워 사망한다. 이 대화를 떠올리면 씁쓸함이 배가 된다.[6] 트레저헌터와 샤말라에 비해 포들라의 머리카락은 좀 더 남색이 도는 색이고, 끝부분이 희게 세었다.[7] 마찬가지로 둘에 비해 포들라의 피부색은 좀 더 창백하고 흙빛에 가까운데, 이마저도 머리 끝이 살짝 센것과 함께 지병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