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우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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ポゥ・エイジ / Poe Aijee
∀건담의 등장 인물. 성우는 나카니시 유미코.
디아나 카운터소위로 초반 문 레이스 전투부대의 선봉장. 필 아크맨을 좋아하고 있으며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곤 있지만 장비와 실력이 뒷받침해주지 못해 주구장창 깨지는 편이다. 스모워돔으론 턴에이 건담에 탑승한 로랑 세아크김 깅가남턴 엑스를 상대로는 당해내지 못했지만 스에손 스테로의 마히로와는 호각으로 겨룰 수 있었다는 점을 볼 때 전투력 측정기로서의 역할이 큰 것 같다.[1] 나이도 어린 하리 오드에게[2] 입술을 강탈당하기도 하며 "포우, 이것만은 말해두지. 넌 좀 더 멋진 남자를 알아야해. 그러면 더 멋진 여자가 될거야." 라는 충고까지 듣는 등 안습 전문 캐릭터.
호전적인 성격이 많이 드러나지만 사실 감수성이 예민해서 감정 기복이 심하고, 특히 안 좋은 일이 터지면 금방 운다. 오죽하면 31화 제목이 '추격! 울보 포우'이고, 디아나 카운터 내에서도 울보로 소문이 자자한 듯. 슈퍼로봇대전에 턴A 건담이 참전할 때마다 당연히 이 처자도 자주 등장하게 되는데. 격파될 때마다 시리어스한 얼굴로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운다. 나쁜 짓을 한 건 분명히 이 처자인데 우는 얼굴이 너무 진지하다 보니 어째 유저가 죄를 지은 것 같은 괜한 죄책감을 안겨준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도 격파당하면 어김없이 울고 있으며, 킬을 따내면 더 이상 울보라는 소릴 안 들어도 된다느니 하는 식으로 자신의 별명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엔딩에선 군인을 때려 치고 시드 문저 영감의 조수가 되는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준다.
사실 디아나 소렐의 지구 귀환 작전이 당초부터 틀어진 것은 이 여자가 무식하게 복엽기 상대로 함대전급 출력의 빔 캐논(!)을 쏴대고 이게 시가지를 휩쓸어서 수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나온 탓이다. 더불어 봉인되어 있던 턴에이가 기동한 이유도 이 여자가 그 깽판을 친 것에 반응해서. 여러 모로 기동전사 건담의 이 생각나는 포지션.
사실 이 여자가 한 짓거리에 책임을 물어서 교섭 재료로 사용하면 문레이스는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3] 단지 이 인물의 공격이 아니었다면 턴에이 역시 발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고, 사실상 문 레이스와의 전력 차이도 너무나 크게 났던 상황인지라 턴에이마저 없었다면 더더욱 지구측이 교섭할 만한 여지가 없이 무조건 항복을 외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1] 그나마 스에손 스테로와 호각이 될 수 있었던 건 로랑이나 밀리샤와 싸워 번번이 지면서도 전투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정규군이 시민군인 디아나 카운터의 전력을 우습게 여기던 점을 보면 그렇다.[2] 18세다![3] 하지만 구엔이 그럴 수가 없었던 게 엄연히 따져보면 선제 공격을 한 건 밀리샤 측이다. 디아나 카운터 쪽에서는 이미 2년 전부터 내려갈 거라고 알려 놓은 상태였는데, 구엔은 혼란을 막는다는 핑계로 이를 비밀로 하다 보니 일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