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맨

 

Point man
1. 관련 용어
1.1. 창작물에서의 포인트맨
2. 영상매체
2.1. TV
2.2. 영화


1. 관련 용어


중세 시대에 존재하던 Pointer(선봉장)에서 유래하고 2차 세계대전에서 정립된 개념으로, 현대 전술 내에서 '아군 부대보다 먼저 진군하는 분대 & 분대원'을 일컫는 용어이다. 번역하자면 '선두 척후병', 첨병.
예나 지금이나 한 군대의 본체는 항상 빠르게 움직이기 힘든 문제가 있었기에, 이름하여 '선봉'이라 하여 먼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소규모 부대를 보내어서 상대측 간 보기, 중요 거점 사전 접수, 동맹세력 지원, 그리고 상대측의 선봉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규모 전력을 먼저 파견하는 일은 늘상 있어왔다. 포인트맨은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 생겨난 존재이다.
척후병, 정탐병(Scout)과는 다르다. 척후병과 정탐병은 상대 진영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탐만을 행하는 군인이다. 역시 배후에서 활동하는 공작원과, 특수 임무를 띄고 활동하는 특수부대원과도 다르다. 포인트맨은 그저 어디까지나 남들보다 먼저 진군하는 일반 군인이다. 정탐도 행하긴 하지만 정탐은 부가이고 일단 먼저 진군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엄밀히 말해서 포인트맨은 정말 군대에서 쓰이는 용어는 아니다.[1] 보통은 Take point(선두에 서다)라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내의 "You take the point(네가 선두를 맡아라)."라는 라디오 메세지가 바로 이러한 사용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이 단어는 실생활에서도 잘 쓰인다. 군대 용어가 민간 사회에 보급된 몇 안되는 사례. 포인트맨이라는 용어는 한국군식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사어'쯤 되는 용어이다.
굳이 한국군 교리에서 찾자면 부대이동시에 각 건제 부대별로 본대에서 통상 간격보다 수 배 정도 되는 위치에서 위의 설명과 비슷한 정찰, 집결지 선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선도 정찰대 정도가 있겠다. 선도 정찰대도 사전에 정해진 병과나 직책이 아니라 보통 작계에 명시된 대로 수행되며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임의 지정하기도 한다. 임무가 임무인 만큼 선두 중대급 정도면 상관 없겠지만 중대안에서 선도 소대, 거기서 선도 분대로 까지 지정되면 정말 본대가 보일락 말락 하거나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선두에서 10명이 안되는 인원들로[2] 이동하기 때문에 훈련시라도 처음 가는 이동경로에서 선도정찰대의 임무는 중요하며 어렵다.
당연하지만 안정성 문제에서는 정말 최악의 포지션이다. 남들보다 앞서서 나아가므로 상대에게 있어서 제 1순위 타겟이 될 수 있으며, 빠른 진군을 위해 이것저것 경량화를 하다보니(인원 경량화, 장비 경량화 등) 소규모 부대가 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소지중인 정보가 빈약할 시에는 매복, 기습 등의 돌발상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도 쉽다. 설령 모든 상황을 다 숙지하고 가더라도 제일 먼저 나서게 되는 관계로 위험 부담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리고 포인트맨은 고정적인 병과가 아니다. 그냥 그때그때 선두에 서기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인물이 맡는 포지션에 불과할 뿐이다(물론 분대장은 지휘를 위해 한발짝 뒤에서 넓게 보고 지휘를 해야 하니 분대장을 제외하고서 나머지 분대원들 사이에서 선발된다). 여기에 더해 모든 선발 분대가 항상 선발 대원을 뽑지는 않는다. 전술상의 이유로 그냥 특정한 선발 대원 없이 그냥 가는 경우도 많다. 이것이 포인트맨이라는 용어가 사어가 된 까닭이다.
민간에서 사용되는 용어도 사어급으로 역시 Take point가 주로 사용되지 포인트맨이라는 용어는 거의 쓰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민간에서는 왠지 선두라는 말 때문에 '용감한 사람' 같은 낭만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전장의 군대에서는 그런 거 없다. 아래 영상매체의 제목 또한 민간에서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경찰특공대와 대테러부대의 건물 진입 전술시에는 포인트맨의 포지션과 무장 해야할 일 등이 명확히 나뉘어져 있다.)
포인트맨은 방패+권총을 들고 앞장서거나 기존 소총의 30발 탄창을 한참 초과하는 대용량 탄창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용량 탄창을 사용하는건 포인트맨이 선봉에 서는 위험한 포지션인만큼 압도적인 화력으로 찍어누르기 위함이라고 한다.


1.1. 창작물에서의 포인트맨


정말 확실하게 포인트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만 추가.
  • 라이징 스톰 2: 베트남의 병과 - 베트남의 넓은 우림과 논, 후에 시의 대도심 속에서 기관단총산탄총으로 무장하여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선봉에 서서 월맹군의 진형과 함정을 무력화하고 아군의 진격을 원할하게 해 주는 병과이다. 사용 무기로는 기관단총인 M3 그리스건과 산탄총인 M37 이사카를 장비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권총을 소지하는 병과 중 하나이다. 외형상 배낭을 매고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기본적인 이동속도는파일럿과 더불어 게임 내에서 제일 빠르다.
제일 기본적인 역할은 상기한대로 전선 밀착이며, 한 발만 맞아도 죽기쉬운 하드코어 FPS의 특성상, 산탄총으로 무장한 포인트맨은 매우 위협적이다. 보통 후방의 보병, 기관총 사수, 저격수의 지원과 함께 정신없이 교착을 이루는 월맹군의 측, 후면으로 접근하여 상대 거점의 전선배치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주 목표다. 따라서, 동일한 무장에 C4, M34 백린 수류탄을 장비하거나, 화염방사기를 무장할 수 있는 전투 공병과의 동행은 좋은 시너지를 이룬다.
보조품으로서 연막탄과 클레이모어 대인 지뢰를 장비하는데, 클레이모어는 사용이 어려워서 쓰지 않는다고 하여도, 연막탄은 갖고 있다면 그냥 던져놓기라도 하는 것이 좋다. 잘 던져진 연막 하나가 아군의 전선 밀착에 큰 도움이 되며, 적의 시야 방해에 큰 역할을 띄기 때문이다.
  • AVA의 병과 - 기관단총, 산탄총을 다루는 병과로서, 돌격소총을 다루는 라이플맨[3]보다는 화력이나 방어력이 떨어지고, 저격소총을 다루는 스나이퍼 보다는 원거리에서의 교전 능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빠른 스피드를 통해 주요 지점에 타 병과에 비해 빠르게 입장할 수 있으며, 산탄총의 압도적인 화력이나 기관단총의 빠르면서 안정적인 파괴 능력, 그리고 두 총기의 특징을 혼합한 단축형 돌격소총의 전투성능 덕에 근거리에서는 가장 강력한 병과이다.
여담으로, 산탄총, 기관단총, 단축형 돌격소총 3종의 무기가 따로 존재하나 편의상 산탄총과 기관단총으로 나뉘며, 스킬 또한 편의상의 문제로 기관단총 계 스킬 하나로 전부 통합되었다. 별도로 표시되지만 않는 거지, 스킬 효과는 전부 적용되니 걱정하지 마시라.[4]
참고로 용병미션에서 에바를 농락(?)할 수 있는 병과다. 만약 SMG를 들었다면 엄폐물 바로 옆에서 빼꼼샷을 반복하면 된다. 아바의 바보같은 AI 덕분에 에바는 플레이어 대신 엄폐물 밖에 맞추지 못한다(단, 처음 한발을 피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다). 산탄총을 들었다면 에바가 장전 할 때 나가서 머리를 사정없이 갈겨주자. 에바는 보조무기가 없기 때문에 산탄총 3~4방에 풀피라도 골로 보낼 수 있다.
2011년 12월 6일 업데이트로 기본 스킬이 바뀌면서 나이프 관련 스킬이 사라지고 대신 산탄총용 장전, 장탄 스킬이 독립하였다. 기존에 나이프 스킬을 따 두었다면 이미 마스터된 것으로 나온다. 이제 산탄총도 효과를 받게 되었다!
  • F.E.A.R. 시리즈F.E.A.R.F.3.A.R.주인공의 그냥 직책이 포인트맨이다. 단, 3편에서는 F.E.A.R. 팀을 탈퇴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직책'은 아니...지만, 이 주인공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아서 해외에서는 그냥 포인트맨으로 통하고 있다. 역시 주인공의 부대 동료인 스펜서 잰카우스키도 포인트맨이며, 그런 만큼 델타 포스 요원들과 함께 행동할 때 먼저 한 발짝 앞서서 나간다.
확장팩 F.E.A.R. Perseus Mandate 내에 등장하는 F.E.A.R. 2팀(데이빗 레인즈, 스티브 첸, 서전트) 또한 복장으로 미루어보아 포인트맨으로 추측되었지만, 하는 행동들을 보면 포인트맨이 아니라 특수공작원 수준. 어차피 퍼시어스 맨데이트는 흑역사가 되어서 별 상관은 없다.

2. 영상매체



2.1. TV


1994년 미국에서 방영되었던 텔레비전 시리즈물로 주인공 '콘스탄틴 니콜라스 하퍼(잭 스칼리아 분)'의 액션 영화이다. 극장 영화도 아닌 'TV 영화'라는 방식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이 때에는 '악의 세력에게 노려지고 있는 히로인을 보호하는' 전형적인 액션 영화였다.
이후 반응이 좋아서 TV 시리즈물로도 나왔다. 총 두번의 시즌이 있었으며 각각 10편 내외로 방영되었다. 여기에서도 주인공은 동일.

2.2. 영화


[image]
2001년작. 유어 아이스 온리, 옥토퍼시, 뷰투어킬, 리빙 데이라이트 등을 감독한 존 글렌이 감독을 맡은 영화로, 어느 첩보 기관의 토니(크리스토퍼 램버트 분)라는 요원과, 그의 암살 대상이었던 아마르와의 사투를 그린 영화.
원작이 '라마단의 심장'이라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첩보전을 쓴 소설인데, 자극적으로 보일만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라는 소재만 빼고 나머지는 원작과 거의 동일하다.
[1] 하지만 아주 안 쓰는 것은 아닌것 같다. 네이비 씰출신 저격수 크리스 카일의 자서전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선 포인트맨(첨병이라는 번역을 사용했다)이 여러번 등장한다.[2] 보병 기준이며 사실 전시 때도 완편이 될지 모르겠지만 평상시 보병분대의 충원율은 경계부대가 아닌 이상 절반에서 들쭉날쭉하다. 게다가 제대로된 독도법 교육을 받은 인원은 편제상 부사관인 분대장 한명 혹은 추가로 부분대장 정도 뿐이라서 이 둘이 얼타기 시작하면 여러모로 박살난다.[3] 그나마 포인트맨은 해당 인물의 '역할'을 말해 주지만 라이플맨은 그냥 '소총수'다. 총 안쓰는 애가 어딨는데?[4] 단, 재장전 속도 향상 스킬을 찍었다고, 펌프액션 산탄총의 펌프질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