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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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l Anderson
1926. 11. 25 ~ 2001. 7. 31
미국의 SF 소설가.
휴고 상 7번 수상. 네뷸러상 3번 수상.
1. 생애
부모는 미국에 이민한 스칸디나비아계이며, 1926년 11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브리스톨에서 출생했다.
태어난지 얼마 후 아버지 안톤 앤더슨은 가족과 함께 텍사스로 이사했고, 폴은 10년 이상을 텍사스에서 자랐다. 아버지 사후에 어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인 덴마크로 돌아갔다. 폴의 가족은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미네소타 농장에 자리를 잡았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 1948년에 졸업했다. 하지만 물리학자가 되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대학 재학 중이었던 1947년 어스타운딩지에 발표한 내일의 아이들(F.월드롭과 공저)로 작가 데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 후인 1951년에 그는 첫 번째 장편인 뇌파(Brain Wave)를 발표해서 평단과 팬들의 격찬을 받았다.
1953년 카렌 클루지(1932~)와 결혼, 샌프란시스코 베이에리어로 이사했다. 1954년에 태어난 큰 딸은 후에 SF작가 그렉 베어와 결혼했다. 이후 앤더슨은 버클리에 가까운 캘리포니아에 집을 지어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지냈다.
1960년대에는 히로익 판타지 작가 그룹 Swordsmen and Sorcerers' Guild of America 의 일원으로 판타지 소설도 쓰기 시작했고, 린 카터의 앤솔로지 Flashing Swords!에도 그의 작품들이 게재되었다. 1966년에는 중세 유렵의 문화를 연구하고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Society for Creative Anachronism의 창설에 관여했다.
1972년에는 미국 SF작가협회의 제6대 회장을 맡았다.
2001년 들어 암으로 1개월간 투병하다가 7월 31일에 사망했고, 많은 SF팬들의 추도를 받았다.
2. SF 소설관
폴 앤더슨은 SF 모험 소설의 대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캐릭터들은 사려깊고, 내성적이면서도 뛰어난 행동력을 가지고 있다. 넓은 의미의 하드 SF 작가로 간주되는 그의 SF소설 대부분은 과학적으로 엄밀하며, 지구와는 다른 환경을 가진 행성을 묘사할 때도 과학적인 개연성을 중시했다. 'The Man Who Counts'라든지 'Fire Time' 등의 장편에서 지구와는 동떨어져 있으면서도 과학적으로는 존재 가능한 행성을 창조해낸 것이 좋은 예다.
앤더슨의 '타임 패트롤' 시리즈는 역사를 임의대로 바꾸려는 악당에 맞서는 ‘시간경찰물’의 효시이며, SF 황금기의 시간여행물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힌다.
3. 여담
SF의 거장 로버트 A. 하인라인의 1985년 소설 "The Cat Who Walks Through Walls"의 헌사에 등장하는 "폴"은 폴 앤더슨이다.
단편 소설 "Call me Joe"(1957) 의 주인공은 하반신 마비상태에서 인공적인 육체를 조종하는데, 영화 아바타에서 이와 흡사한 설정을 사용했다.
필립 K. 딕의 소설 "Waterspider" 에서는 폴 앤더슨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셜로키언으로도 유명하며, 타임 패트롤의 첫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 잠시 셜록 홈즈와 존 왓슨을 만나는 장면이 있다.[1]
4. 국내 출간 작품
'''단행본'''
- 브레인 웨이브 (1954)
- 타우 제로 (1970)
- 타임 패트롤 시리즈 (1955-1995)
- 타임 패트롤
- 바다의 별
-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새
- 내일의 아이들 (1947) - 《최후의 날 그 후》에 수록
- 샘 홀 (1953) - 《컴퓨터범죄 걸작선》에 수록
- 조라고 불러다오 (1957) - 《SF 명예의 전당 3》에 수록
[1] 이 에피소드는 또 다른 유명한 셜로키언 베어링굴드가 쓴 셜록 홈즈 전기에서도 짧게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