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SF

 

'''Hard Science Fiction'''
1. 개요
2. 하드 스페이스 오페라
3. 대표적인 하드 SF 장편 (* 표시는 절판)
4. 관련 문서


1. 개요


하드코어 사이언스 픽션의 약어이며[1], 과학소설의 핵심(core)을 이루는 자연과학에 중점을 두고 기존 지식의 연장선상에서 과학적인 정합성과 논리를 중시한 작품들을 가리킨다. 소재상으로는 과학기술이나 자연 현상들을 즐겨 다루며, 자연과학이나 과학철학사고실험을 소설의 형태로 풀어낸 작품들도 많다. 프레드 호일 경이나 칼 세이건처럼 저명한 과학자 출신의 작가들이 많은 데다가 과학 이론이나 개념이 소설의 뼈대를 이루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과학도만 쓸 수 있는 그야말로 어렵고 딱딱한(hard) SF라든지 과학적으로 그럴 듯해 보이는 소설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작가에 따라서는 소설적 재미를 위해 논리의 비약을 불사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주제에서부터 과학 관련 요소들이 반영될 정도로 과학적 개연성이 우선시되는 과학소설의 하위 장르라고 정의하는 편이 적절하다.
이공계 출신의 작가가 많지 않은 데다가 일상적 현실에 밀착한 문과적인 소프트 SF가 주류를 이루는 2020년대의 한국 SF 문단에서 협의의 하드 SF로 분류할 수 있는 작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2] 20세기 중반부터 이미 SF 문단이 확립된 일본이나 영어권 SF 계에서 하드 SF는 소수파이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다.

2. 하드 스페이스 오페라


스페이스 오페라가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의 영어권 SF에서는 하드 SF적인 요소를 도입한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들을 편의상 '''하드 스페이스 오페라'''로 분류하기도 한다.[3] 대표적인 하드 스페이스 오페라 작가로는 앨러스테어 레널즈와 피터 F. 해밀턴이 있다.

3. 대표적인 하드 SF 장편 (* 표시는 절판)


  • 할 클레멘트 - 《중력의 임무》(1954)
  • 프레드 호일 - 《October the First is Too Late》(1966)
  • 폴 앤더슨 - 《타우 제로》(1970)*
  • 래리 니븐 - 《링월드》(1970 - ) 시리즈
  • 아이작 아시모프 - 《The Gods Themselves》(1972)
  • 래리 니븐 & 제리 퍼넬 - 《The Mote In God's Eye》(1974)
  • 제임스 P. 호건 - 《별의 계승자》(1977) 시리즈
  • 그레고리 벤포드 - 《Galactic Center》 시리즈 (1977 - ), 《타임스케이프》(1980)*
  • 아서 C. 클라크 - 《낙원의 샘》(1979)
  • 로버트 L. 포워드 - 《Dragon's Egg》(1980)
  • 찰스 셰필드 - 《The McAndrew Chronicles》(1983)
  • 칼 세이건 - 《콘택트》(1985)
  • 그레그 베어 - 《블러드 뮤직 》(1985)*
  • 폴 J. 맥컬리 - 《Four Hundred Billion Stars》(1988) 시리즈
  • 그렉 이건 - 《쿼런틴》(1992)*
  • 앨러스테어 레널즈 - 《Revelation Space》(2000) 시리즈
  • 테드 창 - 《당신 인생의 이야기》(2002), 《》(2019)
  • 피터 F. 해밀턴 - 《Pandora's Star》(2004) 시리즈
  • 피터 와츠 - 《블라인드 사이트》(2006)
  • 앤디 위어 - 《마션#s-2》(2011)

4. 관련 문서



[1] 평론가에 따라서는 자연과학을 의미하는 하드 사이언스(hard science) + 픽션으로 보기도 한다.[2]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2017년에 출간된 제레미 오의 '보이저'와 2020년에 출간된 후속작인 '화성탈출' 정도이다. 심우주 공간에 보이저 1호가 갑작스레 멈췄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데, 해당 분야를 전공한 과학자 출신인 작가답게 엄밀한 과학적 계산을 바탕으로 현대 과학 기술로 우주선이 어떻게 심우주 공간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묘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소설로서는 너무나도 삭막하고 외골수인 데다가 SF 독자들조차도 출간 사실을 잘 모를 정도라서 국내 SF계에 대한 파급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3] 참고로 잡지에 게재되는 《에반게리온 ANIMA》나 《건담 MSV》 등의 '설정을 위한 설정이론' 같은 경우 아무리 복잡하고 정교해도 하드 SF적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SF의 하위 장르 중 하나인 로봇 격투물이긴 하지만, 애당초 과학적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게 아니고, 이후에 인기를 끌면서 멋을 내거나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해서 비현실적인 이론이나 공식을 가져다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건담 세계관의 기초가 되는 미노프스키 입자만 생각해봐도 현실적인 과학 이론과는 동떨어진 판타지적인 설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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