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형 전함
Standard-type battleship
1911년부터 1923년까지 미국이 만든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미 해군의 전함들을 지칭한다.
이들 전함들은 공방성능에 비해 속도와 기동성이 뒤떨어졌으나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으로 전함의 건조가 중단되었기에 전간기에 미 해군의 주력이었다. 그러나 진주만 공습으로 정작 태평양 전쟁 초반에 상당수가 전열에서 이탈하고 이후 신예 전함들이 배치되면서 2선급 전력으로 밀려나게 된다. 다만 대구경 주포와 장기간에 걸쳐 구축한 안정된 사격제원을 바탕으로, 미해군이 태평양에서 공세로 전환한 1943년 후반기부터는 오히려 상륙작전의 지원포격세력으로 맹활약했다. 태평양 전쟁 중반 이후의 양상이 대규모 함대결전보다는 일본군 점령지역에 대한 미군의 상륙작전 위주로 진행된 점과, 지상 포격시 전함 주포의 파괴적인 위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들 구형 전함이 후속함인 노스캐롤라이나급이나 사우스다코타급보다 더 많은 전공을 세웠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
이런 전함들이 만들어진 이유는 의회의 압박 때문. 영국과 친해지고 있고 일본과 갈등이 심하지 않아 주요 적국이 없고, 해외 영토도 적은 미국은 해군을 증설할 이유가 적었다. 의회는 최대 전함처럼 한번 발주하고 한동안 건함하지 않을 생각도 있었지만 노급, 초노급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전함 발전을 무시한 함정카드였다. 때문에 1~2척을 꾸준히 만들면서 점차 개량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영국의 경우 주적인 독일을 견제해야하고 그게 아니어도 대양해군을 유지해야 했기에 이런 방식을 쓰는 건 불가능했다. 일본의 경우 88함대 등 목표를 일단 잡고 달렸으며 함선에 이것저것 특별한 것들을 달다보니 후속함과 연관성이 떨어졌다. 프랑스는 청년학파 크리.
타국 전함에 비해 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인데, ''''전함 속도가 떨어지고 주포 사거리가 좀 짧아도 어차피 한판 붙으러 적이 이쪽 사거리 이내로 올 것이고 안 오면 해역 장악하면 된다''''는 주장을 미국 해군전략가 앨프레드 세이어 머핸이 했고 이를 받아들여 속도 개선은 차후로 미뤘기 때문. 머핸은 속도를 도착까지만 쓰는 1회용 능력으로 취급했다. 당대에는 타국의 전함이 23노트쯤[1] 이니까 1.5~2노트 포기하고 장갑과 화력에 집중하고 속도는 나중에 챙기기로 한 게 문제 있는 판단은 아니었지만 2차대전 때에 와서는 항공모함 호위도 문제가 생기는 단점이 되었다. 항모를 호위하기 위해선 30노트, 더 낮게 잡으면 27노트 정도는 되어야 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포기하고 장갑과 화력을 중시한 결과는 구형 전함인데도 신형 전함에 밀리지 않는 전공으로 돌아왔다. 어뢰의 발전에는 대처가 부족했다는 한계점을 보여주었지만, 함포에 대해서는 타국보다 8년 앞서 집중방어(all or nothing) 등의 설계 사상을 가진 덕에 높은 방어력을 가졌다.
네바다 (USS Nevada) (BB-36)
오클라호마 (USS Oklahoma) (BB-37)
펜실베이니아 (USS Pennsylvania) (BB-38)
애리조나 (USS Arizona) (BB-39)
뉴멕시코 (USS New Mexico) (BB-40)
미시시피 (USS Mississippi) (BB-41)
아이다호 (USS Idaho) (BB-42)
테네시 (USS Tennessee) (BB-43)
캘리포니아 (USS California) (BB-44)
콜로라도 (USS Colorado) (BB-45)
메릴랜드 (USS Maryland) (BB-46)
-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에 의해 건조 취소, 이후 이 함명은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에 사용되었다.
웨스트 버지니아 (USS West Virginia) (BB-48)
1. 개요
1911년부터 1923년까지 미국이 만든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미 해군의 전함들을 지칭한다.
2. 상세
이들 전함들은 공방성능에 비해 속도와 기동성이 뒤떨어졌으나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으로 전함의 건조가 중단되었기에 전간기에 미 해군의 주력이었다. 그러나 진주만 공습으로 정작 태평양 전쟁 초반에 상당수가 전열에서 이탈하고 이후 신예 전함들이 배치되면서 2선급 전력으로 밀려나게 된다. 다만 대구경 주포와 장기간에 걸쳐 구축한 안정된 사격제원을 바탕으로, 미해군이 태평양에서 공세로 전환한 1943년 후반기부터는 오히려 상륙작전의 지원포격세력으로 맹활약했다. 태평양 전쟁 중반 이후의 양상이 대규모 함대결전보다는 일본군 점령지역에 대한 미군의 상륙작전 위주로 진행된 점과, 지상 포격시 전함 주포의 파괴적인 위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들 구형 전함이 후속함인 노스캐롤라이나급이나 사우스다코타급보다 더 많은 전공을 세웠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
이런 전함들이 만들어진 이유는 의회의 압박 때문. 영국과 친해지고 있고 일본과 갈등이 심하지 않아 주요 적국이 없고, 해외 영토도 적은 미국은 해군을 증설할 이유가 적었다. 의회는 최대 전함처럼 한번 발주하고 한동안 건함하지 않을 생각도 있었지만 노급, 초노급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전함 발전을 무시한 함정카드였다. 때문에 1~2척을 꾸준히 만들면서 점차 개량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영국의 경우 주적인 독일을 견제해야하고 그게 아니어도 대양해군을 유지해야 했기에 이런 방식을 쓰는 건 불가능했다. 일본의 경우 88함대 등 목표를 일단 잡고 달렸으며 함선에 이것저것 특별한 것들을 달다보니 후속함과 연관성이 떨어졌다. 프랑스는 청년학파 크리.
타국 전함에 비해 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인데, ''''전함 속도가 떨어지고 주포 사거리가 좀 짧아도 어차피 한판 붙으러 적이 이쪽 사거리 이내로 올 것이고 안 오면 해역 장악하면 된다''''는 주장을 미국 해군전략가 앨프레드 세이어 머핸이 했고 이를 받아들여 속도 개선은 차후로 미뤘기 때문. 머핸은 속도를 도착까지만 쓰는 1회용 능력으로 취급했다. 당대에는 타국의 전함이 23노트쯤[1] 이니까 1.5~2노트 포기하고 장갑과 화력에 집중하고 속도는 나중에 챙기기로 한 게 문제 있는 판단은 아니었지만 2차대전 때에 와서는 항공모함 호위도 문제가 생기는 단점이 되었다. 항모를 호위하기 위해선 30노트, 더 낮게 잡으면 27노트 정도는 되어야 했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포기하고 장갑과 화력을 중시한 결과는 구형 전함인데도 신형 전함에 밀리지 않는 전공으로 돌아왔다. 어뢰의 발전에는 대처가 부족했다는 한계점을 보여주었지만, 함포에 대해서는 타국보다 8년 앞서 집중방어(all or nothing) 등의 설계 사상을 가진 덕에 높은 방어력을 가졌다.
3. 표준형 전함으로 분류되는 함선 일람
3.1. 네바다급 전함
네바다 (USS Nevada) (BB-36)
오클라호마 (USS Oklahoma) (BB-37)
3.2. 펜실베이니아급 전함
펜실베이니아 (USS Pennsylvania) (BB-38)
애리조나 (USS Arizona) (BB-39)
3.3. 뉴멕시코급 전함
뉴멕시코 (USS New Mexico) (BB-40)
미시시피 (USS Mississippi) (BB-41)
아이다호 (USS Idaho) (BB-42)
3.4. 테네시급 전함
테네시 (USS Tennessee) (BB-43)
캘리포니아 (USS California) (BB-44)
3.5. 콜로라도급 전함
콜로라도 (USS Colorado) (BB-45)
메릴랜드 (USS Maryland) (BB-46)
-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에 의해 건조 취소, 이후 이 함명은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에 사용되었다.
웨스트 버지니아 (USS West Virginia) (BB-48)
[1] 넬슨급이 23노트, 후소급이 개장 전 22.5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