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뇌정 건볼트 爪/스크립트/프레이어/아큐라

'''용의 턱, 범의 발톱. 충돌하는 소년들. 낙원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울려 퍼지는 것은 요정의 노랫소리.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해......'''

1. ARE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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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라''': "미틸!! 이럴 수가... 말도... 안 돼...?"

'''Monologue''': 나는 미틸을 안아 올렸지만... 이미 그 애의 맥박은 뛰지 않고, 몸은 싸늘해져 있었다. 원래 몸이 약한 미틸이다... 그마저도... 언제 이렇게 되어 있단 말인가...

............

'''아큐라''': "......!!!"

'''아큐라''': "빌어먹을... 빌어처먹을!!! 왜냐... 왜 네가!!!"

'''RoRo''': "아큐라 군..."

'''아큐라''': "능력자란 게 뭐냐아!! 제7파동(세븐스이란 게 뭐냔 말이다아!! 신이여! 대답해다오!! 왜... 왜 그딴 게... 이 세상에 없으면 안 되는 거냐..."

'''???''': "아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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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그 아이는..."

'''아큐라''': "......큭! 건볼트...! 네놈이...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을 해방시키지만 않았어도...! 미틸이 죽는 일은 없었다!!"

'''건볼트''': "아큐라... 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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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라''': "신에게 기도할 틈이고 나발이고, 여기서 죽어라! 건볼트!!!"

'''건볼트''':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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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라''': "네놈만... 능력자만 없으면!!"

'''건볼트''': "그만해, 아큐라! 그 여자애는...?"

'''아큐라''': "미틸은... 여동생은 죽었다! 너희 능력자(괴물들의 싸움에 휘말려서!!"

'''RoRo''': "아큐라 군..."

'''건볼트''': "소중한 사람을 잃은 건가... ......그 기분, 조금은 이해가 돼."

'''아큐라''': "......!! 날 동정하겠단 거냐! 괴물 주제에...!!! 괴물에게 이해할... 사람의 마음 따윈 없다!!"

'''건볼트''': "! 넌 그렇게나...!"

'''아큐라''': "당장 죽어라, 건볼트...! 지금 이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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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틸''': 『...이런 데서 끝나게 둘 순 없어!』

'''아큐라''': "뭐!? 이 목소린...!?"

'''RoRo''': "......! ...이...건...? 내 컨트롤을... 빼...앗...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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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가, 반드시 지켜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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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이건... 시안의 힘...인가? 힘이 넘쳐흘러..."

'''아큐라''': "미틸! 너, 살아 있었어...? 그리고 로로! 너도..."

'''미틸''': 『......』

'''RoRo''': "......"

'''Monologue''': 로로도 미틸도... 내 목소리가 닿지 않나? 이건... 녀석이 말했던 미틸의 제7파동(세븐스?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건가...? 아니... 애초에 저건 미틸... 맞아...? 왜 미틸이, 건볼트를 지키고 있지?

'''아큐라''': "건볼트! 너 이 자식... 미틸과 로로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건볼트''': "나도 잘은 몰라... 하지만 영혼이, 파동이 나한테 외치고 있어... 저 아이는 시안이야!"

'''아큐라''': "아니!! 저건 미틸이다!!"

'''건볼트''': "저 아이는 네가 말한 미틸이자 시안이라고, 아큐라!"

'''아큐라''': "어디서 그런 개소리를...! 네놈을 죽이고, 미틸은 내가 제정신으로 되돌리겠다!!"

'''건볼트''': "아큐라... 넌, 이 판국에 와서까지...!"

2. 미션 완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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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라''': "건볼트... 아무래도 그 힘은 거기까지인 것 같군... 그 목숨, 지금 바로 끝장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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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라''':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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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틸''': "...안 돼... 이 사람을 죽이지 마... 이 사람은... 내... 소중한... 소중...한...? 어라...?"

'''아큐라''': "미틸!! 눈을 뜬 거야!? 게다가 목소리까지..."

'''건볼트''': "시안...!"

'''미틸''': "미틸...? ...시안? ...난... 누구야? 당신들은 대체...?"

'''건볼트''': "...!"

'''아큐라''': "미틸... 너... 기억이...? 큭...! 곧바로 미틸을 의료 시설로 옮겨야 한다... 미틸이 우선이다. 목숨을 건졌군... 건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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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며칠에 걸친 정밀 검사 결과, 미틸의 몸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정상인과 다름없는 수준까지 회복되어 있었다. ──이건 내 가설이지만, 아마도 판테라를 쓰러뜨렸을 때 미러 피스에 봉인되어 있던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의 힘이 해방되어... 건볼트가 아니라 본래 주인인 미틸에게로 돌아간 거겠지. 그때 판테라가 한 말을 믿는 건... 좀 그렇지만. 즉 미틸은 본래 모습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내가 멸해야 할, 제7파동(세븐스 능력자란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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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와''': "정말로 가시는 겁니까? 미틸 님께...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시고."

'''아큐라''': "됐어. 내 싸움에, 그 녀석을 말려들게 할 순 없잖아. 카미조노 미틸에게 처음부터 오빠 같은 건 없다... 난 그저 복수귀일 뿐... 카미조노 집안과는... 미틸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그냥 '아큐라'다. 이모께는, 내가 죽었다고만 전해."

'''노와''': "아큐라 님..."

'''아큐라''': "난 계속 싸우겠다── 능력자(괴물 놈들을 모조리 토멸하는 그 순간까지..."

'''Monologue''': 그래... 능력자는 인류를 구축할 유해조수. 멸절해야만 한다. 하지만 미틸은──?

'''아큐라''': "......"

'''RoRo''': "...아큐라 군?"

'''아큐라''': "...가자, 로로."

'''RoRo''': "아, 기다려! 아큐라 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