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Ro(푸른 뇌정 건볼트)
'''슬슬 내가 나설 차례 아닐까?'''
1. 개요
푸른 뇌정 건볼트 爪에 등장하는 로봇이자, 시안에 이은 두 번째 사이버 디바. 메인 일러스트에서는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본래 모습은 아큐라에 의해 만들어진 동그란 형태의 로봇으로, 게임상에서 아큐라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전투를 보조한다. 사람이 아닌 기계라서 그런지 목소리에 기계음이 깔려있고 이는 노래에도 그대로 반영된다.아큐라가 다수의 비트 병기를 제어하기 위해 개발한 '배틀포트'라 불리는 AI 유닛.
아큐라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탓인지, 스스로를 아큐라의 보호자로 생각하는 면이 있어 조금 건방진 면도 없지 않다.
AI 육성의 일환으로 아큐라의 여동생과 대화를 가졌던 적이 있으며, 『아큐라 군』이라는 호칭은 그녀에게서 옮은 것이다.
작중의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시안처럼 '
전자의 요정 '으로 변화하는 기능을 얻게 된다.
성별은 기계지만 일단 여성으로 취급된다. 인간 형태의 외모 등이 여성형이고 토크 룸의 대화 내용을 보면 자타가 여자아이로서 대하고 있다. 1인칭은 보쿠.
2. 특징
2.1. AB 드라이브
푸른 뇌정 건볼트 爪 시점부터는 반 영구기관인 '''AB 드라이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며, 이것으로 생산한 전력은 아큐라의 전투 재킷인 바이스티거에도 무선으로 공급된다. AB는 '''푸른 뇌정'''의 독음인 '''암드 블루(Armed Blue)'''를 가리키고, 푸른 뇌정의 영어명이 Azure Striker이기 때문에 북미판에서는 AB 드라이브를 '''A.S. 드라이브'''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RoRo는 스메라기 그룹이 원했던 무한한 에너지를 실제로 얻는 데 성공한 로봇이다. 하지만 AB 드라이브 자체의 내구도 문제 때문에 한꺼번에 대량의 에너지를 생산하지는 못하며, 아큐라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푸른 뇌정의 힘으로 충전한 배터리인 블리츠를 가지고 다닌다.
2.2. 포메이션
건볼트 爪에서 아큐라가 전투에 나설 때는 총 8개의 비트 병기를 대동하는데, 아큐라가 혼자 전투와 비트 제어를 병행할 경우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후자를 RoRo에게 맡기고 있다. 애초에 RoRo를 전투용으로 개수한 목적도 바로 그녀를 비트 제어 장치로 쓰는 것.
건볼트 爪 극초반에 언급되는 '''P-비트'''라는 포메이션은 비트를 전부 풀어놓는 로로의 기본 전투 형태, 혹은 각각의 비트 병기를 가리킨다. 원래 '''프로그레시브 비트'''의 줄임말이지만 RoRo 본인은 '''프리티 비트'''라고 읽는다. 그 외의 포메이션으로 보더 II의 포톤 에너지를 증폭해서 방출하는 '''
2.3. 세븐스 인자 해석 장치
세븐스의 능력 인자를 해석하는 '스캐닝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비트 병기를 통해 아큐라가 이전에 사용했던 엑스 기어처럼 세븐스를 유사 재현하는 게 가능하다.
게임 내에서 로로가 비트 병기를 동원해 가장 먼저 선보인 기능은 '''푸른 뇌정'''을 해석해서 얻은 EX 웨폰 '스파크 스텔라'와 뇌격린 배리어와 유사한 구조인 '플래시 필드'.[스포일러][3] 이 두 능력을 처음부터 기본으로 사용할 수가 있고, 그리모어드 세븐의 능력 인자와 융합한 미러 피스를 회수하고 나서는 그들의 세븐스도 전부 미러링할 수 있게 된다. 이때 부족한 출력은 동력원인 AB 드라이브로 보충한다고 한다. 참으로 다재다능한 기계.
상기한 스캐닝 기능이 미러 피스와 우발적으로 맞물린 결과가 인간 형태인 '''
2.4. 초AI
고도의 자기학습형 AI가 탑재되어 있고 이미 기초 학습을 거쳤기 때문에 외형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인간다운 편. 전투에 나서기 전에는 미틸의 곁에서 지냈으며, 이 때문인지 자기 주인인 아큐라보다 훨씬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격이며 말도 정말 많다(...). 그리고 개발 초기에 성별을 딱히 설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틸과 지내면서 자신을 여성이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아큐라 남매를 포함한 주변의 인물들도 RoRo의 성 정체성을 존중해주고 여자로 대하고 있다.
또한 가끔씩 아큐라에게 날리는 독설이나 디스를 날리는데 어른스러운 면모도 있는 듯. 아스록과의 전투에서 그에게 '''동그랑땡(玉っころ)'''이라는 소리를 듣자 열받아서 자기가 유서 깊은 배틀포트라고 말하는 걸 보면 의외로 자존심도 자부심도 강하다. 참고로 이 동그랑땡(...)은 @wiki에서 배틀포트 로로를 가리키는 용어로써 여기저기에 쓰이고 있다.
아큐라와 노와는 기본적으로 말수가 적고 무미건조하며, 그나마 밝은 성격인 미틸은 아예 말을 못하기 때문에 아큐라 루트에서 유일한 분위기 메이커로 취급받고 있다.
3. 작중 행적
3.1. 푸른 뇌정 건볼트
원래 RoRo는 전투용 로봇이 아니었으나, 푸른 뇌정 건볼트 爪 이전의 시점에 아큐라가 자신의 기술을 끌어모아 전투 지원용 로봇으로 개수한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개수할 때 판테라의 데이터를 입력했다고 하니 적어도 판테라의 카피를 쓰러뜨린 이후다.
다만 아큐라가 스메라기의 위성 거점에 가있을 때는 조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전투 지원에 나서는 일은 없었으며, 그때까지만 해도 미틸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
3.2. 푸른 뇌정 건볼트 爪
미틸이 에덴에게 납치당하자 아큐라와 함께 나서게 된다. 비천 폭주 사건이 터지기 직전에 조정이 끝났기 때문에 전장에 출동하는 건 이 때가 처음. 미틸이 납치당한 것에 대해 뚜껑 열렸다며 아큐라에게 튜토리얼을 해주거나,[4] 잔뜩 흥분한 채로 거친 말을 내뱉는 등 거의 인간다운 모습을 보인다.아싸~, 드디어 내 차례야!
이후 비천이 스메라기 초고층 빌딩 근처로 추락하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하트 블레이저를 발사하여 비천의 추력을 완화시킨다. 때마침 비천을 떠받치고 있던 건볼트와 시안은 RoRo의 일격에 힘입어 빌딩과의 충돌을 빗나가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GV가 우연히 구출한 미틸을 돌려받을 때 에덴의 판테라와 텐지안이 나타나 시안의 힘을 쪼개 미러 피스로 만들어버린다. 이후 모조 보검의 힘을 시험해보겠다며 GV와 싸우던 텐지안이 미러 피스를 갖고 후퇴하자, 그 직전에 로로가 한 조각을 먹튀해 도망친다.
에덴의 계획을 막기 위해 연구소로 돌아오자마자 아큐라와 함께 미러 피스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지만 복잡한 구조로 인해 해석할 수 없었고, 둘은 기분이라도 전환하기 위해 미틸이 있는 요양시설을 방문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미틸과 미러 피스가 공명하면서 RoRo는 시안처럼 '''사이버 디바'''의 모습으로 변하는 '''P-돌'''을 우발적으로 발동시킨다. P-돌 형태가 되면서 미틸의 마음을 읽게 된 RoRo는 그녀가 아큐라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게 되고, 미러 피스가 미틸에게 무슨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아큐라와 함께 에덴의 능력자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면서 그들의 능력 인자와 융합한 미러 피스를 회수하기 시작한다.'''RoRo''': "우와! 우와! 이게 뭐야!"
'''미틸''': 『굉장하다! 혹시 그거, 새로운 기능이야?
전자의 요정 모르포 같아.』'''RoRo''': "엥? 엥? 나 이런 거 몰라!? 아큐라 군!?"
'''아큐라''': "뭐지... 이건? 아니, 잠깐... 모르포라고?"
후반에는 지브릴과 테세오에게 미틸이 또다시 납치당해 에덴의 성지 베라덴으로 가게 되고, 그리모어드 세븐을 전부 쓰러뜨려 총 여덟 개의 미러 피스를 손에 넣는다. 플라즈마 레기온과 그리모어드 세븐의 카피까지 쓰러뜨리고 나서는 판테라와 직접 마주하는데, 이때 그녀로부터 미틸의 정체가 '''사이버 디바의 원래 주인'''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판테라와의 리벤지 매치를 벌이지만 그 도중에 가지고 있던 미러 피스를 모조리 빼앗겨 더 이상 P 돌로 변신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다행히 그것 말고는 시스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백업된 데이터가 있어 EX 웨폰의 사용에도 별다른 지장이 생기지 않았다.
그렇게 판테라를 쓰러뜨렸지만 몸이 약한 미틸은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된 직후로, 아큐라가 때마침 나타난 GV에게 능력자에 대한 분노를 죄다 돌리면서 싸움이 시작된다. 두 사람이 치열하게 싸우던 중 갑자기 미틸이 되살아나 사이버 디바의 힘을 완전히 되찾고 이에 사이버 디바의 힘을 사용한 전적이 있는 RoRo는 미틸에게 컨트롤을 빼앗겨 GV에게 힘을 보태주게 된다. 이후 싸움이 끝나고 미틸이 시안과 하나가 되어 RoRo는 그 제어권에서 벗어나게 됨으로써 무사할 수 있었다.......! ...이...건...? 내 컨트롤을... 빼...앗...겼...
며칠 뒤 기억을 잃은 미틸이 자신과 관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카미조노 일가를 나간 아큐라와 함께 어디론가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그나마 사이버 디바와 관련된 인물임에도 존재가 소멸한 시안과 기억을 잃어 아큐라와의 관계가 리셋된 미틸에 비하면 P 돌로 변신하지 못할 뿐 곱게 끝난 셈.
3.3. 드라마 CD
팬디스크 기계장치의 덧없는 꿈에 수록된 드라마 CD에서 주역으로 등장한다. 시점은 푸른 뇌정 건볼트 爪에서 아큐라가 G7을 세 명 쓰러뜨려 미러 피스를 네 장 수집한 이후로, 아큐라와 싸우고 집을 나간 RoRo가 지나가던 마법소녀에 의해 잠깐 동안 인간이 되는 일상물이다. 인간이 되자마자 자신을 찾아 나선 아큐라와 마주치지만, 정체를 숨기고 '''로라'''라는 가명을 댄 다음 RoRo를 같이 찾아준다는 핑계로 사실상 데이트를 해버린다(...). 심지어 드라마 CD의 후반부 트랙 제목도 '''데이트 · 애프터'''.
다만 이 모든 해프닝이 꿈인지 아닌지 모호하게 만들어버리는 연출 때문에, RoRo가 진짜로 아큐라와 데이트를 했는지는 불명. 참고로 '''로라'''라는 가명은 RoRo의 영문판 명칭인 Lola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 RoRo를 가리키는 배틀포트라는 용어의 출처는 인티 크리에이츠가 두 번째로 개발한 게임인 LOVE & DESTROY. 해당 게임에 이름이 같은 로봇이 등장하며, 하트 블레이저도 본래 이 로봇의 무기였다. 자세한 내용은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패러디 문서 참조.
- 기계라는 설정 때문인지 P-돌은 모르포나 시안보다 좀 더 사이버네틱한 복장을 하고 있으며, 날개가 튀어나오는 부분은 스피커 유닛이다. 설정화에 의하면 전체적인 디자인의 모티브는 피닉스와 무녀이고, 엉덩이 뒤로 나 있는 두 꼬리는 고헤이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굳이 피닉스를 고른 것은 송 오브 디바 특유의 부활이라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 공식 인물 관계도에 의하면, 아큐라와 미틸에게는 친근하게 대하지만 의외로 노와에게는 대들지 못한다고 한다. 외견에 걸맞게 평범한 여자아이다운 성격인 RoRo와는 달리 노와는 아큐라처럼 무뚝뚝하고 다재다능해서 그런 듯. 게다가 노와 본인이 무능력자임에도 전투 실력이 이미 인간을 한참 초월한 수준이기에 대들지 못하는 것도 나름 이해가 간다(...).[5]
- 본래 기계라는 점 때문에 P-돌 상태일 때 역시 목소리가 기계음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때문에 노래를 부를 때에는 구성이 시안과 동일하지만 오토튠을 사용한 듯. 제작진들의 언급으로는 일부러 보컬로이드 느낌이 나게끔 만드는 데 꽤나 고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노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다르게 느껴질 수가 있는 것.
- 스크립트의 포트레이트가 각각 다르다. 인트로 스테이지와 이벤트, 판테라와의 2차전 이후부터는 기계의 모습으로 나오는 반면에 스테이지 및 보스와의 회화에서는 무조건 P-돌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이유는 불명. 차라리 쿠도스가 1000을 넘은 이후에 P-돌의 모습으로 나오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그런데 개발 당시 스테이지에서는 기계로 나와서 이래저래 의문이다.
- 귀여운 외모와 활발한 성격, 아큐라 루트에서 유일한 분위기 메이커[6] 라는 점 등이 먹혀 인기가 상당히 많은 캐릭터. 2016년 할로윈 일러스트 투표에서 75표로 2위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7년 할로윈 인기투표에서는 아예 1위에 등극함으로써 사실상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 최고의 인기 캐릭터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 RoRo의 노래 풀 버전과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수록한 데뷔 앨범이 2017년 3월에 발매되었다. 앨범 이름은 '일렉트로 로테이션(ELECTRO ROTATION)'.
- 스토리 모드의 마지막 보스전 도중에 미틸이 RoRo의 컨트롤을 빼앗고 나면, 아큐라가 스페셜 스킬을 사용할 때 삽입되는 아트워크에서 RoRo만 쏙 빠진다.
[1] 등장인물 중 대다수의 키가 5의 배수인 건볼트 시리즈에서 몇 안 되는 예외. 유사한 사례로는 키가 178cm 전후인 리벨리오, 푸른 뇌정 건볼트 爪의 스토리 도중에 키가 3cm 자란 미틸이 있다.[2] 세 번째 포트레이트는 게임 내의 라이브 노벨 한정으로 볼 수 있다.[스포일러] 푸른 뇌정의 인자는 건볼트가 아니라 아시모프의 혈흔에서 얻어낸 것이다. 전작에서 아시모프에게 빼앗긴 리볼버를 회수할 때 여기에 그의 혈흔이 남아있었다고 사운드트랙 북클릿에서 밝혀졌다.[3] 뇌격린과 플래시 필드의 성능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플래시 필드의 경우 비트 병기가 정해진 대열을 갖추지 않으면 발동할 수 없고, 조금이나마 공격 능력이 있는 뇌격린과 달리 방어만 할 수 있다. 공격 능력은 스파크 스텔라로 완전히 분할되었는데, 공방일체의 뇌격린과 비교해보면 일장일단이 있는 셈.[4] 자신을 만든 게 아큐라인 점을 생각하면 딱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될 충고다. 그래서 아큐라 왈, "이 장비, 대체 누가 만든 줄이나 아는 거냐...?". 제4의 벽을 넘지는 않았지만 화면 너머에 있는 플레이어에게 설명해주고자 들어간 대사.[5] 토크 룸에서 노와가 고장난 모니터를 고치는 이벤트가 있는데, 그 해결법이 다름 아닌 무식하게 두들기는 것밖에 없었다. 어찌 됐든 모니터는 고쳐졌지만, 같은 기계인 RoRo는 그런 노와의 방식에 겁을 먹었다(...).[6] 아큐라와 노와 둘 다 딱딱하고 사무적인 태도로만 일관하는 특성상 회화가 단조로운 반면에 RoRo는 아큐라 루트에서 정말 몇 안 되는 명랑계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더욱 대비된다. 일각에서는 RoRo 아니였으면 진작에 아큐라 루트는 노잼이 되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