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가라흐(마비노기 영웅전)
1. 개요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하는 프라가라흐. 영웅 루 라바다가 다루던 신검. 그렇지만 사실 루의 무기인 건 아니고, 그냥 영웅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검이다 보니 시대의 영웅들에게 지속적으로 계승 돼던 무기이다. 마비노기 영웅전 세계관의 핵심 인물들로 분류되는 '''영웅'''의 검이다 보니 그 위력은 가히 초월적으로, 사실상 '''마비노기 영웅전 세계관 최강의 무기'''라는 타이틀이 전혀 부족함이 없다.
작중 시점에서는 벤 체너 정상의 스토리에서 루 라바다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플레이어가 거머쥐게 된 후 플레이어가 사용하게 된다. 다만, 스토리에서만, 그것도 제대로 등장하는 건 결사대 스토리와 마신의 탑 에피소드 정도이며 그 외에는 별로 등장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 별로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 최고의 임팩트를 보여준다는 것.
2. 작중 묘사
프라가라흐가 작중 보여준 모습은 다음과 같다.
- 여신 네반과 일기토에서 승리하고, 감염의 탑을 파괴하였다.
- 파괴신 발로르와의 일기토에서 승리하고, 그가 만들어 낸 붉은 달을 파괴하였으며, 상처입힐 수 없는 무적의 육체를 가졌다고 묘사되는 발로르의 눈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1]
- 여신 모리안의 신격을 베어냈다.
- 여신 모리안의 신격을 얻고 전성기의 힘을 되찾은 마하를 압도했다.[2]
- 대장장이 여신 브리지트와 호각으로 싸웠으며, 둘의 격돌의 여파로 신들의 대장간의 모루를 전부 파괴했다.
- 환희의 여신 라우라의 낫을 파괴하고 라우라의 아홉 목숨 중 하나를 끝장냈다.
마비노기 영웅전 최초로 천체를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 검을 휘두른 플레이어, 그리고 발로르가 사용한 파괴의 사안을 역이용한 것이긴 하지만 결국 프라가라흐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 정도의 압도적인 힘을 가진 검이 어째서 필멸자에 불과한 영웅에게 주어지는지는 미스테리였는데, 그 진실은 후반에 밝혀진다.
사실 프라가라흐는 애초부터 영웅을 위해 만들어진 검이 아니라, '''신왕 누아자'''를 위해 만들어진 '''신검 클라우 솔라스'''였던 것이다. 즉, 애초부터 신들의 왕 누아자를 위해 만들어진 검이었으니, 이러한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도 납득이 된다. 원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바랐던 누아자를 위해 여신 브리지트가 자신의 모든 것을 검에 쏟아 벼려낸 신검으로, 이 검을 들고 이웨카의 일당과 발로르를 붉은 달에 봉인하는 데 이르나, 누아자조차 완전히 그들을 봉인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자신도 봉인 속에 갇혀버렸던 것.[3]
이후 봉인이 깨질 것을 겁낸 모리안과 키홀이 자신들을 대신하여 봉인을 유지하면서 죽어줄 인물을 선택하여 그들에게 자신들의 신성까지 내어주며 프라가라흐를 휘두르게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영웅인 것이다. 신들을 쓰러뜨릴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진 명검, 프라가라흐를 영웅들이 휘두를 수 있는 데는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던 것이다.
3. 기타
모델링이 상당히 오락가락한다. 시즌 3부터 보스들의 외형을 키워놓은 것 때문에 프라가라흐 역시 덩달아 커졌는데, 문제는 이게 설정상으로 그렇게 거대한 대검이 아닌데도 보스가 들던 사이즈로 나와버리니 플레이어보다 '''몇배는 큰 크기의 대검'''으로 나와 컷신에 나오는 비중이 많다는 것. 특히 발로르 컷신에서는 엉성함이 돋보인다.
하지만 네반 컷신, 그리고 키홀이 프라가라흐를 들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브리지트 컷신에서는 플레이어의 크기에 맞게끔 수정되어서 컷신에 나오긴 했다.
원작 게임인 마비노기에서도 프라가라흐가 등장하는데, 문제는 검의 주인과 함께 취급이 굉장히 좋지가 않다. 얼마나 좋지 않으면 작중에 등장한 모델링이나 디자인만 해도 5~7개다. 설정상 루가 든 신검이라지만, 마영전꺼와 비교하면 실례일 정도다. 그러나 최근 스토리에서 새로운 설정으로 재정리 되어 다시 위상을 되찾았지만, 검이 아닌 '''자아를 가진 무형의 힘'''이라는 에고 소드가 되어버려서 성능쪽으로의 취급이 좋지 않다.[4]
4. 관련 문서
[1] 어지간히 강력한 일격이었는지, 스렝, 탈티아, 브레스 등 이웨카의 다른 악신들의 힘이 대부분 돌아올 때까지 발로르의 이 상처는 회복되지 않았다.[2] 사실 이 떄는 프라가라흐조차 쓰지 않고 영웅의 힘만으로 압도한 것이다.[3] 근데 잘 생각해 보면 여기서도 프라가라흐의 위엄이 드러나는데, 셀렌의 언급에 의하면 누아자는 발로르보다 약하면 약했지 강한 신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과 동급 이상의 신인 발로르 + 그의 군세 전부를 상대로 '''이 검을 들고 싸운 것만으로 동귀어진에 가까운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다.[4] 검인데 실상은 물공이 아닌 마공쪽 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