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마비노기 영웅전)
1. 소개
마비노기 영웅전의 등장인물 겸 여신 중 한 명.
모티브는 마비노기의 마하와 마찬가지로 켈트 신화의 전쟁의 3여신 바이브 카흐 중 한 명인 마하. 하지만 붉은 머리, 혼돈을 즐기는 성격 등 기본 인물성만 빼오고 바이브 카흐라는 설정은 없다. 원전 켈트신화의 자매신격인 마영전의 모리안, 마영전의 네반과 마찬가지로, 모체게임이던 마비노기의 마하와는 모티브만 같을 뿐, 설정부터 다른 완벽한 별개의 인물이다.
현재의 마하는 메르와 마찬가지로 신격을 잃은 상태이며, 메르는 자의로 신격을 버리고 인간이 되었지만, 마하는 언제 돌발행동을 할지 모르는 위험분자였기 때문에 그녀를 억제하기 어려웠던 신들의 결정으로 낙원에서 추방당하고 신격을 빼앗겼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2.1. 시즌 3 이전
직접적으로 등장은 하지 않았으며 언급도 되지 않는다. 정확히는 시즌 3 인터루드 이전에는 아예 설정조차 없었다.
다만 과거 시즌 1 전투에는 던전에 특정 조건을 거는 대신 추가 경험치와 던전 달성도를 높여주는 기사의 맹세라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 기사의 맹세 중 등장하는 몬스터의 공격력이 상승하는 "마하의 계절"이라는 기사의 맹세가 존재했다. 또한 시즌 2 자유전투에서 일정 시간 내에 특정 보스 제압, 몬스터 몇 마리 이상 처치 등의 미션을 주고 성공하면 코어를 추가 드랍하는 기믹이 "마하의 시련"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지금은 둘 다 삭제되어 볼 수 없으나, 어쨌건 이때부터 존재 자체는 암시하고 있었다.
2.2. 시즌 3
처음에는 벤 체너 기슭에서 플레이어를 찾은 밀레드와 이세트의 ?라는 의문의 인물로서 등장한다.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은 고대 글라스 기브넨 토벌 뒤. 로흘란 평원에서 등장하는 좀비의 형상을 한 잡몹들의 이름이 부활한 '''네메디안''' 인지라 루 라바다처럼 시즌3 챕터2의 최종보스로 등장할지 모른다는 추측이 생겼다.
이후 새로 추가된 엑스트라 에피소드에서 케아라와 함께 이야기의 주역중 하나가 된다. 케아라에게 말을 걸어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종국에는 케아라를 완전히 지배해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는 경지까지 이른다. 메르가 말하길, 정신을 지배하는 것은 마하의 능력 중 하나이며, 마음에 흔들림이 많은 사람일수록 지배하기 쉬워진다고.
그 뒤 자르딘 화산으로 플레이어를 유도하여 그에게 아르카나의 심장을 갖게 만들고, 케아라를 통해 메르의 앞에 나타나 그를 조롱하고는 이윽고 사라진다.
'''마음이 바뀌었어. 이제야 깨어났는데, 또 잠들긴 억울하잖아?'''
직접적으로 스토리에 등장하는 것은 플레이어가 여신 모리안을 소환한 시점. 법황청과 플레이어 앞에 나타나 이제 주연이 다 모였으니 초대받지 못한 조연들은 빠지라며 플레이어와 모리안을 마신의 탑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아르카나의 심장, 즉 영혼의 에르그를 통해 키홀, 모리안과 함께 엘쿨루스를 봉인하려 하나, 최후의 저항으로 봉인을 거부한 엘쿨루스는 시간의 힘을 흡수하여 폭주하게 되고, 그를 봉인하기 위해 키홀, 모리안, 그리고 플레이어와 함께 전투에 나선다.'''엘쿨루스의 봉인을 끝마치려고? 그건 안 돼. 이제부터가, 진짜 재밌을 거란 말이야.'''
엘쿨루스와의 전투 후, 키홀이 플레이어로부터 영웅의 자격을 빌려받아 모리안으로부터 힘을 떼어내 티이로 되돌리자, 마하가 티이로부터 떨어져 나온 신의 힘을 되찾는다. 키홀의 말을 들어보면, 마하와 손잡은 대가가 바로 이것이었는듯.[1] 그리고 마하는 잠시 봉인된 엘쿨루스를 플레이어로부터 탈취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이에 플레이어는 마하의 포탈을 타고 쫓아가 그녀와 대면한다. 엘쿨루스의 봉인을 강탈하기 위해 전투에 나서, 끝내 마하를 패배시키는 데 이르고, 마하는 영웅의 힘이란 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패배를 인정하는 듯 싶었으나... 미리 준비해둔 비장의 카드인 케아라를 다시 한 번 조종하여 플레이어를 기습하여[2][3]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밝혀진 마하의 진정한 목적은 이웨카의 신과 라데카의 신이 다시 한 번 신들의 전쟁을 시작하는 것. 하늘에는 붉은 달 이웨카가 떠오르고 마하는 다시 보자고 말하면서 하늘로 날아간다. [4]
결과적으로 마하는 시즌 3의 진정한 승리자가 되었다. 아무런 힘도 안들이고 모리안의 신격을 손에 넣어 전성기의 힘을 되찾고, 이웨카의 봉인까지 늦추면서 신들의 전쟁을 다시 일으켜 자신의 힘을 최대까지 키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전투의 모티브가 켈트 신화의 2차 모이투라 전투일 공산이 높은데, 이 추측이 사실이 된다면 마하의 결말은...
전투가 모두 종결된 후에는, 에녹과 만난다. 에녹은 드디어 힘을 되찾은 것에 대해 축하하며, 마하는 진짜 축배를 올리기엔 아직 이르다며 어디로 갈 것이냐는 에녹의 질문에 운명을 쳐부수러 간다고 대답한다.[5]
에필로그 에피소드에선 다시 이세트, 밀레드와 조우한다. 더는 볼일이 없는 것 아니었냐는 밀레드의 질문에 다른 일이 좀 있었던 것뿐이라고 답하며, 밀레드와 이세트의 여행의 목적을 물으며 거래를 제안한다. 마하가 가진 엘쿨루스의 봉인석,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은 엘쿨루스만의 권능이었고, 밀레드의 목적은 당연히 생이별한 에이레와의 재회였기에 마하는 그 사실을 이용해 밀레드에게 자신을 도와줄 것을 요청하며 에필로그 에피소드 Part.1은 종료된다.
에필로그 Part. 4 - 오래된 거짓에서는 그녀의 진실이 밝혀진다. 우선적으로 인간과 마족에 거짓된 예언을 퍼뜨린 존재 역시 마하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법황청과 마족 내에는 마하의 세력이 잠입해 있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다. 신격을 박탈당한 뒤 시점, 즉 아득히 먼 고대 시절부터 마하는 자신의 목적의 이룩을 위한 사전준비를 계속해서 해왔던 것이다. 거기다 따지고 보면 시즌1의 마족 전쟁도, 시즌3의 베르베 원정도 전부 마하의 계획대로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마하는 마영전 스토리의 진정한 만악의 근원이었던 셈이다.
2.3. 시즌 4
여전히 메인 빌런으로서 등장 예정이다.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아이단의 흑화의 원흉으로 추정된다. 음모를 꾸미는 자들에게 받은 블러디셰이드로 마족화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마족의 인간화와 인간의 마족화를 연구하던 마하의 추종자들을 보아선 마하와 연관됐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후 개발자 통신의 언급을 보면 밀레드가 영웅과 적대하며 법황청을 지원하는 모습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마하는 이미 왕성을 사실상 자신의 수중에 넣은 듯하다.
히스나이츠 세자르의 언급에 의하면 모리안으로 변장하여 밀레드의 대관식을 축복해주었다고 한다. 그에 의해 히스나이츠는 밀레드를 단순한 국왕이 아닌 '''에린의 왕'''이라고 부르며 그의 말에 복종한다. 실상 타라타 왕궁의 진정한 실세로 에녹과 밀레드, 히스나이츠를 부리고 있다.
실낙원의 첨병 스토리에선 이웨카도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냐면서 자신도 준비해둔 수를 하나 하나 꺼내야겠다는 모습이 지나간다.
으스름달 아래서 스토리에서는 모리안에 대한 광신도인 네베레스가 주인공 일행을 살려뒀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가 자신들에 대해 뭔가를 알았음을 직감, 이번에는 암살자 집단인 마이하의 시에테를 시켜 세르하의 처단을 명한다. 여기서 새로운 개념인 게아스가 등장하는데, 목숨과 이어지는 계약을 통해 인간을 초월한 힘을 낼 수 있게 만들어, 일개 암살자에 불과한 시에테를 영웅과 대등할 정도로 강화시키는 힘이 등장했다. 이 힘의 부작용은 마하에게 가해지는 정신 지배의 일종이라는 것.
이후 라다톤 대교 스토리에서도 본격적으로 자신의 장기말인 에포나를 이용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여기서 마하의 그 인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데, 광증에 의해 라자르를 죽여버리고 절규하며 라자르를 살려달라는 부탁을 하는 에포나의 앞에서 '''나도 그런 건 완전히 불가능하지만, 이 기억을 빼앗은 뒤 죽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살아있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라고 말하며 에포나의 기억을 뺏고 라자르를 살아있는 시체로 만들어버린다. 결국 이 기억을 모두 되찾은 에포나는 마하를 거짓 여신이라고 자각하지만, 그녀는 아직 쓸 데가 있다면서 더욱 강한 정신지배를 걸어 자신의 주박에서 빠져나갈 수 없게 만든다.
결사대 생명의 나무에서는 타라다 왕성에서 브레스를 만난다. 하지만, 브레스가 발로르 진영에 합류하자는 제안을 거절하는데, 마하의 말을 통해 볼 때 이전에는 협력이라기보다는 하청업체마냥 부려먹힌 듯. 합류 제안이 거절당한 브레스는 마하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으로 화답하며, 타라다 왕성은 마하의 왕국군과 브레스의 라그나힘 부대가 싸우는 전장이 된다.
3. 목적
단편적으로 드러난 그녀의 목적은 '''운명을 쳐부수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계관의 만악의 근원이지만, 정작 최종 목표는 두 주인공과 일치한다. 현대와 전대의 두 영웅들도 결국은 순환의 역사, 즉 운명의 수레바퀴를 깨부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방식에 문제가 있는데, 그녀는 전쟁과 혼돈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운명을 깨부수려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세계가 멸망하고 말고는 그녀의 관심사가 아닌 것. 영웅의 길을 개척하여 순환의 역사를 끊으려는 두 영웅들과는 상극인 셈.
4. 평가
스토리적으로 보나 인게임 전투적으로 보나 시즌 3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뽑아낸 캐릭터 중 하나'''이자, '''그간 모든 스토리의 흑막 겸, 시즌 3의 최종 보스이자 최후의 승리자.''' 그리고 시즌 4에서도 메인 빌런이 될 캐릭터이다.
시즌 1의 베라핌에 이어 모든 목적을 달성하고 주인공에게 패배를 안겨준 빌런이자, 어쩌면 베라핌 그 이상으로 성공한 빌런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마영전 세계관의 기본 틀이 되는 모든 예언을 조작한 것 역시 마하였으며, 법황청이 성립하기 이전부터 자신의 세력으로 하여금 두 종족간의 이간질을 벌인 것 역시 마하였다. 빌런으로서의 입지를 보자면 시즌 1의 메인 빌런인 베라핌이나 시즌 2의 최종 흑막인 크로우 크루아흐와 비교해도 훨씬 높은 평가를 해줄 수 있는 빌런인데 마하는 에피소드 내내 시종일관 여유로웠으며, 모든 목적을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이룩하였다.
밀레드와 이세트를 이용하여 자신이 지배할 수 있는 육체를 쉽게 찾아냈고, 심지어 그들 역시 자신의 수족으로 꿰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정말 간단한 심부름 수준의 부탁만 들어주고[6] 모리안의 신격을 손에 넣었고, 법황청과 기사단의 내분을 야기하여 인간의 군대를 괴멸시키고, 법황청의 주요 인물인 길레스피와 레우러스를 정말 손쉽게 사망에까지 직, 간접적으로 이르게 하였다. 종국에는 세계관 최강자인 시간의 수호자 엘쿨루스의 권능을 자신의 손에 넣었고 이웨카의 봉인을 깨워 신들의 전쟁을 일으켜 자신의 최종 목적까지 달성하였다. 쉽게 말하면 마영전 세계관의 기본 배경이 되는 예언을 바탕으로 하여, 대략 못해도 '''수 천 년'''간의 인내와 루프를 겪으면서 현대에 이르러 베르베 원정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것.
또한 마하는 플레이어를 패배시킨 사실상 '''유일한 인물'''이다.[7] 마하 자체가 플레이어보다 강해서 이겼다기보단 비장의 수를 아껴둔 마하가 방심한 플레이어를 제압한 것에 가깝긴 해도 어쨌거나 공식적으로 플레이어를 이긴 유일한 빌런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캐릭터 자체도 항상 의미심장하고 비웃는 듯한 웃음기를 달고 다니다가도 가끔 진지한 모습으로 보여주는 위압감과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 평가가 매우 높다.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캐릭터이자 모든 목적을 이룩한 빌런이기에 마하를 숭상해야 한다는 드립(...)이 성행하기도 한다.
5. 능력
- 정신 지배
상대의 마음이 약할수록 쉽게 지배할 수 있다고 하나, 메르의 언급을 볼때 신의 가호를 받는 영웅들까지는 지배할 수 없다는 걸 보면 신급 존재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듯하다.
- 불사
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불사. 어떤 일이 있어도 완전히 죽는 일은 없다.
- 전쟁과 혼돈에 의한 강화
마하는 전쟁과 분노의 여신인 만큼, 전쟁과 혼란의 나날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그녀의 힘은 강해진다. 작중에선 엘쿨루스에 의한 세계 붕괴를 보고 전쟁과 분노는 자신의 힘이라고 말하며, 아예 이웨카를 강림시켜 신들의 전쟁을 일으켜 자신의 힘을 최대로 키울 계획까지 세웠다.
- 동시 존재
신격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서 각기 존재할 수 있다. 케아라에게 시련을 내림과 동시에 밀레드와 이세트를 상대하던 마하가 서로 같은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 존재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 무구 변환
전쟁의 여신으로서 가지고 있는 스태프를 다양한 무구로 변환하는 능력을 가진다. 인게임에서만 봐도 거대 해머, 쌍검으로 변환시키며 다채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그 외에도 네반의 광역 투창처럼 단순히 검을 소환해서 투척하는 것도 가능. 투척하는 검은 평범한 크기에서부터 집채 만한 검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능력에 더해 현재 마하는 왕성 타라타와 법황청에 퍼진 여신 모리안의 신앙을 전부 가로채 사실상 모리안을 완전히 대체해 버렸고,[8] 설상가상으로 시간의 수호자, 엘쿨루스를 봉인한 영혼의 에르그 역시 마하가 가지고 있다. 바꿔 말하면 시즌 4 시점의 마하는 '''박탈당했지만 여전히 여신이었던 본인의 힘 + 여신 모리안의 신격 + 타라타와 인간 사회에 퍼진 모리안의 신앙 + 시간의 수호자인 엘쿨루스의 힘'''을 모두 가진 상태라는 것. 거기에 더해 마하 본연의 목적인 이웨카의 신들과 에린의 신들의 전쟁이 시작되면 여기서 더욱 파워업할 예정이니, 말 그대로 마영전 세계관의 시한폭탄 같은 존재.6. 기타
네반과 함께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디자인되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복장부터 달라졌으며, 헤어스타일과 인상도 다소 변했다. 사실상 마비노기의 마하와 같은 점은 날개와 머리색이 끝.
인게임에선 살인적인 난이도를 자랑하는 최종보스로 등장. 다단히트 패턴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기믹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광역 회불기를 쓰는데, 맞으면 즉사급 대미지를 준다. 무적기나 여신의 가호 등이 아닌 이상 피하는 건 불가능. 또한 듀라한처럼 산화 패턴이 2번이나 있으며, 아예 마지막 산화에서는 '''산화와 동시에 전투를 진행'''해야 하는 유례 없는 기믹을 집어넣어 유저들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그런데 업적 중에는 마하에게 1대도 안 맞고 클리어하는 업적인 "마하의 시련" 이라는 정신나간 난이도의 업적이 있기 때문에 패턴의 어려운 난이도가 더 부각되는 중. 출시 초창기에는 게임 시작하자마자 컴퓨터를 꺼버리고 피가 간당간당할 때 재접속하면 클리어되는 버그가 있었으나 패치로 바로 막혔다.
하지만 2줄때부터 산화가 발동하니, 어지간한 파티라면 2줄 직전에 연홀딩을 통해 산화를 보지도 않고 클리어해버린다. 거기다 하프 패턴을 비롯해 프리딜 타임도 많은지라 파티플레이에선 아스테라 전투 중 가장 쉽다고 평가받는다.
어떻게 보면 시즌 1의 베라핌과 같은 포지션이라고 할 수도 있다. 초반부터 등장하여 계획을 세워두었으며 결국 그 모든 계획을 성공시켜 자신의 목적을 완전히 이룬 흑막이라는 점에서 포지션이 유사하다. 그러나 베라핌과는 달리 이쪽은 본인이 직접 스토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종보스로 등극했고, 결국 그 플레이어조차 간계를 이용해 스토리상으로는 쓰러뜨려 자신의 목적을 완전히 달성했다는 점에서 이쪽이 대우가 훨씬 좋다.[9] 당초에 아무리 약해졌어도 일단은 얜 기본 베이스가 신이기도 하니...
[1] 따지고 보면 키홀 최고의 실책이 이것이다. 마하는 신들이 억제하기 힘들어 낙원에서 추방시킨 위험분자다. 그런 그녀에게 별다른 어려움도 없는 일을 시키고 무려 모리안의 신격을 갖다바친 것 자체가...[2] 설정 붕괴 논란이 일어나는 장면. 이미 인외의 영역에 올라 신급 존재를 여러번 쓰러뜨린 플레이어가 이제 와서 케아라의 기습 따위에 뻗어버린다는 건... 이 때문에 케아라는 로체스트 궁병과 함께 양대 최강자로 분류되기도 한다.(...)[3] 변호를 그나마 해주자면 플레이어는 이미 '''신급 존재와 연전을 치른 상태'''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것도 현재까지 나온 신들 중 독보적으로 강력한 힘을 과시한 엘쿨루스, 그 엘쿨루스가 시간의 힘을 흡수하여 폭주한 상태의 엘쿨루스였고, 마하 역시 인간들의 주신인 모리안의 신격을 차지하여 전성기의 힘을 되찾은 상태였으니, 아마도 제법 강한 신이었을 것이다. 적어도 반쪽도 못된다고 평가받은 네반보다는 확연히 강하다. 그런 신들과 2연전을 치른 상태에, 애초에 이웨카에 의해 영웅의 힘이 확실하게 발휘되지도 않는 상태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마하와의 전투가 끝난 상태의 플레이어가 케아라의 기습에 당해도 개연성이 생기긴 한다. 문제는, 이런 피로도의 문제라면 불사의 존재인 마하가 지구전으로 들어가서 플레이어를 제압하는 전개거나, 케아라를 방패 막이로 삼아 플레이어를 당황하게 한 다음 역으로 공격하는 전형적인 전개여도 상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굳이, 그렇게 강하다고 묘사되지도 않은 케아라의 공격에 뻗어버리니 설정 붕괴 요소로 언급이 되는 것.[4] 지금까지 마영전의 대부분의 신들이 그랬듯 마하도 편히 죽거나 하는 엔딩을 맞기는 힘들듯 하다. 더구나 통수까지 쳤으니.. 실제로 마하가 언급한 신들의 전쟁은 누아자와 발로르의 군대가 맞붙는 전쟁으로, 원전 신화의 모이투라 전투에 해당한다. 마하는 이 전투에서 크로우 크루아흐에게 네반과 함께 '''끔살당한다.''' 다만 시즌4에서 발로르가 누아자에게 다시 유폐됨에 따라 발로르에 관한 변수는 사라졌고, 남은 것은 옆에 크로우 크루아흐의 그릇이 될 재목이었던 밀레드다.[5] 이 세계관의 기본 설정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신조차 운명은 거스를 수 없다'''인 것을 생각하면, 마하는 정해진 운명대로의 삶을 혐오하고 있고 그 틀에박힌 채로 움직이는 운명을 깨부수는 것은 사실 지금 플레이어의 목적 중 하나인 신들의 시대(황혼)를 끝내고 새로운 인간의 시대(여명)를 여는 것과 거의 일치한다. 마신의 탑 중앙에서의 싸움에서 플레이어를 죽일 수 있음에도 그냥 살려준 것도 그렇고, 이러한 행적을 볼 때 마하를 완전 악역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애초에 키홀의 목적대로 하이데에서 엘쿨루스를 봉인했다면 '''마하의 지적대로 결국 영웅의 길의 악순환은 반복될 뿐이다'''.[6] 신격을 잃은 몸으로 폭주하는 엘쿨루스와 싸워야하는 개고생을 하긴 했지만...[7] 엘쿨루스는 단신으로 쓰러뜨리진 못하였지만 플레이어가 패배하진 않았으며, 그 뒤에 등장한 그 어떤 신적 존재라고 할지라도 플레이어를 '''패배'''시킨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루가 무승부를 기록하고 정황상 이길 수 있었다는 평을 듣지만,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기록은 무승부이다.[8] 왕성 타라타에서 밀레드의 대관식에서 모리안으로 모습을 바꿔 밀레드의 대관을 축복했다. 이 시점부터 사실상 인간 사회에 퍼진 모리안 신앙을 전부 흡수한 셈.[9] 거기다 베라핌은 그토록 고생하며 살신성인으로 이루어낸 키홀의 각성도 불완전했고, 키홀 본인의 실책으로 세계 멸망 위기에 직면했으니, 그 키홀의 각성만을 꿈꾼 베라핌 역시 의도치 않게 세계 멸망의 초석(...)이 되고 말았다.